30 대 정장 브랜드 순위 - 30 dae jeongjang beulaendeu sun-wi

백화점 20대 남자 정장 구매후기
오늘은 남동생 생애 첫 정장을 맞춰주려고 백화점에 방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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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나이: 20대 초반
키: 180 이상
허리사이즈: 29
체형: 아주 말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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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롯데백화점 4층 남성 정장 코너

1) 갤럭시(GALAXY)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에 올라와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갤럭시 매장, 눈 앞에 바로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20대 위주의 젊은 정장보다는 고급 정장 브랜드이다. 어머니께서도 잘 알고 있는 브랜드로 갤럭시 정장이 워낙 유명하니까 아빠 정장도 일단 눈으로 볼 겸 겸사겸사 들어가 보았다.

첫 정장으로 가장 기본적인 것 좀 보여주세요.
이 친구가 입을거예요. 라고 말씀 드리고 추천을 받았다.

완전 블랙은 아니고 블랙에 가까운 어두운 톤의 정장이다. 원단이며 몸에 편한 느낌이 아주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핏이 바지도 좀 통이 크고, 기장도 엉덩이를 훨씬 덮는 어정쩡한 느낌이다.
분명 사이즈에 맞게 받아서 입었는데도 그렇다.

가격은 한벌에 거의 100만원 정도 했다.(여름용)

2) 닥스정장(DAKS)
다음은 바로 옆에 있는 매장 닥스
소매에 닥스라고 크게 택이 붙혀있는데 구매 후 제거해준다고 한다. 역시 프리미엄 정장 브랜드로 가격이 100만원 선이다. 프로모션을 잘하지 않아서 항상 이 가격대를 유지한다고 한다. 20대 정장으로는 가격이 좀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허리사이즈를 다 쟀는데 바지 사이즈를 큰걸 주셨다. 정장의 생명은 핏인데 잠깐 입어보는 것이라도 제대로 된 걸 주셨으면 좋았을 걸 싶다. 한번 입어보는 것이라도 셔츠부터 넥타이 자켓 바지 다 갖춰서 입어봐야 전체적인 정장 느낌을 볼 수 있다. 정장을 구입할 목적이라면 자켓만 입어보지말고 꼭 전체적으로 다 갖춰서 입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날 찾았던 매장의 모든 직원들도 귀찮아하지않고 사이즈 꼼꼼하게 재서 전체적으로 다 갈아입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왠지 사이즈를 맞게 입었는데도 아빠 옷을 입을 것처럼 어색하다. 입을 땐 잘 몰랐는데 사진을 찍고 나중에 비교해보니 확실히 아빠 양복 같다. 특히 닥스에서는 바지를 큰 걸 입어봐서 바지핏이나 길이가 무척 안어울린다.

기본정장은 거의 잔무늬가 있는(심심하지 않은) 짙은네이비색상을 많이 한다고 한다. 그런데 내 동생은 네이비보다는 짙은회색계열이 잘어울렸다. 너무 말라서 그런지 차가운색보다 따듯한색이 잘어울렸다.

3) 지이크(SIEG)
세번째 방문한 매장은 닥스 직원의 추천을 받고 온 20-30가 많이 찾는다는 젊고 트렌디한 지이크 정장.

처음에는 네이비 색상을 먼저 입어봤다.
바지통이 처음 방문한 두 매장보다 훨씬 좁아졌다. 아직 어린 동생에게는 이런 핏이 훨씬 더 잘어울렸다.

점점 몸에 맞는 정장을 찾아가고 있었다.
네이비가 별로 안받는다는 걸 알아서 직원분께 다른 색상을 추천 받았는데 바로 브라운톤 정장!

좀처럼 보기힘든 어두운 브라운톤의 정장이었다.
너무 잘어울렸다.
핏이며 소재며 가격이며 다 너무 마음에 들었다.
소재는 직원분께 설명을 자세히 들었는데 좋은 소재로 만들어진게 확실히 눈에 보여서 고급스럽고 정말 마음에 들었다. 또 동생이 입었을 때 되게 편하게 느껴했다.

이 곳 정장 가격은 40만원 후반대(셔츠, 넥타이 미포함)
앞서 본 매장의 절반 가격이다.

일단 찜콩해놓고 동생이 처음부터 가고자 했던 매장에 방문했다. 마음은 이미 정했는데 이왕 와서 보는거 한번 더 입어보는거 어때 하는 마음이었다.


4) 앤드지(ANDZ)
그 곳은 바로 지오지아 세컨브랜드 앤드지!
나도 지오지아는 알았지만 앤드지라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정장알못이라..
가격도 합리적이고 좋다고해서 일단 가보았다.
지이크 바로 옆매장이다.

오오.. 무난한 챠콜그레이 컬러에 핏이 너무 좋아서 마음이 바로 바뀌어버렸다. 근데 소매가 좀 짧은 느낌이고 정장 자켓이 좀 작은 느낌이라 한치수 더 큰 걸 달라 했는데 이 몸에는 이렇게 입어야 한다고 직원분이 그러셨다.

한치수 더 큰 걸 입었더니 뒤에가 많이 남고 어깨가 많이 남더라. 왠지 앞서 입어본 것보다 더 작은 느낌이긴 한데 그래도 몸에 맞는 걸 입으니까 앞에 입은 것들이 커보이더라. 그래서 일단 바지단과 소매단을 조금 길게 해달라고 했다. 그 정도는 다 고쳐진다.
결국 이 곳에서 주문했다.
정장세트와 넥타이, 그리고 셔츠까지해서 53만원 정도 나왔다.(할인, 프로모션 x)

동생이 어둔색보다 확실히 밝은색이 잘 받는다.
보통 입었을 때 좀 뚱뚱해보인다거나 늙어보이는 색상이 내 동생에게는(마른체형) 잘 어울리더라. 비슷한 체형의 친구들이 있다면 이런 스타일을 한번 입어보시길..
앤드지에서 입은 옷들은 영하고 스타일리쉬했다. 좀 잘 꾸미는 친구들이 고를만한 정장스타일이 좀 있는 것 같았다.(물론 전체를 다 본 건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전주 백화점에서 20대 남자정장을 본다면 고민하지말고 지이크나 앤드지로 가시길, 다양하고 트렌디하고 핏이 예쁜 정장이 많이 있다. 세트로 맞추면 50만원정도(여름용) 든다.

직원분들도 다 친절하고 꼼꼼하게 봐주시기 때문에 정장에 대해 잘 몰라도 직원분이 많이 도와주실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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