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보조배터리 샤오미 - beullaegbagseu bojobaeteoli syaomi

안녕하세요.

예전에 제 차량인 A6에 QXD5000과 보조배터리 장착한 후기를 한 번 올린 적이 있습니다.

사실, 그때도 블랙박스 장착 방식에 대한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상시는 하고 싶고, 보조배터리는 하기 싫었는데,

여러 군데의 샵에 전화를 걸어본 결과, 보조배터리 없이 상시연결을 권하는 곳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초저전력모드가 지원되는 아이나비 QXD5000에 10.5Ah짜리 보조배터리를 장착했고,

덕분에 1~2주 정도는 차를 안타도 거뜬한 상태입니다.

(초저전력 모드라 이론적으로는 7주 가능!)

당시에 블랙박스 장착법을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크게 3가지 장착 방식이 있습니다.

1번이 가장 위험하지만 충전이 빠른 방식

메인배터리 직결

다만, 수입차 보증거부사유가 되기 싶습니다.

2번은 가장 흔히들 하는 퓨즈박스 작업입니다.

메인배터리보다는 충전 속도는 느리지만, ACC 전원을 이용하여 주행 중에만 보조배터리 충전을 합니다.

보조배터리가 없는 경우에는, 상시블박을 사용할 수 없는 게 단점이 되겠구요.

대부분의 샵에서는 이 방법으로도 보증거부되는 일은 없을거라고 얘기하는데,

또 어떤 샵이나 사용자분들께서는 이 방법으로도 태클을 걸면은 걸 수는 있다라고 합니다.

3번은...잘 하지는 않지만 가장 안전한 방법

바로 시가잭에다가 물리는 방법입니다.

퓨즈박스가 없는 테슬라에서 종종 쓰는 방법 같습니다.

3번의 방법이라면, 어지간해서는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태클을 걸 수도 없겠지만,

난 정말 서비스센터에 차량을 입고했을 때, 블랙박스와 보조배터리 관련 한치의 부끄럼도 없고 싶다!

무슨 방법이 있을까요?

바로 요 녀석

흔히들 샤오미 블랙박스로 부르는 녀석입니다.

제가 산 녀석은 70mai A500S구요.

이 녀석 이외에 액정이 없고, Full HD 화질로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1S라던가

아예 4K UHD를 지원하는 A800 등 다양합니다.

4K를 해도 10만 원 선에 구매가 가능한 미친 가격대를 자랑하죠.

전 일단 취미 삼아 사본 것도 있고, 메모리 카드나 보조배터리 용량 압박도 있어서 2.7K 면 충분할 것 같아,

A500S를 구매했습니다.

4K의 A800S라면 메모리도 더 큰 걸 사야 하고, 배터리 소모도 더 많을 것 같더라구요.

A500S나 A800 가격차이는 대략 4만 원 정도? 였던 것 같아서 큰 부담은 없으실 겁니다.

그리고, 이것 외에 필요한 것이 바로!

휴대폰 보조배터리입니다.

70mai 블랙박스의 최대 장점이 바로 일반 휴대폰과 동일한 5V 전원을 사용한다는 점이고,

덕분에 일반 휴대폰에 사용하는 보조배터리를 그대로 사용 가능합니다.

저는 친구가 샤오미 20,000mAh 배터리를 줘서 그 녀석으로 테스트하였습니다.

대략 까보면 구성품은 이렇습니다.

구성품 보면서 느낀 건데... 대단합니다.

제 QXD5000은 물론 2채널이긴 하지만, 무려 40만 원을 들여 작업했는데,

사진 속의 저 녀석은 직구로 6~7만 원이면 산다는 게...

물론, 터치가 안되긴 하지만 기능은 충실해 보입니다.

곧바로 테스트에 들어갑니다.

이건 정말 편한 게, 전원이 5V이다 보니, 보조배터리나 일반 휴대폰 충전기만 연결해도

바로 작동이 되기 때문에 테스트도 쉽습니다.

첫 부팅 화면에 한글이 안 보이셔도, 당황하지 마시고 조금만 스크롤을 내리시면 "한국아"라고 보입니다.

이놈들 번역을 이따위로 개판을....ㅠㅠ

일본어보다도 밑에 있고...ㅠㅠ

참고로, 제가 산 녀석은 알리에서 직구를 하였는데, 글로벌 버전으로 보입니다.

왜냐면 언어에 중국어가 없습니다.

제일 아래 있는 중국어는 번자체로 대만에서 사용하고 있는 중국어입니다.

중국어판이 화질이 좋다고 하는 소문도 있고, 나름 HSK 6급 소지자라 내심 기대했는데

글로벌 버전이 왔네요 ㅎ

바로 차에 가서 테스트를 해봅니다.

위치만 적당히 잡은 뒤에, 그냥 보조배터리 연결 후 테스트하면 끝!

혹은 시가잭이나 USB 포트에 연결해도 작동합니다.

이러니, 제조사에서 태클을 걸레야 걸 수가 없죠...

차 배선에 손댄 건 정말 1도 없거든요.

저 같은 경우는, 평소에는 QXD5000을 사용할 예정이고 주차환경이 불안하다고 판단될 때만

잠깐잠깐 70mai를 사용할 예정이라 이렇게 선을 분리시켜두었습니다.

만약, 상시로 쓰실 분들께서는 같이 포함된 헤라로 선 정리를 깔끔하게 하시면 됩니다.

운행 중에는 시가잭 혹은 순정 블랙박스를 사용하시다가, 주차 중에만 이렇게 보조배터리 연결하는 거죠.

더 좋은 건 블랙박스 자체도 이렇게 위로 살짝만 들면 바로 빠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저처럼 비상용으로 쓰실 분들은 블랙박스를 아예 빼서 보조배터리랑 따로 보관을 하셔도 됩니다.

처음부터 블랙박스를 두 개 달 생각은 없었는데, 원래계획이 메인블박 QXD5000을 달 때

보조배터리를 아예 안 하는 쪽으로 고려를 했기 때문에, 70mai를 사버렸고,

기왕 산 거 장착이나 해보자 해서 두 개가 되었습니다.

이 방식을 추천하고 싶은 분들은,

벤츠나 BMW처럼 순정 블랙박스가 달려 나오고, 보증에 까다로운 브랜드들을 운용 중이시거나,

혹은 차량 전장에 정말 1도 손 데고 싶지 않으신 분들께 권하고 싶은 방법입니다.

이 방법으로 하게 되면 20,000mAh 배터리라도 하루 혹은 이틀에 한 번씩은 교대로 충전을 해줘야 해서

사실 매우 번거로운 방법이기도 하거든요.

어쨌든 이런 방법도 있다는 걸 알려드리기 위한 취지로 작성한 포스팅이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도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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