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바닷가 차박 할만한 곳 - daebudo badasga chabag halmanhan gos

1년여 동안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 서해안을 따라 나 홀로 차박을 하면서 여행을 다닌 실제 경험을 토대로

주로 화장실이 있는 무료 스텔스 차박 장소를 정리해 본다..

여기서 말하는 스텔스 차박은 혼자 또는 부부, 연인끼리 두 명 정도까지의 인원이 주로 suv를 이용하여

유료 캠핑장(오토캠핑장 포함)이 아닌 곳에서 다른 사람들과는 거의 어울리지 않고

홀로 또는 둘이서만 차 안에서 잠을 자는 것이다..

아주 작은 아이 말고는 suv 차량 안에서 두 명 이상 잠을 자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내가 소개하는 곳은 사람 많은 곳에서 돈을 내고 전기를 마음껏 사용하는 유료 일반 캠핑장이나

오토캠핑장 소개는 아니다..

2년여 동안 나 홀로 suv 스텔스 차박을 하면서 느낀 장점은..

1. 주차 가능한 곳은 모두 잠자리이므로 경치 좋은 무료 잠자리가 전국 어디에든 널려있다

주차할 곳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잠을 잘 수 있으니 돈도 안 들고 차박지 찾아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

미리 차박지를 정해 놓지 않고 돌아다녀도 suv 가 주차할 공간은 어디에나 있다.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는 곳에 주차 공간이 있다면 그곳이 잠자리이니 마음만 먹으면 매일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잠들 수 있다.

요즘은 1톤 트럭을 베이스로 한 큰 캠핑카의 주차를 금지하는 주차장이 늘어나고 있으니

캠핑카와 스텔스 차박을 반드시 구분하여 자신의 취향에 맞는 차를 골라야 한다..

산 정상 등 아름다운 풍경 찾아 잠자리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전국을 혼자서 또는 부부, 연인끼리만 바쁘게 돌아다니려면 suv 차박이 좋고

주로 부부끼리 편하게 경치 좋은 곳에서 주차하고 같은 장소에서 오랫동안 머무르며 험한 곳은 가지 않을 분들은 캠핑카를 고려해볼 만하다.

반드시 자신의 스타일을 고려하고 차를 선택해야 한다.

2. 조용하다.. 코로나에 안전하다

코로나 때문에 차박이 갑자기 뜨고 있는데 나 홀로 차박과 유료 캠핑은 확연히 구분을 해야 한다.

코로나를 피하기 위한 적당한 차박은 주로 나 홀로 다른 차량은 거의 없는 곳에서 잠을 자는 것이다.

유료 캠핑장은 사람들이 많아 코로나에 전혀 적당하지 않은 오히려 다른 사람과 밀접 접촉을 하므로 위험하다.

3. 비용이 적게 든다.. 거의 비용이 제로다..

주로 무료 주차장에서 차 안에서 잠자니 숙박비 없고

12v 중형 냉장고에 반찬 가지고 다니면 밥도 직접 해먹으니 식비 안 들고, 식당에 가서 사람들 접촉할 일 없다.

기름값과 반찬값 이외에는 비용이 제로다..

코로나가 없을 때는 식당에서 밥을 많이 사 먹었는데

지금은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사람들 없는 곳에서 전기밥솥으로 밥해 먹고 있다.

편하게 차박을 하려면 초기에는 비용을 들여 필수 장비들을 준비해야 한다.

스텔스 차박 준비물은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제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https://blog.naver.com/ka8564/222052323614

이외에도 직접 경험한 나 홀로 스텔스 차박의 장점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가끔 무섭다.

대부분 내 차 한대 밖에 없는 주차장이나, 바닷가, 산 중턱이나 정상 에서 잠을 자니 짐승 소리가 나거나

다른 차들의 소리가 나면 가끔은 섬뜩하다..

차 문을 모두 잠그고 한번 잠들면 차 밖으로 나갈 일은 없어 안전한 편이나

다른 차 들이 주위에 주차하면 신경이 쓰인다..

가끔 무서운 것 이외의 다른 단점을 아직 느끼지 못하였다.

차박을 소개하느라 서론이 너무 길었다..

지금부터 경기도의 경치 좋은 무료 차박지를 소개한다..

소개하는 장소는 제부도 근처, 영흥도, 대부도 근처의 12곳인데

이중 추천할만한 곳은

제부도 수산물직판장 주차장, 궁평항, 탄도항,

평택호 관광지, 선재도 어촌 체험마을,

대부도 솔숲해수욕장 6곳이다.

내가 소개하는 명소는 순전히 내 경험에 의한 주관적인 생각이니

취향이 다른 분들한테는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제부도항 수산물 직판장의 주차장..

이곳은 차박후 새벽에 일출을 보려고 찾은 곳이었다.

대부분의 항구는 화장실만 있다면 거의 모두 무료 차박의 명소다..

동해안이든 서해안이든 대부분의 선착장에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 밤에는 쉽게 주차할 수 있고

운이 좋으면 파도 소리 들으면서 항구의 아름다운 밤 풍경을 볼 수 있다.

잠자리 근처에 화장실이 있다면 금상첨화다..

유명 관광지의 주차장에는 대부분 깨끗한 화장실이 있다.

차박에서 화장실은 필수 요소다..

대부도 바닷가 차박 할만한 곳 - daebudo badasga chabag halmanhan gos

그리고 빨간 등대 쪽에서 육지의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서해안에서 일몰이 아니고 일출을 볼 수 있는 선착장은 그리 많지 않으니

차박도 하고 일출도 볼 수 있는 명소다..

파도 소리 들으며 잠든 후 빨간 등대에서 환상의 일출을 볼 수 있는 곳..

대부도 바닷가 차박 할만한 곳 - daebudo badasga chabag halmanhan gos

제부도를 한 바퀴 도는 일주 도로를 타고 예쁜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차박 명소이다..

제부도와 가까운 탄도항 주차장..

오른쪽 건물이 화장실이라 편하게 차박을 할 수 있는 곳.

이곳은 일몰이 예쁘다는 곳이다.

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잘 잡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건너편은 화성 전곡항이다..

두 항은 행정 구역만 다를 뿐이지 10분 거리이다..

(화성 전곡항)

(화성 전곡항 주차장)

탄도항 건너편에 있는 전곡항의 넓은 주차장..

대부분의 항구는 축제 때나 아주 유명한 항구 아니고는 늦은 밤에는 주차장이 텅텅 비어있어 차박하기에 아주 좋은 여건이다..

(전곡항)

이곳도 서해 바다 바라보면서 차박 하기 좋은 곳..

궁평항은 어항 치고는 규모가 큰 편이라 주차장도 넓다

낚시로도 유명하고 큰 수산물 직판장이 있어

성수기 때 낮에는 주차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겠다..

궁평항은 북쪽 방향으로 튀어나온 지형이라

시기만 잘 맞추면 일몰과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해넘이 본 후 차박하고 수산물 시장에서 회 사 먹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 일출 보기에 좋은 곳..

오래된 항구라 조금은 산만하나 산책길도 있어 조용히 바닷가를 걸을 수 있다..

궁평항의 수산물 직판장..

수족관 보다 더 다양한 수산물을 구경 할 수 있는 곳이다.

(평택호 관광지 주차장)

(평택호 관광지 주차장)

성수기에는 밀릴듯한 주차장이지만 밤에는 충분히 주차가 가능할 것 같은 분위기이다..

바로 옆에 평택호 예술공원 이 있고 주차장이 있으니

두 곳을 비교하여 여건 좋은 곳에서 머무르면 된다..

승용차로 1분 거리인데 답사 마치고 집에 와서 포스팅을 하면서야 예술공원이 있는 줄 알았다.

여행은 사전에 준비가 철저해야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다..

이곳은 아산만 방조제의 북단인데

방조제를 막아서 생긴 호수를 아산 쪽에서는 아산호라 하고

평택에서는 평택호라 하는 것 같다..

아산만 방조제의 밤 풍 풍경이 궁금하다..

잔잔한 호수의 밤 풍경을 보면서 밤새우기 좋은 곳..

소개하는 모든 곳에서 차박을 한 것은 아니고

나중에 퇴직 후에 전국을 차박여행 다닐 때 참고하기 위하여

관광지, 유명한 산, 어항의 화장실 있는 주차장을 답사한 후에 데이터를 차곡차곡 모으는 중이다..

네이버 지도에는 1000개까지의 즐겨찾기가 가능하니

경치 좋고 여건 좋은 1000개의 차박 장소가 표시될 때까지 열심히 답사 중이다..

영흥도 장경리, 십리포 해수욕장. 진두선착장, 선재도 어촌 체험마을

유료 주차장인 장경리 해수욕장..

영흥도에는 무료 주차장이 별로 없고 처음 찾은 곳이라 적당한 차박지를 몰라서

어쩔 수 없이 유료 주차장에서 밤을 보냈다..

유료 이면서도 바다를 볼 수 없어 차박지로 그리 추천할 장소는 아니다.

다음날 아침 해수욕장의 적막한 풍경..

주차장에서 도로를 건너면 바로 해수욕장.

해변에 일반 유료 캠핑장이 있어 텐트 치고 파도 소리 들으면서 밤을 보낼 수 있는 곳..

고운 모래사장이 길게 펼쳐진 곳..

(십리포 해수욕장)

십리포 해수욕장의 화장실 있는 유료 주차장..

유료 주차장이라 차박지로서 추천할 곳은 아니나

서어나무 방풍림의 풍경이 아름다워 여행지로서는 추천할 만한 곳.

대부도 바닷가 차박 할만한 곳 - daebudo badasga chabag halmanhan gos

영흥대교가 보이는 진두 무료 선착장..

큰 수산물 시장이 있어 휴일 낮에는 주차가 어렵고 진입로도 좁아

이곳은 밤늦게 도착해야 할 곳이다..

밤에는 산책로 따라 산보도 하고 파도 소리도 들을 수 있는 곳..

이곳에서 차박하고 영흥도와 대부도를 돌아보면 짧은 1박2일의 아담한 여행 코스가 가능..

(선재 어촌체험마을)

내비에 선재 어촌 체험마을을 입력하면

대부도와 선재도를 이어주는 선재대교 밑으로 안내를 한다..

선재대교 밑에 화장실 있는 넓은 무료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바로 앞이 바다..

밤에는 사람이 적고 화장실도 있어 주차장만의 풍광은 그리 좋지 않으나 그럭저럭 밤 보내기에 적당한 곳..

오른쪽 사진이 선재대교..

다리 건너면 대부도이다..

대부도 솔숲해수욕장, 방아머리 해수욕장, 시화호 나래 휴게소

솔숲 해수욕장은 구봉도 입구에 있다..

넓은 무료 공영 주차장이 있으나

해수욕장 까지는 300미터 정도를 걸어야 하니 이곳은 밤새우기에는 적당하지가 않다..

솔숲 해수욕장 직전의 간이 주차장..

휴일 낮에는 붐빌듯하니 쉬는 날에는 밤늦게 도착하는 게 좋겠다..

주차장 바로 앞이 해수욕장이고 숙박 단지가 있어 밤에 조금은 환할듯하여

모기 없는 가을밤에 파도 소리 들으며 바닷가 산책하기 좋은 곳..

해수욕장 옆 간단한 등산로를 따라 끝까지 가면 구봉도 전망대까지 갈수 있는데

일몰 풍경이 좋다 하니

평일에는 해지기 두 시간 전 정도에 도착하여 가볍게 트레킹을 한 후 일몰도 보고 해변도 걸은 후 밤을 새우는 게 좋겠다..

대부도 바닷가 차박 할만한 곳 - daebudo badasga chabag halmanhan gos

방아머리 해수욕장의 넓은 무료 주차장..

도심권에서 가깝고 해변 풍경이 예뻐서 휴일 낮에는 항상 주차하기가 힘들듯하다..

주차장에서 도로 건넌 후 상가를 지나면..

긴 해변의 아름다운 해수욕장..

올해 5월에 가봤는데 수많은 텐트가 있었다..

텐트 치고 밤을 새우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주차장 풍광은

삭막하지만 해변은 아름다운 곳이다..

시화호 방조제 중간에 넓은 무료 주차장이 있는 특이한 형태의 휴게소이다..

주차장이 방조제 도로와 조금은 떨어져 있으니 약간은 소음이 있어도 바다 풍경 보면서 밤 보내기 좋은 곳..

유명한 달 전망대와 바다 풍경이 예쁜 곳이라 휴일 낮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휴게소 상점 근처에 화장실이 있으니

상점 앞 주차장이 차박 하기에 좋으나 소음이 심할 수 있다..

이상으로 두 번에 걸쳐 경기도를 답사한 곳 중 차박에 적당한 곳 소개를 마치면서

코로나가 빨리 정리되어 마음 놓고 여행 다닐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