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기준 - daegagseon hoengdanbodo seolchi gijun

교통량과 보행량이 모두 많은 서울의 중심 가로 종로1가에 대각선 횡단보도가 생겼습니다. 차량소통보다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서울의 교통정책을 보여주는 변화라 할 수 있는데요.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25곳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개통하고, 내년에도 26곳에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계속해서 높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종로1가', '연세대 정문 앞' 등 연말까지 25곳에 설치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총 25곳에 대해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해 보행자는 기존 직선 방향뿐 아니라 대각선 방향으로도 바로 건널 수 있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대각선횡단보도’는 별도의 보행전용 신호를 두어 보행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한 번에 횡단 할 수 있는 보행 친화적 교통시설이다. 횡단시간이 단축돼 보행자의 만족도가 향상되고, 교차로 내 전 차량이 운행을 정지해 횡단보도 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2020년 이전에는 매년 3~4개소 수준에서 설치되었으나,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25개 이상, 대각선 횡단보도를 종전대비 6배 이상 확대 설치하여 시민의 보행환경 개선으로 서울이 더 걷기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종로구 청계3가 설치 후 전경

2021년 사업 후보지 26곳 선정해 설계 진행 중

횡단보도 사업을 추진하는 데는 여러 단계(수요조사→기본설계→교통시설심의→실시설계→지장물이설 및 공사시행)의 절차와 시설물 관련된 부서들의 협조가 필요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횡단보도 설치주변에는 한전박스, 한전주 및 통신주, 소화전, 가로수, 가판대, 조형물, CCTV, 기타 다양한 보도상 시설물을 제거 하거나 이전시키고 해당위치에 설치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서울시는 대각선 횡단보도의 지속 확대 설치를 위해 2021년도 사업 후보지를 선정해 미리 설계를 진행 중이다. 특히, 어린이 및 노약자 등 보행약자가 많은 지역(보호구역) 등에는 보행자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대상지로는 관광지나 쇼핑 등의 수요가 많은 지점, 어린이 및 어르신 보호구역, 녹색교통진흥지역의 교차로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우선 선정했다.

2021년도 대각선 횡단보도 26개소 선정 지점은 연내 기본설계를 마무리 하고,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를 거친 후 서울시에서 실시설계 및 내년 상반기부터 공사를 추진하여 2021년 10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연내 계획을 완료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등 관련 기관과 적극 협의하고 있으며, 차량 정체 완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같이 논의할 예정이다.

■ 2020년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추진 현황 (25개)

※18개 개통 완료, 7개 추진중

문의 : 교통운영과 02-2133-2465 , 서울지방경찰청 교통관리과 02-700-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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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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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교차로 운영은 차량소통 중심의 신호운영 개선 등 운전자 편익증진 위주의 정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보행자의 횡단 및 안전 등을 고려한 교차로 운영전략에 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최근 교차로에서의 높은 교통사고율로 인해 보행자의 안전성 향상을 고려한 교차로 운영을 위한 새로운 대안 모색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국내에서는 1980년대 말부터 보행자를 고려한 교차로 운영 대안 중 하나로 대각선 횡단보도(Scrambled Crosswalk)를 설치하였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 전용 신호현시를 부여함으로써 특히 보...

지금까지의 교차로 운영은 차량소통 중심의 신호운영 개선 등 운전자 편익증진 위주의 정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보행자의 횡단 및 안전 등을 고려한 교차로 운영전략에 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최근 교차로에서의 높은 교통사고율로 인해 보행자의 안전성 향상을 고려한 교차로 운영을 위한 새로운 대안 모색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국내에서는 1980년대 말부터 보행자를 고려한 교차로 운영 대안 중 하나로 대각선 횡단보도(Scrambled Crosswalk)를 설치하였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 전용 신호현시를 부여함으로써 특히 보행자가 많은 지역에서는 보행자 대기시간의 감소와 보행자 횡단의 안전성 향상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최근 대각선 횡단보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점차 확대 시행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대각선 횡단보도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어 왔다. 본 연구에서는 많은 국내외 선행연구들 중에서도 특히 대각선 횡단보도의 설치기준 정립에 관련한 선행연구들을 체계적으로 검토 및 분석함으로써 보행자 안전성 향상과 동시에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대각선 횡단보도의 설치기준을 재정립하였다. 또한, 이를 고려하여 앞으로 국내에 확대 설치될 대각선 횡단보도의 효율적인 운영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국내외 선행연구들의 분석을 통해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편익을 얻을 수 있는 설치기준을 재정립한 결과, ⅰ)적색신호 위반 횡단율이 낮은 지점, 즉 교통량과 보행량 모두 많은 지점, ⅱ)보행자 상충횟수가 많은 지점, 즉 보행량과 (우)회전 차량비율이 높은 지점, ⅲ)차로수가 적은 교차로, ⅳ)4지 교차로 이렇게 네 가지 설치기준에 따라 설치해야 하는 것으로 도출되었다. 또한, 국내 대각선 횡단보도의 설치사례 중에서 대표적으로 보행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지점을 선정하여 보행자 측면에서의 설치효과를 분석한 결과, 분석지점 모두 보행자들이 실제로 대각선 횡단보도의 설치를 통해 편익을 얻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앞으로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되는 지역마다 주변 교통여건과 도로환경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적용시킬 수 있도록 각 설치기준에 따른 세부적인 유형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한계점이 있다. 이로 인해 본 연구를 통해 국내에 확대 설치될 대각선 횡단보도의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운영방향을 제시하는 데에는 비교적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또한, 대각선 횡단보도의 실제 설치사례 선정범위를 확대시켜 분석함으로써 앞에서 재정립한 설치기준과 비교하면서 국내 대각선 횡단보도의 설치효과 및 타당성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현재 차량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으로 인해 대각선 횡단보도를 점차 없애려고 하는 추세이지만, 이러한 본 연구의 한계의 보완을 통해 대각선 횡단보도가 왜 설치되어야만 하는지 그리고 보행자뿐만 아니라 차량 측면에서도 얻을 수 있는 대각선 횡단보도의 효과를 충분히 도출함으로써 앞으로 대각선 횡단보도의 효율적인 설치가 확대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