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슈 톨렌 직구 - dog-il syu tollen jiggu

KADEWE

카데베 6층(꼭대기층)은 고급식품관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눈이 간 것은 가공육 섹션. 각종 소세지, 햄, 저장육이 줄줄이 늘어서 있고 점포도 여러 개다. 종류가 너무 많아서 선택장애. 아무리 겨울이라지만 생소세지는 좀 무리고 초리조 같은 말린걸 사올까 했는데 역시나 나는 생소세지가 사고싶고...테린, 파테에 자꾸만 눈이 가고..선택장애 > 이러다 결국 못삼. 사실 무겁기도 해서-_- 암튼 구경만으로도 즐거웠다.

독일 슈 톨렌 직구 - dog-il syu tollen jiggu

가공육 코너에서 시작해서 정육, 냉장 쇼케이스를  죽 훑다가 깜놀...ㅠㅠ

그 유명한 후랑스닭이 저렇게 몸은 헐벗고 머리쪽에는 털이 붙은채 누워있다.

참고로 저는 조류 공포증이 있는 사람ㅠㅠ 무서워서 정면샷 찍지도 못하면서 왜 이런 끔찍한 광경을 내 사진첩에 담아놓는가…진짜 스마트폰 뭘까..sns 뭘까..🤔

하지만 도축해서 정리해 놓은 건 무섭지 않아요!

집안에 상주 요리사가 있음 몰라 이런 재료 누가 다 다룰까 싶게 부속까지 철저하게 다 구비되어 있다.

역시 시즌이 시즌이다보니 슈톨렌이 당당히 한 코너를 차지

드레스덴에서 여행 시작해서 작센스타일, 드레스덴 슈톨렌 홍보 문구보고 지역별로 다 다른 슈톨렌이 있으리라 기대했는데, 드레스덴 슈톨렌이 그냥 특히 유명한가보다. 카데베에 파는 슈톨렌도 다 드레스덴 어쩌구~ 드레스덴1865 이렇게 써있고, 내가 드레스덴에서 슈톨렌 사먹은 카페 브랜드 상품이 여기 와있다.

상자에 담아 파는 것은 크기와 무게가 압도적, 빵이 한 3킬로에 나무상자까지 다하면 5킬로는 나갈 각이라 조용히 포기하고 작은 봉지에 든 제품만 샀다.

르노뜨르 빵+제과 코너가 있는데, 아무리 고급식품관에 르노뜨르라도 독일에서 케이크의 섬세함을 기대하지 말라! 크기로 압도한다! 뭐 이런 분위기고, 초콜렛 섹션은 大 세일중

크리스마스 데코 과자 및 초코 50% 할인. 눈이 막 돌아가요@@

가장 신난건 차 섹션

로네펠트에서 제일 좋아하는건 밀크티용 아이리쉬몰트인데 이게 없다-_-

다른 한정을 사볼까 고민하다 세일용 카트에서 틴 말고 봉투에 담아파는 카카오, 루이보스 어쩌구, 라벨도 딱 겨울용 분위기라 그냥 사왔는데 오!! 아주 훌륭, 훌륭!!


네소호환 캡슐도 사봤는데, 

강도 4정도 되는 뫼벤픽은 정말 맹맛-_- 달마이어는 보통. 우하단 첼리니 이 브랜드가 괜찮았음


포트넘앤메이슨 국내에 꽤 합리적인 가격으로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가격보고는 잠시 울컥


--

REWE

강력 추천템

특히 오른쪽👍👍 짭쪼름한 치즈크래커에 위에 해바라기씨 우다다. 레베 갈때마다 꼭 사오는 품목


인상적인 것은 개사료 시저가 한국의 1.5배 크기에 1유로. 우리나라에서는 꽤 비싼 시저이지만 와...이 가격이라니 너도 되게 안좋은 재료로 만드는구나-_- 양가감정 생기고..하지만 senior 붙은 표시보고 우리 어르신 떠올리며 하나 집어옴

--

DM

이번에 로스만은 아예 패스하고 dm만 갔다. 올영과 왓슨스 정도의 차이니까 크게 다른 건 없지만. 꼭 사오리라 다짐하고 간 것은 생리대, 파쉬 물주머니, 그리고 입욕제

많이들 쓴다는 상표 ob와 dm의 자체제작 라이너

해외에서 생리대 사와야 하고 진짜 대한민국 여성의 삶 힘드네요.

파쉬 물주머니는 요즘 네이버 뒤지면 직구로도 별로 비싸지 않게 살 수 있지만 난 일단 갔고 크게 무겁거나 부피가 크지 않아서 사옴

근데 기대가 너무 컸는지 보온력이 생각보다 짧다. 1시쯤 잠들어서 7:30쯤 일어나는데 아침에는 차디찬 물주머니고, 새벽 5시쯤 깨서 만져봐도 보온느낌은 거의 없음. 그냥 차지 않다 정도? 허리나 어깨 쑤실 때 일시적으로 대는 핫팩용도로 사용 중이다.

탕파는 좀 더 오래가는지 궁금.

가장 중요한 쇼핑품목이었던 입욕제

크나이프 좋아해서 직구로도 종종 애용. 다만 직구로는 이런 일회용 소포장을 살 수 없고 병만 팔아서, 많이 산다고 샀는데ㅠㅠ 겨울에 엄마랑 같이 열심히 목욕해대니 한달이 채 안 가서 동났다.

크나이프말고 다른 상표도 같이 사봤고, 뭐 엄청 다를 건 없는데 역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크나이프 erkatung, 번역기 돌려보면 ‘감기’라고 나오는데 포장 아래 유칼립투스라고 써있어서 그런가보다 함. 진초록 물빛도 좋고 적당히 상쾌한 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