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간선 도로 막히는 이유 - dongbu ganseon dolo maghineun iyu

안녕하세요

자유호빗 입니다.

오늘은 아주 기나긴~ 시절 동북부권 사람들을 오랜 희망고문? 인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동부간선도로사업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제가 얼핏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10년이 훨씬 더 지난 이야기 같네요!

1. 동부간선도로란?

서울특별시 고속화도로. 서울특별시도 제61호선으로 지정되어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상촌 IC부터 송파구 장지동 복정 교차로까지를 잇는 약 39.5km의 도로. 1987년에 최초 개통하였다. 노원 ~ 성수 구간은 1992년, 청담대교~ 복정 구간 1999년에 정말 개통되었다. 이 중 동부간선도로 분기점부터 청담대교 북단까지의 구간은 강변북로와 중첩된다.

2. 헬게이트(굉장히 유명하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 등 다른 서울특별시 고속화도로가 다 그렇듯 동부간선도로 역시 상습 정체구간이다. 성수대교로 진출하기 위한 응봉교 구간이나 강변북로에서 분기해 나가는 청담대교까지의 구간이 요즘은 그저 그런 상시 정체 구간이며, 내부순환로와 합류하는 성동 JC부터 군자교 구간은 출퇴근 시간대에 엄청난 정체량을 보인다. 해당 구간은 내부순환로에서 내려오는 차량과 동부간선도로를 타고 오던 차량들이 한데 뒤섞이면서 발생하는데, 여기에 성수대교로 진출하기 위한 차량들이 한번 더 병목을 일으키면서 강변북로 방향 정체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히려 성수대교 ~ 청담대교 구간 정체는 사고나 고장만 없다면 오히려 큰 문제가 없는 편이다.

진짜 정체 문제는 북쪽으로 진행하는 경우인데, 성수대교부터 성동 JC나 군자교, 길면 중랑교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며, 녹천교 부근의 정체가 극심한 편이다.

남쪽으로 진행하는 경우에는 상계동 구간이 출퇴근 시간, 평일 주말 상관없이 1년 365일 내내 막히는 구간이다. 2차로 구간인 탓과 각 교량별 진출 및 진입 차량들이 지하차도 위 교차로에서 정체를 일으키는 영향이 크며, 최근에는 확장공사 여파로 더 막히고 있다. 똥부간선도로! 그러나 이것도 다 과거 이야기가 되어 2020년 12월 30일 0시부터 상계교 북측부터 월계 1교까지 3차로로 확장된 도봉 지하차도와 초안산 지하차도가 개통되면서 성수 방향 하행선의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상 개통되고 보니 터널 안에 갇혀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기존에는 있던 창동교, 녹천교 하행선 진출 램프가 없어지면서 모든 차들이 월계 1교로 나가야 하는 우려했던 설계오류가 현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때문에 월계 1교로 진출하기 위한 긴 정체 줄과 이곳을 뚫고 동부간선도로 하행선으로 진입해야 하는 차들이 또 정체를 일으키면서 월계로는 물론이고 마들로, 녹천교 일대가 정체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 차라리 기존 동부간선도로가 더 나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결국 언론에 보도가 되어 잘못된 설계에 대해 상당한 비난을 받고 있다.

한강 남쪽으로는 청담 방향은 자곡 IC~ 탄천 1교 구간이 남부순환로에서 올라오는 차량들과의 병목현상 때문에, 복정 방향은 청담대교 구간이 대교 남단 올림픽대로와 합류 구간 때문에 차선이 3차로에서 2차로로 줄어들어서 막힌다. 사실 탄천 1교 ~ 청담대교 남단 구간을 확장하면 해결되지만 해당 구간은 고가로 지어져서 확장하려면 폐쇄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곤란하다.

이렇게 동부간선도로가 막히는 이유는 인구 밀집지역인 노도강과 그 이북의 인구를 합치면 200만에 달하고, 서울 동북부 지역은 인문적으로는 베드타운적 성격 + 자연적으로는 도봉산 수락산 사이의 폭이 2Km에 지나지 않은 회랑과 북한산, 불암산으로 둘러싸인 환경 + 초안산, 오패산, 영축산, 북서울 꿈의 숲과 같은 야산들이 많은 지역이어서 부도심 강남구 지역으로 가는 남-북 방향의 도로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나머지 부도심인 여의도로 가는 도로도 답이 없는 시내를 거쳐가는 것보다 동부간선도로-올림픽대로 루트를 이용하는 것이 낫기 때문에, 대체 도로인 동일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의정부~토평 구간과 함께 터져나가는 것이다. 다행히 서울 이북에서 오는 차량들은 대체도로인 세종 포천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여기도 헬게이트인 강변북로와 연결되다 보니.. 남구리~광주 성남 구간이 개통될 예정인 2023년 이후의 추이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굉장히 장대하지만 결국 차는 엄청나게 막히고 강남과 강북이 연결되는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

이곳을 이제 지하화를 하는 게 목표인데요.

이곳의 차후 계획은 이렇습니다.

3.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계획

성수동 구간을 지하로 굴착, 한강을 하저터널로 도강한 뒤 영동대로 학여울역까지 지하로 연장하는 민자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게다가 남쪽에는 현재 추진 중인 성남 강남 고속도로 성남 강남 고속도로가 직결될 예정. 공사가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면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생길 예정이다.

구간은 확실히 좋네요

강남까지 직결되는 길이니까요

자 이제 그래서 이게 어디까지 진행이 됐느냐가 중요한데요.

내년에 착공이라네요 물론 뭐 믿거나 말거나지만 확실히 무언가는 하고 있습니다.

바로 청담역과 삼성역 사이에서 지질조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구멍을 뚫고 조사할 곳에 표식을 해놨습니다.

이제는 확실히 무엇인가 움직임이 있는 걸 보니 내년에 착공을 하기는 할 것 같네요

어서 빨리 진행이 돼서 집에 갈 때 덜 막혔으면 좋겠습니다.

서부간선도로는 벌써 완성이 돼서 잘 쓰고 있는 모습을 보니 더 부럽네요.

서부간선지하도로_월드컵대교 본선 9월 1일 개통 < 안전 < 서울특별시 (seoul.go.kr)

서부간선지하도로_월드컵대교 본선 9월 1일 개통

만성교통정체 서부간선도로 지하 80m에 10.33km ‘서부간선지하도로’ 개통, ‘월드컵대교’ 본선 완공

news.seoul.go.kr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이야기가 더 빨리 나왔는데요^^;

모든 강북에 사시는 분들의 염원을 담아서 오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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