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박 엘리트 패드 차이 - egbag elliteu paedeu chai

gfunk4Iife

(4954779)
125.139.***.***

뒷면에 패들버튼 4개가 필요하시면 엘리트패드가 좋습니다만..현재는 기본엑원패드 3세대까지나와서 패들버튼 필요없으면 기본엑원패드3세대 구매하면 됩니다. (엘리트 패드는 2세대라서 lb ,rb버튼이 좀 후집니다.)

18.10.31 02:21

돌다리

(620)
14.40.***.***

BEST
앨리트패드 구할수있으면 구하느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갠적으론 다 좋은데 생각보다 엄청 무겁다는..

18.10.31 02:34

alexs

(1339033)
125.136.***.***

https://www.youtube.com/watch?v=bqt7-_Jda40

18.10.31 08:11

†Lightning†

(538881)
121.146.***.***

BEST
일반 패드보다 더 묵직해서 진동감 훨씬 더 느끼기 좋습니다. 게다가 뒷면에 패들이 4개도 있어서 FPS / TPS 처럼 조작감이 많은 게임에 한해서는 유용하다고 보면 됩니다.

18.10.31 09:31

날다쿵

(1514162)
222.119.***.***

엘리트 패드 만족하면서 쓰고 있지만 왠만하면 S 패드 추천합니다. 가성비 측면에서 엘리트 패드는 많이 떨어져요. 후면 패들, 트리거 당기는 거리 조절, 십자키, 아날로그 스틱 커마, 버튼 커마 정도가 엘리트 패드의 장점인데 저 기능들로 인한 만족감이 크다고 확신할 수 없다면 S 패드 사세요. 엘리트 패드 가격이면 S 패드 두 개 사고 치킨 시켜 먹을 수 있습니다.

18.10.31 12:47

LessEat

(224)
211.249.***.***

가성비로는 ㅎㅌ치는 물건입니다. 패드로 게임하는데 경쟁류의 게임을 한다 할때 외에 일반적인 사용형태에서는 큰의미는 없는거같아요. 물론 저는 주문했습니다..

18.10.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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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그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이걸 사야 되나?' 하는 고민 말이죠.

일단 뭔가 훨씬 깔끔하고 멋지고 새로운 기능도 있다고 하는데, 좀 혹하기도 하고 매력적이기도 한데, 가격에서 망설이게 됩니다. 달러로 149.99, 한국 정가 168,000원으로 기존 조이패드 3개 가격이나 되는 귀하신 몸이니 섣불리 생각했다간 치킨 열 마리가 날아갈 판입니다. 고민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Xbox 엘리트 컨트롤러를 쓴지도 어언 2주째. 사실 짧으면 짧고 할 만큼 했다면 한 거지만, 어느 정도 판단이 서더군요. 엘리트 컨트롤러로 굉장히 많은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헤일로5'나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는 물론이고, '파크라이' 시리즈, 'GTA5', '헬다이버즈', '아메리칸 트럭 시뮬레이터', 심지어 클로즈 베타를 진행했던 '더 디비전'까지, 패드로 할 수 있는 게임은 다 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그렇습니다. "살 사람 따로 있고, 안 살 사람 따로 있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내가 살 사람인지 안 살 사람인지 모르겠다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걸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하기 위한 5가지 특징들, 이 중에 반 이상이 매력적으로 느껴지신다면, 당신은 '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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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함께했던 저의 엘리트 컨트롤러, 가장 좋아하는 맥주의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 일반적으로 Xbox 엘리트 컨트롤러, 엘리트 패드 등 다양한 명칭이 통용되고 있지만, 혼동을 막기 위해 본문 내에서는 '엘리트 컨트롤러'로 표기를 통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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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엘리트 컨트롤러에 끌리는 이유


■ 단단하고 쫀득한 하드웨어의 완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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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가장 멋진 전면부

사실 엘리트 컨트롤러의 외형은 언뜻 보기에 Xbox One 컨트롤러와 동일하게 보입니다. 실제로도 80% 이상 동일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그런 큼직큼직한 외형을 제외한 디테일들이 모두 하나같이 더 뛰어납니다.

아날로그 스틱, D 패드, XYAB 버튼, 범퍼, 트리거까지 모든 버튼이 기존의 컨트롤러보다 향상됐습니다. 전반적으로 버튼 입력이 보다 부드러우면서 명확한 입력감을 선사하고, 제멋대로 노는 느낌 없이 견고합니다. 기존의 패드들의 버튼은 아무렇게나 쌓아진 벽돌이었다면, 엘리트 패드의 버튼은 딱 들어맞는, 하지만 부드러운 레고 같다고 할까요?

범퍼 역시, 신형 Xbox One 패드처럼 개선된 버튼이 달려있어, 너무 딱딱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민감하지도 않은 적절한 압력에 동작합니다. 트리거는, 단연 현존 컨트롤러 중 최고의 조작감을 가지고 있지요. 특히 헤어 트리거 조절 기능으로 인해, 너무 긴 작동거리로 반응이 늦을 수도 있는 문제를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고 있지 않을 때도 절로 트리거를 계속 당기게 될 만큼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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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드 전체는 적절한 무광 코팅이 입혀져 있고, 중지에서 소지까지 손가락으로 감싸 쥐게 되는 부위는 오톨도톨한 고무 재질로 되어있어, 착 감기듯 쥐는 맛이 일품입니다. 패들로 인해서 불안해질 수 있는 파지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잘 해내지요. 한마디로, 컨트롤러 전체의 만듦새, 마감은 최고 그 자체입니다.

다만, 이렇게 고급스럽게 만들다 보니 아무래도 기존의 Xbox One 컨트롤러보다도 무게가 상당히 더 나가는 편입니다. 엘리트 컨트롤러를 사용해 본 동료 여성 기자는 기존에 듀얼쇼크 4 같은 가벼운 컨트롤러에 익숙해진 여성 유저라면 장시간 사용 시 좀 힘들 수 있겠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 보다 정교하고 개인화가 가능한 아날로그 스틱, D패드

아날로그 스틱은 언뜻 보기에 Xbox One 컨트롤러와 동일한 것 같지만 훨씬 더 견고한 조작감을 보여줍니다. 움직임은 더 부드러우면서도, 필요한 만큼 움직이고 멈추는 동작마다 오차 범위가 훨씬 좁습니다. 자동차에 빗댄다면 보다 빠르고 정확한 가속 페달과 즉시 응답하면서도 과격하지 않은 브레이크가 달린 느낌이랄까요? 보통 한쪽 방향으로 기울였다가 확 놓았을 때 생기곤 하는 반대 방향으로 튕겨서 입력이 돼버리는 현상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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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렇다고 이런 게임도 패드로 하기 쉬워지는건 아닙니다

D 패드, 속칭 방향키 패드는 엘리트 컨트롤러에 와서 가장 크게 발전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과거 Xbox360 시절 D 패드의 정확도 문제로 많은 이들이 불만을 표한 적이 있죠. Xbox One에 와서 전통적인 십자 형태의 키를 도입하며 해결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다른 컨트롤러들에 비해서 Xbox 계열 컨트롤러가 가진 약점 중 하나로 꼽혔었습니다.

하지만 엘리트 패드에서 이 D 패드는 최고의 장점이 됩니다. 비록 요즘 와서 D 패드는 아날로그 스틱에 핵심 조종부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지만, 여전히 다양한 부분에서 컨트롤러에 부족한 버튼들을 메꿔주는 소방수 역할을 하고 있죠. 이를테면 인벤토리나 무기 선택처럼 말이죠. 그만큼 이제 D 패드에 요구되는 덕목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위아래 좌우 방향들이 서로 부드럽게 연결되며 주 움직임을 컨트롤해야 했지만, 이제 각각의 버튼이 헷갈림 없이 정확하게 분리되어 입력이 들어가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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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ISH HIM!'은 D패드와 함께

그리고 엘리트 컨트롤러의 D 패드는 그 역할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본래 클릭감이란게 거의 없던 D 패드들이지만, 엘리트 컨트롤러는 각 방향에 가벼운 클릭 버튼을 도입했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입력에 대한 피드백이 즉각 손으로 전해지고, 또 새로 도입한 원형판 부품은 이런 정확도를 높여줄 뿐만 아니라 혹 연속 입력이 필요할 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 D 패드에 대해, 엘리트 컨트롤러로 '모탈 컴뱃 X'를 플레이해 본 동료 기자는 "페이탈리티 넣기에 최고로 좋은 패드다."라고 평했습니다.

■ 현세대 최고의 트리거와 진동 피드백

한때 트리거, 혹은 범퍼는 조이패드에 존재조차 하지 않는 버튼이었지만, 이제는 조이패드를 쓰는 가장 큰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아무리 패드의 기본 구성이 뛰어나도 트리거와 범퍼의 완성도 때문에 저평가를 받는 경우가 왕왕 있어왔죠. Xbox 계열 컨트롤러들은 Xbox360 시절부터 이쪽으로 최고의 패드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트리거와 범퍼의 구조는 신형 Xbox One 컨트롤러의 것과 동일합니다. 약간의 차이점이라면 버튼을 누르고 뗄 때 좀 더 부드럽게 딱딱 끊기는 감각이 있는 정도죠. 기존의 컨트롤러들이 눌렀다 뗄 때 튕기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과 좀 차이가 납니다. 또 부차적으로, 이 부분의 블랙메탈 질감이 아주 멋짐 폭발이라 패드 전체의 디자인을 캐리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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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 연사할 일이 많은 게임에서 헤어 트리거가 빛을 발합니다

주목할만한 신규 기능은 헤어 트리거 셀렉터인데, 설명하자면 트리거의 작동 거리를 절반으로 줄여주는 기능입니다. 기존에 신호 입력을 위해 최대로 당겨야 했던 거리를 반으로 줄여주니, 조금이나마 더 빠르게 신호가 입력됩니다. 사실 트리거의 작동 거리는 손맛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데요. 누르는 압력 정도에 따라 섬세한 차이를 주는 몇몇 게임에선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여하튼, 이 헤어 트리거 기능은 손쉽게 셀렉터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필요에 따라 항상 사용할 수도, 아니면 아예 안 쓸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이득이 되는 경우가 있죠. 이를테면 FPS에서 직접 단발 연사를 끊어쏴야 하는 경우나 PVP 등 순간 반응이 중요한 상황, 아니면 레이싱에서의 브레이크처럼 압력 감도보단 즉시 반응하는 게 중요한 부분에서 이 헤어 트리거는 빛을 발합니다. 무엇보다 소프트웨어가 아닌 하드웨어 차원에서 제공하니 상황에 따라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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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Xbox One부터 도입된 임펄스 트리거 진동도 당연히 지원합니다. 다만 PC에서 플레이할 경우 임펄스 트리거를 지원하는 게임이 아예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크게 장점으로 느끼긴 어려웠습니다. 특히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 같은 경우는 PC판 중에서도 지원 여부가 유통 플랫폼에 따라 달라 논란이 생기기도 했었죠.

■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 후면 패들 버튼

우선 패들에 대해서는 약간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패들 4개는 XYAB 버튼 4개와 1대 1로 매칭 되어 있습니다. 커스터마이징을 할 때도, 아예 새로운 입력을 추가할 수는 없고, 컨트롤러에 있는 다른 버튼을 중복해서 매핑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정확히는 새로운 버튼을 추가한 것보다는 조작 방법을 다양화한 쪽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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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컨트롤러가 있어서 행복했던 게임 중 하나

패들의 효용성은 게임의 장르를 꽤 탑니다. 그리 많은 버튼이 필요 없고, 동시에 누를 필요가 있는 버튼이 적은 대전 격투 게임에서는 사실 없어도 무관합니다. 그러나 레이싱 게임에서는 그야말로 최고의 기어 변환 버튼이 되며, 정말 운전대의 패들 시프트로 기어를 조작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동시에 빠르게 여러 버튼을 입력할 필요가 있는 FPS나 액션 게임의 경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한 예로 제가 즐겨 플레이 한 '데스티니' 의 경우, PVP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상황에 따라 동시에 여러 조작이 필요하곤 합니다. 이를테면 원거리용 주무기를 들고 달려가다가 갑자기 옆에서 튀어나온 적을 마주했을 때, 우선 슬라이딩을 해서 상대의 사격을 피하는 동시에 상대 쪽으로 시선을 틀고, 보조 무장 샷건으로 무기를 바꿔 발사하는 동작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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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모든 패들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필요에 따라 끼우고, 떼면 됩니다.

문제는 기존의 조작 방식이라면 시선을 돌리는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과 슬라이딩을 하는 B 버튼, 무기를 바꾸는 Y 버튼이 모두 오른손 엄지 하나에 몰려있다는 겁니다. 일단 시선 스틱에서 손가락을 떼는 것 자체가 FPS에서는 패널티가 되지요. 그러나 엘리트 패드에서 XYAB 버튼을 패들에 분배해 놓았다면, 이 모든 동작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한가지 전제가 따릅니다. 이 패들을 자연스럽게 쓰기 위해서는 꽤 적응이 필요한데, 그건 기존에 패드를 지지하기 위해 힘을 주곤 하는 중지와 약지로 조작을 하게 되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처음에는 패들을 실수로 계속 누르거나, 혹은 패들을 건드리지 않고 컨트롤러를 쥐는 바람에 손바닥이 저려오기도 합니다. 그래도 스팀 컨트롤러처럼 아예 적응이 불가능한 수준이 아니라, 일주일 정도 쓰고 나면 엘리트 패드만의 파지법을 익히고 자연스럽게 쓰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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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적응의 문제입니다만, 적응 속도의 차이는 꽤 큽니다

한가지 더 명심할 것은, 이 패들은 모든 버튼을 꼭 쓰도록 강제된 부분이 아니란 겁니다. 모든 패들 레버는 자석으로 쉽게 탈부착이 가능하고, 탈착을 했을 때는 버튼 구조상 실수로라도 누를 일이 없습니다. 또 패들을 부착한 상태에서도 왼손 오른손의 아날로그 스틱 위치 때문에 힘이 들어가는 부분이 미묘하게 달라서, 오른손의 두 패들에 필요한 버튼을 배치하고, 왼손에는 아예 패들을 달지 않거나 하나만 달아도 이런 아쉬움은 거의 완벽하게 해결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른손 두 개에 A와 B, 왼손 약지 쪽에 Y를 배치해서 사용했습니다. 버튼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어요.

물론 아쉬움도 있습니다. Xbox One으로 게임을 할 때는 몰랐지만, PC에서 사용할 때에는 패들에 아예 새로운 버튼들, 이를테면 키보드 입력 같은 걸 매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 유일무이(唯一無二), 커스터마이징을 통한 개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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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컨트롤러가 내세운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커스터마이징입니다. 엘리트 컨트롤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 측면 모두에서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하고 있고, 이는 그만큼 이 패드가 더 큰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드웨어에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부위는 두 개의 아날로그 스틱과 하나의 D 패드, 4개의 패들, 헤어 트리거까지입니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각 아날로그 스틱의 감도 곡선, 트리거와 범퍼별 입력 감도, 진동 세기 조절, 각 버튼의 키 매핑을 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이라도 Xbox 액세서리 앱에서 커스터마이징을 하면 하드웨어에 저장이 되어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CRONUS MAX라는 주변기기를 통해 PS4에도 사용해보았는데,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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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할 것이 굉장히 많아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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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프리셋 선택 위주의 구성

사실 이만큼 적으면 눈치채실 분도 있겠지만, 네, 사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커스터마이징은 아예 뿌리부터 끝까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을 만큼 세부적이지는 않습니다. 엘리트 컨트롤러의 모든 커스터마이징의 기본은 '선택'입니다. 아날로그 스틱 부품의 경우도 기본 제공되는 3종 중 하나를 골라 끼워야 하고, 감도 곡선도 미리 준비된 5가지의 프리셋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죠.

예외는 트리거 감도 조절과 진동 세기 조절인데, 이것도 단일 슬라이더를 움직여서 세기만 조절하는 것이다 보니 진짜 바닥부터 세팅하는 커스터마이징이라 부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또 앞서 말했듯 패들의 키 매핑도 엘리트 컨트롤러 안에 이미 있는 버튼 범위 내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사실 '궁극적 커스터마이징'이라고 하기엔 아직 부족하죠. 또, Xbox One 이 있다면 모르나 PC만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커스터마이징을 위해선 윈도우10에서만 제공되는 Xbox 액세서리 앱이 필요하다는 점도 신경이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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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비록 지금까지 주어진 커스터마이징 선택지는 많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조이패드 분야에서 다양한 옵션을 조합해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컨트롤러 자체가 이제 막 시작된 걸음마 단계에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 주어진 선택지들 만으로도 충분히 다른 컨트롤러에 비해 확연히 다른 개인화가 가능하고, 추후 이런 '개인화 컨트롤러' 시장이 확대되고 보다 많은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 옵션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더 많은 것들을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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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싶다면, 이제 남은 문제는 통장 잔고와 물량 확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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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식가 168,000원의 엘리트 컨트롤러

사실 위의 5가지 특징에 더해 간과할 수 없는 문제는 바로 돈입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엘리트 컨트롤러는 결코 싼 물건이 아니며, 기성품 대비 3배의 가격을 자랑합니다. 여전히 이 가격은 모든 게이머들에게 적용하기엔 가장 큰 장벽이 되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엘리트 컨트롤러는 조금 다른 접근법을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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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필(Audiophile)이라는 용어가 있지요. 문자 그대로 각종 음향기기에 돈을 투자하면서 보다 좋은 오디오 감상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이들을 말합니다. 이들 중에서는 정말 수천만원대의 앰프와 오디오 시스템을 구축해가며 사는 이들도 있고, 또는(혹은 대다수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합리적인 선 안에서 일반인들에게는 비싸다고 여겨지는 헤드폰, 이어폰 등을 구입해서 쓰곤 하죠. 물론 이들을 사용 액수에 따라 누군 입문자니 누군 종결자니 하는 구분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십만 원이냐 수천만 원이냐보다는 얼마나 '하이엔드'에 대해 욕구가 있는가가 중요하겠죠.

어떤 분야이든, 하이엔드 제품들은 일종의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이에는 상대적으로 소량 생산을 할 수밖에 없는 여건과 하이엔드 제품에서 으레 요구되는 보다 높은 내구도, 고급스러운 패키징, 풍부한 부가 구성물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죠. 사실 오천 원짜리 번들 이어폰이든 30만 원짜리 고급 이어폰이든 '소리를 들려준다'는 기본적인 역할은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음질의 선명함, 대역폭, 명확한 저음부와 갈라지지 않는 고음부 등,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그 기능을 더 잘 수행하는 능력의 차이가 크지요. 비록 그 차이가 정확히 60배 만큼 비례하지는 않더라도, 현격히 뛰어난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엘리트 컨트롤러와 기존의 조이패드들도 이와 동일한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Xbox 엘리트 컨트롤러' 제작 다큐멘터리

엘리트 컨트롤러는 이전까지 조이패드라곤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이들이 절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내려놓게 만드는 물건이 아니고, 때문에 패드를 써본 적 없는 유저가 "이게 그렇게 좋다며?" 하는 식으로 접근하기엔 굉장히 부담스러운 물건입니다. 명확히 선을 긋겠습니다. 이걸 산다고 해서 1발 나갈 총알이 2발 나가진 않습니다. 하지만 총알을 몇 발을 쏘던 손맛이 가장 중요하다면 지를만합니다.

단언하자면, 엘리트 컨트롤러는 전에 없던 혁신적인 컨트롤러는 아닙니다. 전에 없던 새로운 물건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겁니다. 하지만 엘리트 컨트롤러가 현세대 조이패드 중 가장 완성판에 가까운 물건인 건 확실하지요. 때문에 엘리트 컨트롤러에 대해 고민하면서 VR 제조사들이 새로 만들고 있는 컨트롤러들, 아니면 '스팀 컨트롤러' 같은 물건들과 엘리트 컨트롤러를 1대 1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따릅니다. 지향점이 애초에 다른 물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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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패드는 1996년 닌텐도64가 아날로그 스틱을 보다 현대적인 형태로 부활시키고 진동을 도입한 이후로 큰 변화 없이 일정한 틀 안에서 소모품으로서 만들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엘리트 컨트롤러는 조이패드에서 '하이엔드'라는 영역을 최초로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굉장히 좋은 징조라고 생각합니다. 게이머들의 플레이 만족도를 높이는데 조작계의 최적화 만큼 효과적인 게 또 있을까요? 앞으로 게임 조작계의 질적인 향상은 가속화될 겁니다.

다른 모든 취미들처럼, 지금까지 보급형 일로였던 비디오 게임도 이제는 고급화 노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같은 게임을 플레이하더라도 보다 훌륭한 환경에서 보다 뛰어난 피드백을 받으며 즐기고 싶다면, 남들과는 다른 완성형이 필요하다면 추천하겠습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