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찬반토론 주제 - geonchug chanbantolon juje

[시사이슈 찬반토론] 서울시의 주거지역 아파트 높이 제한은 옳은가

입력 2017.03.03 17:00
수정 2017.03.03 17:00 생글생글 545호

○ 찬성 “도시의 쾌적한 주거공간 위해 35층까지 제한하는 게 타당해”
○ 반대 “고층화는 도시의 효율성 높여 녹지 등 지상공간도 더 넓어져”

주택시장, 정확하게는 서울 아파트시장에 아주 흥미로운 쟁점 혹은 변수 하나가 있다. 서울시가 정한 아파트 높이(층고) 규제 문제다. 2014년부터 서울시는 ‘일반주거지역’ 내 아파트 높이를 35층 이하로 정해놓고 엄격히 제한해 왔다. 반면 서울에서 오래된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는 재건축을 추진하면서 50층까지로 층고 제한을 풀라고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 규제 논리는 도시의 스카이라인 관리 필요성, 아파트 단지별 형평성 문제 같은 것이다. 반면 해당 단지들은 행정편의적 규제일 뿐이며, 초고층의 멋진 건축물이야말로 도시의 미관을 살리고 경쟁력도 높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 찬성

대도시는 지역별로 땅의 용도와 성격이 달리 지정되면서 엄격하게 관리되는 것이 현대 도시정책의 기본이다. 인구밀집 지역에서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을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도로와 교통 여건이 좋은 광역도심은 일반적으로 고밀도(고층화)로 관리되는 반면 주거지역은 삶의 쾌적성을 도모하는 쪽으로 사회적 합의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에서 35층 층고 제한을 받는 곳은 모두 ‘중심상업지역’이나 ‘광역중심지역’이 아니라 주택 중심지인 ‘일반주거지역’이다.

이런 곳에 대해 서울시가 시민참여단 및 전문가그룹의 의견 수렴을 거쳐 만들어진 하나의 기준이 최고 35층 제한선이다. 한강 주변의 경관 접근성 같은 문제도 고려됐다. 이는 정부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것으로, 2030년까지를 내다보는 장기 플랜이다.

단기적 관점에 입각한 일부 지역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이 기준을 철폐해 버리면 도시의 과밀도와 난개발 문제 외에 이미 이 기준에 맞춰 건축한 단지와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초고층이 허용되면 가뜩이나 짧은 한국의 아파트 수명을 더욱 짧게 해 자원 낭비를 초래하는 효과까지 초래할 수 있다. 기존의 주상복합건물로도 필요한 수요를 채울 수 있다.

○ 반대

초고층화로 도시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이는 것은 세계적인 대세다. 주거시설이라 해서 이런 첨단 도시화의 장점에서 예외가 될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더구나 자기 집에서 자기 집을 지으려는 주민들이 원하는 바다. 고층화가 되면 지상의 공간이 더 넓게 확보된다는 이점도 있다.

아파트 단지들은 건폐율, 용적률 관리를 엄격하게 받기 때문에 고층으로 올라가면 건물 간 거리가 넓어지고 지상에 녹지와 광장 공간은 넓어지게 마련이다. 여기에다 고층을 허용해 주는 대신 해당 부지 일부를 시의 공간으로 공공기여(기부채납) 받으면 도시의 지상은 더욱 쾌적해진다.

설계 때 사선 제한도 있어 무분별한 초고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설사 제한을 한다 해도 왜 35층이어야 하는지 논리도 매우 궁색하다. 뉴욕 맨해턴, 도쿄의 도심 재개발지역을 보라. 고밀도 압축 도시로 개발해 글로벌 중심지로 키워 나가고 있다. 서울만 그런 경쟁에서 뒤처질 수는 없다.

이미 잠실에는 123층 건물이 세워져 있고, 그 건물의 70층 전후에까지 주거시설이 들어서 있다. 50층 선에서도 단지 내 높낮이를 다양하게 유도하면 멋진 스카이라인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불필요한 행정 규제일 뿐이다.

○ 생각하기

"도시의 수직화·고층화는 세계적 추세"

상업지역, 광역중심지역 등은 고밀도 초고층으로 개발하되 주거지역은 일정 선으로 제한하자는 주장에도 일리는 있다.

반면 건물이 높이 올라갈수록 지상의 공간은 더 여유로워지고, 고층화 기술이 충분히 확보돼 있다는 반론도 당연히 타당성은 있다. 이 문제는 ‘도시의 진화’라는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현대 도시가 수직화, 고층화로 나아가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해당 재건축 단지가 원하는 대로 고층화를 허용하되, 지분의 기부채납 확대 등으로 개발이익을 적절히 환수하는 것도 하나의 타협점은 된다. 이런 가이드라인이 행정규제로 작용한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다. 열린 토론과 공론화를 거쳐 원점에서 다시 기준을 모색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허원순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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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제 시의원, 여론조사 공개

김인제 시의원.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구로4)은 시의회가 수행한 ‘서울시 높이 규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시는 2030 서울플랜에 따라 아파트의 높이를 35층 이하로 규제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는 일반인 800명과 관련 전문가 110명을 대상으로 ‘높이규제 인지도, 높이규제 찬반, 높이규제 필요 여부 및 동의 여부 등’에 대하여 온라인·메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19년6월7~20일).

여론조사 결과, 35층 높이규제에 대하여, 일반인은 찬성 응답이 69.0%, 전문가는 찬성 응답이 49.1% 반대 응답이 35.5%로 나타났다. 일반인이 높이규제에 찬성하는 이유는 ‘고층일수록 위험도가 높아져서’라는 응답이 29.7%로 가장 높고, ‘고층건물은 도시미관상 좋지 않아서’(16.8%), ‘고층건물은 주변의 조망권을 침해해서’(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전문가가 높이규제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고층건물은 도시미관상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40.7%로 가장 높고, ‘고층건물은 스카이라인을 훼손해서’(13.0%), ‘고층일수록 인구가 밀집되어서’(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높이규제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일반인은 ‘주거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23.0%로 가장 높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같아서’(8.7%), ‘고층규제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7.9%) 등이 뒤를 이었고, 전문가는 ‘규제를 더 세분화하여 지역적 특성을 고려했으면’이라는 응답이 35.9%로 가장 높고, ‘건물 디자인의 다양화를 위해서’, ‘높이 규제 한다고 해서 도시경관이 개선되지는 않아서’, ‘고층규제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 등이 각각 10.3%로 나타났다.

김인제 의원은 이 여론조사는, 2040 서울플랜 수립이 시작된 작년 6월에 아파트 높이규제에 대한 시민 여론의 확인 차원에서 수행되었으나, 서울시에서 2040 서울플랜을 수립하고 있고 이와 연계하여 높이계획에 대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음을 감안하여, 여론조사 공개시기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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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독토 9기 세번째 시간, 
학당으로 오는 버스에서 톡들이 오고 갑니다.

한 분이 " 해뜨는 시간이 점점 일러지고 있네요.." 라고 말씀을 시작하셨어요.

토요일 아침 7시 왼쪽이 오늘이고 오른쪽이 2주전 사진인데요, 
오늘의 하늘이 좀 밝아 보이시나요?


그리고  톡에서 말씀하셨어요.

문득 한 여행작가의 TED 강의가 떠올라서 톡을 보냈습니다.

"여행을 할 때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적절한 시각을 가져갈 수 없는 한 그 어떤 여행지도 마법적이지 않죠"

 "끊임없는 움직임의 시대에서, 고요히 앉아 명상하는 것만큼 더 긴급한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다음 휴가로 파리나, 하와이, 또는 뉴 올리언즈를 갈 수 있으면 전 여러분이 멋진 시간을 보낼거라고 장담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생생하고 신선한 희망으로 가득차서 세상과 사랑에 빠져 귀가하고 싶으시면 여러분이 아무데도 가지 않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감사합니다."

<여행하지 않을 자유 - 우리가 잃어버린 고요함을 찾아서 l  The art of stillness (2014년)

피코 아이어 문학동네  2017-02-28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03852284

독서토론←아무데도 가지않는 여행~♪♬♬
8층에 들어서니 이미 거의 모든 분이 와 계셨어요~

자 그럼 새토 9기 세번째 토론 시작합니다.

도시는 단순히 건축물이나 공간들을 모아 놓은 곳이 아니다. 도시는 인간의 삶이 반영되기 때문에 인간이 추구하는 것과 욕망이 드러난다. 이 책은 자신들이 만든 도시에 인간의 삶이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과연 더 행복해지는지 아니면 피폐해지고 있는지 도시의 답변을 들려준다.

토론  시~작!

■ 자유논제

1.  도시에 담겨 있는 정치, 경제, 문화, 역사, 과학을 읽어내고 ,
도시와 인간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보여주는 이 책에 대한
별점과 소감
은?


▶4.7 점이다.
책이 술술 읽혔다. "어쩌다 어른" "알쓸신잡2" 등의 프로그램에서 봤는데 그때 
무의식적으로 흘린 내용을  책을 읽으면서 캐치하게 되었다. 재미있어서 집중해서 읽었다.

▶3.0 ? 3.5? 이다.
- 인용이 많지만 새로울 것이 없어 낮은 점수를 주었다.

- 건축의 전공자가 쓴 건데 쉽게 썼다고 해도 깊은 내용이 너무 없었다.
건축도로서 철학적 깊이를 기대했으나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맞다. 책장은 넘어가는데 밑줄을 그을만한 부분이 없었다.
- 지나치게 쉽게 쓰여졌다.

저자의 오류를 먼저 접했기에 상대적으로 기대가 없었지만 예상보다는 수월, 재미있고 쉽게 읽혔다. 
- 건축분야를 모르는 사람이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에세이이다..
- 중학생에게도 가볍게 권할 수 있겠다.

▶ 건축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여러 내용들을수학적으로, 논리적으로 푸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이 책이 처음 나온 2015 년에읽었다.앞부분은 재미있게 읽었는데 뒷부분에가서는 뭐지? 하고 실망했었는데 이번에도 그랬다.


- 단순하게, 명쾌하게 설명하려고 한 나머지 지나치게 단순화 했다고 느꼈다. 

이러면 뜻이 잘못 전달된다. 되기도 한다. 한중일에 해당하는 내용인데 '동양'이라는 단어를 쓰는 등 서술이 정확치 않고 두루뭉술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도 잘 모르는 것을 단정적으로 말한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다루지 말고  
건축에 한정해서 서술했더면 좋았을 듯하다.

 맞다. 이런 사항은 우리가 읽었던 책인 <공부, 공부>에 나온 전문가의 오류-  전문가가 '모든 것'을  '다 안다' 라고 착각하는 것에 해당한다.

▶ 내 점수는 4.0이다.
- 책에 나온 유럽의 여러 장소에 간 듯한 느낌이 들었으며 가볍게 읽을 수 있었다.

- 나는 2009년에 남대문이 방화로 소실 되었을 때 매우 속상했었는데 
 
"남대문을 소프트웨어로 인식하자" 라는  작가의 말에서 위안을 받았다.


▶ 나는 4.0이다.
- 회사에서 저자의 강연을 직접 들었다. 책은 강의와 50% 정도 겹치는 듯 하다.

- 강연에서 저자가  " 가장 중요한 발명품은 도시"라고 하는 말을 몇차례나 강조했다.
- 지난 번 우리가 읽었던 랩걸과 대비된다는 느낌이 들지만
이 책에도 도시의 발달과 개발도 자연과 유사한 방식으로 발전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 또 저자는 똑똑한데 잘난 척하는 사람' 이라 생각되는데 
소위 '그루'의 글에는 그렇게 하지 않을테지만 저자의 이 글에는
읽으면서 과연 그럴까? 등 긍정과 부정을 모두 하면서 읽어 갈 수 있었다.


▶ 영화의 예고편이 재미있어서 봤다ㅏ가 "엇, 예고가 다였구나" 하고 실망한 느낌과 비슷하다.
- 하지만 책내용이 나의 관심사가 아닌 탓도 있겠다.
- 같은 홍대 거리라도 사람으로 붐비는 밤의 풍겸과
사람이 전혀 없는 아침의 풍경이 전혀 다르다라는 부분에 공감이 갔다.

- 저자가 자기도 잘 모르는데 쓴 내용이 많았고 "개발도상국" 등의 어휘는 좀 불편했다.
- 저자의 주관적인 생각인데 객관적인 것 사항처럼, 그리고 좀 단정적으로 서술되어 있다고 느꼈다.

▶ 저자의 전작을 인상깊게 읽는데 이 책은 
한권의 책에 많은 내용을 압축해서 전하려 해서 의미가 미처 전달이 안 되는 것 같다. 대중적인 강연의 참고 도서 정도인 듯 하다.
-  건축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사람에게 건축에 대해 편하게 알려주는 책으로는 기능할 수 있을 듯 하다.
- 부제가 " 도시를 보는
 열다섯가지 인문시선"인데  인문적인 시선이 어디에 있는건지?
 잘 찾아지지 않았다.


의욕이 좀 더 앞선, 내용에 비해 과한 부제라고 느껴진다.)

▶나는 4.0을 주었다.

- 책에서 던져주는 내용을 단서삼아 건축과 공간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 관련도서 찾기 등을 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비판적 책읽기가 가능했기에 책에 대한 별점이 높아졌다.


▶4.2이다.

막연하게 느끼고 있던 것을 말로 분명하게 하면서 설명해 주었기 때문이다.
- 랜드마크 등이 없어서 길을 잘 못찾는 것이라는 설명을 읽고
내가 일산으로 이사갔을 때 
헤맸던 이유가 이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오래된 주택지에 새로 생긴 스타벅스를 들어갔을 때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었는데
보통의 공간보다 천정의 높이가 높아서 그런거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  "공간"을 주제로 하여 관련된 여러 생각을 알려주는 책으로 우리 주변의 거리나 공간. 경관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 시야를 넓혀준다.
- 건축을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던 공학적인 접근의 책에서 하는 딱딱한 재료, 결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건축이 사람하고 관계된 일이며 왜 공간이 필요한지에 대해  말한다.

-  저자의 강의는 홍대 인기몰이 강좌라는데 저자는 글보다는 말이 울림이 더 큰 사람인 듯 하다. 

- 또 한 권의 책에 건축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을 수 없으니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고, 
저자는 비교적 젊은 나이이기로서 아직 자신의 이력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2.  책에서 인상적으로 읽은 부분이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소개해주세요(페이지도 언급)

▶ 4장에서 공원이나 학교주변에 빙둘러 아파트를 짓자고 한 부분이다.
 p. 85 우리나라의 학교 운동장은 그저 새벽에 조기 축구나 할 뿐 공동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 못하다. 학교 운동장은 고밀도 도심 속에 여유를 주는 좋은 자원인데도 말이다. 유럽의 광장 주변에는 예외 없이 카페와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 우리나라 학교 운동장 주변으로 그런 상점들이 들어선다면 운동장을 광장처럼 사용하면서 학교 중심의 공동체 형성과 학교의 보안 문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 나는 오랫동안 상가밀집지역이었던 신촌에 살다가 신도시로 이사를 갔다. 그런데 거리를 보니 단박에 "어....이러면 장사 안되는데"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또 어떤 초등학교는 주소 이전을 많이 해서 한학년이 9~10개 반이었고 다른 학교는 반이 2,3 밖에 없었다. 그 이유를 몰랐는데 아이들이 많은 학교는 아파트가 학교를 빙 둘러싸고 있었고 뒤의 학교는 그지역의 끝부분의  길가에 있었다. 내생각에는 도시계획에서 의도한 바는 아닐 것 같은데 그런 현상이 보였다.

▶ 나는 판옵티콘에 대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 건축을 권력으로 이용하려고 한 사람이 많으며, 그만한 권력을 가진 것을 과시하고 싶다는 대목이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공간에 대한 권력을 많은 돈으로 사는 것이 펜트하우스가 비싼 이유라 한다.

- 내가 최근에 이사한 아파트는 거실의 창에서 가리는 것 하나 없다. 그래서 집안쪽의 공간을 의식하지 않고 거실에 앉아 바깥을 보는 자유를 한껏 누리고 있다. 과거에 정원이라던가, 창 바깥 등, 감상할 만한 대상이 없으면 모든 가족이 TV만 쳐다보고 있었다. 이제 TV보다 더 큰 창이 있으니 바깥을 보게 되었다.  건축이 사람을 바꾼다. 자연이 사람을 바꾼다 는 말을 실감했다.

- 아파트는 시선이 공간안에 있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주는 공간이 아닌가 한다.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조너스 솔크가 1960년 설립한 생물학 연구소인 솔크연구소의 건축주가
건축가에게 딱 하나 주문한 사항은  높은 천장
고 한다.

- 소크연구소에서 일할 때는 내가 특별한 사람이었는데 그곳을 나오고 평범해졌다 는 말을 한다고 하는데
이는 한다. 공간이 주는 영향력이 대단했다는 것이겠다.

 美 캘리포니아 소크 생물학연구소
[건축가 승효상의 세계도시 건축 순례] 

//news.joins.com/article/357368

"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의 바이오연구소인 솔크연구소의 천장은 무려 3미터다. 천장이 높을수록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온다는 믿음에 따른 것이다. 

▶공간의 체적과 층고에 관한 부분이 인상깊었다.

 -나는 22층에 사는데 같은 아파트인데도 저층 에 갔더니 공간의 크기가 다르게 느껴졌다. 
알고보니 
 16층 이상에는 천장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천장이 30센치정도 더 높아지게 된다고 한다.

또 회사의 사장님이 천장이 높은 것을 선호하셔서
사무실이 고층빌딩의 맨 꼭대기인데 
겨울에 엄청춥고 엄청 덥다. 

저자는 층고가 높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우리나라처럼 4계절이 있는 곳에서는 설비 냉난방이 잘 되어 있지 않으면 엄청고생하게 된다.

 p16 이다.
건축물은 사람이다. 그리고 건축물은 그 나라와 그 시대의 단면을 보여 주는 그림인 것이다. 건축물의 이러한 특징은 랜드마크적인 건축물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그 지역의 지리적, 기후적인 특색이 반영된 일반적인 건축물들 역시 그 지역 사람들의 문화적 DNA를 보여 주는 결과물이다. 우리가 건축물을 이해하면 그 배경에 있는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정치, 경제, 사회, 기술, 예술, 문화인류학적인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312이다. 대지가 가진 에너지를 그대로 이용한 것이 좋은 건축에 대한 생각이다.

" 따라서 진정 훌륭한 건축 디자인은 어느 한 땅에서는 훌륭하게 작동하다가 다른 곳으로 옮겨졌을 때 이상하게 어울리지 않는 디자인이다. 그런 건물이 그 대지가 가진 에너지를 잘 이용한 건축물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3. 과거의 발코니 처럼 외부공간을 만들어 사람 냄새가 느껴지는 주거 공간을 만들자고 하는 

저자의 생각을 어떻게 보는지?



▶그런데 신형 아파트는 아예 베란다 확장여부가 선택이 아니다. 다만 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테라스인기를 서비스 면적으로 준다고 한다. 모든 아파트가 주상복합처럼 닫힌 공간만으로 이루어져  답답하다.

저자는 현실생활은 하지 않고 공부만 했기에 할 수 있는 말을  많이 한다고 느꼈다.
동남아시아 여행을 갔을때 수상가옥에 가보면 빨래들이 널려있는 모습이 나는 지저분하고 더럽게 보였다.
현실생활에서도 옷은 잡지의 사진처럼 멋있게 걸려있게 되지 않는다. 
-  저자는 집에 대한 말에서  현실적인 것보다는 이상적인 내용을 말하는데 발코니 등등의 모든 생각이 실용적인 측면에서 말하지 않는 다고 느꼈다.

▶ 미국에서 일년 살았을 때 낮는 담장에 죽~ 올려놓이 화분들을 봤다.
이쁘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나라라면 태풍올것이고 그러면 저 화분들은 모두 다 날아갈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하고는 맞지 않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 건축과 관련한 현상은 기후와  매우 연관이 깊은데 발코니등에 대해서 그런 고려를 하지 않은 것 같다.

▶ TED 에서 보니 현채 인구증가율이 늘어나지 않아도 세계 인구가 90억이 되며 그런 경우 도시에서는 에너지의 문제가 매우 커진다고 한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 건설과 관련된 "토건세력"이 지나치게 크고 정부가 이를 정리해야 함에도 계속 유지시키고 있다. 저자의 말들은 에너지, 산업불균형등 건축의 실제적 중요 이슈를 고려하지 않고 하는 말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얼마전 화분을 하나 가져왔는데 집에 꽃 화분을 놓을 공간이 없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아파트의 구조가 그렇다는 것을 실감했다.

▶베란다는 냉난방 효과가 매우 크다. 없으면 보일러나 에어콘을 더 틀 수밖에 없게 된다.
게다가 생활하면서 생기는 온갖 잡동사니를 수납할수 없어지며 
거실에 빨래를 놓으니 공간이 정리가 되지 않는다.
어느새 TV에서 본 깔끔한 공간이 머리에 들어와 주변사람들을 집에도 초대하지 않게 된다.
나의 민낯을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 공감한다. 마당이 있는 주택에 살 때, 시야가 트인 지금의 아파트에서 사람을 초대하고 싶은 욕구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공간이 비싸기에 베란다를 사용해서 사용면적을 넓히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많은 
돈을 들이지 않으면서도 냉난방, 정리, 효율적 공간쓰기를 하는 해결책이 제시되어야 할것이다.

▶나는 동향집에 사는데  집에서 아침에 해뜨는 것, 해지는 것을  보는 경험이 황홀하다. 
조망권이라는 것이 보기 좋다라는 차원만은 아니고 사람의 감정을 풀어주는 만드는 기제라는 생각을 했다.

▶ 시대에 따라 좋은 집이라는 개념이 달라진다.
남향집이라고 하지만  출퇴근을 반복하는사람은 아침에 출근할 때 동향집에서 해뜨는 것을 보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한다.


▶그런데 동향집은 오후에는 어두워져서 불을 켜야 하고  주부가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다.

4. 공간이 "서 있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서 권력을 주기도 하고 빼앗기도 한다.”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 판옵티콘이란 통제를 위해 한쪽에서 다른 한쪽을 감시하기에 수월한 구조이다.
방들이 줄줄이 있고 그옆에 복도가 있는 병원, 학교, 감옥이 대표적인 공간이다.

 반가운 말을 들었다. 세종시에 감시와 통제가 중심이 되는 파놉티콘 구조에서 벗어나 유치원,초,중,고등학교가 한 울타리 안에서 정원을 공유하면서 경험과 자유를 좀 더 주는 학교건물의 설계안을 검토중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다른 학교와의 형평성, 교육청의 규정, 그동안 해오던 관행등등 이 있어 변화에 따른 진통이 예상된다는 말을 들었다.

- 이반일리치는 <학교 없는 사회>에서 가치의 제도화"에서 벗어나 ‘자율적 공생’의 네트웍을 만들 것을 주장했다고 한다. 새로운 설계는 그런 사상을 배경으로 하는 것이겠다.

▶ 판옵티콘구조이란  인간을 생각하지 않고 효율을 생각하는 관점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나는 교사인데 ) 나는 학교가 조직의 규모도 작아지고 건물등의 규모도 작아지고, 
해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뛰는게 아이들의 본능인데, 많은 수의 아이들이 한공간에 있게 되면 안전을 위해 통제를 해야한다.  타고난 본성을 억누르는 것이다.

▶나는 판옵티콘적 공간배치가 우리나라의 교육과정과 맞물린다고 본다..
예전에는 중앙에 있던 도서관이 교육과정의 변화에 따라 주변공간으로 이동했는데
이는 정신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의도적으로 구석에 놓게 된 것이다.

▶ 독일에 갔을때  하이델베르그 대학이 어디냐고 묻자 사람들이 매우 의아해 했는데 알고보니 도시 전체에 학교건물이 있었다. 학교의 담장을 계속 찾았기에 눈앞에 보이는 학교를 인지하지 못한 것이다.
- 우리나라에 파주에 파티라는 디자인 학교가 있다
//www.pati.kr/

. 원래는  학교 건물을 짓지 않고 파주출판부지 전체를 학교삼아 운영하려 했으나 

그렇게 까지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건물을 짓고 10년동안 아이들이 완성해가기로 했는데 현실에서는 건물외벽에 학생들이 한 작업을 보고 사람들이 바깥에 지저분하다, 무당집같다고 하며 민원 끊임없이 제기한다고 한다. 

- 이상과 현실의 마찰이 있는 것이지만 분명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겠다.
- 파주 타이포그라피학교는 타이포크라피분야의 전문학교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가구 등 디자인의 다른 분야로 확장중이다. 

5. 고건물을 보존에 치중하기 보다 실생활에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하는

저자의 생각을 어떻게 보는지?

▶최근 체부동 성결교회가 리모델링되어 일반 시민들이 모여 문화생활을 할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변화하였다.

나는 경복궁까지는 잘 모르겠고 이정도 건물이라면 저자말대로 실생활에 이용하는 것을 고려해 볼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복궁등은 목조 건물로서 화재의 위험이 매우 높은데 저자가 그런걸 고려하고 하는 말인지 궁금하다.

▶ 지금도 고궁을 개방하여 하는 전통문화공연이 정기적으로 열린다.

 - 그럴때는 개별행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가이드라인이 제시된다.
나는 안전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 1935년 한옥과 일본식 주택을 혼용해 지은, 당시의 호텔이었던 보성여관을 현재 숙박기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건물을 쓰지 않을 경우 노후가 빠르며 건물이 삭아버린다


▶ 오래 된 건물이지만 학생들이 쓰고 있는 건물을 안전상의 이유로 학교에서 쓰지 못하게 해서 1인시위를 한 적이 있다. 등록문화재이기에 시에서 유지보수를 담당하데도 학교에서 그렇게 했다. 사람이 살지 않으면서 하는 관리와 사람이 살면서 하는 관리는 느낌이 다르다. 장소는 사람이 있어야 의미가 생긴다.

▶공간에서는 보이드, 심볼, 액티비티가 있어야 한다는 책속의 말이 떠오른다.
그런데 내 나이정도가 된 남자들은 집에 있으면 따가운 눈총을 받는다.
"집은 위험한 곳"이다.


▶ 경희궁에서 하는 밤 공연은 본적이 있다. 음향은 매우 안 좋았지만
장소가 주는 아우라 때문에 참가한 사람들의 얼굴이 모두 밝았다.
 일회적인 행사가 아니라 유해서 지속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본다.

목조건물이라도 사람이 사는 것이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를 더 빨리 캐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달빛 기행, 정동야행등 서울의 오래된 추억을 간직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들이 많이 있다.

2017 정동야행
//culture2017fw.cafe24.com/



창덕궁 달빛기행

서울시에서도 <세운상가 다시 세우기> 등의 계획들이 있다.
광화문, 시청공간 등 걷기 좋은 도시로 재생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다.

▶나는 Dutch회사에 오래 근무했기에 업무상 암스테르담을 35회정도 방문했다.
91년에 처음 방문하니 몇백년된 건물 건물이 기울어져 있는 등 모든 건물이 낡았다.
나는 이해가 안가서 깔끔하게 모던하게 바꾸지 그러냐고 했더니 사람들이 너무 깜짝 놀라 나를 쳐다봤다.
그들은 내말이 전혀 이해가 안갔던 것이다.  

- 그들과 우리는 
간극이 매우 큰데 건물이 일절 손대지 못하며 건물을 짓더라도 고도제한이 있다.

유럽 대부분의 도시들이 그러해서 오래된 건물의 보존이 가능한 것이다.

▶ 그런데 나는 사회 경제적요건이 다르기에 유럽과 우리를 비교할 수 없다고 본다.
급속한 발전으로 서울에 생겨난 판자촌들은  버틸 수 있는 집이 아니며 거기에 사는 사람들은 버틸 수  없었다. 겨우 한옥마을 등이 남았을 뿐이다.

■ 선택 찬반 논제

[2] 지금은 환멸의 대상인 콘크리트 건물도 시간이 지나면 시대를 대표하는 아름다움으로 여겨질 수 있다는 저자의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공감한다. 6
공감하기어렵다 6


▶ 
1층에 상가가 있고 2층 이후 아파트인 건물을 찾아다니며 쓴 책을 봤다.
저자는 그런 건물이
가장 도시적인 삶을 살게 하고 도시에서 활력을 불러 일으키는 건물이라 말했다.

- 콘크리트 건물이 겉보기에는 허름해 보이지만 안전하다면 유지보수 해서 가는 편이 좋을 듯하다.
- 종로도서관 앞쪽에 사직아파트가 있는데 풀색같은 것으로 관리를 잘한아파트이다.


 그 동네와도 잘 어울려서 계속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 또한 
입주자들의 몇십년 삶도 녹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얼마전 부산에 갔다가 감천문화마을과


초량 이바구을 보고 왔다

- 그리스 산토리니를 본따서 흙집에 흰 페인트를 칠했는데 바다의 파란색과+집의 흰색이 잘 어울렸다.
공공기관에서 적극적 개입하면서 보존하는 것이 좋겠다.

▶ 어렸을 때 인천에 살았는데 내가 살았던 공이 <제물포 연탄길>이 되었더라.
흉물스럽다고 없애는 것보다 보존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공감하기 어렵다. 아무 물건이나 보존한다고 해서 앤틱이 되는 것이 아니기에 그렇다.

나는 앤틱이 되는 물건의 조건이 있다고 본다. 그런데 우리는 짧게 보고 지은 건물이 많다.
오래되어도 가치나 생각, 마음이 들어가야 하며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재료를 골라야 한다.
그렇지 않은 건물들은 쓰레기가 되어 앞으로  큰 사회문제가 될 듯 하다.

▶저자가 강력한 의견을 펼치는 것은 자신이 흑백논리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보여주기 위함인 것 같다.
사실 오래된 건물에 살아보지 않으면 모르는 불편함이 있다.
오래된 건물을 이용한 유럽의 호텔에 숙박했을 때, 베개에 아주 작은 벼룩같은 것이 득실거렸고
뉴욕은 쥐와 바퀴벌레를 영원히 없애지 못할 것이라고들 한다.
한  외국인회사동료도 윤보선씨의 행랑채를 빌려 삼사년 살았는데 놀러갔던 다른 동료의 코트에 주먹만한 벌레가 들어갔었다.


저자가 오래된 집의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있는지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한 지진 등이 빈번해졌는데 나는 오래된 아파트가
이런 재해를 견디지 못할 것 같다.


▶ 8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는 튼튼하지만 오히려 그 후로는 안전하지 못하다는 말을 들었다.  IMF 외환위기때 지어진 아파트는 매우 부실하다고 한다.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해 토론한
토론소감은? 

▶ 이 책은 토론하면 달라지는 책이다.
끝나고 중고도 판매할까? 했었는데 토론을 재미있게 해서 판매 하지 않고 가지고 있기로 했다.


▶궁을 "밟아본 땅"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
" 학교는 해체되어야 한다."는 말이 재미있었다.

그렇구나를 200가량 반복한 재미있는 토론이었다.

▶ 토론의 이야기 꺼리가 매우 많았다.
책보다 이야기를 나눈 것이 더 재미있었다.

▶ 나도 토론이 더 재미있었다.
유학을 미국에 갔다왔는지 유럽에 갔다 왔는지 아니면  국내에서 공부했는지에 따라 건축가의 성향이 나위어졌다. 저자가 미국에서 공부한 것이 드러난다.
환경이 다 다르기에 건축은 나라마다 다 다르다
저자의 강의를  TV에서 안본 게 다행이었다.

▶ 건축을 삶과 연관짓어 말한 것이 인상깊다. 

▶ 공간이 주는 에너지라는 말이 인상에 남는다.

▶ 공간을 주제로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였다.

▶ 나는 다음생에  태어나면 하고 싶은 것 이 있는데
3위는 작가 ← 인간을 다룸
2위는 영화감독 
- 사람이야기+ 음악+
1위가 건축가이다. ← 여기에 자연까지 아우르기에 
이 책이 작가의 단계라면
오늘의 토론은  건축가의 단계였다고 하겠다. 
매우 만족한다.


▶ 종합예술이라는 건축에 대해 살펴본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재정적, 시간적 여건이 허락되어
내가 편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나만의 공간을 직접 지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면 공간에 대해 토론한 기념으로 여기있는 분들을 모두 초대하겠다.

▶ 나도 책보다 토론이 더 좋았다.
책을 혼자 읽다가 같이 읽게 되니
좁은 골목길에 있다가 탁 트인 광장으로 나온 기분이다.

▶ 공간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데 마침 이 책을 만나기 되어 매우 좋다.
또 토론에서 나에게는 ..."위험한 곳" ㅋㅋ 이었던 공간인 집이
주부가 바라 볼때는 이렇게 보는 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 

▶ 두시간이 금방가버렸다.
새벽토론이 하루를 길게 쓰는 방법이라고 나와 있었는데
정작 나는 지난번에 토론하고 가서 오후 시 부터 잤다.  하루를 길게 쓴 거 맞는지?
읽으면서 토론에서는 어떤 이야기 가 나올지 궁금했었다.
다음 책도 기대된다.

▶ 몸이 아파서 참석이 여의치 않았다.
그러나 토론에서 힘을 얻었다.
"공간이 주는 에너지" 라는 말이 와 닿는 아침이었다..

■ 다음 토론할 책은

- “사회적 환경과 완전히 단절되어 진행되는 병이란 존재할 수 없”다.
- “인간의 몸과 건강을 어떻게 바라보고, 
개개인의 삶에 대한 공동체의 책임은 어디까지”여야 하는지에 대해 묻는다. 

- 최첨단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유전자 수준에서 병을 예측하고 치료하는 게 가능해지더라도, 
사회의 변화 없이 개인은 건강해질 수 없다.

다음 시간에 만나요. 제발~


그리고 건축에 관해 더 읽어보고 싶은 일반인을 위한 
추천 도서 목록입니다.

선유도 공원 
우리나라 조경의 1세대이자 최초 여성 조경가 정영선선생님이 만드신 곳

도시재생사업- 조치원 정수장을 문화공간으로 바꾸려는 세종시의 노력

조치원정수장
일제강점기인 1935년 준공돼 78년간 조치원 일대 주민들에게 먹는물을 공급해왔다. 하루 최대 8000t의 물을 공급했으나. 2013년 상수원이 대청댐 광역상수도로 전환하면서 더이상 이용되지 못했다.

사진은 정수장 벽에 있는 글씨라네요^^

甘泉湛如藍 이라고 한답니다. (완전 정확하지는 않아요) 오른쪽부터 읽어서.  가운데자는 깊을 잠, 맑을 잠.    It means the water is very clear and clean. Chinese uses "water is blue" as the expression on clean and clear water.

신문에는 ‘甘泉流如藍’(감천류여람)이라고 나옴.

조치원 정수장은 1935년에 하천의 일부지역을 매립해 조성 오랜 기간 주민들에게 생활수를 공급했던 시설이다. ‘甘泉流如藍’(감천류여람ㆍ감미로운 샘물이 흐르며 푸른 하늘을 품고 있다)라는 현판  문구를 보면 이 정수장이 과거 마을 주민들에게 자랑거리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013년 80년간 다해온 정수장 본연의 기능을 마감했다.


■ 건축가 승효상씨의 '수백당'과 대구의 '모헌'

빈자의 미학 승효상+ 정영선 의 조경이 어우러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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