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폰125 가격 - geulipon125 gagyeog

둥근 헤드램프, 세퍼레이트 핸들바, 리어 시트 캐노피가 적용된 싱글 시트, 와이어 스포크휠, 클래식한 넘버 플레이트 등 클래식 네이키드 카페레이서의 매력을 모두 담았다. 그리폰 125는 카페레이서 풍이 아니라 125cc 급에서 만날 수 있는 완성형의 카페레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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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카페레이서

ITALJET GRIFON 125

카페레이서는 1950년대 영국에서 시작된 장르로 당시  젊은이들이 자신의 바이크로 로드 레이스 머신을 만들어 그들의 놀이터였던 카페에서 레이스를 즐긴 것으로부터 유래한다. 오너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며낸 일종의 레이스 머신인 셈이다. 그렇기에 카페레이서는 태생이 커스텀 바이크다. 최근에는 레트로 클래식 열풍에 힘입어 제조사에서 양산형 카페레이서 모델을 시장에 내놓고 있는데, 이탈젯 그리폰125의 출시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리폰125는 과거 이탈젯의 인기 모델이었던 1960년대의 그리폰650의 모델명과 디자인 헤리티지를 이어받아 현대의 125cc 카페레이서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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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카페레이서

그리폰125는 세퍼레이트 핸들바, 리어 캐노피 싱글 시 트, 고전미를 더하는 원형 헤드라이트와 2실린더 계기반 그리고 와이어 스포크 휠 등 클래식 바이크의 공식에 충실하다. 대부분의 파츠들이 플라스틱이 아니라 알루미늄이나 금속 소재를 사용한 점도 클래식 뉘앙스를 더한다. 그리폰125의 전체적인 인상을 만드는 데는 노출된 프레임의 조형미가 한몫 톡톡히 한다. 프레임은 엔진의 일부가 마운트 된 다이아몬드 프레임이며, 프레임 상단을 연료탱크부터 리어까지 일자로 빼내 직선적인 디자인 요소를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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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리어 프레임이 U자 형태로, 카페레이서 커스텀 작업에 있어 가장 먼저 고려하는 U 밴드 처리가 순정으로 되어있다는 점은 커스텀 라이더들에게 환영받을 만하다. 그리폰125는 그 자체만으로도 커스텀 베이스로도 손색이 없고, 함께 출시되는 순정 커스텀 파츠들(그리폰400과 호환)이 준비되어 있는 점도 마음에 든다. 오너의 취향에 맞게 커스텀 할 수 있다는 것은 라이딩과는 또 다른 재미요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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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한 니그립 패드는 홀딩하기에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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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 디자인의 브레이크 램프와 턴 시그널 램프

카페레이서 스타일

세퍼레이트 핸들바는 프런트 포크를 트리플 클램프 위로 올려 장착했는데 라이딩 포지션을 취했을 때 높이가 적당히 편안한 느낌이다. 세퍼레이트 핸들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는 만큼 공격적인 포지션을 원한다면 포크 아래로 옮겨 달면 그만이다. 리어 캐노피가 적용된 싱글 시트는 적당한 광택과 레드 컬러 스티치로 고급스럽게 연출했다. 시트는 무척 단단한 편이다. 헤드라이트와 계기반은 크롬 도금으로 클래식함을 더한다. 미러는 각도 조절이 가능해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다. 턴 시그널 램프와 브레이크 램프는 사각형으로 레트로한 스타일이다. 그리폰125는 디테일 요소를 잘 조합하여 카페레이서의 실루엣은 물론 고성능 이미지까지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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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시트 캐노피가 적용된 싱글 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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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원형 헤드램프와 2실린더 아날로그 계기반

부드러운 주행감각

그리폰125는 공랭 단기통 124cc SOHC 엔진을 얹고 최고 마력 11마력(8000r p m)과 최대토크 0.95k g.m(6500rpm)의 힘을 낸다. 이탈젯의 자체 생산 엔진은 아니지만 이미 시장에서 내구성이 확실히 검증된 타사 제품을 사용한다. 출력은 높지 않지만 가벼운 차체 덕분에 출력이 크게 부족하지 않았다. 엔진은 회전이 부드럽고 진동이 적어 저단부터 시작해서 주행 안정 속도인 80km/h 언저리에서 여유롭게 달리는 느낌이 좋다. 3단 4단에서 6000~7000rpm 정도를 유지하며 달리면 적당히 힘이 남는 느낌으로 70~80km/h 영역을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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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은 적당한 전경자세로 속도계의 속도보다 체감하는 속도는 조금 더 빠른 편이라 80~90km/h에서도 답답한 느낌은 없었다. 다만 순정 기어비가 조금 긴 느낌이라 스프로켓 사이즈가 2~3T 정도 커지면 더 경쾌한 느낌이 들 것 같다.

짧은 차체를 기울이며 숏 코너를 돌아나가면 적당한 가벼움이 주는 재미요소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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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17인치 휠을 사용하며 타이어는 프런트 110/70을 리어는 130/70을 사용하여 체급에 비해 조금 도톰한  인상이며 코너를 주행할 때에도 적절히 안정감이 있다. 전장 1,900mm의 짧은 차체를 기울이며 숏 코너를 돌아나가면 적당한 가벼움이 주는 재미요소를 즐길 수 있다. 니그립 패드는 위치가 적절하고 소재가 도톰해 홀딩하기에 편안하다. 전후 서스펜션은 동급에 비교해 소프트한 편으로 노면의 충격을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걸러낸다. 프런트 브레이크는 300mm 싱글 디스크와 2피스톤 캘리퍼를 적용하고 리어는 210mm 싱글 디스크를 채용하는데 전반적으로 안정감 있는 제동력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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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125cc 카페레이서

그리폰125는 125cc의 한계 내에서 카페레이서의 요소를 적절하게 조합하여 잘 만들어낸 완성형의 카페레이서였다. 고전적인 요소를 반영하는 원형의 헤드라이트와 아날로그 계기반 그리고 금속성의 파츠들은 클래식한 멋이 있고, 노출된 프레임과 캐노피가 적용된 싱글 시트 그리고 세퍼레이트 핸들은 카페레이서의 전형적인 실루엣을 만들었다.
퍼포먼스 역시 125cc 공랭 단기통 클래식 바이크 장르라고 한정을 짓는다면 납득할만한 수준이다. 740mm의 낮은 시트고와 115kg의 공차 중량은 초심자나 체구가 작은 라이더가 입문하기에도 적합하다. 여기에 더해 245만 원이라는 파괴력 있는 가격 경쟁력은 입문자에게도 스타일리시한 세컨드를 요하는 이들에게도 장점이다. 특히나 제대로 된 카페레이서 커스텀에 필요한 소요비용을 생각한다면, 125cc 클래스에서 선택할 수 있는 누구에게나 첫 번째 카페레이서가 될 만하다.


credit

 이민우 
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이탈젯 코리아 www.italj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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