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코딩 디시 - gugbi koding disi

물론 국비 코딩(프론트엔드, 백엔드), 클라우드 엔지니어의 탈을 쓴 인프라 엔지니어

강의 들어보겠다고 학원 가는 취붕이들 많던데 국비 코딩 쪽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가기 전에 자기가 어느 분야를 하고 싶은지, 내가 이걸 들으면 어느 쪽으로 취업을 하는지,

자기가 제대로 안하고 버스 겨우 타서 끌려가는 수준으로 수료하면 얼마나 열악한 회사를 가는지

okky 이런 데서 몇 일 시간 써서 쭉 보고 마음의 준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취업을 할 수 있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수료한다고 평타치는 중소기업이라도

취업 가능하다는 말은 한 적은 없습니다. 학원에서 소개시켜주는 곳 뭣도 모르고 갔다가

경력0년차를 3년차로 경력위조해서 파견보내는 인력사무소도 취업한 거긴 하니까..

어떻게 스타트업, 중소기업에 들어갔는데 개발자라곤 너 혼자밖에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비학원은 열의 넘치는 좋은 강사,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충만한 동기들 2가지 요인이 충족되지 않는 다면

ㅈ같음의 연속일 뿐이고 그 땐 순전히 너 자신이 얼마나 하냐에 따라

취업이 갈리는 상황이 됩니다.

남들은 코딩 ㅈ같다고 이거 힘드니까 같은 노력이면 다른 길 알아보는게 훨씬 도움된다는 말도 맞고

이걸로 눈물 빠지게 열심히 달려들어 뻥튀기 인력업체, ㅈ소기업 피해서 멀쩡한 중소 si업체,

개발팀 10인 이상 기업에 취업해서 앰생 탈출하는 비전공자들도 꽤 있습니다..

정리해서 중요한 게 있다면

국비교육을 받기 전에 3달 정도는 입문강의 (생활코딩) 완강 해보기,

하고자 하는 분야에 따라 드림코딩, 코딩애플 / 뉴렉처, 인프런 등 강의 듣기, 백엔드면 자바의정석 기초, 3판 2~3회독

하면서 자기가 만들고 싶은거 1~2개 정도 만들어보기

- 비전공자로서 입문강의 국밥인 생활코딩조차 첫 강의 조회수, 마지막 강의 조회수 보면 차이가 크다.

이런거 완강도 못할 의지력이면 그냥 다른 일 알아보는게 본인에게 도움될겁니다.

3달 정도면 대충 자기가 때려치우고 다른 일 알아보겠다, 가겠다 각이 조금 나올겁니다.

문제는 그 국비교육 6개월이라는 한정된 짧은 시간 안에 강사는 당신의 머리에

쌩판 다른 분야의 지식을 집어넣어야하기 때문에

빨리 가르치려고 하고 뭣도 모르고 준비없이 취업 된다니까, 많이 뽑는다니까 왔던 분들

많이 중도포기합니다. 1달정도 예습하고 가면 좀 빡세긴 할거에요.

(이건 본인의 지능이나 베이스 수준, 대학수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끝나고 예습복습이 제일 중요하고 복습안하면 못따라갑니다..

학원 알아볼 때 그 학원에서 몇시까지 자습 가능한지

알아보고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최소 10시)

자습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게 중요하다보니 집 근처에 국비학원, 인재교육원 이런게 있으면

집 근처로 가고 최대한 자습시간을 확보해서 공부하는게 좋습니다.

서울 3대 국비니 뭐니 그런 말이 있던데 여기도 강사, 동기 운빨 영향이 있어서

마냥 좋은 건 아닙니다.

본인이 국비교육과정 6개월 거기서 더 공부하고 준비해야

연봉은 적지만 조금이라도 멀쩡한 중소 연봉 2800이라도 어떻게 갈 수 있습니다..

(출신 대학이 좋거나 자신의 준비 수준에 따라 초봉 3천 이상도 가능하긴 합니다)

그 이후에 회사 다니면서 업무에 필요한 스킬들을 공부하며 집에선 업무에 필요한

전공지식도 공부해야합니다.

국비에서 배웠던 건 도구 쓰는 방법을 가르쳤던 거고

컴공생들이 2년, 4년 동안 배웠던 전공지식들은 건물을 설계하는데

필요한 지식을 가르치는 것만큼 차이가 있어서 취업 후 시간을 내어

따로 공부하셔야합니다. (+ 언어, 프레임워크도 발전하고 새로 나오고 하기 때문에

그것도 계속 같이 배워야합니다.)

솔직히 이거 할 노력이면 윗몸 고자가 아닌 이상 교순소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거나

국비 영상편집 이런거 배우시는게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취업한지 꽤 오래되서 낼모레 주임인데 그냥 취업할때 생각나서 써봄.

지금은 그럭저럭 괜찮은 회사 취업했고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음.

내가 3년도 넘게 지난 일을 생생히 기억하는 이유가 내 일생에서 다시 없을거같은 워낙 충격적인 경험이라서임.

나는 인서울 하위권 컴공 졸업했고 졸작도 아주 수준이 높은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인서울 졸업 체면치레할 정도의 졸작은 했었음.

학점도 3점대 중반이었고 딱히 코딩을 못한다고 생각한다던지 그런것도 아니었음. 

실제로 졸업 직후에 연봉 3천쯤 되는 회사 최종 합격도 했었는데 안갔어.

나는 당시에 3천보다 더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고 (실제로 국비 끝난 뒤 국비에서한 포트폴리오 안내고도 훨씬 더받고 취업함)

취업이 급한게 아니었고 포트폴리오로 임베디드 시스템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임베디드 국비에 들어감.

난 처음에는 국비 강사가 해당 분야의 전문가까지는 아니라도 그래도 뭔가 선생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예 인성적으로 파탄난새끼였음.

기본적으로 9시부터 수업시작인데 6개월동안 9시에 온적 단 1번밖에 없음. 1번 9시에 온게 기억나는 이유는 그런 적이 없었기때문 ㅋㅋㅋㅋ

보통 9시 40분 정도되어야 느지막히 출근함. 더 늦을 때도 많았고.

출근해서도 미안해하면서 바로 수업한다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커피 처먹고 화장실갔다가 노가리 까다가 수업시작. 

평균 수업 시작시간이 10시 20분정도..

한시간정도 수업하고 11시 20분되면 옆반 강사를 깠었음 ㅋㅋㅋ 이걸 구라가 아니라 6개월 내내함. 하루라도 안한날 없었을거임.

옆반은 자바 반이었는데 자바는 다 땔감이라는둥 원래 있는 API 갖다 쓰는거밖에 못하는 새끼들이라는둥 무시해서 마땅하다는둥

나도 에지간히 인성 파탄난 새끼라 적당히 했으면 재밌다고 맞장구 쳐줬을건데

지보다 20살 가까이 많아보이는 옆반 자바선생 존나 까는걸보니까 씨발 일베충보는 느낌이 들더라. 일베충은 최소한 인터넷에서 그지랄하지

이새끼는 학생 20명 넘게 있는곳에서 대놓고 그랬음.

그러고 11시 50분쯤 되면 밥먹으러 가서 1시쯤 옴. 1시부터 2시까지 또 그날 점심메뉴에 대해 노가리 까다가 자바 강사 까다가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수업함.

아 수업이라는건 30분 수업하고 30분 쉬는시간 가짐 ㅋㅋㅋ 15분 수업하고 1시간 넘게 쉰적도 셀 수 없이 많음. 사실상 수업이 안되는 수준.

그러다가 나이 서른 넘으신 형님하나가 수업이 너무 체계가 없고 수업시간이 들쭉날쭉하다고 강사한테 항의했는데

이 강사새끼가 (참고로 그 형님보다 강사가 나이 어렸음) 가르쳐준 은혜를 모른다는둥 내가 가르치는 내용은 MIT 커리큘럼과 동일하다는둥 (실제로 한말) 

자기가 좀 지나면 미적분 같은 고급수학을 프로그래밍에 접목하는 법도 가르쳐줄거고 회로도 가르쳐줄건데 이따위로 한다는둥

개 씹소리를 하고 나간적도 있음.

참고로 회로이론 강의랑 공학수학 강의 실제로 했는데 씨발...ㅋㅋㅋㅋ

수업내용 디테일하게 뭐가 잘못됐는지 쓰려면 진짜로 30페이지는 써야되니까 그냥 안쓸란다 한줄 요약하면 실력적으로도 강사 하면 안될새끼였음.

얼마나 오지게 충격적이었으면 대학시절 교수님들 강의 내용은 하나도 기억 안나는데 이새끼 강의는 내용 다기억남 ㅋㅋ 한편의 개그쇼였거든.

지가 쓴 수업자료에 있는 수학 예제를 못풀어서 맨 앞줄 학생들이 풀이과정 가르쳐주는 수준. (감동실화)

딱 c언어까지만 강의 가능한 놈이었는데 커리큘럼만 번지르르하게 회로이론, 공학수학, 일반물리학 이런거 써넣어서 국비과정 만듬.

거기 있던 학생들 ㄹㅇ 존나 착한애들이었음.. 그렇게 시간버리고 피해봤는데 그래도 수업듣자고 쳐 앉아있었으니..

나중에 프로젝트할때 가르친것도 하나도 없고 프로젝트 방향도 안잡아줘서 애들 아무것도 못해서

우리팀은 그나마 코딩할줄 아는 나랑 회사 대리까지하다가 임베디드 배우겠다고 국비 온 형님 (사실상 최대 피해자) 둘이서 프로젝트 다함..

완벽하게 완성도 못함 처음 계획을 너무 어렵게 잡아놔서 둘이 완성하긴 무리가 있었음. 지금도 그 프로젝트 계획대로 하라고하면..

지금은 나름대로 학부생따위와 비교할 실력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지금도 무리일거임.. 더구나 3개월만에는..

근데 그 계획서가 무리였다는것도 강사가 지적 안함 ㅋㅋ 그새끼한테 하랬어도 절대 못했다는데 손목 걸 수 있음.

결국 사건이 터졌는데 국비 거의 끝날 때쯤 강사 평가하는 설문이 있었음.

강사 평가가 아주 우수 / 우수 / 보통 / 미흡 / 매우 미흡 이렇게 있었을건데

상당수가 미흡이랑 매우 미흡으로 평가함. 웃긴건 수업 그따위로 했는데도 우수 이상 준 애가 절반 넘었음 ㅋㅋ

걔들 논리는 감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어차피 수업은 끝났는데 굳이 적을 만들 이유가 없지 않냐는것.

븅신들이었다고 생각함.

그런데 보통 그런 류의 설문은 대부분 우수 아니면 매우 우수 준다고 함.

왜냐면 이새끼가 존나 까던 옆반 자바 강사는 오전 9시 출근해서 밤 9시까지 학생들 가르치고 개인지도하고 개발환경 조언해주니까

자기한테 도움이 됐고 안됐고를 떠나서 그렇게 고마운 사람한테 안좋은 평가를 내릴 미친새끼가 현실적으로 거의 없거든.

그래서 강의평가 좆망으로 학원 고위급한테 존나 까였나봄 ㅋㅋㅋ

존나 씩씩거리면서 너희들은 은혜를 모른다, 나는 MIT 커리큘럼으로 강의했다, 나는 인텔에서 일하다 온 사람인데 너네가 이럴 수 있냐

나는 매일매일 강의 자료 만드느라 하루 두세시간 자고 출근한다 뭐 이런 얘기를 함 ㅋㅋ 그것도 그때부터는 강의실 들어와서 할 배짱은 없어서

단톡방으로 그지랄함.. 이게 진짜 개멍청한 짓이었음 증거가 다 남았거든.

화룡점정은 자기가 삼성 엘지같은 대기업 직원들이랑 같이 술먹는 사이인데

그사람들한테 뿌려서 니들 동종업계 취업 불가하게 만들고싶지만 내가 성인군자라 참는다고 했음 ㅋㅋㅋ

당연히 애들 다 개빡침 그래서 단체로 그 학원 팀장한테 면담신청해서

그동안 당한일들 다 풀고 단톡방에 개소리한거 공개하고 (주로 옆반 자바강사 비하) 근태문제로 강하게 항의함.

팀장 입장에서는 이게 국비지원 과정인데 애들이 정부쪽에 찌르면 개좆될수있으니

존나 사과하고 과정 끝나고 회식비 전액 지원해준다하고 강사 짜르겠다고 하고 끝남.

사실 그정도로 참으면 안되는 거였고 관계 기관 알아봐서 정부에 찔렀어야하는데 우리가 너무 순진했다.

그 강사는 결국 다음날 짤리더라... 하루만에 자리 날라갈새끼가 뭐 그렇게 허세는 부렸는지..

결국 프로젝트 발표 일주일인가 남기고 강사가 짤리는 희대의 사건 발생.

나중에 당한게 많아 억울한 애들이 그 강사 뒷조사를 좀 했는데

고졸이었고 인원수 30명짜리 중소기업에서 몇년 일한게 경력의 전부였음. 

못믿는 새끼들 왠지 있을거같은데 진짜 하나라도 거짓말이면 나는 지옥에 떨어져도 좋다.

개충격적인게 내가 대학 졸업하고 휴식기간 없이 바로 학원간건데 나랑 동갑이었음.. 제대로 된 경력이 있을 수 없는 새끼였단 거임.

난 그새끼 쫓겨나는 순간까지 최소 서른은 넘었을거라고 생각했다..

아가리로는 전기기사 자격증도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없었고. 아예 자격증이 단 한개도 없었음.

이걸 다 알게된 이유는 그새끼가 다른 학원에 취업했는데(ㅋㅋㅋ) 거기에는 강사 약력을 요약해서 홈페이지에 올려놨거든. 

짤린 학원 강사였던점도 이력서에 한줄있더라 ㅋㅋ

지금 검색해보니 그새끼 아직도 다른 학원에서 강사질 중이다.

배우고있는 새끼들한테 굉장히 애도를 표함.

강사일은 잘 따는거같은데 뇌피셜로 이유 추측해보자면

학생들이 만든 프로젝트들을 지 포트폴리오로 둔갑시켜 놓고 파워포인트로 강의자료 몇백페이지 만들어둔게 강사 면접에선 먹히지 않나 싶다.

니들도 할일 없으면 강의자료 열심히 만들고 남들이 한 프로젝트 사진만 적당히 찍어서 니들이 했다고 구라치면 된다.

참고로 강의자료란게 푸리에 트랜스폼 강의자료라고 써놓고 구글에서 긁어온 코드 올려놓고 지가 짰다고 구라를 쳤었다.

지가 짰는데 참 잘짰다고 자랑스럽게 설명하는데 면전에서 구글에 코드한줄 넣었더니 바로 1글자도 안틀린 소스가 그대로 뜨더라.

저새끼가 다른 학원 바로 취업하는걸 보니까 저런식으로 구라치면 되는거같다. 애초에 국비 학원 강사에 능력자가 있다는걸 이시점부터 믿지 않음.

아마도 연봉으로 따지면 3천 될까말까 할거같아 경력에 따라 다르기야 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런 무자격자도 강사가 될 수 있는 국비 시스템에서 공부하는 애들한테 심심한 애도를 표함.

나는 저때당시 프로젝트가 제대로 완성도 안되서 결국 취업때는 내지도 못하고

대학때까지 했던 프로젝트 좀 더 보완해서 취업함.

저때 비전공자들은 결국 취업 실패했는데 지금은 뭐하고 사는지 모르겠다.

참고로 어디 듣보 국비학원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서 얘기해주자면

강남 한복판에 있는 업계에서 제일 유명한 곳이다.. 어디라고 쓰면 혹시나 알려질까봐 쓰진 못하겠음.

그냥 국비 컴퓨터 학원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 거기 맞다.

혹시나 나처럼 전공자인데 국비 간다는 놈이 있다면.. 혹은 우리 조 형님처럼 회사다니다 리턴하는 사람있으면..

진짜 도시락 싸들고 말리고싶다.. 애초에 전공자중에 아예 쳐 논새끼 말고 졸작 하나라도 만든새끼면 국비에서 배울건 정말로 아무것도 없어.

내가 이걸 미리 알았으면 나도 안갔을거야.

그리고 쳐놀았던 전공자들이나 비전공자들에게 조언하자면,

국비 갈거면 나처럼 임베디드 뭐 이런 어려워보이는 과정명 붙여논 곳 절대 가지마라 그런거 가르칠 수준인 사람이 국비강사 안한다.

상식적으로 지금 나보고 하라고 해도 국비강사 쳐다도 안볼건데 진짜 제대로 된 개발자가 하겠냐?

그냥 자바가서 웹해라.. 그런건 그래도 오래된 과정이니 시스템이란게 있거든.. 선생도 오래일한 사람일 가능성 높고..

그냥 오랜만에 생각나서 써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