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순위 - gugnae bandoche dijainhauseu sun-wi

[배진솔의 전자사전]팹리스·디자인하우스·파운드리 '든든한 파트너'…일인자는?

'인간의 뇌' 역할 시스템 반도체…수요·공급 불협화음
반도체 설계 팹리스, 퀄컴 1위…미국이 65% 차지
중개사 디자인하우스, 대만의 GUC 1위…갈수록 중요해져
반도체 생산 파운드리, 대만의 TSMC 1위…파트너 관계

  • 등록 2021-02-13 오전 10:10:10

    수정 2021-02-13 오전 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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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최근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에 이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는 시스템 반도체 부족 현상때문에 산업계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전자 부품에는 ‘인간의 뇌’라고 할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가 적어도 하나씩은 꼭 들어가기 때문인데요. 지금의 시스템 반도체 부족 현상은 수요와 공급의 불협화음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반도체는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설계 업체, 제조에선 전공정 업체와 후공정 업체, 마지막 테스트 업체까지 모두 따로따로 분업을 하고 있어서 모든 박자가 딱 맞아 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오늘 ‘배진솔의 전자사전’에서는 시스템 반도체 분업 체계에 대해 알아보고 그 분야의 1인자까지 확인해보겠습니다.

국내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순위 - gugnae bandoche dijainhauseu sun-wi
(사진=블룸버그)

팹리스-디자인하우스-파운드리 ‘삼각편대’…협력관계 중요

데이터 저장 역할을 하는 메모리 반도체는 제조사가 설계부터 제조, 후공정 마무리 작업까지 마쳐 고객사에 전달합니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각 고객사들이 원하는 입맛에 따라 다품종 소량생산을 하는데요. 다양한 설계자산을 가지고 아이디어를 내서 반도체 회로를 그려내는 반도체 설계 작업을 하는 곳이 팹리스(Fabless)입니다. 말 그대로 제조 공장은 없이 아이디어로 설계하는 곳이죠.

그 다음 ‘디자인 하우스’입니다. 디자인하우스는 팹리스와 반도체를 위탁 생산해주는 ‘파운드리’ 사이의 연결다리입니다. 팹리스가 그린 설계도를 파운드리 업체가 생산할 수 있도록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요즘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처럼 전용반도체(ASIC) 고객사가 늘어나면서 디자인하우스가 아예 설계를 외주 받으면서 후공정과 테스트 업체까지 연결해 ‘턴키 솔루션’을 공급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그래서 위탁 수주를 따내 반도체를 생산해주는 파운드리 업체는 반도체 생태계에서 고객사인 IP 업체와 중개사인 디자인하우스와 끈끈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외주 생산을 맡기는 팹리스 업체들에게는 ‘기술 유출’에 대한 불안을 잠식시켜준다거나, 중개사인 디자인하우스에는 직접 지분 투자도 하는 등 전략적으로 생태계를 잘 조성해나가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결국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는 이런 업체들이 규모와 자금력 면에서 탄탄해지고 윈윈(Win-win)하면서 선순환을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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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디자인하우스 GUC

팹리스 ‘퀄컴’·디자인하우스 ‘GUC’·파운드리 ‘TSMC’…각 분야 1위

현재 반도체 설계 팹리스 업체는 퀄컴, 엔비디아, 미디어텍, AMD 등입니다. 우리 나라에선 실리콘웍스가 순위권에 있습니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팹리스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미국이 65%로 압도적 1위입니다. 중국 15%, 대만 17%이고, 한국을 포함해 유럽, 일본 등은 약 1% 정도를 차지하고 있죠.

파운드리는 독보적으로 대만의 TSMC가 약 55%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 뒤를 쫓아 17%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있습니다. 디자인 하우스 순위는 대만의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GUC에 투자하면서 든든한 조력자가 됐습니다. 또 대만의 패러데이 테크놀로지도 중소형 칩 업계의 맞춤형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가온칩스, 에이디테크놀로지, 하나텍 등이 디자인 하우스 순위권에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각 국가들과 ‘주종관계’가 아닌 ‘파트너 관계’로 생각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생태계가 제대로 형성돼야 시스템 반도체 산업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죠.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할 일은 산업 방향성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인재양성을 하며 산업 생태계를 마련해주는 것”이라며 “정부에서 주목할 점은 이 지점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기업이 협력할 상대가 아니라면 고객사들은 얄짤없이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 TSMC 같은 곳으로 눈을 돌린다”며 “현실적으로 산업생태계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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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디자인하우스 뜬다…에이직랜드·코아시아·에이디테크·가온칩스,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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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GAA 기반 3nm 웨이퍼 

- ‘삼성전자 vs TSMC’ 대리전 양상…2021 반도체대전 참가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작년부터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계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만 TSMC와 삼성전자를 필두로 주요 기업들은 공장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처리 물량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지원하는 디자인하우스 업체의 존재감도 두드러지고 있다.

27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1 반도체대전’을 개최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 237곳이 개별 부스를 차리고 기술력을 과시하는 자리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못지않은 관심을 받은 업체들은 디자인하우스 4곳이다. 두 회사 인근에 부스를 차려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디자인하우스는 파운드리 지원군 역할을 한다.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중간다리 임무를 수행한다. 패키징, 테스트 공정 등을 외주업체에 맡기는 과정에서 관여하기도 한다. 생산을 제외한 공정 전반을 관리하는 셈이다.

TSMC와 삼성전자는 각각 가치사슬협력자(VCA),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라 부르는 디자인하우스를 두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VCA로 에이직랜드, DSP로 코아시아 에이디테크놀로지 가온칩스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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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직랜드는 국내 유일 VCA였던 에이디테크놀로지 자리를 대체한 회사다. TSMC의 최신 공정 및 반도체 양산을 위한 지적재산(IP) 등을 개발하고 있다. 부스에는 토탈 반도체 디자인서비스와 턴키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최근 국내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업체 실리콘아츠와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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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시아는 최대 DSP로 꼽힌다. 이날 맞춤형 시스템온칩(SoC)와 오토모티브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특화된 칩 기술 등을 소개했다.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와 협력해 만든 칩을 전시하기도 했다. 코아시아는 하나텍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최대 VCA 대만 글로벌유니칩(GUC)에 대항마로 거듭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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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테크놀로지는 지난해 VCA에서 DSP로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거래를 튼 뒤로 첨단 공정 기반 30여개 반도체 설계 과정을 돕고 있다. 주문형반도체(ASIC) 솔루션,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과제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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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칩스 역시 주요 DSP다. ASIC 설계 지원이 주력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SoC 디자인 솔루션을 비롯해 자체 개발 프로세스, 비용 절감 설계 서비스 등을 통해 존재감을 나타냈다.

디지털데일리 / 김도현 기자 / 2021.10.27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뜬다…에이직랜드·코아시아·에이디테크·가온칩, 존재감↑ (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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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vs TSMC’ 대리전 양상…2021 반도체대전 참가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작년부터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업계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대만 TSMC와 삼성전자를 필두로 주요 기업들은 공장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처리 물량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지원하는 디자인하우스 업체의 존재감도 두드러지고 있다.

27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1 반도체대전’을 개최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 237곳이 개별 부스를 차리고 기술력을 과시하는 자리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못지않은 관심을 받은 업체들은 디자인하우스 4곳이다. 두 회사 인근에 부스를 차려 높아진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디자인하우스는 파운드리 지원군 역할을 한다.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중간다리 임무를 수행한다. 패키징, 테스트 공정 등을 외주업체에 맡기는 과정에서 관여하기도 한다. 생산을 제외한 공정 전반을 관리하는 셈이다.

TSMC와 삼성전자는 각각 가치사슬협력자(VCA),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라 부르는 디자인하우스를 두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VCA로 에이직랜드, DSP로 코아시아 에이디테크놀로지 가온칩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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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직랜드는 국내 유일 VCA였던 에이디테크놀로지 자리를 대체한 회사다. TSMC의 최신 공정 및 반도체 양산을 위한 지적재산(IP) 등을 개발하고 있다. 부스에는 토탈 반도체 디자인서비스와 턴키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최근 국내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업체 실리콘아츠와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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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시아는 최대 DSP로 꼽힌다. 이날 맞춤형 시스템온칩(SoC)와 오토모티브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에 특화된 칩 기술 등을 소개했다.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와 협력해 만든 칩을 전시하기도 했다. 코아시아는 하나텍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최대 VCA 대만 글로벌유니칩(GUC)에 대항마로 거듭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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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디테크놀로지는 지난해 VCA에서 DSP로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거래를 튼 뒤로 첨단 공정 기반 30여개 반도체 설계 과정을 돕고 있다. 주문형반도체(ASIC) 솔루션,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과제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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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칩스 역시 주요 DSP다. ASIC 설계 지원이 주력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SoC 디자인 솔루션을 비롯해 자체 개발 프로세스, 비용 절감 설계 서비스 등을 통해 존재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