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못하는 직원 진짜 개싫다ㅇㅇ 2020.09.02 11:40 조회38,766 아진짜 우리팀 신입이 일을 너무 못함 내가 팀장이라 얘한테 일을 줘야되는데
일을 줄수가 없음 이렇게 일만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눈치가 없음 그렇다고 내가 얘한테 정말 못되게 말한게 단 한개도 없음 이렇게 1년반임. 진짜 참고참고 참았는데 그랬더니 그 신입한테도 뭔가 얘기가 들어갔나봄 모바일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걸그룹 에이프릴 왕따 사건 등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왕따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장에서 일 못하는 신입사원이 있는데 왕따시키는 거 어떻게 생각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파장을 낳고 있다. 글쓴이는 “우리 회사에 입사한지 4개월 조금 넘은 신입사원이 있는데 입사 초기부터 알려줘도 메모도 안 하고 일을 너무 못해서 지금 나를 포함해 직장 동료들이 다들 화나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팀장님께 말씀드렸더니 차차 나아질테니 기다려 보자고만 하시고.. 낙하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그래서 한 선배가 자기 발로 나가게끔 우리가 투명인간 취급하고 따돌리는 게 어떻겠냐고 팀원들 모아서 얘기했다. 그건 좀 아니다 싶으면서도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그 다음 날 또 하나의 글을 작성했다. 그는 “출근하자마자 내가 팀원들한테 단체로 팀장님한테 가서 신입이랑 홧병 나서 같이 일 못할 것 같으니까 조치해달라고 얘기하자고 건의했고 바로 실천에 옮겼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팀장님이 이번 달 안으로 달라지는 거 없으면 권고사직 시키겠다고 했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일머리 없는 신입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건 알겠는데 대책이라고 내놓은 게 왕따시켜서 그만두게 하자는 거라니” “심정이야 이해는 가는데 방법이라고 꺼낸 게 왕따.. 저기 좋은 직장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팀장한테 그냥 직빵으로 꽂아버렸으니 최악은 아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Q 제가 신입이라 일을 너무 못하는데요... 첫 직장이라 어떤 직업 경험도 없고, 일머리도 없고, 업무의 눈치도, 센스도 없어서. 상사분이 주의주신 것도 제가 캐치를 못해요.. 그래서 업무가 딜레이 되기도 하구요.. 유하게 대처하는 능력도 없어요... 일단 제가 너무 느리고, 우선순위를 제대로 두지 못해서.. 중요치 않은 일에 시간 소비가 늘어난다거나.. 그래요... 그러다보니 중요한걸 놓치기도, 시간내에 못끝내서 자발적 야근을 해요.. 다들 뛰어나신데, 정말 완벽하신데, 제가 가운데에 눈치없이 껴있어요. 저로인해 피해를 보실거예요.. 많이 느리니깐요... 갑작스레 맞닥뜨리는 새로운 일에 사고가 정지해서 빠르게 일처리도 못하구요.. 입사한지 4개월 된 신입입니다. 일을 너무 못하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고문관 스타일이에요... 1.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립니다. 그냥 단순히 손이 느리다의 문제가 아니고, 일을 효율적으로 못하는 것 같아요.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물어봐야 하는데 물어보질 못하겠습니다. 내가 당연히 알아야 하는 부분 아닌가? 이걸 모른다고 생각하면 어쩌지? 내가 엉뚱한 질문을 하는거면 어떡하지? 몇번 여쭤봤다가, 맥락을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한 질문인 것 같은 싸함이 느껴질 때도 있고 응? 이라고 되물으실 때도 있으십니다. 이걸 왜 물어? 라는 느낌이에요. 제가 과민하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만... 그 정적이 너무 무서워요. 그래서 혼자 꾸역꾸역 합니다. 그럼 시간은 허송세월로 흐르고 갑자기 미친듯이 불안해집니다. 시간은 이렇게 지났는데 내가 한건 겨우 이건가? 또 한소리 들으면 어떡하지? 분위기 안좋아지면 어떡하지? 심하게 불안하고 긴장돼서 심장도 너무 빨리 뛰고 숨도 잘 못쉬겠어요. 그렇게 급하게 마무리하다보면 종종 실수가 생깁니다. 분명 몇차례나 꼼꼼하게 확인을 했음에도... 항상 최종문서나 결과물에서는 실수나 빈틈들이 보여요. 그래서 눈에 불을 키고 훑어봅니다. 틀린거 없다! 싶어서 보내면 자잘한 오탈자나 빼먹은 내용들이 보여요. 이런 것들이 하나둘 누적되면서 신뢰감이 없어졌습니다. 팀장님은 제게 온전히 업무를 맡기지 않으십니다. 너 혼자 하는 일은 항상 불안하고 신뢰감이 느껴지지 않으시다고... 저도 너무 속상하고 또 한편으로는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이런 팀원이 되고 싶지 않았거든요. 2. 나무를 봐야하는 일을 할땐 숲을 보거나, 숲을 봐야하는 일을 할땐 항상 나무를 봅니다. 다르게 말하면 맥락을 파악하질 못하는 것 같아요. 지금 단계에서 논의해야 할 문제가 아니거나 너무 디테일하고 사소한 것들만 눈에 보입니다. 제 의견을 물어보실 때마다 이런 의견이라도 말씀드리곤 하는데... 말하고 나면 '그건 뒤에서 할 얘기' '너무 디테일한 얘기' 같은 말을 듣습니다. 이런 피드백이 쌓이면 점점 행동이 조심스러워 집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다보니 제 생각을 말하는 것조차 무서워서 수동적인 팀원이 되어갑니다. 일을 열심히가 아니라 '잘'할려면 적극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죠. 저와 직급이 같은 다른 팀원분들을 보면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이번 프로세스의 목적이 뭔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그래서 무엇을 할 것인지, 그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순차적으로 고민하더라고요. (퍼블리 글 참고) 근데 저는 그럴 새도 없습니다. 일단 손이 느리니까 시작부터 해요. 일을 쳐내기에 급급합니다. 저도 가끔 '이 과정이 굳이 필요한가? 효율적이지 않은 것 같은데? 왜 이 일을 하는거지?'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근데 저는 말할 생각을 못하겠어요. 그냥 제가 이 프로젝트를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하는 생각은 틀린 것 같아서요. 그래서 그냥 아무말 않고 해요. 남들이 봤을 땐 적극적이지 않은 신입인거죠. 3. 같은 내용을 말하더라도 제가 하는 말은 항상 일을 크게 만들고 상대방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아마 위에서 말한 3번 내용과 연관이 되어 있어 그럴지도 모릅니다. 이상해요. 분명 같은 말을 하는데 사수님 심지어 저와 같은 직급인 다른 팀원분이 말하면 그리 큰 일 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신뢰가 가고 본인 선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느껴져요. 잘 이해한거 맞아? 뭐 해야 하는지 알지? 라며 되물어보십니다. 네! A, B 마무리하고 C까지 작업해두면 될 것 같아요. 라고 말하곤 하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4. 질문을 하더라도, 저는 '~하는데 어떻게 하죠?' 처럼 말해요. 무조건 해결책을 묻는 것 같고 어딘가 책임감없이 느껴지게 말해요. 책이나 퍼블리 글을 읽어보니까 '~하는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처럼 말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뭐든 하나하나 배우지 않으면 다 이런 식입니다. 내뱉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일을 너무 못하는 사람인게 티가 나요. 남들은 처음부터 똑부러지게 잘만 말하는데 저는 이상하게 그렇지 못하나 봅니다. 우선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건 이 정도에요... 또 저녁에 불현듯 이전의 기억들이 생각나서 정말 창피하고 부끄럽고 스스로에게 화나고 팀원분들께 죄송스러울테지만... 지금은 일단 여기까지 적을게요. 일머리 어떻게 하면 기를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신뢰를 쌓을 수 있을까요? 능수능란하고 싹싹하고 일잘하는 팀원이 되고 싶습니다. 이거 알려주는 학원있으면 당장이라도 돈 내고 다닐 것 같아요... 입사한지 점점 시간은 흐르는데 발전은 커녕 퇴보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일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