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P ENFP 친구 - INFP ENFP chingu

INFP ENFP 친구 - INFP ENFP chingu

 출처 : 여성시대 응 아가리

이전 글 요약 

어.. 너희 아래 위에서 뭐하는? 

윗글에 이어서 써보도록 할게... 

1번 글에서 썼듯이 나의 찐친들은 INFP가 많아...

왜 그런지 우리의 대화로 알아보자

1. INPF는 사실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많이들 INFP는 예민하고, 감정적이고, 독특하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INFP를 실제로, "잘 모르는 상태에서" 만나면 두 부류로 나뉨

A. 엄청 활기차거나

B. 엄청 조용하고 사람과 선을 긋는 부류...

내 INFP 친구 중 A 유형이 얼마전에 만난 친구 ㅠ 이 친구는 어디가서 INFP라고 하면 아주 크게 혼날 친구임 ㅠ

B친구도 있는데 나는 이 친구만 생각하면 맴이 너무 애틋함 ㅠ 사실 글쓰는 지금도 콧등이 시큰해져벌임..

INFP들은 어릴 때 부터 자기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 "독특하다, 예민하다" 라는 말을 듣고 살았기 때문에 

자기 감정을 잘 표출하지 않음.

이런 말을 하면 사람들이 싫어하는구나, 이런 표현을 하면 사람들이 싫어하는구나... 

그럼 하지 말아야겠다...

이렇게 됨. 

쾌활한 INFP 스타일들도 감정을 나누는 깊은 얘기를 피하려고 할것임

그런데 사실 INFP들은 엄청 다양한 결로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친구들임

예를 들어 어느 곳에서 예상치 못한 친절을 받았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고맙넹ㅠ"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을 INFP는 

"그 도움으로, 그 날 하루를 구원 받은 기분이었다." << 라고 일기에 쓸 수 있는 애들임.

그러니까 이런 감정을 다른 데다가 표현을 하면

아니 뭐 그렇게까지 표현할 일이야?!

라고 면박을 주거나 수군대거나 무안을 주기 때문에

INFP들은 그 감정을 표현하는걸 멈추게 되었음 ㅠ

아님 일기나 블로그에서 비밀스럽게 표현하곤 함 ㅠㅠ

근데!!! 저렇게 작은 일로 감정을 다양한 표현과 언어로 유려하게 그려낸다는게 쉬운 일은 아니란 말이지 ㅠㅠ

얼마나 사소한데서 감동이 많고 애정이 많은 친구들이면 저런 세세 미묘한 감정까지 그려낼 수 있냔 말이지 ㅠㅠㅠ

2. 사람들은 ENFJ에게 별로 고마워하지 않는다.

저번 글에 썼다 시피 

ENFJ는 평소 퍼주는 걸 좋아함.

우리는 다른 사람들 "기쁘게" 해 주는게 곧 나의 행복감, 사회적인 소속감 등등과 연결되기 때문에 

타인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좋아함.

그래서 지나가듯 한 말도 다 기억하고 그 사람에게 맞춰서 감동을 주려고 노력함 ㅠ

그런데 ENFJ의 노력은 많이 폄하됨...

보통 처음 몇 번은 고마워 하는데 이게 지속되다 보면

너나 챙겨... 남한테 잘해줘서 하등 소용 없다

어차피 남인데 왜 그렇게 챙기냐

쟤 저번에 니 뒷담깠어; 

이런 말을 많이 듣게됨 ㅠ 어차피 남인 것도 알고 나를 챙겨야 함도 아는데 ㅠ

남을 챙기는게 나를 챙기는 것인걸 어떡하냐고요 ㅠㅠ

근데 웃긴건

저런 말 듣고 각성도 존나 잘함 ㅠ (귀 개얇아...)

그래 결심했어!! 마쟈 내가 이렇게 살아서 좋을게 뭐야?! 남좋은 일만 다 시키고!!

나도 이제 존나 이기적으로 나만 챙기면서 살거야!!!!!!!!!!!!!!!!

라고 다짐함 ㅠ..

그러나 그것도 잠시... (1주일이 뭐임 3일도 안감 ㅠ)

남 안챙기면서 자기의 그런 이기적인 모습에 스트레스를 받고 현타를 맞아벌임 

아니 내가 이렇게 살아서 뭐한담? 

못되게 살면 나한테 다 돌아오는데 

그리고 본성을 거스르며 사니까 자꾸 스트레스 받아 ㅠ

ㅠㅠ 베풀면 다 돌아온댔어 ㅠㅠ 걍 살던대로 살자...

그렇게 또 나눔을 베풀기 시작....

3-1. 그들이 대화하는 방법

그래서! 결국 이 말을 하고 싶었는데 

앞서 기술한 이유들로 이 두 사람의 마음이 보완되어벌임

(대충 있던 일을 팩트만 설명 중)

(자기 감정을 넣어서 말하면 이상한 애 취급 받을까봐 최대한 팩트만 설명중)

(그러나 원래 감정형이기 때문에 감정이 섞일 수 밖에 없음)

(그 사이에서 INFP의 미묘한 감정을 읽음)

헐 완전 서운했겠다ㅠ 걔 모야? 데려와!! 가만안둔다고 전해

(편도 들어줌)

INFP: (이게 뭐지..?)

구래두... 내가 ~해서 걔가 ~~한거 아닐까?ㅠㅠ

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까지 행동하는게 어딨냐?

너가 걔한테 어떻게 했는지 내가 다~~아는데~! 

너 진짜 걔한테 완전완전 잘해주고 배려도 개많이 해줬는데~! 

진짜 듣는 내가 다 열받네~! 

걔 모냐 진짜!?

INFP: (이게 뭐지..???????? 내가 배려한 걸 알고 있어?!)

근데 내가 뫄뫄랑 솨솨한테도 살짝 얘기 했더니 ㅠ 내가 예민한거라구 해서 ㅠㅠ

내가 예민하게 군 거 아닐까...? 

뫄뫄랑 솨솨가 그랬어?

너 걔한테 이렇게 얘기 자세히 했어?!

글구 걔들은 걔랑 너랑 사이를 잘 모르잖아~!!!

그러니까 그렇게 말 할 수 있지...

내가 봤을땐 진짜 아니야

걔 너한테 완전 선넘었어 

내가 다 열받네~~~!

INFP: (헐 내 마음을 이해를 해...?)

(내가 예민하고 이상한게 아니라고 말해주다니 ㅠ)

나는 이상하게 INFP의 감정의 결을 매우 잘 읽는 편이야

이게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INFP가 말을 하면 그냥 그 감정의 결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공감되고 가끔 맘이 너무 아픔ㅠ..

그래서 나한테도 제일 애틋한 친구 INFP ㅠㅠ 

3-2. 언제나 한결 같이 감사하는 INFP

INFP야 선물이야~!

(아무 날도, 아무 일도 없는데 단지 저번에 INFP가 뫄뫄 베이커리가 맛있다고 해서

일부러 거기까지 가서 사옴) 

헐 이런걸 왜 사와 ㅠ.. 

너 이 동네에서 멀잖아 ㅠ...

진짜 고마워 잘먹을게 ㅠ

포인트는 INFP는 이렇게 앞에서는 크게 표현 안함

그런데

헤어지고 집가는 중...

INFP: (이모티콘 한바가지 문자 보냄)

ENFJ야 너 집도 먼데 나 생각해서 일부러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거 사와줘서 고마워 ㅠㅠ

(일기도 씀)

ENFJ가 자기 집에서도 먼 곳에서 나를 위해 케이크를 사왔다 ㅠ

(1년 후에도 기억하고 말해줌)

ENFJ야 니가 1년전에 내 생각해서 케이크 사왔었잖아 ㅠ

(10년 후에도 기억하고 말해줌)

내가 사실 그 때 엄청 힘든 상황인데 ENFJ가 내 얘기 다 들어주고 

케이크도 일부러 가서 사다줘서 ㅠ

너무 감동이었잖아 ㅠ

(아마도 내 장례식 방명록에도 쓸 거임)

참고로 내 친구 INFP는 걷는거 엄청 좋아하는데

얘가 집까지 2시간 거리 걸어가겠다는거 

내가 밤 늦게 혼자 위험하니까 같이 걸어준거 

10년 지난 지금도 기억하고 얘기하고 

나에게 고마웠던 일을 말하라면 

늘 그 때를 첫번째로 말함 ㅠ

이런 INFP의 행동에서 ENFJ는 또 감동 받음 ㅠ 

보통 그냥 고맙다 하고 마는데 ㅠ

INFP는 저렇게 계속계속 찐감동을 받아주고 

내 마음을 알아주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앞으로 INFP에게는 더 잘해야지 ㅠㅠ 

4. 연락의 유형

여기는 짧게 쓸건데

내 INFP 친구들과 나는 서로를 찐친이라고 생각하지만 결코 매일매일 연락하거나 수다 떨지 않아

오히려 그렇지 않은 친구들과 더 자주 연락해...

내가 INFP 친구들을 찐친이라고 여길 수 있는건, 그리고 그 친구들이 나를 찐친이라고 여길 수 있는건

우리가 '상대방의 공간'을 존중해 주기 때문이라는거...

우리는 우리의 영역이 확고하고, 그 영역을 쉽게 내주지 않기 때문에

함부로 거기를 넘나들려는 사람이 있으면 밀어내고, 멀어져버려

그리고 사람들은 우리가 영역 같은게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늘 함부로 넘나 들 수 있다고 생각해..

그 '자신의 영역'이 너무나 확실한 두 mbti가 INFP와 ENFJ라고 생각하는데, 

INFP는 자신의 영역을 침범받고 싶지 않으니까 ENFJ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게 되고,

ENFJ는 INFP가 '침범받고 싶지 않아서 침범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또 그 영역을 넘어가지 않고,

INFP는 'ENFJ가 자신의 마음을 알고' 일부러 넘어오지 않는다는데서 감동하고,

ENFJ는 'INFP가 자신이 일부러 넘어오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다' 라는 점에서 감동하고

그냥

감동의 대환장 파티...

인것임...

^^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INFP는 자신의 마음이 여리고 연약해서 예민하고, 선을 긋고, 숨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유리처럼 여기기 때문에 그걸 자기가 깨버릴까봐 너무 불안해서 그러는거라고 봐

다른 사람이 상처받고 아플까봐 걱정한 나머지 아예 손 자체를 놔버리는...?

오히려 INFP의 마음은 방탄유리와도 같고, 쉽게 깨지지 않아

자기(방탄유리)는 상처받아도 괜찮으니까 다른 사람(유리)이 다치지 않길 바라니 예민할 수 밖에 없고, (상대방을 너무나 생각해야 하니까!)

그걸 감당못하면 (깨버릴까봐) 숨어버리는 거 같아...

내생각^^

인프피 친구들이 너무 상처받아 하길래 한 번 적어봤어

글이 너무 길어지는거 같아서 여기까지 할게 ㅋㅋㅋ

문제시

INFP의 마음 만큼 둥글게 

불펌시

이건 내 친구와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에 불펌시 진짜로 법적 대응함. 

그간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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