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하루에도 수백개의 이력서와 자소서를 확인합니다. 하나하나 정독해야 하지만 사실상 어렵죠. 실제로 인사담당자가 입사지원서를 읽는 평균 시간은 1-2분 내외라고 합니다. 그 시간에 최소 300-1,000자 이상 되는 글을 꼼꼼하게 보기에는 당연히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인사담당자들도 소제목은 제시하는 항목의 요약인 것을 알기 때문에 꼭 읽습니다.
그래서 지원자는 소제목을 써야 합니다. 소제목은 지원자가 자소서를 작성할 때도 가이드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작성하다 보면 어떤 내용을 넣고 뺴고 보완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운데 가이드가 있으면 이 부분을 조금은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필자도 소제목 쓰는 것은 어렵습니다. 포인트가 되는 키워드여야 하고 그 키워드에는 묻는 항목 내용이 함축적으로 의미가 담겨 있어야 하면서도 직관적이어야 하기 때문이죠. 소제목은 짧고 간결하면서도 구체적으로 표현되는 문장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준비한 정보입니다. 자소서 소제목 작성법과 예시를 통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질문의 의도를 답변할 수 있는 함축적 키워드
인사담당자가 자소서를 읽게하려면 소제목만 읽어도 내용을
유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질문의 의도를 답변하는 함축적 의미에 무게를 두고 키워드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평소에 어떤 내용을 요약해서 한 문장으로 표현하는 것을 우리가 하지는 않다 보니 금방 딱 떠오르지는 않죠. 또 도움될 수 있도록 예시도 몇 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예시)
* 출처 및
발췌 https://blog.naver.com/llkk0107/222229493456
성과중심 → 전략적 사고로 전년대비 150% 매출 상승
경험중심 → 물 공포증, 이겨내고 30m 다이버를 하다
직무중심 → 전문성을 갖춘 예비 금융인
포부중심 → *에릭남 없이도 냉동면 팔겠습니다.
* 포부중심의 예시는 실제 발췌한 블로그 작성자 지인이 사용한 소제목인데, 당시 롯데푸드 광고 모델이 에릭남이었다고 합니다.
(2) 속담, 명언 포함 추상적인 표현은 하지 않기
애매모호 하거나 추상적인 표현은 하지 않아야 합니다. 속담이나 명언도 활용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부분들은 관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어 보는 입장에서는 의도와 다르게 이해될 수 있습니다. 인사담당자는 제3자입니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표현으로 정확하게 의미 전달을 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신문기사의 헤드라인을 보시거나 카피라이트를 많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내용을 간결하고 구체적이게 함축한 문장은 이 두 가지가 벤치마킹하기 좋습니다. 단, 벤치마킹 할 때 자극적인 헤드라인이나 너무 공격적인 카피 문구는 배제하세요.
(3) 할 수 있다면 언어유희 활용
언어유희를 활용하는 것은 필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자소서 항목 중 한 주제로 활용하는 것도 인사담당자의 시선을 끌 수 있습니다. 자소서의 소제목은 궁금증을 유발하는 구체적인 문구가 좋은데, 언어유희를 활용하여 직무와 관련된 강점을 내포하여 작성해보세요.
※ 자소서 소제목 작성법 Tip
※
질문-소제목-내용 을 핵심 키워드로 표현 → 프로젝트 제안부터 실행까지
객관적인 수치로 표현 → A+ 학점으로 시작한 대학생활의 첫 발표
우회적인 표현 → 신문 왔어요
(1) 공기업 지원 시 참고
*
공취사, 공준모 참고 및 발췌 (수정 및 재편집)
- 한국전력공사 (글자수 제한 X)
[회계와 재무에 대한 열정적인 자세]
희망 직무인 사무분야 중에서도 재무 및 회계 분야의 업무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이 분야에 있어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학과에 존재하지 않는 타 전공에서 수강 가능한 모든 재무 및 회계 과목을 이수하였습니다. 또한 학생회나 다양한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빠질 수 없는 자금 계획을 작성하는 과정에 항상 흥미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회사에서 입사한 후 3년 이내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전문자격증을 취득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전문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4차 산업에 대한 기술 분야의 교육을 받음으로써 융합형 인재가 되어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한국가스안전공사 (300자)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
군복무 시절 행정 과태료 업무를 담당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엑셀을 사용하여 체납자들에게 과태료 통지서를 보내는 일을 했는데, 전화로 "이 사람이 누구인데 우리집에 통지서가 오느냐" 라는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업무 프로세스를 점검해 본 결과, 전임자가 액셀 파일을 업데이트 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목록을 전부 점검 및 수정하였고 그 후 민원이 줄었고 시간도
절약하게 되어 더 많은 업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2) 실제 공공기관에 중복 합격한 자소서
* 공준모,
독금사 참고 및 발췌
[스스로에 대한 이해와 가능성의 발견]
교직원 선생님의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 인프라 속에 경제와 영어 관련 스터디를 조직하며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공부를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DAUM 재테크 카페 대학생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취업경력개발원의 지원을 받아 OOO라는 투자동아리를 운영하였고, 교수학습지원센터의 관리에 영어 스터디를 운영하며 지식을 배양했습니다. 이때, 학교의 물적 인적 지원이 없었다면 학생들과 다양한 관심사를 나누고 교류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학기간 동안 타인의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스스로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교직원에 대한 직업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빛이 되어 세상을 밝혀라]
조직 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하며 비서 업무 지원을 통한 환경재단의 발전과 사회공헌 활동에 이바지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학창시절 법 과목을 수강하고 교수 멘토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세계 인권선언, 사회적 및 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시민적 권리에 관한 핵심 협약 등을 공부하고 관련
문서를 번역한 사례가 있습니다. 활동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 이웃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환경재단이 공공선과 지구의 보존을 위해 실행하고 있는 인도주의적 활동에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환경재단의 큰 뜻을 이어받아 의료, 복지, 교육, 장학 등 지원 활동으로 미래 세대에 대한 희망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환경재단이라는 존경할 수 있는 거점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인류에 대한 헌신이라고 믿습니다.
[코로나, 그리고 기회]
최근 장기화 된 코로나 위기로 인한 기업의 경제적 타격은 신용보증 기금의 업무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순적이게도 저에게 있어서 이 위기는 전문 금융인으로 성장에 필요한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재무관련 과목과 창업 및 특허 관련 과목을 수강하며 이론적인 부분은 인지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업무 수행 능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인턴생활을 통해 배우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자소서 소제목 예시 및 작성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자소서를 작성할 때 중요한 것은 구체적, 직관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 알아본 소제목 작성은 한문장으로 간결하게 요약해야 하기에 확실히 적용해야 합니다.
어떤 글을 작성할 때 제목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자소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공유한 정보로도 당연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 본인이 잘 하고 있는지 판단하기도 힘듭니다. 그럴 때는 다양한 예시와 비교하면서 작성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소제목이 중요하지만, 자소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변입니다. 소제목은 작성하면 도움이 되지만, 부담스럽다면 자소서 작성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취업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