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조직검사 통증 - jagung jojiggeomsa tongjeung

자궁 조직검사 통증 - jagung jojiggeomsa tongjeung

질문

자궁경부조직검사 후 계속되는 출혈과 응급실방문

Show

    안녕하세요 팹스미어 결과가 ASC-H가 나와서 7/22에 자궁경부조직검사를 했고, 그뒤로 왼쪽아랫배통증과 피가 계속나서(양이 생리처럼 많지는 않지만, spotting도 아닌 양)

    7/30에 응급실을 가니 생리는 아닌거같고, 조직검사한곳에서 피가난다고 infection일수도 있다해서
    Ceftriaxone 250mg im 주사랑 azithromycin 500mg 1회분 복용했습니다. Flagyl질정도 일주일채 넣고있구요. Silver nitrate cuttrage인가 그것도 했네요. 자궁초음파는 정상이었어요.

    문제는 이 이후에도 계속 생리통같은 비슷한 통증에(엄청경미한데, 피가 나올때만 거의아픔) 피도 계속 나네요.

    어제 산부인과진료를 보고왔는데, 피가 다 멈췄다그러시고 약도 충분히 먹은거같다고 피가 계속나면 전기소작술 해야한다 하셨어요. 그리고 생리는 아닌거같다고 그러셨는데 제가 PCOS가있어 4월달부터 생리를 안하고 있어요. 만약 지금의 출혈이 생리라면 더 heavy해야한다고 하는데 전 살짝보단 좀더 묻어나오는 정도라서요. 경부조직검사결과는 담주 수요일쯤 나구요.

    제 질문은

    1.배가 계속아프고 피가 나는데, 경미한 골반염이 아닌가요? (응급실에서 받은 용법도 경미한골반염 치료이구요). 저는 간호사인데요, 제가 약 용법을 찾아봤을때 경미한 골반염치료엔 Ceftriaxone 250mg IM주사 1회랑 azithromycin은 1g 일주일에한번 2주동안 먹어야한다고 나오는데, 저는 응급실가서 azithromycin 500mg 1회분먹은게 다거든요. 배가 아프니 용법대로 아지스로마이신 1g을 더 달라고 해서 복용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데, 그런가요? (마지막으로 먹은지 딱 일주일이 지나긴했어요)

    2. 전기소작술은 회복이 6주걸린다하여, 의사분께서 조직검사결과를 먼저보고 전기소작술을 하든가하자 이런식으로 말하신거같은데(조직검사 결과가 안좋으면 어짜피 원추절제나 수술을 해야함으로), 주말동안 배가 지금보다 많이 아프고, 계속 출혈이 더 심해질시, 응급실을 한번 더 가볼 예정인데, 가면 어떤 치료나 검사를 더 받을수있나요?

    3. 전 피가 나오는것보다 cramp가 더 걱정인데, infection치료는 저번주에 다 끝났고.. 생리도 아니고.. 그럼 이 배아픈거의 원인은 뭘까요? Infection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더 적극적인치료를 해야하나요? 열도 없고, 분비물도 없고, 허리아픈것도 없거든요.

    마지막으로 산부의과의사 보기가 외국이라 너무너무 오래걸려서 답답한 마음에 여기 글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자궁 조직검사 통증 - jagung jojiggeomsa tongjeung

    답변

    Re : 자궁경부조직검사 후 계속되는 출혈과 응급실방문

    자궁 조직검사 통증 - jagung jojiggeomsa tongjeung

    하이닥 스코어: 18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0명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0명

    2020.08.07

    안녕하세요.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 홍승호입니다.
    지금 외국에 계신 것 같은데 어느나라인지 궁금합니다.
    자궁경부 조직검사후 약간의 출혈과 통증이 계속된 것 같아요.
    조직검사 후 통증이 잘 오지는 않습니다.
    통증의 원인을 찿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생제와 진통제를 복용하고 복부에 가스가 차서 아픈 것인지 조직검사 부위가 염증이 있어 아픈것인지 구분을 해야 될것 같아요.

    방법으로 매일 치료, 즉 Dressing을 받으면서 약을 줄여 나가시는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통증이 계속되면 내과적 치료를 받아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치료한 산부인과 의사가 잘 알 수 있다고 봅니다.
    기회가 되면 통증을 이야기 해보세요.
    상담하신 분을 직접 대면하지 않고 답하는 것이 한계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답변

    RE: 자궁경부조직검사 후 계속되는 출혈과 응급실방문

    자궁 조직검사 통증 - jagung jojiggeomsa tongjeung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0명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0명

    2021.10.29

    저도 딱 이 상태인데 혹시 그 뒤로 출혈멈추셨나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


    자궁 조직검사 통증 - jagung jojiggeomsa tongjeung

    관련 상담

    • 관계 중 출혈이 생긴 이유
    • 사후피임약 복용 후 부정출혈
    • 자궁경부(or 질) 폴립 제거 후 출혈이 어느정도 나나요?
    • 부정출혈 지켜봐도 될까요?
    • 하혈 원인

    다른질환보기

    • 감염성질환
    • 건강증진
    • 귀코목질환
    • 근골격질환
    • 눈질환
    • 뇌신경정신질환
    • 성형미용 및 재건
    • 소아청소년질환
    • 소화기질환
    • 순환기질환
    • 신장비뇨기질환
    • 여성질환
    • 유방내분비질환
    • 유전질환
    • 응급질환
    • 종양혈액질환
    • 치과질환
    • 피부질환
    • 호흡기질환
    • 기타

    • 자궁내막생검(Endometrial biopsy )

    • 설명

    정의

    자궁 입구를 통해 질경을 자궁 내부로 삽입하여 자궁 내막의 조직을 떼어내서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검사시기

    월경의 양이 많은 경우, 불규칙한 질출혈이 있는 경우, 자궁내막암이 의심되는 경우 등 조직 검사가 필요한 경우 검사를 시행합니다.

    준비사항

    검사 전날 자정 이후에는 금식을 합니다.

    고혈압약, 심장약, 갑상선약 등 평소 복용하던 약은 금식과 상관없이 검사 당일 아침에 소량의 물과 함께 드셔도 됩니다.

    검사/시술/수술 방법

    1. 수면 마취를 시행합니다.
    2. 자궁 경부를 기구를 이용하여 넓힙니다. 필요시 사전에 자궁 경부 확장을 위한 약을 투여하거나 기구를 삽입할 수 있습니다.
    3. 자궁 내부로 기구를 삽입하여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을 떼어내거나 흡인하여 현미경으로 검사합니다.

    예상 소요 시간은 30분으로 추정되나, 시술 과정에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부득이하게 시술 방법이 변경되거나 시술 범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검사결과

    검사 결과는 판독 후 다음 외래 진료시 담당의사가 설명합니다.

    주의사항

    검사를 위한 카테터가 자궁목을 통과할 때 약간의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술 당일 절대적인 안정을 취할 필요는 없으나 외출은 삼가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 입구에 위치한 거즈가 있는 경우 거즈를 제거하고 수면을 취하거나 다음날 제거합니다. 거즈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사 2일 후부터 샤워가 가능하며, 4주까지 탕 목욕, 부부관계는 피해야 합니다.

    서울아산병원은 신뢰도 있는 건강정보 콘텐츠를 제공하여 더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콘텐츠 제공 문의하기

    자궁 조직검사 통증 - jagung jojiggeomsa tongjeung

    해피문데이 생리대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이와 같은
    여성건강 콘텐츠 제작과 보급에 사용됩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과 이렇게 만나게 돼서 반가워요! 저는 자궁경부암 세 번째 이야기를 여러분께 들려 드릴 민수라고 해요. 산부인과 로 많은 부인과 질환 환자분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번 글에서는 많은 환자가 궁금해하고,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1. 팝 검사(Pap Test) 결과 해석하기

    이번 글에서는 자궁경부암 검진, 그러니까 와, 함께 받을 수 있는 HPV 검사 이후에 각 검사 결과의 해석이라든지, 이후 어떤 추가적인 검사가 있을 수 있는지 등등 새로운 질문이 생겼을 여러분을 위한 해설을 적어보려고 해요. 부디, 많은 분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자궁 조직검사 통증 - jagung jojiggeomsa tongjeung

    Pap 검사 결과지 예시.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더니...

    팝 검사(Pap Test) 후, 두근두근 맘 졸이며 검사 결과지를 받았는데, “???” 싶었던 분들 계시죠? 그나마 한글로 친절하게 적혀있으면 다행이지만 영어만 한가득... 한글로만 적혀있더라도 ‘정상’이라고 적혀있지 않은 이상 하얀 건 종이요, 까만 건 글씨구나 했을 거예요. 세포 이상이라고 적혀있는 결과지에 암인가 싶어 가슴이 덜컥하기도 했을 거고요.

    사실 경부암은 정상에서 한순간에 암이 되는 게 아니라 서서히 세포가 변화하다 암으로 진행하게 돼요. 자궁 경부가 오랫동안 HPV에 감염이 되면 세포 모양이 점점 원반 모양으로 변형되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변해버린 세포를 가지고 있는 상태를 원반세포증(koilocytosis)이라고 합니다.

    자궁 조직검사 통증 - jagung jojiggeomsa tongjeung

    원반세포증은 신체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어떠한 원인 모를 이유로 세포 변형이 지속되어서 점점 암세포로 변화하는 과정의 상태를 이형성증(CIN, 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이라고 해요. 경부 세포가 이형성증, 즉 전암 단계에 있을 때는 팝 검사(Pap Test)에서 비정상- 즉, 세포 이상이라는 결과가 나올 수 있어요. 즉, 팝 검사(Pap Test)에서 비정상이라고 해서 무조건 암은 아니라는 거예요.

    자궁 조직검사 통증 - jagung jojiggeomsa tongjeung

    자궁경부의 세포변화 과정

    그 밖에도 팝 검사(Pap Test) 결과지 앞에서 우리 모두 문맹이 되지 않을 수 있도록, 등장 가능성이 있는 다른 용어들을 하나씩 설명해 줄게요.

    Negative for Intraepithelial Lesion or Malignancy확인하기

    정상 또는 음성이건 다들 알겠죠? 축하해요. 정상이에요!

    Reactive cellular changes associated with inflammation확인하기

    반응성 세포 변화뭔가 세포가 변했다는 거 보고 놀라셨나요? 사실 반응성 세포 변화도 정상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일시적으로 세포 모양의 변화가 생긴 것인데요, 가벼운 염증이 있다는 말이니 걱정하지 말아요.

    Atypical squamous cells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ASC-US)확인하기

    비정형 편평 상피 세포여기서부터는 정말 세포가 변화했다는 뜻이에요.
    비정형 세포란 세포 모양이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건데 명확하게 변화가 된 것인지, 어떤지 알 수 없음을 의미해요. 쉽게 얘기하자면 결과가 알쏭달쏭해서 정확히 잘 모르겠다는 말입니다. 정상인 경우에 나타나기도 하니 너무 걱정은 마세요. 어쨌든 세포 모양이 변한 것으로 보임을 의미하는 결과이니 반드시 추가로 HPV 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Low 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LSIL)확인하기

    저등급 편평 상피 내 병변저등급(조금)으로 세포 변화가 일어났음을 의미해요. HPV 바이러스가 있나 없나 검사도 물론 해봐야겠지만, 이미 세포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HPV 유무에 관계 없이 반드시 질 확대경 검사나 조직 검사가 필요해요.

    Atypical squamous cells cannot exclude HSIL (ASC-H)확인하기

    고등급 비정형 편평 상피 세포고등급 세포 변화를 배제할 수 없는 비정형 세포라는 말이에요. 고등급 편평 상피 내 병변과 똑같이 취급하고 그 후 처치도 같아요. 얼른 질 확대경 검사나 조직 검사가 필요합니다.

    High 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HSIL)확인하기

    고등급 편평 상피 내 병변고등급(많이)으로 세포 변화가 일어났음을 의미해요. HPV 바이러스가 있나 없나 검사도 물론 해봐야겠지만, 이미 세포 변화가 있는 경우에는 HPV 유무에 관계 없이 반드시 질 확대경 검사나 조직 검사가 필요해요.

    Atypical glandular cells (AGC)확인하기

    비정형 선 상피 세포아래 그림을 보면 자궁경부의 바깥쪽에는 편평상피세포가, 안쪽 자궁내막에는 선 상피세포가 분포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죠. 팝 검사(Pap Test)는 경부의 편평 상피세포를 채취하는 검사인데 이곳에서 비정상적인 선 상피세포가 나왔다! 이건 명백하게 뭔가 이상이 있음을 의미해요.

    자궁 조직검사 통증 - jagung jojiggeomsa tongjeung

    편평 상피 세포와 선 상피 세포의 정상분포

    팝 검사(Pap Test)에서 AGC(비정형 선 상피세포)가 나온 경우, 그 원인이 자궁내막의 용종인 경우도 종종 있지만 45%의 확률로 선 상피내암, 자궁내막암 등이 원인일 수 있어요. 팝 검사(Pap Test) 하나만으로는 명확하게 진단을 내릴 수가 없어 여러 검사가 복합적으로 필요하게 됩니다. 반드시 HPV 검사와 질 확대경 검사가 필요할뿐더러, 추가로 자궁경관 내부 선 상피세포의 조직 검사(ECC, Endocervical curettage)를 꼭 해봐야 해요. 35세 이상이거나, 자궁내막암 가족력이 있거나, 부정출혈 증상이 나타나는 등 필요한 경우에는 자궁내막암의 감별을 위해 자궁내막 조직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어때요? 검사 결과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나요? 이 밖에도 EM Cell (Endometrial Cell, 자궁내막 세포) 같은 결과도 있을 수 있는데, 이건 말그대로 자궁내막 세포가 검출되었다는 뜻이에요. 월경이란 결국 자궁내막이 떨어져서 질을 통해 흘러나오는 현상이다보니 월경기간의 전후에 팝 검사(Pap test)를 받을 경우 EM Cell이 검출되기도 해요. 정확한 결과를 위해서는 가능하다면 월경기간을 피해서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아요.

    팝 검사(Pap Test) 결과진단
    정상 또는 음성 (Negative) 정상
    반응성 세포 변화 (Reactive cellular change)
    비정형 편평 상피 세포 (ASC-US) 세포병변 의심
    저등급 편평 상피 내 병변 (LSIL) CIN 1 (이형성증 1기)
    고등급 비정형 편평 상피 세포 (ASC-H) CIN 2-3 (이형성증 2-3기)
    고등급 편평 상피 내 병변 (HSIL)
    비정형 선 상피 세포 (AGC) 선 상피 세포병변 의심

    팝 검사(Pap Test) 후 받을 수 있는 결과들

    2. HPV 검사 결과 해석하기

    자궁 조직검사 통증 - jagung jojiggeomsa tongjeung

    HPV 검사 결과 예시

    팝(Pap Test) 검사 결과, 이상이 있는 경우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유무를 검사하게 돼요. HPV는 170여 종류의 바이러스가 있고, 각각 번호를 붙여서 부르는데, 암을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고위험군, 저위험군 바이러스로 나뉘어요.

    자궁 조직검사 통증 - jagung jojiggeomsa tongjeung

    고위험군

    16, 18, 26, 31, 33, 35, 39, 45, 51, 52, 53, 56, 58, 59, 66, 68, 69, 70, 73, 82번
    고위험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자궁경부암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 자주 검진을 받아야 해요.

    자궁 조직검사 통증 - jagung jojiggeomsa tongjeung

    저위험군

    6, 11번
    저위험군은 암을 만들진 않지만 성기, 항문, 입 등에 사마귀를 일으킬 수 있어요.
    Other
    검사 결과지에서 HPV 기타형(Type other)이라고 분류된 바이러스 번호는 임상적으로 크게 의미가 없는 번호들이에요. 음성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아요.

    자궁 조직검사 통증 - jagung jojiggeomsa tongjeung

    음성(Negative)

    말 그대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뜻이에요.

    자궁 조직검사 통증 - jagung jojiggeomsa tongjeung

    현재 백신(가다실 9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바이러스는 6, 11, 16, 18, 31, 33, 45, 52, 58번이니까, 이 9가지 바이러스에 대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 성 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받아볼 수 있어요.
    물론,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9가지 바이러스 중 하나 이상의 바이러스에 대해 양성이라고 판정받은 경우에도 백신 접종을 받는 게 좋아요. 위험군에 속하는 나머지 다른 바이러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거든요.

    3. 검사 결과가 비정상으로 나왔어요.

    당장 병원에 가야 할까요?

    워우- 일단 진정해요.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대한부인종양학회의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을 위한 진료권고안’에 따르면, 팝 검사(Pap Test)에서 이상 소견이 있으면 반드시 HPV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두 가지 검사의 결과에 따라 다음 검사의 종류와 검진 주기를 결정하게 되어있어요.

    좀 더 보기 쉽게 표로 알려드릴게요.

    세포 검사 (Pap Smear Test)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 (HPV test)검진 권고안
    정상 음성 또는 저위험군 1년 후 정기검진
    정상 고위험군 (16, 18 제외) 6개월 후 Pap 재검
    (HPV는 1년 후 재검)
    정상 16번 또는 18번 질확대경검사
    ASCUS 음성 또는 저위험군 6개월 후 Pap 재검
    (HPV는 1년 후 재검)
    ASCUS 고위험군 질확대경검사 또는 조직검사
    LSIL 상관없이 질확대경검사 또는 조직검사
    ASC-H 상관없이 질확대경검사 또는 조직검사
    HSIL 상관없이 질확대경검사 또는 조직검사
    AGC 상관없이 질확대경검사와 조직검사
    +필요에 따라 자궁내막 조직검사

    기존에 같은 HPV를 계속 보유하고 있었거나 팝 검사(Pap Test) 이상으로 진료를 받아왔던 경우에는 검진 주기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표와 같이 검진받기를 권고하고 있어요.

    일반적으로는 팝 검사(Pap Test)를 받은 후에 이상 소견이 보였을 때 HPV 검사를 해보는 것이 순서이지만, 해보면 팝 검사(Pap Test)는 정상인데 HPV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찾아낼 수 있어서 이렇게 권하는 병원도 종종 있어요. 하지만 팝 검사(Pap Test)와 HPV 검사 두 가지를 모두 한 번에 하기에는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팝 검사(Pap Test) 후 HPV 검사’라는 루틴을 좀 더 많이 따라가고 있죠.

    표를 보면 팝 검사(Pap Test)가 정상이더라도 HPV 16, 18번이 발견된 경우에는 질 확대경 검사를 해보라고 되어있는데요, 두 가지 검사를 동시에 진행하지 않으면 이런 경우는 찾아낼 수 없을 거예요. 하지만 HPV 16, 18번은 자궁경부암 환자의 70%에서 발견될 정도로 사납고 무서운 애들이라 HPV 16, 18번에 감염되었다는 걸 알게 된 경우에는 확실히 세포에 이상이 없는 게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의미에서 질 확대경 검사를 하게 됩니다.

    자궁 조직검사 통증 - jagung jojiggeomsa tongjeung

    질 확대경 검사(colposcopy)와 조직검사용 펀치 기구

    질 확대경 검사(colposcopy)란, 질 확대경을 이용해서 자궁경부를 약 7.5~40배까지 확대 촬영하여 직접 눈으로 자궁 경부에 병변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자궁 경부에 특수 약품을 바르면 경부가 하얗게 뜨는데 이때 확대경을 이용해서 관찰하는 것이지요. 질 확대경 검사에서 자궁 경부에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 세포 변형이 발생한 부분을 펀치 기구로 뜯어내어 조직검사(Punch Biopsy)를 시행하게 됩니다.

    4. 정기검진 받는 습관이 중요해요

    자궁경부암은 HPV 백신의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암이기도 하지만, 예방접종보다 더 중요한 건 정기검진을 받는 습관이에요. 예방접종이 커버할 수 있는 고위험군 바이러스의 종류는 최대 7가지 뿐이기도 하고, 예방접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암이 발생했을 때는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죠.

    다들 경부암 검진 매년 잘 챙겨서 받고 있나요? 현재 한국에서는, 국가암검진사업을 통해 격년에 한 번 팝 검사(Pap Test)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 검사의 정확도가 약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검사가 무료로 제공되지 않는 해에도 팝 검사(Pap Test)와 HPV 검사를 챙기는 것이 좋아요. 작년 검사가 정상이었다고 안심하고 올해 해야 할 검사를 빼먹었다가는 50%의 확률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병변을 방치한 채 키우는 꼴이 되어버릴지도 모르거든요.

    검사명정기검진 주기
    팝 검사(Pap Test) 1년 권장
    HPV 검사 팝 검사(Pap Test) 결과에 따라
    (HPV 고위험군이 있으면 1년마다)
    질 확대경 검사 팝 검사(Pap Test)와 HPV 검사 결과에 따라 (위의 표 참조)
    조직 검사 팝 검사(Pap Test)와 HPV 검사 결과에 따라 (위의 표 참조)

    자궁경부암 관련 검사와 검진 주기

    팝 검사(Pap Test)와 HPV 검사의 비용은 병원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각각 5~7만 원 선이에요. 병원에 따라 8~9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는 곳도 있어요.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서도 비용이 달라질 수 있죠. 팝 검사(Pap Test)에서 비정형 세포(ASCUS) 이상이 나온 경우 다음 검사부터는 보험 적용이 가능한데, 이 경우는 3만 원대 정도면 팝 검사(Pap Test)를 할 수 있어요. 그래도 1~2만 원 수준은 아니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비용의 수준을 알아야 마음도, 지갑도 어느 정도는 미리 준비를 할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앞서 살펴본 것처럼 두 검사의 결과에 따라 추가로 질 확대경 검사와 조직 검사를 받아보아야 할 수도 있어요. 질 확대경 검사와 조직 검사의 비용은 병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질 확대경은 1.5~2만 원대, 조직검사는 보험이 적용되더라도 넉넉잡아 10만 원대 정도는 생각하셔야 해요.

    이러나저러나 만만치 않은 비용이긴 하지만, 이 검사들은 자궁경부암의 예방과 조기 진단을 위해 꼭 필요한 검사들이에요. 그래도 2년에 한 번은 무료로 팝 검사(Pap Test)를 받을 수 있으니 조금은 부담을 덜었다고 볼 수 있죠.

    결론적으로 자궁경부암은 HPV 백신을 접종하고, 콘돔을 꼬박꼬박 잘 사용하고, 정기검진을 빼먹지 않으면, 큰 걱정 없이 피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암’을 이렇게 예방할 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몰라요. HPV 백신 접종 - 콘돔 사용 - 정기검진! 우리 모두 이 세 가지만큼은 꼭 챙겨서 자궁경부암을 정복해봐요!

    경부암 검사와 함께, 초음파 검사도 1~2년 간격으로 정기검진 받으면 좋아요. 난소암이나 자궁내막암은 초음파만큼 정확한 게 없거든요. (CT나 MRI 제외...지만 어떨 땐 초음파가 더 정확하기도 해요) 일단 초음파로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용종, 자궁선근증, 양성 또는 악성 난소종양, 다낭성 난소증후군, 자궁내막암 등을 검사할 수 있어요.

    그래서 ‘나는 혹이나 근종이 없다. 하지만 최근에 초음파를 본 적도 없다.’ 이런 경우에는 의사가 초음파를 권하기도 할 텐데, 절대 과잉진료는 아니에요. 난소나 자궁에 혹이 있으면 길게는 1년 간격, 아니면 한 달 / 두 달 / 석 달 간격으로 짧게 보기도 하고요.

    하지만 초음파는 비보험이라 8~12만 원대로 금액이 비싸다는 게 단점이고 (2019년 12월부터는 보험 처리가 가능해진다는 기쁜 소식!!!) 복부 초음파보다 가 정확도가 높지만 약간의 통증이나 초음파 기구가 들어갈 때의 불편함이나 약간의 통증이 있다는 점이 검사의 장벽이 될 수 있어요.

    5. 남은 궁금증 털고 가세요! Q&A again!

    HPV라는 바이러스, 알면 알수록 머릿속에 물음표가 한가득 생기는 것 같나요?
    그럼 이제 병원에서 만난 환자들이나 주변 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들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해보면서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할게요.

    1 ) HPV는 성관계로 감염된다는데, 그럼 HPV 감염자는 문란한 사람 아닌가요?

    먼저, 여러분의 문란함에 대한 기준은 무엇인지 묻고 싶어요. 단 한 번이라도 성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모두 문란한 걸까요? HPV는 생식기나 항문, 구강 안 같은 점막으로 침투해서 감염되는 바이러스에요. 때로는 피부 접촉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가 있기도 해요. 따라서 단 한 번이라도 성적 활동이 있었다면 모든 여성, 남성이 HPV에 감염될 수 있어요. 삽입 성교가 아닌 구강 성교나 감염된 성기를 만지는 것만으로도 감염될 수 있죠. 드물게는 성관계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에게서도 HPV가 발견되기도 해요.

    2 ) 레즈비언 또는 게이도 HPV에 감염되나요?

    네, 당연하죠! 다시 한번 말하지만, HPV는 점막 및 피부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성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에요. 게이 남성의 경우에는 항문 성교를 통한 감염이 많은 편이고, 레즈비언 여성의 경우에도 구강 성교나 감염된 성기를 만지는 행위를 통해 HPV에 감염될 수 있어요.

    영국에서 시행한 한 실험 연구에서는 연구에 참여한 250여 명의 레즈비언 중 74%가 HPV 고위험군에 감염되어 있었다고 해요. 그러니까 나의 성적 지향과는 무관하게, 나에게 자궁 경부라는 신체 부위가 있고, 내가 현재 성생활을 하고 있다면 주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아요.

    3 ) 공중화장실이나 목욕탕에서 감염되기도 하나요?

    HPV는 감염된 사람과의 성기 점막 및 피부의 상호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공중화장실에서의 좌변기 사용, 공중목욕탕의 욕조를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아요. 또한, 감염자와 악수나 포옹을 하는 정도로는 옮지 않아요.

    4 ) 남자도 HPV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애석하게도 아직 남성을 위한 HPV 검사 방법은 공인되거나 승인된 것이 없어요. 그래서 실제 HPV에 감염되어 있더라도 바이러스가 없다고 나오는 경우가 많고 정확도가 많이 떨어져요. 하지만 생식기에 사마귀가 나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해요.

    5 ) 내가 HPV 감염자래요. 제 남친이 옮긴 거 맞죠?

    음...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HPV의 잠복기는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면 수십 년까지 되기도 하거든요. 실제로 병원에서는, 남편과 30년 전 사별 후 단 한 번의 성관계도 없었던 할머니에게서 HPV 바이러스가 나오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동안은 HPV 바이러스가 없다고 나왔었는데 말이에요.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바이러스가 잠복해있었던 거예요. 따라서 지금 가지고 있는 HPV가 지금 남자친구에게서 옮은 것인지, 과거 언젠가 누구에게서 감염된 것인지 명확하게 알 방법이 없습니다.

    6 ) 콘돔을 사용하면 예방할 수 있나요?

    콘돔으로 HPV를 막을 수 있는 확률은 60% 정도에요. 콘돔으로 보호되지 않는 회음부나 고환의 부분 접촉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콘돔은 반드시 사용해야 해요. 60%나 되는 확률로 HPV를 막아주니까요. 헬멧을 쓴다고 오토바이 사고가 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보호는 해야죠. 안 그래요?

    6. 마치며: 당부의 말

    병원에는 갈수록 20~30대 자궁경부암 또는 자궁경부 이형성증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내가 아직 젊고 건강하다고 해서 자궁경부암을 남의 일로만 생각하고 검진 한번 받지 않은 채 강 건너 불구경만 하다가는 어느 날 말기 암 환자로 진단받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거예요.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자궁경부암은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암이에요. 암이 되기 이전에 우리에게 여러 번의 충분한 기회를 주는 유일한 암이기도 하고요. 1년마다 한 번씩 산부인과에 가야 하는 수고로움과 꽤 부담스러운 검사 비용들을 무시할 순 없지만, 자궁경부암을 선고받았을 때 진행될 수술들, 방사선치료, 항암 치료들을 떠올려보면 정기검진을 챙겨 받는 편이 훨씬 안전하고, 또 이득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다시 한번, “HPV 백신 접종 - 콘돔 사용 - 정기검진” 이 세 가지는 절대 잊지 말고 꼭 지켜주세요.

    • 대한부인종양학회 HPV 예방 캠페인, HPV 자료집
    • 자궁경부암 조기검진을 위한 진료권고안, 대한부인종양학회, 2012
    • 자궁경부암 선별검사 진료권고안, 대한부인종양학회, 2012
    • Lesbian and bisexual woman: a review of the worldwide literature using systematic methods, De Montfort University, Dr. Julie Fish, 2009

    © (주)해피문데이와 사전협의 없이 본 콘텐츠(기사, 이미지, 영상)의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