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같았던 이사준비가 드디어 끝나고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았다. (물론 마냥 평화롭다고하기엔 코로나가...ㅜㅜ) 이사하는 과정에서 신경썼던 게 카카오뱅크로 진행했던 전세자금대출이었고, 또 다른 하나가 전세금반환보증보험이었다. 쫄보인 나는 혹여나 돈을 잃는 경우가 생기는게 아닐까 가뜩이나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 이사를 준비할 무렵 후배하고 카톡하면서 나눈 대화를 통해 진짜 꼭 가입해야지 다시금 다짐다짐을...!
이번에 이사하면서 가게 된 동네가 신혼부부가 많이 사는 동네인데 워낙에 전세 계약 빈도가 높은 동네다 보니, 작년에 대규모의 전세사기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꼭 이 동네가 아니더라도 갭투자로 인한 전세금 피해사건도 잦다보니 불안한 부분도 컸었고) 그래서 내 머릿 속에는 전세반환금보증보험 가입이 이사준비 TO DO LIST에 전세대출과 거의 동일한 중요성 정도로 담겨 있었다. 그래서 이사를 마치자마자 알아본 전세금반환보증보험! 반환보증보험은 총 두 기관 중 하나를 택해 가입할 수 있다. 서울보증보험(SGI)과 내가 이번에 가입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두 기관의 특징이나 차이는 인터넷 조금만 통해 검색해도 나올 수 있으니 나는 그냥 간단하게 내가 가입한 후기정도만 정리하기로...^_^;ㅎ 두 기관 중 HUG를 택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알아보려고 이것저것 서칭하다보니 HUG가 SGI 대비해서 상대적으로 가입이 수월해보여서 택하게 되었다.(허허허) 참고로 보험인만큼 보증보험료를 내야한다. 전액 일시납 시 금액이 적진 않지만... 이거 내고 2년간 마음 편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눈 딱감고 냄.
전세금반환보증보험은 전세 만기가 되는 시점이 지나도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경우, 내가 HUG 측에 신청하여 HUG로부터 내 전세금을 돌려받고 HUG는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이다. 금번에 만나게 된 임대인 분은 무척 좋아보이셨고, 못 돌려받는 등 걱정은 전혀 할 필요 없어보였으나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 처음부터 전세금반환보증보험을 신청하겠다고 말씀을 드려두었었다. 참고로 나는 잔금일을 기준으로 임대인이 변경되는 상황이었던터라, 혹시나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는 상황을 대비하여 변경되는 임대인과 추가적인 특약서를 작성해 하기 항목을 반영해두었었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을 수 있으나, 쫄보인 나의 성향 상 거듭거듭 체크해두는 것으로... (허허)
이후 이사를 무사히 마치고, HUG 가입을 진행했다. 가입 가능 루트는 크게 (1) 주택도시보증공사 지사, (2) 은행 영업점 (가능 지사가 정해져있음), (3) 인터넷이다. 인터넷 가입 사이트는 하기 사이트! 처음엔 빨리 가입을 진행할 겸 지사 방문을 계획했으나, 혹시나 미비한 서류가 있을 수도 있고 업무 일정 상 휴가를 더 내기 어려운 부분도 있어서 (이사 준비로 휴가를 너무 많이 씀...흑흑) 인터넷 가입 루트를 택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보증료 3% 할인해준다 ㅎㅎ) 참고로 HUG 가입 가능 기간은 신규 전세인 경우는 전세계약기간 1/2 기간이 남은 시점까지 가능하다. 보증기간이 길어질 수록 금액은 좀 올라가지만, 그냥 처음부터 마음 편하게 있고 싶었어서 돈을 좀 더 내더라도 이사하자마자 가입했다. (혹여 내가 전입신고한 이후 임대인이 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많이 받은 경우엔 가입이 불가할 수도 있다.)
사이트 들어가면 '보증신청' 메뉴를 통해 보증보험 관련하여 상세 안내사항 및 심사신청을 진행할 수 있다. 신청을 위해 미리 어떤 서류가 필요한 지 알아두었는데, 미리 하기의 서류들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내가 인터넷 심사 제출용으로 준비한 (미리 스캔해둔) 서류는 하기와 같았다.
이렇게 미리 서류를 준비해서 인터넷으로 접수 시 업로딩하면 됨 참고로 이 서류 중 5번의 전입세대 열람내역은 주민센터가야 발급받을 수 있다. (인터넷으로 발급이 불가함) 당연한 얘기지만 유효한 서류 발급을 위해서는 해당 주소에 내가 이사했다는 전입신고가 완료되어 있어야하니, 전입신고 하러 갔을 때 함께 발급해달라고 하면 좋다. (나는 까먹어서 한 번 더 갔다, 흑흑) 그리고 뽑아주실 때 당연히 알아서 해주시겠지만, 도로명과 지번명 각각 다 발급되어야 한다. 그리고 해당 전입세대 열람내역에는 임차인 본인만 반영이 되어 있어야 보증보험 신청을 할 수 있으니 이상 없는지 꼭 서류를 체크체크. 아, 발급 시에는 본인 신분증과 전세 임대차 계약서(확정일자가 찍혀있어야함)를 지참해서 가야하니 까먹지 말고 챙겨야한다. 이외에 신청 서류도 필요하다고 인터넷 소개 페이지에는 써있는데, 그건 온라인으로 신청서 작성하며 자동 생성되는 서류들이니 위 서류들만 이상없이 준비하면 된다. 접수하고 한 열흘쯤 되는 시점에서 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와서 추가적으로 제출 필요한 서류에 '임대인 위임장(나는 대리인과 계약을 했기 때문), 신규 매매계약서 사본(잔금일을 기준으로 임대인이 변경되었기 때문)'을 요청해서 추가 스캔해서 담당자분 메일로 제출했다. 최종적으로 2월 7일에 최초 심사신청을 해서, 2월 26일 수요일에 보증서 발급 가능하다는 확답 전화를 받았다. (심사에 약 20일 정도 소요되었다고 보면 될 듯) 2년치 보증료에 대한 일시납 시, 1년을 넘은 기간 보증료에 대하여 3% 할인을 받을 수 있기에 나는 일시납을 신청해두었다. 해당 금액을 당일에 바로 납부해야 하기에, 월급날인 2월 28일에 보증서 발급을 해달라고 요청함.ㅋㅋㅋㅋ 그랬더니 2월 28일 금요일에 아래와 같이 문자가 왔다.
해당 금액을 오전 중 납부 완료 했더니, 오후 중으로는 하기와 같이 카카오 알림톡을 받게 되었다.
그래서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아래와 같이 보증서 발급 완료가 딱 :)
인터넷 사이트로 확인을 했을 땐, 워낙 신청이 많이 밀려있어서 한 달 이상 소요될 것을 예상해야한다고 했는데 약 20일정도 소요되었으니 생각만큼 시간이 걸리지는 않았다 :) 다만 기간을 아슬아슬하게 가입하시는 분들의 경우 최소 한 달 전에는 가입 신청을 하셔야 할 듯. 그리고 인터넷 신청 시 번거로운 작업들이 많을까봐 걱정했는데, 의외로 간단해서 인터넷 신청서 쓸 때 한 15~2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인터넷이 가능하다면 굳이 지사를 찾아가서 대기하고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이렇게 머리 아픈 작업들 (집 알아보기, 대출, 보증보험 신청)까지 다 마무리하고 나니 3월!...ㅋㅋ 다행히 이사온 집은 생각 이상으로 컨디션도 좋고 매우 아늑하다. (아주 약간의 층간소음은 있지만) 바쁜 일들 마치고 이번 주는 모처럼 평화로운 주말을 보내는 중. 여기서 지낼 2년간 좋은 일들, 좋은 추억들이 매우매우 많기를. 이사준비 하느라 고생 많았다 곤 ♥ 이제 결혼준비를 제대로 진행해보아야지, 껄껄. ※ 함께 참고하면 좋은 포스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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