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 유도 레슬링 - jujis-su yudo leseu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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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운동 분야의 전문인이 아닙니다. 제가 적은 모든 정보는 객관성과 주관성이 섞여있습니다.

액션, 혹은 싸움과 관련된 인터넷 매체를 보다보면 "만두귀를 가진 자와는 싸움을 피하라"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요즘은 주로 격투기를 다룬 웹툰 (격기 3반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죠. 만두귀는 귀가 바닥과 같은 딱딱한 표면에 쓸려 외형이 변경된 귀입니다. 모양이 만두를 닮았기 때문에 만두귀로 불리며, 영어로는 cauliflower ear라고 합니다.

 

주짓수 유도 레슬링 - jujis-su yudo leseulling

<잦은 쓸림현상 때문에 부어오른 만두귀>

귀가 쓸려야 한다는 특성상 바닥과 상대방 머리에 귀가 쓸릴 수 있는 레슬링, 주짓수, 유도 등 클린치 싸움이 자주 일어나는 스포츠 선수들에게서 많이 발견됩니다. 그 외에도 복싱, 무에타이 같이 클린치가 경기의 일부인 종목에서도 가끔씩 나타나곤 합니다.

만두귀의 의미를 알아봤으니, 왜 만두귀를 가진 사람과는 싸움을 피하라는 말이 생겨났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두귀를 가진 사람은 높은 확률로 상대를 조르고 던지기를 시도하는 "그래플링" 계열의 무술을 수련한 사람입니다. 근거리에서 벌어지는 잦은 클린치 싸움에서의 영향으로 귀가 변형된 사람들이죠. 자연스럽게 만두귀를 가진 사람과 싸우지 말라는 것은 그래플링 계열을 수련한 사람과 싸우지 말라는 뜻이 됩니다.

주짓수 유도 레슬링 - jujis-su yudo leseulling

그럼 왜 그래플러(그래플링을 연마한 사람)와의 싸움은 피하라는 것인지 알아봅시다. 사람은 사지(四肢)를 달고 태어나고, 타격계열 무술은 이 사지에 달린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통한 가속과 무게 중심(힘)의 이동으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 내는 것이 기본입니다. 자신의 팔다리를 이용해 피해를 입히는게 목표이고, 이 말은 곧 자신의 몸만 잘 조정할 수 있다면 문제가 없다는 뜻이죠. 여기에 매체 등을 통해 그래플링보다 훨씬 접하기 쉽다는 점을 더하면, 일반인들 역시 무술을 배우지 않아도 주먹질과 발길질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완성도와는 무관합니다)

주변에서 흔히 접하기 쉬운 타격계열과 반대로, 그래플링은 이해도가 충분하지 않다면 대응이 불가능합니다.

사람의 몸을 어떤 식으로 잡고 조르고 던질 수 있는지, 물리적인 힘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 원리를 알지 못 한다면 그래플링은 굉장히 위험한 종류이기 때문이죠.

UFC 초대 토너먼트 3회 우승자인 호이스 그레이시가 그 예시입니다. 유도에 착안한 무술인 브라질리언 주짓수로 수많은 거구들을 쓰러트린 그레이시는 주짓수의 강함을 널리 알렸고, 한동안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그래플러들이 활약하는데에 기반이 되었죠. 자신 있는 종목 한 가지만 가지고 링 위에 올랐던 초기 종합격투기는 타격 일변도였기 때문에 선수들은 처음 보는 형태의 무술에 무너졌습니다.

숙련된 그래플러라도 관절기에 제대로 걸리면 대응할 수 없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애초에 팔, 무릎 관절, 목같이 대응이 안되는 부위들을 노리기 때문이죠. 시전자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완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제대로 들어간 관절기는 풀기 매우 어렵습니다. 숙련자끼리 대결하는 경기에서도 초크나 홀드 한 번에 경기가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

"만두귀를 가진 자와는 싸움을 피하라"라는 말은 그래플러와의 싸움을 피하라는 뜻입니다. 무술의 특성상 그래플링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하더라도 상대하기가 여간 까다로운게 아니기 때문이죠. 애초에 합의하지 않은 싸움과 다툼은 위험하니 상대가 만두귀든 아니든 착한 매니아인은 최대한 안전하게 싸움의 현장에서 빠져나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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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개의 댓글

주짓수 다닌는 사람이 쓴글 보니까

자기 도장에 레슬링 배운 사람이 왔는데

나름 방귀좀 뀐다는 벨트 사람들 다 조져놔서

다들 기가 팍 죽어부렀다고 함.

시작과 동시에 허리춤 잡고 스플렉스 처럼 돌려버리니

당해낼 재간이 없다던데, 주짓수도 분명 실전성이

있겠지만 차이는 좀 있는거 같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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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훈아123

미국 격투기보면 대부분이 레슬러출신임

주짓수는 보통 누버서 시작하는게마는데 레슬링이나 그렁건 스텐딩 전제자너

일단 넘어뜨리는게 중요한 거구

레슬링은 넘어뜨리기 위해 잇는거라 쪼꼼 달라

ㄹㅇ 주짓수가 세다해도 그당시 그레이시가문만 했을때 이야가고 지금은 좀 달라져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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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훈아123

군대서 만난애가 레슬링 출신인데, 얘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몸이 고질라 같아서 손도 나보다 한 1.5배 크고 그러더라

몸고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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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텐루이코

그런친구는 나이가 어려도 형으로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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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주짓수 드르렁 하면 빙글빙글돌면서 발로차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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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한 2년했었는데 그라운드기술이 있긴함 난 누르기 조르기 꺾기로 나눠서 배웠었음

군대가서 주짓수했던 동기랑 겨루기 함 해봤는데 시작하자마자 드러누워서 당황했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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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부심에 빠져서 배우기만 하면 강해지는줄 암

예전에 복싱 좆밥이라고 깝치다 쳐맞은 애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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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어치기 당한다음 바로 그라운드로 들어가는거 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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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텐루이코

유도가 저렇게 굳히기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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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텐루이코

아무리 주짓수가 서브미션이 메인이어도

업어치기 당한시점에선 유도 굳히기로도 서브미션 싸움 이길수밖에 없음

업어치기 당할때 낙법안치면 충격 좆되고 낙법치면 거기서 바로 굳히기 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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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소스통

충격 별로 없어보이는데 영상이라 그런거야?

굳히기는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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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텐루이코

저거 메쳐지면 ㅈㄴ아픔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느낌남 숨도 안쉬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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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도 물론 터틀가드 뻗대기에 그쳐 선언때문에 그라운드가 좀,,,

반쪽으로 진행되기는 한데 그래도 커리큘럼 상 굳히기에 어느 정도 비중 두고

굳히기 대련도 매일 연습시키는데 반대로 주짓수에서 테이크다운 교육은

비중 둬서 시키는지 잘 모르겠음 안 다녀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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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레니아

도복 그라운드 공방까지 포함된 클래식한 유도가

궁금한 사람은 高專柔道(고전유도:고등전문학교유도) 혹은

七帝柔道(칠제유도:7제국대학유도) 검색해 보면 됨.

대학 리그인데 장외 안 뜨면 바닥에서 굳히기 공방이 질질 끌려도

스탠딩 선언을 안 함. 덕분에 경기 양상이 진짜 흥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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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레니아

여기서 더 나아가 종합격투기에서 도복 테이크다운에

그라운드 공방까지 연계된 실전 도복 싸움이 궁금한 사람은

유튜브에 KUDO TAKEDOWN 검색하면 도복 무술 기술들이

킥과 펀치가 가미된 종합 격투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있음

쿠도는 착의 상태에서 진행하는 종합 격투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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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레니아

쿠도보단 컴뱃삼보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론 쿠도에서 쓰는 쿠때문에 목잡기와 관련된 그래플링 기술이 제대로 안쓰이는 느낌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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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탱탱구르

하이라이트 보니까 허리후리기 밭다리 우치마타 업어치기

싱글렉 더블렉까지 종류별로 그럭저럭 나오든디

하기야 정교하고 다양한 유도 기술 측면에서는 삼보가 훨씬 낫기는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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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다니던 유도도장에 자기가 격투기 준비하는데 주짓수 배우러간데가 다 자기보다 못해서 유도 좀 배우러 왔다고

유도는 주짓수보다 좀 쉽지않나요? 금방 검은띠 메겠네 ㅋㅋ 거리는 아재 하나있었는데

사범님이 아 그러시면 배울때 제대로 배우시는게 좋겠네요^^ 하면서 반 죽여놨음ㅋㅋ

3일차때쯤 자기가 그런 말을 한건 내가 이정도의 의욕이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었던것뿐이였다며 깨갱했는데

응 그딴거 없어 유도이전에 예 부터주입시켜줄게 자비없는 엎어치기 당하다가 다음날부터 연락도 안받고 도장 안나오더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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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부람

나도 찐따망상글이라고 생각함

내가 유도배울때 처음에 자세가 건들거린다라는 이유로 하루에 3시간씩 메치기당하고

조르기가르쳐준다고 하루에 13번까지 목졸리거나 숨못쉬어서 기절하고 그래봤는데

그게 뭐 딱히 사람이 깨갱하거나 도장안나올정도로 힘든일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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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영상 컨셉이 '겸손'보단 약간 '자부심', '자신감' 가지고 가는 걸거라....

겉멋컨셉을 찐으로 받는 형들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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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저게 매트가 아니라 그냥 시멘트 바닥이나 돌 바닥이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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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도장마다 분위기가 다르더라...처음 배운 도장에서는 테이크다운 하는 방법, 그 후에 공략법, 낙법 클래스에 꼭 알려줘서 스파링할 때 관원들 다 서서 깃싸움이랑 무게 중심 싸움 엄청 했는데, 이사 오고 등록한 도장에서는 테이크 다운 하는 거 거의 안가르쳐 주더라... 스파링 할 때 높은 벨트 형님들이 스파링 잡아준다 해서 시작하면 걍 철퍼덕 바닥에 앉는 거보고 현타 존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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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슈탈트붕괴방지위원회

싸우려고 배우는 건 아니지만...타 무술에 비해 실전성 높아서 내 몸이나 다른사람 지킬 땐 쓸수 있겠다 싶어서 자부심 있었는데, 좀 씁슬하더라고...그리고 밑댓 봤는데 나는 옮긴 체육관이 1.5배정도 더 넓었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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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슈탈트붕괴방지위원회

그럴 일 없어야 하겠지만... 난 아직 실전에 부딪힌적은 없어서...너 댓 보니까 내가 이러니저러니 말하는게 ㅈㄴ 웃기긴 하네ㅋㅋㅋㅋ와 근데 진짜 대단하다 아무리 드릴 스파링 백번 해도 진짜 실전되면 머리 하얘질 거 같은데, 멋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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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테이프

어 나도 배울때 테이크다운하고 낙법을 젤먼저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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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형이 유도 전국체전 금메달 출신인데 팀메드에 있는 절친이랑 타류시합하던데 존나 막상막하였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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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icV

김동현 용인대 유도과인데 한때 주짓수 노기로 국내 실력자도 이기곤 했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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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슈탈트붕괴방지위원회

누워있을때 발로 밟는공격 방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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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주짓수 수련자들은 길에서 싸움나면 바닥에 눕는거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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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ㅋㅋㅋ 주짓수도 저정도 실력급 선수 대려와야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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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플링 최강자 가리는 싸움 많은데 주짓수가 테이크다운만 견디면 유도든 레슬링이건 다 잡긴하더라 다만 주싯떼가 테이크 다운 싸움에서는 무조건 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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