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오신 얼굴전체 - keule-osin eolguljeonc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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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서두에 미리 밝히는 바는, 이 포스팅은 전혀 광고글이 아니며,

지난 10년간 피부과와 화장품에 거의 천만원 가까이 붓고도 효과 못 봐 억울하고 슬퍼하던 내 모습과 닮아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순수한 마음으로 쓰는 글이다.

이번 글 먼저 찾아오신 분들은 1편부터 순서대로 보시길 추천!

성인여드름 탈출기 1편 - 10년 간 좌절하고 실패한 역사

성인여드름 탈출기 2편 - 10년치 내돈내산 피부과 여드름 관리 및 시술 후기, 그리고 결론

성인여드름 탈출기 3편 - 돈 적게 들이고 피부 좋아지는 방법 요약본

성인여드름 탈출기 4편 - 더이상 자가진단하지 말고 믿을 수 있는 피부과 전문의 찾기 (feat. 의학채널 비온뒤)

성인여드름 탈출기 5편 - 함익병피부과 방문 2달 비포 애프터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2개월간 나의 피부 개선에 있어 개국공신 같았던 바르는 여드름 약 3종에 대해 상세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혐짤주의!

가격

대략 30ml 13,960원

동봉된 안내문

전문의약품

[원료약품 및 그 분량] 100mL 중

- 유효성분: 클린다마이신포스페이트 (USP) 1.188g (클린다마이신으로서 1g)

- 첨가제: 수산화나트륨, 염산, 이소프로판올, 정제수, 프로필렌글리콜

[효능/효과]

- 유효균종: 프로피오니박테륨 아크네

- 적응증: 심상성여드름(보통여드름)

[용법/용량]

- 성인: 1일 2회 환부에 얇게 바른다. 약을 바르기 전에 환부를 깨끗이 씻는다.

1. 다음과 같은 사람은 이 약을 사용하지 말 것.

1) 클린다마이신이나 린코마이신에 과민반응의 병력이 있는 환자

2) 국한성회장염 또는 궤양성대장염의 병력이 있는 환자

3) 항생물질 관련 대장염의 병력이 있는 환자

4)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여성 및 수유부

5) 12세 이하의 소아

...

3. 다음과 같은 사람은 이 약을 사용하기 전에 의사, 치과의사, 약사와 상의할 것.

아토피성 체질 환자

4. 다음과 같은 경우 이 약의 사용을 즉각 중지하고 의사, 치과의사, 약사와 상의할 것. 상담 시 가능한 한 이 첨부문서를 소지할 것.

1) 피부: 피부건조감, 접촉성피부염, 피부자극(황반, 탈피, 화끈감, 가려움, 건조감, 홍반 등). 피무유성감(지성피부화)이 나타날 수 있다.

2) 소화기계: 복통, 위장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또한 클린다마이신을 국소 및 전신적으로 사용하여 설사, 유혈성 설사 및 위막성대장염을 포함하는 대장염이 보고된 바 있다. 이러한 증상은 클린다마이신 사용 후 수일, 수주 또는 수개월 후에 나타날 수 있고 클린다마이신 사용 중단 후 3~4주 기간 중에 발현될 수도 있다. 치료 도중에 중증인 설사가 나타나면 사용을 중지하고 대장의 내시경 검사를 고려한다.

3) 기타: 그람음성 모낭염, 과민반응, 안구자통이 보고되어 있다.

5. 기타 이 약의 사용 시 주의할 사항

1) 이 약의 사용에 있어서 내성균의 발현을 방지하기 위하여 감수성을 확인하고 치료 상 필요한 최소 기간만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경구 및 정맥으로 투여된 클린다마이신은 중증의 대장염과 관련이 있고 환자가 사망할 수도 있다. 클린다마이신의 국소제제 사용 시 피부표면으로부터 항생물질이 흡수된다.

...

8) 알코올성 기제를 함유하고 있을 경우에 눈에 묻으면 안구작열감과 안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실수로 눈이나 벗겨진 피부 또는 점막에 묻었을 경우에는 냉수로 충분히 씻는다.

9) 이 약은 맛이 좋지 않으므로 입주위에 바를 경우에는 주의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후기

개인적인 느낌으론 바르는 약 세 가지 중에서 크레오신티가 피지 조절 역할을 가장 막중하게 해 주는 것 같다.

혐짤이라서 올릴지 말지를 고민했는데, 신기해서 찍어둔 사진이 있다...

세수 하고 나와 마른 얼굴에다 크레오신티를 슥슥 문지르던 중 나의 고민 부위였던 턱 목 쪽으로 바르고 있었는데 알갱이 같은 뭔가가 계속 따라다니며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들어 크레오신티 머리를 살펴보았더니, 롤링 과정에서 오래되어 굳은 피지 덩어리들이 빠져나와 있었다;;;;

당황하지 말고 휴지로 잘 털어줘가며 계속 슥슥 발라주면 된다,

굳이 강제 압출을 하지 않아도 이놈들이 시간 지나면 알아서 나온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크레오신티의 엄청난 위력 두 번째는,

여드름 부위만 바르는게 아니라 눈가를 제외한 얼굴 전체에 아침저녁으로 꾸준히 계속 슥슥 발라주게 되면 블랙헤드 화이트헤드가 없어지고 예방이 된다는 엄청난 사실!

왼쪽은 크레오신티를 만나기 전 나의 코이다. 오른쪽은 만난 후이다.

코 블랙헤드 제거 팩 같은거 암만 해도 다시 고대로 차올라오는 거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근데 그런 코팩 같은거 안해도 이제 코가 항시 맨질맨질하다. 이것도 너무 신기해서 언제고 상세하게 포스팅하겠노라 맘먹고 전방 셀카 카메라 말고 후방 카메라로 근접샷을 찍어두었던 것이다. 너무 초고화질 근접샷 혐짤이라서 죄송ㅎㅎ

주의할 점은,

얼굴 전체에 놓치는 부분 없이 꼼꼼히 잘 펴 발라야 한다는 것.

초반에 대충 슥슥 문지르면서 구렛나루 있는 쪽을 좀 대충 발랐더니 그쪽만 안전지대라 생각했는지 여드름이 안 발린 쪽에 슬그머니 올라오려는 낌새를 보이는 것이었다! 이놈 봐라!!

그걸 알고난 이후로는 정말 꼼꼼하게 헤어라인과 눈썹, 미간, 인중까지도 잘 발라주고 있다.

다만 위에 유의사항에 나와 있는 것처럼 눈 주위와 입 주위에 바를 때는 물약이 안 흘러들어가게 조심해야 한다.

눈 주위 팬더 존에는 바르지 말 것. 너무 가까이 가면 눈이 엄청 싸 하다.

콧잔등과 인중 쪽 바를 때는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한다. 아니면 냄새가 너무 독해서 헛기침이 나올 수 있다.

입 주위 바를 때도 흐르지 않도록 살살 톡톡 쳐서 발라야 한다. 소량 먹는 건 크게 문제 없어보이는데; 많이 먹으면 복통, 위장장애, 대장염 등의 위험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보다도 맛이 없다고 한다ㅋㅋㅋㅋㅋ

가격

대략 25g 39,000원 (1g당 1,560원)

동봉된 안내문

전문의약품

[원료약품 및 그 분량] 이 약 1g 중

스티바-에이크림 0.025%

ㅇ 유효성분: 트레티노인(USP) 0.25mg

ㅇ보존제:

- 파라옥시벤조산메틸 2.0mg

-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0.5mg

o 첨가제: 백색바셀린, 부틸레이티드히드록시아니솔, 부틸레이티드히드록시톨루엔, 스테아릴알코올, 에데트산나트륨수화물, 이소프로필팔미테이트, 정제수, 정제스테아르산, 폴리옥실40스테아레이트, 프로필렌글리콜

[효능/효과]

스티바-에이크림 0.01%: 심상성 여드름(보통 여드름) 및 광노화(미세주름) 완화

스티바-에이크림 0.025%: 심상성 여드름(보통 여드름) 및 광노화(미세주름, 과색소침착) 완화

스티바-에이크림 0.05%: 심상성 여드름(보통 여드름) 및 광노화(미세주름, 과색소침착, 거친피부) 완화

[용법/용량]

1일 1회(취침 시) 또는 2회 적당량을 환부에 바른다. 민감한 피부의 치료시에는 1일 1회 또는 이틀에 한 번씩 적용한다. 증상에 따라 적절히 증감한다.

[사용상의 주의사항]

1. 다음 환자에는 투여하지 말 것.

1) 이 약 및 이 약 성분에 과민증 또는 그 병력이 있는 환자

2) 피부암에 대한 기왕력 또는 가족력이 있는 환자(광과민성의 가능성으로 인하여 일광화상에 대한 위험이 더 커질 수 있음)

3) 습진, 절상, 찰과상 환자

4) 일광화상이 있는 환자(태양광선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될 수 있으므로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이 약을 사용하지 않는다)

5) 임부 또는 임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부인 및 수유부

6) 급성 피부염 및 주사(rosacea) 환자

2. 다음 환자에는 신중히 투여 할 것

1) 국소 내약성, 광아레르기, 국소과민증의 병력이 있는 환자

2) 입주위 피부염 환자 또는 민감한 피부 부위(목 부위)

3) 이 약은 프로필렌글리콜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이 성분에 과민하거나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환자는 신중히 투여한다.

3. 이상반응

1) 임상시험: 피부 및 피하조직 이상반응으로 적용부위 홍반, 피부박리, 피부통증, 적용부위 가려움, 피부자극, 피부압통, 피부작열감, 적용부위 따가움, 피부건조가 매우 흔하게(>=1/10) 발생했다. 이러한 이상반응들은 트레티노인 함량이 0.1%보다 높은 크림제에서 더 흔하게 관찰되며, 그 정도는 중증도이였고 치료를 계속 하면서 진정되었다.

...

3) 개인에 따라 민감한 피부는 발적, 부종, 포진 또는 가피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이 약의 사용을 조절하거나 중지한다.

4) 피부건조, 작열감, 찔린 상처, 온감, 홍반, 가려움, 발진, 박리, 태양광선에 탄 것과 같은 피부의 자극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증상들이 사라진 후에 이 약으로 치료를 시작하거나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태양광선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할 수 있다.

6) 바람이나 추위, 낮은 습도 등 극한 날씨가 이 약을 적용하는 환자에게 자극이 될 수 있으며 건조감을 증가시킬 수 있다.

7) 이 약 투여에 의한 활발한 치료 효과를 의미하는 경증의 홍반, 박편, 박리와 같은 기대되는 피부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8) 치료를 시작한지 1-5주 이내에 경미한 피부발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강한 피부자극감이 나타날 경우에는 투여간격을 늘이거나 제제의 농도를 조절한다.

9) 중증 또는 지속적인 자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한다.

4. 일반적 주의사항

1) ... 직업적으로 태양광선에 과다노출되거나 선천적으로 태양에 민감한 환자는 특히 주의한다. 노출되기 전날, 당일, 그 다음 날에는 이 약을 적용하지 않는 것이 권장된다.

2) ... 강한 광선에 노출이 불가피할 경우, 환자에게 광범위 자외선 차단 제품(UVA 및 UVB 광선으로부터 보호)을 사용하고 보호복을 입도록 조언하여야 한다.

3) 화장품을 사용할 수는 있으나, 이 약을 투여하기 전에 환부를 완전히 씻어야 한다.

4) 고농도의 알콜 및/또는 수렴제를 함유한 제품을 포함하여 강력한 건조 효과가 있는 화장품, 또는 자극 효과가 있을 수 있는 화장품은 축적 자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5) 헤어퍼머액, 왁스제제, 의료용 비누 및 샴푸는 때때로 정상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이 약을 적용하는 환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6) 잡아 당겨서 뽑거나 전기분해 또는 탈모제를 이용하여 털을 제거할 수 있으나 피부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 약을 적용하기 전날 밤에는 털을 제거하지 않는다.

...

8) 이 약을 경구로 복용한 경우에는 임신가능한 연령대의 여성에 있어서 기형발생작용과 같은 비타민A의 섭취과다와 유사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임신가능한 연령대의 여성은 이 약을 적용하기 전에 임신 진단을 해야 한다.

9) 다른 국소 여드름 치료제와의 병용은 자극 축적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자극 또는 피부염이 발생할 경우 투여 빈도를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치료를 중단하고, 자극이 진정되면 재개한다. 만약 자극이 계속 된다면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

10) 과도한 자극(발적, 박리, 불쾌감)이 나타난 경우, 필요시 보습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빈도를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치료를 중단하여야 한다. 자극이 진정되면 정상적인 빈도로 사용을 재개하여야 한다. 자극이 지속될 경우 치료를 중단하여야 한다.

5. 상호작용

1) 설파제, 레소르시놀, 살리실산 등과 병용할 경우 상호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각질용해제를 사용한 환자는 그 약의 효과가 없어진 후 이 약을 사용한다.

2) 과산화벤조일과 같은 산화제를 병용 투여할 경우, 이 약의 효과를 저하시킬 수도 있으므로 피하도록 한다. 만약 병용 투여가 필요하다면 하루 중 다른 시간에 투여하도록 한다(예를 들어, 아침에 이 약을 투여하고, 저녁에 다른 약을 투여한다.)

3) 약용비누, 연마비누, 세척제 및 강력한 건조작용을 가지고 있는 화장품, 고농도의 알코올을 함유한 제제 또는 수렴제, 향신료 또는 석회 등은 이 약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4) UV 또는 X선 조사는 피부자극을 증가시킬 수 있다.

5) 코르티코이드와의 장기간 병용 투여시 여드름이 나타나기 쉬우므로 권장되지 않는다.

6. 임부 및 수유부에 대한 투여

1) 수태능: 국소트레티노인이 사람의 생식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료는 없다.

2) 임부

(1) 이 약을 임상적으로 사용하는 동안 소수의 시간적 연관성이 있는 선천성 기형이 보고되었다. 이러한 사례들로부터 최기형성의 분명한 패턴과 인과관계는 규명되지 않았지만, 드문 선천성 기형 부류 및 전전뇌증(전뇌의 불완전한 정중선 발달과 관련된 기형)의 보고들이 포함되어 있다.

(2) 이 약을 임부에 국소적용한 후 태어난 신생아에서 결손이 보고된 바 있으며 임신 중 이 약 투여에 대한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으므로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부인에는 투여하지 않는다.

3) 수유부: 이 약의 모유로의 이행 여부에 대한 충분한 정보는 없다. 신생아 또는 유아에 대한 위험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이 약을 수유부에 투여 시 수유를 중단하거나 이 약 투여를 중지한다.

7. 소아에 대한 투여

12세 미만 소아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으므로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

8. 과량 투여 시의 처치

1) ... 따라서 이론적으로 과량투여 증상(예: 비타민A 과다증)의 발생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2) 이 약을 과량 적용한다고 더 빠르거나 좋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으며 오히려 뚜렷한 발작, 박리, 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다. 바람직하지 않은 반응이 나타날 경우에는 적용량 또는 횟수를 줄인다.

3) ... 실수로 복용한 경우에는 적절한 기관이 권장하는 방버에 따라 처치하거나, 위세척 또는 구토유발을 실시하고 적절한 다른 보조 처치를 할 수 있다.

9. 적용 상의 주의

1) 이 약은 외용으로만 적용한다.

2) 눈, 코, 입, 및 다른 점막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여 적용한다. 눈에 들어갔을 경우에는 충분한 양의 물로 완전히 씻어 낸다. 자극이 지속되는 경우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한다.

3) 코, 입술 주름과 같은 피부 주름진 곳에 약이 축적되지 않도록 한다.

4) 염증성 피부, 습진성 피부 및 노출된 상처에는 이 약을 적용하지 않는다.

5) 이 약을 적용하기 전에 환부를 순한 비누로 깨끗이 씻어내며 너무 자주 씻지 않도록 한다. 피부를 건조시킬 때에는 문지르지 않는다.

나의 후기

무어가 주의 사항이 겁나게 많다.

이 놈이 그 악명과 명성이 동시에 높은 로아큐탄, 즉 먹는 비타민A의 바르는 버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먹는 비타민A 과다증의 가장 심한 부작용이 기형아 출산인 셈인데, 바르는 비타민A의 경우도 임산부와 수유부에게는 권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 임산부와 수유부에게 임상실험을 적극적으로 해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어지간한 약들은 '확인된 바 없으니 어지간해서 쓰지마세요' 수준으로 적혀 있다.

그 외에 가장 큰 주의사항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빛과민성에 대한 것이다.

말 그대로 스티바A를 바르고 난 다음 햇볕을 받으면 피부가 더 과하게 반응을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인즉슨, 원래부터 빛과민성이 높은 사람들은 스티바A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본인의 피부 타입이 뭔지 생각해보라.

나는 한국인치고 평균 정도의 누렁이이다. 하얗거나 뽀얗지 않으며, 그렇다고 완전 깜댕이도 아니다. 그냥 평균적으로 23호 정도 쓰면 맞는 누렁이인데, 휴가가서 작렬하는 태양을 그대로 받으면 빨개졌다가 까맣게 탄다. 반대로 우리 남편은 평균보다 훨씬 하얗고 뽀얀 피부를 가졌다. 우리 친가 식구들이 다 누렁이들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렇게 하얀 사람을 가까이서 보게 된 건 결혼하고 처음이다. 휴가 가서 같이 태양 아래 뒹굴었는데, 나는 좀 빨개졌다 까매지고, 남편은 빨개진 피부가 벗겨지고 물집 잡히더니 금세 다시 하얗게 돌아왔다. 까매지지 않았다... 까매지지 않았다... 까매지지 않았다... 그래 백인이 탄다고 황인종이 되진 않지... 그래도 충격적이었다ㅠㅠ 다른 인종과 결혼했나보다...

이게 뭔말이냐면, 아주 평균적으로 얘기하자면 누렁이들은 스티바A에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듯 하다. 그래서 나는 함쌤 말대로 완두콩 크기 만큼의 스티바A를 매일 저녁 보습제 섞지 않고 그대로 피부에 도포해도 전혀 자극감이 없다. 첫날부터 여태, 두달이 되도록 한번도 붉어지거나 벗겨지거나 한적이 없다. 입주위나 목 같은 피부는 민감부위라서 신중히 투여하라(유의사항2.2)는데, 나는 입주위나 목에 발라도 전혀 자극감이 없다;; 근데 그렇다고해서 스티바A를 과량 바른다고 해서 더 좋아지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유의사항8.2), 완두콩 크기를 잘 지켜 바르고 있다.

반대로 흰둥이들은 소량의 스티바A에도 바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이웃님들 중에 여드름성 피부이나 하얀 분들은 주로 면봉 머리 정도 크기 만큼의 스티바A 소량을 피지오겔이나 세타필이랑 섞어 발라도 자극이 와서 이틀에 한번 정도 쓰고 있다는 사람들이 있더라.

대충 본인이 어디에 속하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잘 모르겠다 싶으면 얼굴말고 팔 안 쪽 같은데 먼저 한번 슬쩍 발라서 부작용이 있는지 1박2일 정도 경과를 보는 패치테스트를 해보길 추천한다.

그리고 누렁이 흰둥이 할 것 없이 스티바A를 바르는 동안은 빛과민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냥 앞으로 무조건 선크림을 바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함쌤의 권고사항은 아침에 한번 바르고, 점심 때 한번 더 덧 바르라는 것. 실내에만 있어도 창문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와 밝은 수준이라면 햇볕이 피부에 작용을 한다고 보기에 선크림을 바르라고 한다.

이건 스티바A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도 있지만, 여드름 자국 예방과 치유에 있어서도 필수적이다. 우리 피부는 염증이 생기거나 약해진 곳이 있으면 외부 공격으로부터 이곳을 방어하기 위해서 멜라닌 색소를 마구마구 만들어내서 방어막을 치게 되는데, 선크림을 잘 발라주면 자외선이라는 외부 공격을 받아도 그 부위가 노출되었다!!!라고 느껴지지 않아 자국이나 점을 남기는 검은 멜라닌 색소가 생기지 않게 된다.

두번째는 다른 여드름 전용 화장품과의 병용(=함께 사용)에 대한 것이다.

설파제, 레소르시놀, 살리실산(=바하BHA 같은 각질제거제), 각질용해제, 과산화벤조일(=벤조일 퍼옥사이드, 여드름 전용 스팟젤이나 연고, 클렌저 등에 많음), 연마비누(=뭔갈 깎아내는, 즉 스크럽제 같은 세안제), 고농도의 알코올을 함유한 제제 또는 수렴제(=발랐을 때 싸한 느낌 나는 스킨, 에멀젼 등) 등과 함께 쓸 때는 조심하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어지간한 강려크한 여드름 전용 화장품이랑은 같이 쓰지 말란 소리다.

근데 놀랍게도 크레오신티 바르고 그 위에 스티바A를 바르고 나면 더 이상의 화장품을 바를 필요가 없다. 크레오신티를 스킨, 스티바A를 크림이라 생각하면 된다. 실제로 유효성분을 보면 어느 정도 수분감도 들어있고, 스티바A의 경우 바셀린 성분도 있어서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게 막형성도 해준다. 그러니 기존에 쓰고 있던 기초 제품들 싹 넣어두고 이것만 바르면 된다.

스티바A가 그럼 어떤 역할을 해주는가.

어차피 나는 피부과 전문의도 아니고 약사도 아니다. 그냥 일개 소비자로서 이걸 쓰기 전과 후를 비교해 볼 뿐이니 참고만 하시길.

크레오신티는 피부 속으로 쫙 스며들어서 피지 조절을 해주는 느낌이라면, 이 스티바A는 피부 표면에서 각질이랑 결을 관리해주는 느낌이다. 예전에는 주기적으로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각질제거를 별도로 하려고 일부러 노력을 했는데, 나의 게으름과 귀차니즘으로 인해 그걸 유지하는게 참 힘들었다. 한 주라도 건너뛸라치면 금세 피부결이 퍼석퍼석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일반 여드름 압출 관리나 레이저토닝 같은걸 끊어서 매주 피부과를 가면 거기서 매번 알아서 싹 정리를 해주니까 거기 의존한 것도 있다. 근데 스티바A를 사용하고부터는 각질제거되는 세안저를 쓰거나, 아하나 바하 성분 들어간 토너로 닦아내거나, 필오프 팩을 해주거나 뭐 이런거 전혀 안 했는데도 피부결이 부드럽고 맨질맨질하다.

우리네 피부 각질이 자연스럽게 탈락되는 주기가 있는데, 스티바A가 그 탈락주기를 조금 앞당겨주는 역할을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행여나 크레오신티가 덜 잡아준 피지가 모공 속에서 어찌어찌 뭉치더라도 스티바A가 계속해서 모공 입구의 각질 관리를 해주니까 그놈들이 예전처럼 밖으로 배출이 안 되고 속에서 곪아 여드름으로 번지는 일이 없게 된다.

참고로 내가 지금 쓰고 있는게 0.025%짜린데, 하나 더 높은 0.5%짜리의 효능/효과에 보면 '심상성 여드름(보통 여드름) 및 광노화(미세주름, 과색소침착, 거친피부) 완화'라고 돼 있다. 미세주름, 과색소침착, 거친피부 완화라니!! 꿀피부로 가는 길이 아닌가+_+ 이래서 다들 스티바A 스티바A 하나보다... 아마 여드름과 완전 작별한 이후에도 스티바A는 계속 사용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실제로 여태까지 크레오신티-스티바A만 바르고 자도 아무 문제 없었다.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피부를 만져보면 뽀송뽀송한 느낌? 한번씩 좀 건조하다 싶을 때는 크레오신티-스티바A 바른 다음 그 위에 세타필을 소량 덧발라준다. 그럼 그 다음날 아침까지 촉촉하다. 크레오신티-스티바A 다음에 마스크팩도 돌아가며 이것저것 해봤는데 아침되니 수분 다 날라가고 없더라, 걍 세타필로 장벽 만들어주는게 최고였다.

가격

대략 15g 29,000원 (1g당 1,933원)

동봉된 안내문

전문의약품

[원료약품 및 그 분량] 이 약 100g 중

- 유효성분: 메트로니다졸 0.75g

- 첨가제(보존제): 파라옥시벤조산메틸 0.08g

- 첨가제(보존제):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0.02g

- 기타첨가제: 카르보머(카르보폴980), 에데트산나트륨수화물, 수산화나트륨, 프로필렌글리콜, 정제수

[효능/효과]

주사

[용법/용량]

환부를 세정한 후 1일 2회(아침, 저녁) 환부 전체에 얇게 바르고 문지릅니다.

[사용상의 주의사항]

1. 다음 환자에는 투여하지 말 것

1) 이 약, 이 약의 구성성분 또는 다른 니트로이미다졸 유도체에 과민증의 병력이 있는 환자

2) 수유부

3) 소아

4) 디설피람을 투여한지 2주 이내의 환자

2. 다음 환자에는 신중히 투여 할 것

1) 중증의 간질환 환자(메트로니다졸의 대사 속도가 느리므로 혈장에 메트로니다졸 및 그 대사물이 축적됩니다.)

2) 중추신경계 질환 환자

3) 혈액조성이상 또는 혈액응고장애 환자

4) 이 약은 프로필렌글리콜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이 성분에 과민하거나 알레르기 병력이 있는 환자에는 신중히 투여하십시오.

3. 이상반응

1) 과민증(접촉피부염/알레르기반응): 두드러기, 홍반성 발진, 홍조, 비충혈, 구강.피부.질 또는 외음의 건조, 열, 가려움, 자통, 관절통, 증상의 악화 등

2) 소화기계: 복부, 상복부 등의 위장관 불쾌감, 변비, 설태가 낀 혀, 설염, 구내염, 췌장염, 복부경련, 흔하지 않게 구역, 구토, 미각 이상(불쾌한 금속성의 맛, 알코올성 음료에 대한 미각 변화), 식욕부진, 복부팽만감, 설사, 갈증, 구내건조 등

3) 순환기계: 심전도상에서의 T파의 편평화

4) 혈액계: 가역적인 호중구감소증, 혈소판감소증

5) 비뇨생식기계: 질내 투여에 대한 질분비물, 증후성 자궁경부염/질염, 외음/질 자극 증상, 전신투여에 의한 질칸디다의 과증식, 성교불쾌증, 성욕감퇴, 직장염, 흔하지 않게 골반 불쾌감

6) 중추신경계: 두통, 실신, 운동실조, 정신착란, 경련성 발작, 말초 신경병증, 조화불능, 자극과민, 우울, 괴약, 불면, 비특이적 경련, 흔하지 않게 어지러움

7) 신장: 배뇨곤란, 방광염, 다뇨, 실금, 골반의 압박감, 암뇨

8) 기타: 눈에 접촉시 눈물, 포진, 코의 농포, 소수포성 발진

4. 일반적 주의

...

3) 자극이 나타날 경우 증상에 따라 도포횟수를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치료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합니다.

4) 메트로니다졸은 자외선에 노출 시 불활성 대사체로 전환되므로 이 약의 효과가 현저하게 감소합니다. 따라서 이 약을 사용하는 동안 치료부위는 태양광선 또눈 인공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5) 내성균의 발현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원칙적으로 감수성을 확인하고 치료상 필요한 최소기간만 사용합니다. 이 약의 불필요한 사용 및 장기간 사용은 피해야 합니다.

6) 다른 항생물질과 같이 장기 연용하는 경우에는 진균 등의 미생물의 과다증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7) 이 약은 파라옥시벤조산메틸과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을 포함하고 있어 피부, 눈, 점막에 경미한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

6. 임부 및 수유부에 대한 투여

1) ...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부인에는 치료상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사용합니다.

2) 이 약의 임신 중의 사용에 대한 연구는 실시되지 않았으나 메트로니다졸은 태반벽을 통과해서 태아의 순환계로 신속히 침투하여 태반장애를 일으키므로 임신 3개월까지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3) 아직 적절한 연구는 실시되지 않았지만, 경구투어 후 혈장에서 발견되는 것과 비슷한 농도의 메트로니다졸이 모유를 통해 분비됩니다. ... 이 약 투여중에는 수유를 중단하거나 수유 시 약의 사용을 중지 하도록 합니다.

7. 소아에 대한 투여

소아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나의 후기

이 약의 경우에는 주사, 즉 홍반이나 홍조, 구진 등의 피부 질환용으로 나온 약인데, 붉은기 완화를 위해 처방하는 거라고 들었다.

얼굴 전체 피부에 대한 홍조를 잡아주거나 하는건 아직 잘 모르겠는데, 여드름 자국 중 붉은 것들은 확실히 서서히 옅어지고 있다. 물론 100% 이 약 덕분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하니 계속 써 볼 예정이다. 붉은 여드름 자국이 많은 경우엔 배팅을 해 볼만 한 듯.

문득 궁금해서 계산해보니 1g 당 가격이 스티바A보다 더 비싼 연고구나;;;

스티바A의 기나긴 유의사항 절반이상이 자극적인 세안제나 화장품을 같이 쓰지 말란 내용이다.

실제로 스티바A 바르는 첫 날까진 지난번 포스팅에서 언급한 적 있는 그 모낭염 천연비누를 계속 쓰고 있었는데, 그 비누를 쓰고 스티바A를 바르니 자극적이었다. 건조하고 따가웠다. 그래서 다른 클렌저로 바꿔보았는데 씻고나서 스티바A를 바르니 불편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클렌저도 클렌저인데, 함쌤 책에 보면 씻는 방법에 대해 이런 말이 나온다,

이전 포스팅에서 보인 바 있듯이, 실제로 나는 얼굴도 더 야무지게 씻어보겠다고 크룬 타올이나 진동 디바이스를 쓰다가 오히려 피부가 더 자극이 되어 아팠던 기억이 있다. 피부 장벽이 회복될 틈이 없이 아침 저녁으로 계속 벗겨낸 것이다.

그러다 저 페이지를 읽고서는 내가 내 몸에도 비슷한 짓을 하고 있구나 깨닫고 바로 멈췄다. 이태리타올까진 아니지만 샤워할 때 거품내는 타올이 문지르면 시원한 좀 까끌까끌한 타입이었다. 하루의 끝에, 또는 잠 덜 깬 아침에, 뜨거운 물 잔뜩 맞아가며 타올로 벅벅 시원하게 문지르는게 낙이라 여기던 때가 있었다.

이제는 샤워할 때 샤워타올 안 쓰고 그냥 맨 손에 클렌저 쭉쭉 짜서 몸 구석구석을 잘 비벼준 다음 헹궈내고 끝이다.

책에 적힌 것처럼 이렇게 씻고난 처음 일주일 정도는 다리에 허옇게 각질이 올라왔다. 그 위에 로션을 덧발라 주었다. 그 구간을 지나고 나니, 이제 두 달 가까이 이렇게 씻고 있는데 바디로션을 아예 안 발라도 피부가 건강하고 부드럽고 매끄럽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똑같이 소중한 피부고 같은 재질의 가죽;;으로 돼 있음을 기억하자ㅋㅋㅋ

*원래 최초 포스팅 시에는 제가 사용하는 제품명을 그대로 다 언급했으나, 해당 제품 성분이 별로인데 이 포스팅을 보고 잘못된 정보를 받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겠냐고 항의(?) 댓글을 다시는 분이 계셔서 일부러 삭제하였습니다. 저는 화장품 전성분에 대해 일반인치고는 충분히 공부할 만큼 공부하고 스스로 엄청나게 많은 화장품에 대해 내 피부타입에 맞고 안 맞고 비교하는 성분노트를 작성한 결과 현재 사용하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 대해 설명이 부족했던 것이 맞고 저도 다양한 제품들을 계속 새롭게 사용해보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약이든 화장품이든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은 결국 본인이 본인 피부 타입에 맞게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제품명을 언급하는 대신 전문가들의 의견과 추천을 바탕으로 다양한 옵션 가운데서 본인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다음 포스팅에서 제공하려고 합니다.

화장 안 하는 날

스티바A와 로섹스겔을 사용하는 동안은 낮동안 자외선 차단제를 필수적으로 발라줘야 한다. 그리고 점심 때 덧발라줘야 한다.

그래서 화장 안하는 날은 아침에

크레오신티-로섹스겔-선크림

이렇게만 바르고 땡이다.

그리고 점심 먹고 잊지않고 선크림을 다시 한번 덧발라준다. 까먹을까봐 알람도 맞춰놨다ㅎㅎ

화장 하는 날

화장을 하더라도 자외선 차단은 필수.

발라보니까 오히려 크레오신티나 로섹스겔은 이미 흡수된지 오래라서 화장할 때 밀리거나 하는게 없는데, 오히려 선크림을 바르고 그 위에다 컨실러나 비비를 바로 올리니 좀 밀리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피부 상태에 따라 크게 건조하지 않은 날은 수분크림 겸용으로 사용하는 선크림 스킵하고 그냥 바로 자외선차단 기능이 있는 비비를 올린다. 좀더 커버가 필요한 날은 컨실러 먼저 깔고 그 위에 비비를 올린다.

크레오신티-로섹스겔-(선크림)-(컨실러)-비비크림

혹시 피부가 많이 건조한 분들은 로섹스겔과 색조 사이에 함습성 스킨이나 에멀젼 같은걸 더 발라주면 된다!

(본인 피부가 건조한지 안 한지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간단한 수분측정기를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 추천)

점심 때 덧바를때도 비비 바른 날은 고대로 이 비비로 덧발라주면 된다.

아침 저녁 루틴이 오히려 예전보다 훨씬 더 간소해져서 좋다.

화장품은 어차피 다 화학제품이니, 적게 쓸수록 좋다는 거 명심 또 명심!

이번 포스팅에서 설명한 내용은 3편에서 언급한 세 가지 중, 1번과 2번 관련이라고 보면 된다.

요약하자면 이렇게 세 가지였다.

1) 피부는 유전이다.

경우에 따라 '치료'를 해야 없어지는 '질병'을 타고난 사람들이 있으니 걸러 들어야 한다.

피부 전문의에게 본인의 피부 타입을 '진단'받고 먹는 약 또는 바르는 약을 '처방' 받는 것이다.

2) 피부는 방어 기관이지 흡수 기관이 아니다.

제일 겉에 있는 '각질'은 정상적인 피부라면 당연히 자리잡고 있어야 하는 최전선 방어막이다. 그래서 정상적인 상태에서 각질은 '제거'하는게 아니라 '보호'해 줘야 한다.

피부가 '건강한 정상 상태'를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아름다운 피부'를 만드는 것보다 우선이다. 과하게 무리해서 씻거나 각질제거 하지 않기! 과하게 많은 화장품 바르지 않기!

3) 수면, 식사, 스트레스를 관리하자.

밤 10-11시 전에 잠들어서 해가 뜰 때 일어나는 수면 패턴, 매일 두 끼 혹은 세 끼를 정해진 시각에 정량을 챙겨 먹는 식사 패턴, 그리고 알게 모르게 내 몸이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신체 운동. 이 세 가지가 꾸준히 유지되어야 내 신체가 지 할일을 할 수 있다.

먹는 약, 바르는 약 등을 통해 피부 치료를 하고, 건강한 피부 상태를 홈케어를 통해 유지하더라도 조금의 여드름이 더 나거나 계속 남아 있을 수 있다. 이놈들까지 공략하기 위해서는 이 세 가지가 중요하다.

3편 안 보신 분들을 위한 친절 링크:

1번, 2번은 금방 할 수 있는데, 3번을 생활화하는게 그리 간단하지 않다. 하지만 정말 정말 중요하다.

나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서 피부가 확 가라앉았다.

첨엔 습관화하기 어려운데 그냥 별일 없으면 10시 정도에 자리에 눕고, 무언갈 하다가도 마지노선 11시가 되면 무조건 눕는다. 그리고 차라리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해야지 생각한다. 만약 누군가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게 여드름이랑 피부 좋아지는거랑 상관 있다고 말해줬다면 난 정말 어떻게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삶을 살았을 것이다. 뭐 이제라도 알게 됐으니 다행인건가.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도 신체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한 필수 요소.

먹는 약 바르는 약 순한 클렌징 다 해도 아직 트러블 남아 있는 분들은 본인의 생활 습관을 한번 점검해보길 추천한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미노씬 같은 인조 항생제를 대신할 수 있는 천연 항생제를 포함하여 여드름 예방에 좋은 영양제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