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bs 사업부 연봉 - LGjeonja bs sa-eobbu yeonbong

LG전자가 창사이래 처음으로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생활가전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회사가 임직원들을 위한 성과급을 얼마나 지급 할지도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최근 SK 하이닉스가 역대급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하면서 전자업계 전반으로 성과급에 대한 기대가 퍼지고 있었습니다. 

SK 하이닉스 전 직원에 300% 특별 성과급, 신입도 억대?

2021년 연말에 SK 하이닉스의 성과급 뉴스가 나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는 어렵지만 반도체 업황은 굉장히 좋았죠. 따라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기업도 많이 나왔는데요. SK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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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bs 사업부 연봉 - LGjeonja bs sa-eobbu yeonbong

LG전자 성과급 정보

LG전자는 11일 성과급을 확정하고 사업본부별 설명회를 통해 구성원에게 성과급에 대한 내용을 안내했습니다. 삼성전자도 그렇고 LG전자 역시 각 사업부마다 성과급 지급률이 차이가 났습니다.

우선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TV, AV(오디오, 비디오) 등 사업부별로 기본급의 450~710%의 성과급을 받습니다. OLED TV에서 성과를 낸 TV사업부가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받게 됩니다. LG 전자의 OLED TV 출하량은 지난해 650만대로 2019년 300만대와 비교해서 2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다음으로 글로벌 경쟁사인 월풀을 따돌리고 세계 1위에 오른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는 사업부별로 400~600%의 성과급이 지급됩니다. H&A본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27조 1097억원을 기록하며 경쟁사인 월풀을 제치고 매출 기준 세계 1위에 올랐습니다. (월풀은 25조 1701억원) 이를 축하하기 위해 H&A 사업본부 구성원들에게 'H&A 글로벌 1등 인센티브' 5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합니다.

그 밖에 BS(비즈니스솔루션) 사업본부는 150~400%, VS(자동차부품) 사업본부는 150%의 성과급이 제공됩니다. 지난해 BS 사업본부 일부 사업부와 VS 사업본부는 100~300만원의 격려금만을 받았었는데요. 새로운 성과급 기준이 적용되어 이들 사업부도 예년보다 높은 수준의 성과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 bs 사업부 연봉 - LGjeonja bs sa-eobbu yeonbong
출처 : pixabay

LG전자는 연봉의 20분의 1 수준의 기본급이 책정됩니다.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받는 키친·리빙 사업부에 소속된 연봉 8000만원의 직원의 경우 성과급으로만 세전 3000만원을 받게 됩니다. (이 경우 기본급이 400만원이고, 7.5를 곱하면 3000만원이 됩니다)

LG전자의 성과급은 오는 26일 지급됩니다. LG 전자는 지난해에도 사업부별로 성과에 따라 최대 기본급의 5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었는데요. 올 해는 사상 최대 실적인만큼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 보상 수준을 더 늘린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전장사업 등 적자를 기록한 본부는 100만원 정액으로 격려금이 지급되었습니다.)

블라인드에 LG전자 직원 글 올려...3년 만에 연봉 2배
LG그룹 주요 계열사 평균 연봉 2020년 7883, 2021년 8814, 2022년 9695만원 예상
LG그룹 연봉 상승 배경에는 SK와의 '세기의 소송' 영향 분석도...얻는 효과 많아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올해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경쟁사들보다 연봉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LG그룹이지만 최근 3년간 지속된 연봉 인상으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크게 줄이고, 직원 사기를 높이며, 인재 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블라인드에 LG전자 직원 글 올려...3년 만에 연봉 2배


LG전자 bs 사업부 연봉 - LGjeonja bs sa-eobbu yeonbong
블라인드에 LG전자 직원이 남긴 연봉 캡쳐. 2018년에서 2021년 3년만에 두배가 올랐다.

2일 직장인 익명게시판(블라인드)에는 LG전자 직원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흥미로운 글이 올라왔다. '연봉'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 직원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봉 변화를 기재하며 "많이 올랐네"라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이 직원의 2018년 연봉은 4330만원이었는데 2019년 5939만원으로 올랐고, 2020년 6697만원, 2021년에는 8483만원으로 급격히 상승했다. 2018년에서 2021년 3년만에 거의 두배가 오른 것이다.

이 직원은 본인을 연차로는 9년차이고, 경력직으로 2018년 입사했다고 했다. 10년차를 훌쩍 넘는 LG전자 직원들의 수가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연봉 1억원을 넘긴 직원들이 다수일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전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97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임금협상 결과 8.2% 인상에 합의했고, 올해 초 사업부서별로 400% 내외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를 토대로 단순 계산해보면 LG전자 직원들의 올해 평균 연봉은 1억1000만원 수준까지 솟구칠 전망이다.


LG그룹 주요 계열사 평균 연봉 2020년 7883->2021년 8814->2022년 9695만원 예상


LG전자 뿐만 아니라 LG그룹 주요 계열사들 역시 연봉이 크게 뛰고 있다. 지난해 LG화학의 평균 연봉은 1억3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LG전자가 9700만원, LG유플러스 9400만원, LG에너지솔루션 9000만원, LG생활건강 8100만원, LG디스플레이 7800만원, LG이노텍 7400만원 순이었다.

지난 2020년 LG그룹 주요 계열사 7개사의 평균 연봉은 7883만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8814만원으로 11.8%(931만원) 올랐다. 올해 임단협 결과 이들의 기본급이 8~10% 인상되는 것으로 확정됐고, 성과급도 작년 이상으로 받은 만큼 올해 평균 연봉이 더 올라가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특히 LG그룹 내에서도 평균 연봉이 적었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실적 호황을 등에 업고 큰 폭의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이 지급되고 있다.

기본급 인상분과 성과급을 합쳐 평균 연봉이 10% 인상된다고 단순 가정할 경우 LG그룹 7개 주요 계열사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8814만원에서 올해 9695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업체별로 올해 LG화학의 직원 평균연봉은 1억1330만원, LG전자는 1억670만원, LG유플러스는 1억340만원, LG에너지솔루션은 9900만원, LG생활건강은 8910만원, LG디스플레이는 8580만원, LG이노텍은 8140만원 등이 예상된다.

올해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찍게 되면 다른 대기업들과의 격차도 좁혀진다. LG화학, LG전자, LG유플러스 등 평균 연봉 1억원이 넘는 업체들은 올해 기준 평균 연봉 순위가 상위 20위 권 내에 랭크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bs 사업부 연봉 - LGjeonja bs sa-eobbu yeonbong


LG그룹 연봉 상승 배경에는 SK와의 '세기의 소송' 영향 분석도...얻는 효과 많아


재계에서는 이런 LG그룹의 평균 연봉 상승을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벌였던 '세기의 소송'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도 한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수년간 여러 개의 소송을 벌였고, LG에너지솔루션이 거액의 합의금을 챙기면서 종료됐지만 개운하지 않았다. 애초에 세기의 소송을 벌이게 된 가장 큰 원인이 80명이 넘는 LG화학 직원들의 SK이노베이션 이직 때문이었다. 이렇게 된 건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직원들의 평균 연봉 격차가 수천만원에 이르는 점이 컸다.

이 사건 이후 경쟁사에게 인력과 기술을 뺏기지 않으려면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인식이 LG그룹 전반에 대폭 확대됐다.

여기에 블라인드 등에서 회사 연봉 정보와 기업 문화가 활발하게 공유되며 이직이 늘어나고, LG전자 등에서 사무직 노조가 새로 생겨나며, 성과급을 둘러싼 MZ세대들의 반발까지 이어지는 등 도저히 연봉을 올리지 않을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

대기업 연봉 인플레이션 시대에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하지만 그동안 경쟁사들보다 연봉이 낮다는 인식이 퍼져있었던 LG그룹의 경우 이런 연봉 상승에 따른 효과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LG그룹은 최근 3년간 연봉을 대폭 올려주면서 직원들의 사기가 높아지는 효과를 얻었다. 실제 과거와 달리 블라인드 등에 LG그룹 계열사들의 연봉 불만에 대한 글이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다. 또, '급여가 짜다'는 LG에 대한 세간의 인식도 불식시켜 인재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얻어낸 성과를 회사가 공유하고 합당한 대우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LG의 변화는 바람직한 변화"라며 "다만 현재의 임금 인상폭이 너무 커서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