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버전별 차이 - liniji beojeonbyeol chai


리니지 버전별 차이 - liniji beojeonbyeol chai

▲ 출처 :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

리니지M은 모바일 게임이지만 휴대폰으로 플레이할 때 느끼는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채팅을 하려면 가상 키보드가 열려 화면이 가릴 뿐만 아니라 타이핑 속도도 느리다. 세세한 터치를 하기 어려워 이동 지점이나 공격 대상을 정확히 선택하기도 어렵다. 무엇보다도 발열과 배터리 소모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유저들은 PC에서 구동하는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이하 앱플레이어)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앱플레이어는 원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의 테스트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수년 전부터 일반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시중의 에뮬레이터로 플레이하는 것을 막을 계획은 없다'던 엔씨소프트의 발언처럼, 이미 많은 유저들이 앱플레이어를 이용해 리니지M을 플레이하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PC에서 리니지M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다루기도 했다.

리니지M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는 앱플레이어로는 블루스택3, 녹스, 미뮤, 모모 등이 있다. 이를 이용하면 휴대폰으로 플레이할 때에 비해 여러 장점도 있지만, 개인정보 유출의 가능성 등 치명적일 수도 있는 단점도 존재한다. 또한, 각 앱플레이어에 따라 특징과 장단점이 다르므로, 여러 앱플레이어 중 자신에게 맞는 앱플레이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리니지 버전별 차이 - liniji beojeonbyeol chai

▲ 회사에서 몰래 리니지M을 할 때도 유용하다. 출처 : 리니지M 인벤 유저 스타일맨

앱플레이어의 장점 : 발열 걱정 NO, 큰 화면에서 세밀한 조작


모바일 게임, 특히 리니지M을 비롯해 고사양을 요구하며 장시간 켜야 하는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할 때의 가장 큰 단점은 발열과 배터리 소모다. 발열이 심할 때는 맨손으로 휴대폰을 만지기 어려운 수준까지 뜨거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PC 앱플레이어로 모바일 게임을 돌리면 이런 문제가 없다.

17인치 모니터라 하더라도 시중의 태블릿보다는 화면이 크다. 이렇게 큰 화면에서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앱플레이어의 장점 중 하나다. 프레임 역시 구형 스마트폰을 이용할 때보다 더 깔끔한 경우가 많다. 휴대폰으로 플레이할 때보다 원하는 위치로 캐릭터를 움직이기도 쉽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앱플레이어가 가상 키 입력 기능을 지원하므로 마우스와 키보드를 함께 사용해 휴대폰을 직접 터치할 때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조작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WASD를 이용해 캐릭터를 움직이거나, 리니지1처럼 F5~F12를 단축키로 설정해 플레이할 수 있다.

복수의 앱플레이어를 한 번에 구동할 수도 있다. 이를 이용해 리니지M을 비롯해 여러 개의 모바일 게임을 동시에 플레이하거나, 하나의 PC로 여러 계정을 접속해 리니지M을 플레이할 수도 있다.


리니지 버전별 차이 - liniji beojeonbyeol chai

▲ 가상 키를 지정하면 키보드를 이용해 이동하거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리니지 버전별 차이 - liniji beojeonbyeol chai

▲ CPU 성능이 좋다면 9개 이상의 앱플레이어를 구동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게임이 대세를 이루는 한국의 모바일 게임 환경에서 아이폰 유저는 다양한 게임을 접하기 어려운 편이다. 특히 리니지M처럼 안드로이드와 애플이 서로 다른 콘텐츠를 제공하는 경우, 모든 콘텐츠를 고스란히 이용하기 위해 앱플레이어를 찾는 유저들도 많다. 이 때문에 아직 거래소를 지원하지 않는 iOS 유저들이 앱플레이어를 이용해 거래소를 이용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앱플레이어에서는 내가 조작한 마우스 내용을 기억해 지정된 시간이나 회수만큼 반복 실행하는 '마우스 녹화'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이용해 '시련던전' 중 턴언데드나 화염 불꽃에서 마법을 계속해서 클릭하도록 설정하거나, 자동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마법을 주기적으로 사용하거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텔레포트 또는 귀환하도록 설정하는 유저들도 있다.


리니지 버전별 차이 - liniji beojeonbyeol chai

▲ 마우스 녹화 기능을 쓰면 미티어 스트라이크를 자동으로 반복 사용할 수 있다.

리니지 버전별 차이 - liniji beojeonbyeol chai

▲ 녹화 기능을 이용해 주기적으로 텔레포트를 사용할 수 있다. 출처 : 리니지M 인벤 유저 투차푸

앱플레이어의 단점 : 많은 리소스 사용과 보안 문제


앱플레이어는 엄밀히 말해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에뮬레이터의 특성상 PC의 리소스를 많이 사용한다. 앱플레이어를 사용하면 CPU와 RAM, VGA의 리소스 점유율이 크게 오르며, 이 때문에 다른 중요한 프로그램의 이용이 어려워지거나 PC에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사양이 좋지 않은 PC에서는 앱플레이어를 구동하기 어려울 수 있다.

결제 문제도 있다. 안드로이드 이용을 위해서는 구글 계정과의 연동이 필요하며, 구글은 계정 보안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따라서 앱플레이어를 이용해 결제를 시도할 경우, 계정이 유출되어 악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결제를 차단하는 경우가 있다. 기자 역시 앱플레이어를 이용해 결제를 시도했다가 해당 구글 계정의 결제 기능이 폐쇄된 후 복구가 거절된 바 있다.

가장 큰 단점은 개인정보 유출의 가능성이다. 시중 대부분의 앱플레이어는 루팅이 가능하며, 기본적으로 루팅이 걸려 있는 앱플레이어도 많다. 따라서 유해 앱이 설치되기 쉬우며, 관리자 권한을 이용해 앱플레이어에 저장된 계정 등의 개인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PC방 등 공공장소에서 앱플레이어를 이용할 경우에는 계정 정보 삭제 등 세심한 뒤처리가 필요하다.


리니지 버전별 차이 - liniji beojeonbyeol chai

▲ 공공장소에서의 앱플레이어 이용 시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 리니지M 공식 홈페이지

리니지 버전별 차이 - liniji beojeonbyeol chai

▲ 2년 전 앱플레이어로 결제를 시도한 후 지금까지 결제 기능이 폐쇄된 기자의 구글 계정

앱플레이어가 에뮬레이터의 일종인 만큼 CPU가 가상화 기술을 지원하느냐에 따라 확연한 성능 차이를 볼 수 있다. CPU 제조사에 따라 VT-X, AMD-V 등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PC 부팅 단계에서 바이오스(BIOS)에 들어가 수정해야 한다.

그러나 메인보드의 제조사와 칩셋, 그리고 CPU의 종류에 따라 켜는 방법이 다르며, 구형 CPU에서는 가상화 기술을 지원하지 않는다. 따라서 PC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면 앱플레이어를 최대한으로 이용하기 어렵다. 또한, 일부 백신에서는 가상화 충돌이 일어나는 사례도 발견되었다. 이 때문에 백신의 해당 기능 또는 백신 전체를 꺼야 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앱플레이어 이용이 PC 보안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도 한다.


리니지 버전별 차이 - liniji beojeonbyeol chai

▲ 가상화 여부에 따라 앱플레이어의 체감 성능이 확연히 다르며

리니지 버전별 차이 - liniji beojeonbyeol chai

▲ 가상화를 켜기 위해서는 BIOS에 들어가야 한다

주요 앱플레이어 4종 특징과 장단점


호환성 및 안정성 : 블루스택 > 녹스 ≥ 미뮤 > 모모
멀티 태스킹 및 구동 : 모모 > 미뮤 > 녹스 > 블루스택

리니지M 유저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앱플레이어로는 블루스택, 녹스, 미뮤, 모모 등이 있다. 각각의 앱플레이어는 계속된 업데이트로 지원하는 기능에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비슷하지만, 여전히 눈에 띄는 장단점이 있다. 따라서 자신의 PC 사양이나 플레이 유형 등에 맞는 앱플레이어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저들이 평가한 4개 앱플레이어의 특징과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블루스택 3 : 기능보다는 안정적인 플레이가 필요할 때
장점 : 오류로 리니지M이 꺼지는 경우가 적음. 보안성이 높은 편. 기본 가상 키 매핑 내장.
단점 : 마우스 녹화 기능 미지원. 완벽하지 않은 멀티 기능. 단축키 지정이 제한적.
▶ 블루스택 공식 홈페이지 [바로 가기]


리니지 버전별 차이 - liniji beojeonbyeol chai

2011년에 알파 버전으로 처음 등장한 앱플레이어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많은 유저들로부터 앱 호환성과 안정성이 가장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앱플레이어보다 리니지M이 돌연 종료되는 현상이 드물기도 하다. 올해 선보인 버전 3을 통해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받던 멀티 실행 기능도 추가되었으며, 이전의 복잡했던 로그인 절차도 개선되었다.

그러나 다른 앱플레이어보다는 많은 리소스를 사용한다는 의견이 많다. 보안 등을 위해 설정의 종류 제한되어있어 하드코어 유저에게는 외면받는 경우도 있다. 또한, 기본 키보드를 이용했을 때 한글 입력은 문제가 없으나, 영문 입력 시 삭제가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는 문제도 발견되었다. 4개 앱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마우스 녹화 기능을 지원하지 않으며, 인터페이스도 안드로이드와 달라 적응에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녹스 앱플레이어 : 빠른 기능 개선과 안정적인 구동을 원한다면
장점 : 비교적 안정적인 구동. 활발한 공식 카페 운영, 피드백 수렴과 빠른 기능 개선.
단점 : 루팅 내장에 의한 보안 취약성. 일부 앱 실행 불가. 홈 화면 편집 어려움.
▶ 녹스 공식 홈페이지 [바로 가기]


리니지 버전별 차이 - liniji beojeonbyeol chai

▲ 녹스 앱플레이어를 기반으로 제작된 카카오 별 앱플레이어

블루스택이 주춤한 사이 대세로 부상한 중국산 앱플레이어다. 공식 카페를 통해 한국 유저들의 피드백도 수렴하고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업데이트도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해상도나 프레임, 리소스 사용량 등 유저가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카카오에서 서비스하는 '별 앱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녹스와 거의 같다.

그러나 블루스택보다는 호환성과 안정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루팅을 내장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일부 앱은 녹스에서 충돌이 일어나 실행할 수 없는 현상도 발견되었다. 홈 화면이나 기본 앱의 편집이 제한적이며, 내장된 기본 홈 런처도 충돌이 잦아 불편을 겪는 경우도 있다.

미뮤 앱플레이어 : 녹스보다 조금 더 가벼운 상급자용 앱플레이어
장점 : 녹스보다 가벼운 구동. 깔끔한 인터페이스. 한국 지향적인 기본 설정.
단점 : 커뮤니티가 없어 문제 해결이 어려움. 조금 부족한 성능.
▶ 미뮤 공식 홈페이지 [바로 가기]


리니지 버전별 차이 - liniji beojeonbyeol chai

녹스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개발된 앱플레이어로, 녹스와 비슷하게 무겁거나 조금 가볍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정할 수 있는 부분과 인터페이스도 녹스와 유사하며, 녹스를 이용하다 불편을 느끼고 미뮤를 대안으로 찾는 유저들이 많았다. 그러나 한국인에게 알맞은 기본 설정이 녹스보다 더 잘 되어있는 점은 장점이다.

앱 구동 안정성은 녹스와 비슷하거나 조금 부족한 편이라는 평이 많다. 한국에는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정식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그럼에도 다른 3개 앱플레이어와 달리 별도의 커뮤니티가 없어, 프로그램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가 오류나 불편함을 해결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단점이다.

모모 앱플레이어 : 가볍지만 인기 서버 유저에게는 비추천
장점 : 가장 가벼운 구동. 다른 프로그램과의 병행 사용에 유리.
단점 : 베타 버전. 리니지M의 잦은 강제 종료.
▶ 모모 공식 홈페이지 [바로 가기]


리니지 버전별 차이 - liniji beojeonbyeol chai

4개의 앱플레이어 중 가장 늦게 서비스를 시작했다. 리소스 사용량이 적고 앱 구동도 가장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앱플레이어에서 무겁다고 느낀 유저들이 모모 앱플레이어로 갈아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베타 버전인 탓인지 안정성은 가장 낮은 편이다. 일부 유저는 리니지M이 도중에 꺼지는 사례가 다른 앱플레이어보다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데포로쥬나 데스나이트처럼 접속 대기시간이 긴 서버에서 플레이한다면, 모모 앱플레이어의 부족한 안정성은 치명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