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 눈 초밥 - losa nun chobab

지우 일행이 여행을 계속하던 도중에 갈림길 앞에서 멈춰섰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려면 산을 넘어야 하는데 말이죠.

이번 화의 제목은 롱스톤의 일칭인 이와크랑

텐트없이 야영하는 비바크(Bivouac)로 언어유희를 한 거였군요.

지우가 정한 대로 산을 넘기로 하는데

하필이면 그게 눈산이라는 게 불편한 진실이죠...

괜히 위험한 선택을 했다며 웅이와 이슬이가 툴툴댑니다.

험난한 눈산을 넘는 것도 모자라서

이때 나침반도 말을 듣지가 않아서 더 어려워집니다.

이럴 땐 시간을 어림잡아서 태양의 위치랑 연관 지은 뒤에

방위를 찾아내면 되는 거죠.

그런데 정작 거리를 계산할 줄은 모른답니다. ㄱ-

그래서 지우가 피죤을 내보내서 주위 지역을 탐색하게 했습니다.

로켓단이 지우 일행을 뒤따라가다가

춥디 추운 눈산 속에 들어왔습니다.

로이와 나옹이가 추워하는 반면 로사만은 설경 속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에피소드 뿐만 아니라 여기서도 로사의 어린시절이 나옵니다.

눈 내리는 건 아이들에겐 즐거움이 되죠.

로사의 집안은 로이와는 다르게 가난했답니다.

겨울에는 눈주먹밥, 눈김밥말이, 눈초밥, 눈빙수가 별미였죠.

이렇게 간장 뿌려서 눈초밥을 먹는 건

깨끗한 눈이여야만 가능하답니다.(...)

출발하기 전에 기합 대신에 로켓단은 자기들의 대사를 읊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 기구를 연료가 주입되고 있는 상태로 놔두었던 겁니다. -0-

아무것도 모르고 대사만 읊다가 기구만 못 타게 되었죠.

이젠 눈이 내리고 있어서 앞으로의 길이 힘들어질게 보입니다.

기구에다가 식량들을 담아둔 상황인데 날려보내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그 동안에도 로사는 초밥 먹고 싶다는 생각에 간장을 찾고요.(...)

눈보라가 내리치는 가운데에서 마을로 당장 가는 건 무리니까

하룻밤은 구멍 파고서 텐트 없이 야영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야영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는데

피카츄가 비탈에서 굴러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지우가 혼자서 피카츄를 구하기 위해서 내려왔습니다.

피카츄가 낭떠러지에 붙어있고요.

아슬아슬하게 이상해씨의 덩쿨채찍을 써서 피카츄를 구하는데 성공합니다.

이슬이와 웅이가 찾고 있다니까 돌아가야 한다고 피카츄가 알려줍니다.

여기서 피카츄가 웅이 흉내를 내는군요.

홀로 떨어져 나왔긴 하지만 지우는 구멍을 파서 눈보라를 피하기로 합니다.

손으로 구멍 파는 것은 손이 시렵고 힘들어서

파이리의 화염방사로 원큐에 해결합니다.

그러고나서 눈을 다시 쌓아올려 입구를 막고요.

파이리의 꼬리에 난 불꽃을 모닥불처럼 써서

지우와 포켓몬들은 편하게 시간을 보냅니다.

로켓단은 이글루를 만들어서 추위를 피하는데

로사는 초밥타령을 하고 있죠.(...)

파이리가 있는 지우와는 달리 로켓단은 성냥이라도 써야 하는데

이제 남은 성냥이라곤 셋 뿐이여서 조심해서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성냥에다가 불을 켜놓고서 이뤄지지 못할 상상을 하는 걸보니

정신상태가 궁금합니다? ㅋㅋ

금세 나옹이와 로이가 잠이 들었습니다. -0-

이렇게 추운데 자버리면 죽는다며

로사가 패면서라도 억지로 깨웁니다.

파이리의 불꽃만으로는 추위를 견뎌내지 못하겠네요.

꼬리의 불꽃이 작아져갑니다.

이런 이상 포켓몬들을 몬스터볼에 되돌리고서

피카츄만은 지우가 안기로 합니다.

입구에 구멍이 뚫리자 지우가 직접 몸으로 구멍을 막습니다.

피카츄는 몬스터볼에 들어가지 않죠.

이럴 때 다른 포켓몬들이 한꺼번에 나와서

한 덩어리가 되어 하룻밤을 보냅니다.

날이 밝자 이슬이와 웅이가 찾으러 나왔습니다.

지우의 행방을 잘 찾아냈네요.

나와보니까 추락한 로켓단의 기구가 보였습니다.

때마침 식량과 여러가지가 들어있다니까 기구를 타고 갑니다.

로켓단이 서로를 꼬집으면서 생존하고 있는데

그 사이에 기구가 훌쩍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기구를 찾아서 뛰어갔는데 로켓단이 온천속에 풍덩합니다.

소 뒷걸음질치다가 쥐 잡은 셈이라며 로켓단이 몸을 푹 담급니다.

로켓단이 좋은 기분이라고 외치는데도 

지우 일행은 기분탓으로 돌리고서 마을로 유유히 날아갑니다.

문제는 로켓단이 언제까지 이러고만 있어야 하느냐는 거죠.

소중한 물자들을 기구에 둔 상황인데...

포켓몬 로사의 과거 9

로사 눈 초밥 - losa nun chobab

4,427

로사 눈 초밥 - losa nun chobab

메일이 왔습니다.

나의 로사를 이따위로 만들어놓다니!

하고 문득 나무위키에서 로사를 찾아봐야겠다 싶어서 읽어봤습니다.

생각도 못했던 과거가 숨겨져 있더군요..

--

3. 불행한 과거

이런 뭔가 나사빠진 악당이자 개그 캐릭터로 나오고 있지만, 게임판과 애니메이션을 통틀어 포켓몬 시리즈에서 역대급으로 불행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25] 그녀의 과거사는 상당히 불우한 고난의 연속이었다. 네이티오(무인편 236화)도 로사의 과거를 보고 충격을 받아 기절할 정도.

모친인 미야모토는 로켓단의 엘리트 단원이었으나 로켓단의 선대보스였던 비주기의 어머니에게 명령을 받고 뮤를 찾으러 간 이후부터 행방불명되고 말았다. 결국 친척집을 전전하며 불우한 나날을 보내게 되는데, 부유한 친척집에 맡겨졌을 때는 산타역할 도우미인 루주라에게 소중히 여기던 인형을 빼앗겨 인간을 신용하는 마음을 잃었으며,[26] 엄청 가난한 친척집에 맡겨졌을때는 눈에다 간장을 뿌려 초밥을 해먹는 등의 눈시울을 적시는 나날을 보냈다. 그래서 지우가 설산을 넘는 에피소드까지는 초밥의 주 재료가 눈인 줄 알았다고.

로사 눈 초밥 - losa nun chobab

이후 포켓몬 학교 입학시험을 치뤘으나 낙제. 결국 평범한 학교를 다니며 아이돌 지망을 했으나 친구들은 다 합격했는데 자기 혼자만 탈락해서 이 역시 실패. [27] 그 다음엔 간호순이 되기 위해 간호순 일족만이 다니는 학교에 지원했으나 이번에도 낙제하고 럭키들(…)과 함께 간호보조원 학교를 다녔으나 결국 중도하차.[28] 이후 기상 캐스터, 모델 등의 수많은 직업에 도전했으나 하나도 제대로 끝맺은 것이 없었다. 이때문에 후에 한 에피소드에선 네이티오가 그녀의 과거를 투시했을 때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기절했을 정도. 결국 자전거 폭주족으로 탈선해 '체인의 로사'라는 공포와 동경의 대상이 되고, 마지막엔 로켓단에 자원해 촉망받는 루키가 된다. 루키 시절에는 상기된 일들때문에 굉장히 날카로운 성격을 가지고 있었으며, 때문에 일은 잘 처리하지만 팀 플레이에 취약한 단점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를 노력으로 겨우 극복해낸 게 바로 로이와 나옹.[29]

로사 눈 초밥 - losa nun chobab

포켓몬 간호보조원 학교(무인편 131화)에 다닐 때에 덜렁이 속성을 가진 럭키 한 마리와 친해졌는데, 이때 간호보조원에 낙제하고 자신의 처지에 한탄하며 학교를 떠나기로 한다. 그 때 그 럭키가 다가와 간호보조원 합격의 증표인 알모양 목걸이를 반으로 쪼개어 나누어주었고,[30] 무인편 131화의 포켓몬 센터에서 해피너스로 진화한 모습으로 재회한다. 덜렁이 속성은 여전한 이 해피너스는 굉장히 반가워하며 굶주린 로켓단에게 포켓몬 센터의 거의 모든 식량을 주나 그 장면이 포켓몬 센터의 CCTV에 찍혀 간호보조원 자격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하고 만다. 하지만 그때 로켓단이 나타나 우리가 그 녀석에게 식량을 가져오도록 협박했다고 선언하며 모든 누명을 뒤집어쓰고 지우 일행에 의해 날아가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때 자신을 위해 누명을 쓴 로사를 보며 눈물을 흘리던 해피너스가 감동적이었으나, 로켓단은 바다 한가운데에 떨어졌다. 안습. #[31]

슈도 타케시가 쓴 전설의 애니포케 소설판에서도, 좌충우돌하는 개그 악역이지만 그 나름대로의 신념과 꿈, 로망을 갖춘 심도 있는 캐릭터로 묘사된다. 한때는 스타의 꿈을 가지고 있었으며, 로켓단 임무를 위해 뉴스 앵커로 위장하여 전국방송에 출현했던 경험이 인생 최고의 추억 중 하나라는 설정. 이 경험 덕분에 아나운싱 실력은 프로급이라고 한다. 슈도 타케시가 로켓단 삼인방을 진주인공으로 상정했던 점도 미루어봐서 결코 그냥 개그하는 한심한 악역 캐릭터는 아닌 셈.

아쉽게도 BW 이후부턴 과거사가 묘사되지 않고 있다. 대신 로사의 밝고 긍정적인 모습과 자기 포켓몬 한정의 포켓몬 사랑은 꾸준히 나오는 편.

--

눈물없이 볼 수 없는 비운의 캐릭터 ㅠㅠ

행복해야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