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 - meolileul song-gos-eulo jjileuneun neukkim

며칠째 머리 위 오른쪽 부분이 바늘로 찌르는 듯 하게 몇분 간격으로 찌릿 찌릿 합니다.

그렇다고 두통이 있어 머리가 아프거나 그런건 없고 그냥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만 지속되고 있네요

대상포진의 원인일 수 있다고도 하는데 가능성이 있는건가요?

병원을 가야하면 어디 병원을 찾아가야할 지 몰라 문의합니다.

머리를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 - meolileul song-gos-eulo jjileuneun neukkim
머리를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 - meolileul song-gos-eulo jjileuneun neukkim

머리를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 - meolileul song-gos-eulo jjileuneun neukkim
머리를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 - meolileul song-gos-eulo jjileuneun neukkim

총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서민석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만약 콕콕 찌르는 느낌이 계속 있고 두피에 수포가 생긴다면 대상 포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물론 피부에 뭐가 나지 않는다면 별로 신경쓰실 일은 아니랍니다. 두피에도 감각을 느끼는 신경이 있고 이런 신경들이 자극이 되거나 눌리게 되면 찌릿 거리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답니다. 이런 원인 중에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이 대상 포진이지요. 만약 증상이 계속 있고 두피에 발진이 생긴다면 피부과로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피부에 뭐가 생기지 않는다면 신경과나 신경외과로 가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정확히 진찰을 해봐야 알 수도 있겠지만, '후두부 신경통'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하루 이틀 지켜보시고 두피에 뭐가 나는지 꼭 확인하셔요

서민석 드림

신고사유 :

    여 66%·남 57%, 1년에 1번 이상 겪는 질환

    만성 두통, 극심한 통증 땐 즉시 병원으로

    머리를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 - meolileul song-gos-eulo jjileuneun neukkim

    ■응급진료 필요한 두통

    - 두통의 빈도가 증가하고 양상이 이전과 다르게 변화한 경우
    - 과거에 경험한 적이 없는 두통이 갑자기 시작된 경우
    - 두통으로 시력이 점점 떨어지고 몸의 균형이 흔들리는 경우
    - 두통이 발생한 반대쪽 신체에 마비·감각저하가 나타난 경우
    - 두통과 함께 안구 주위나 두개골에서 잡음이 들리는 경우

    자료 : 인천성모병원

    두통은 전 국민의 90% 이상이 일생에 1회 이상 경험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두개골 내부와 외부의 구조물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압력·견인·변형되거나 염증에 의해 자극을 받을 때 흔히 발생한다. 또 두통에 예민한 혈관이 확장될 경우 나타나기도 한다. 여자의 66%, 남자의 57%에서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흔하며, 환자도 매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188만여명에서 2019년 215만여명으로 5년 새 14.5% 증가했다.

    두통은 특정 원인 없이 증상에 기초해 진단하는 ‘일차성 두통’과 특정 원인 질환에서 기인한 ‘이차성 두통’으로 크게 나눈다. 환자 분포가 광범위한 일차성 두통은 정밀검사로도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이다. 긴장형 두통, 편두통, 군발두통 등이 포함된다. 이차성 두통은 기질적인 뇌질환뿐 아니라 여러 급만성 질환이나 약물·알코올 등에 의한 경우도 포함한다.

    긴장형 두통은 가장 흔한 두통으로 명확히 밝혀진 원인은 없지만 스트레스·과로·피로·심리적 문제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편두통은 중추신경계의 기능 이상으로 보통 머리에서 맥박이 뛰는 것처럼 쿵쿵 울리듯 아프고 속이 메스꺼운 위장증상을 동반한다. 군발두통은 매우 심한 편측 두통이 자율신경계 증상과 함께 1~2시간 지속되며 수주 동안 시기적으로 뭉쳐서 나타나는 두통을 말한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일차성 두통 환자들이 병원 진료를 받지 않고 약물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 진통제 남용 등으로 인해 약물과용 두통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과 정성우 교수는 “일차성 두통은 대부분 만성적 두통으로 발전하는데, 상당수 환자들이 병에 대한 경각심 없이 진료를 등한시하거나 약을 통한 일시적 해결로 수년 이상을 방치한다”면서 “환자 본인이 진통제를 어느 정도 먹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두통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상태가 완화된다. 하지만 두통이 심할 때는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긴장이 심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는 누구나 두통을 겪을 수 있지만 아무런 이유 없이 두통이 지속된다면 몸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스트레스가 과다하게 누적됐거나 잠이 부족하면 누구나 피로함을 느낀다. 이를 적절히 해소하지 못하면 결국 만성화돼 잠을 자도 피로가 해소되지 않는 현상이 일어난다. 그 결과 심한 두통을 비롯해 신체 전반적으로 다양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목디스크가 발생하면 두통은 물론 어깨 통증과 손, 팔이 쉽게 저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작스럽게 머리를 무언가로 얻어맞은 것처럼 극심한 통증을 느끼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한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돼 발생하는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뒷머리가 찌릿찌릿한 통증이 있다면 후두신경통의 가능성이 있다. 후두신경통은 목 뒤쪽의 신경이 눌리거나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는데, 간혹 눈부위까지 통증이 내려오는 경우가 있어 눈과 뒷머리가 함께 아픈 경우도 있다. 머리 안이 아니라 두피가 아픈 두통(찌름두통)도 있다. 마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수초간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이학영 교수는 “평소 없었던 매우 강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트레스·피로·수면부족 등 원인이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가벼운 두통은 안정을 취하거나 원인요소가 사라지면 대부분 해소된다.

    하지만 편두통이나 군발두통은 일반적인 진통제로는 해결하기가 어려워 전문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문의 진료를 통해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와 생활습관의 교정이 필요하다.

    머리를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 - meolileul song-gos-eulo jjileuneun neukkim

    게티이미지뱅크

    머리 뒷부분과 귀 뒤, 목덜미, 두개골 아래에서 ‘바늘로 찌르는 듯, 자르는 듯, 전기가 통하는 듯한’ 통증이 있으면 '후두신경통'을 의심할 수 있다.

    후두신경통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질환이다. 귀에서 뒤통수까지 감각을 담당하는 후두신경 영역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말한다.

    후두신경은 대후두신경, 소후두신경, 제3후두신경으로 나뉘는데 후두신경통의 90%는 대후두신경에서 나타난다. 주로 경직된 근육과 어떤 원인에 의해 경추(頸椎)에 자리한 후두신경을 자극하는 사례가 많고 혈관과 종양이 신경을 압박하며 생길 수 있다.

    류창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전문의는 “통증 대부분은 발작적으로 갑자기 발생하고 몇 초에서 몇 분간 통증이 지속되는 등 하루에 몇 차례씩 간헐적으로 나타나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며 “간혹 눈언저리까지 통증이 퍼질 수 있고 많이 아프면 눈이 침침해지기도 한다”고 했다.

    신경통 외, 압통과 이상 감각, 접촉에 매우 민감해 작은 감각에도 통증을 느끼는 이질통 (무해 자극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후두부 압박과 양성 종양, 염증, 손상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또한 측방 관절염이 원인일 수 있다. 드물게 대상포진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후두신경은 경추에서 나오는데 경추에서 나오는 신경인 자율신경계와도 연결이 되어 시력 저하, 안구 통증, 이명, 어지럼증, 메슥거림, 코 막힘 증상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도 무관하지 않으므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후두신경통은 증상을 토대로 진단하며 필요하면 X선 촬영,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시행한다. 약물의 경우 일반적인 진통제는 효과가 거의 없어 신경통 전용 약제를 사용한다.

    약제 되에도 근육을 풀어주는 통점 치료를 할 수 있고 신경을 차단하는 신경차단주사를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보톡스 주사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반복적인 주사 치료에도 효과가 없고 통증이 조절되지 않다면 후두 신경을 찾아내 감압하거나 수술로 절단하기도 한다.

    물리 치료도 도움될 수 있는데 특정 상황에서는 목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다.

    류창환 전문의는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후두신경통은 치료 자체가 어렵지 않아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선제적인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며 “치료가 늦어지면 만성 통증으로 악화할 수 있기에 방치하면 안 된다”고 했다.

    치료하면 이르면 2~3일 내 호전될 수 있고 대부분 1~2주일 안에 치료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치료 후 관리는 경직된 근육에서 통증이 생길 수 있기에 목과 어깨, 허리 자세를 교정하고 스트레칭을 자주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거북목 같이 목이 몸보다 앞으로 나오는 자세는 좋지 않으므로 자세 교정이 필요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