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고기 찬물 해동 - naengdong-gogi chanmul haedong

당장 요리하려고 냉동실에서 고기를 꺼냈는데 냉동된 고기가 빨리 녹지 않아서 당혹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 전날 미리 냉장실로 옮겨 놓는 방법이 제일 좋다는 걸 알지만 깜빡 하기 일쑤다. 전자레인지로 해동시키자니 고기 맛이 떨어져서 꺼려지고, 그대로 조리하자니 얼어있는 속까지 잘 익지 않아 애를 먹는다. 고기 맛은 지키면서 꽁꽁 언 고기를 빨리 해동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냉동실에 오래 있어 꽁꽁 얼어버린 고기. 맛을 지키면서 빨리 해동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미온수에 설탕 두 스푼을 넣고 잘 녹인 후 고기를 넣어두면 빨리 녹는다.

맛을 지키면서 가장 빨리 고기를 해동시킬 수 있는 방법은 설탕물에 담가놓기다. 보통 고기를 녹일 때 비닐째 찬물에 담가놓기도 하지만 이건 비닐을 아예 다 벗기고 고기만 설탕물에 푹 담그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설탕 분자가 고기에 침투해 고기 조직 결합을 끊어 고기를 빨리 녹이면서 부드럽게 만든다. 단 오래 담가 놓으면 고기 조직이 다 풀어져 맛이 없어지니 빠른 시간에 녹을 수 있도록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에 담그는 게 좋다.
고기 두께와 양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미지근한 설탕물에 담가 놓으면 보통 20~30분이면 꽁꽁 얼었던 고기가 부드럽게 녹는다. 두꺼운 스테이크용 고기라면 30분이 지나도 찬 기운이 좀 남아 있지만 그 정도로 멈춘다. 완전히 녹이기 위해 더 오래 담가 놓으면 맛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정도에서 꺼내 칼로 먹을 크기대로 잘라 요리하는 걸 추천한다.
설탕물은 찬물과 뜨거운 물의 비율을 4:1 정도로 맞추면 적당하다. 컵으로 계량한다면 찬물 4~5컵에 뜨거운 물 1컵 정도다. 여기에 설탕 2작은술이나 1큰술을 넣어 잘 녹인 후 언 고기를 담그면 된다. 설탕을 너무 많이 넣으면 고기가 풀어지고 단맛이 나니 적정 양을 잘 맞춰 넣는다.

설탕물을 만들어 꽁꽁 언 스테이크용 고기를 넣어 해동하기 시작했다.

30분 정도 지난 후 고기의 모습. 아직 찬 기운이 남아있지만 요리할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워졌다.

1시간 해동법- 흐르는 물 혹은 냄비 활용하기

냉동된 고기를 비닐팩에 넣어 흐르는 찬물 아래 둔다.

물에 고기를 직접 담그는 게 싫다면 비닐 포장한 상태로 흐르는 찬물에 담가 놓으면 냉장실에서 해동하는 것보다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설탕물에 담가 놓는 것보다 고기 맛을 지키고 영양 손실도 줄일 수 있다는 건 장점, 물을 계속 흘려보내기야 하기 때문에 물 소비가 많은 건 단점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스테인리스나 양은(알루미늄) 냄비를 사용해 해동 속도를 높이는 거다. 냉동된 고기를 얇은 비닐에 싸서 냄비 2개 사이에 끼워 놓으면 고기가 빨리 녹는다. 단 냄비는 열전도율이 높은 스테인리스나 양은 재질이어야 한다. 고기의 냉기가 냄비에 전도돼 빨리 해동된다. 스테인리스로 된 싱크대 바닥도 효과가 있다. 시중에 이 원리를 사용한 해동용 스테인리스 용기도 따로 나와 있다.
냄비 2개를 사용한다면 커다란 냄비를 뒤집어 놓고 그 위에 언 고기를 얼린 후 다른 냄비로 눌러놓는다. 얼어서 뭉쳐있던 고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풀어지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냄비를 사용해서도 고기의 해동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냄비는 반드시 열전도율이 좋은 스테인리스나 양은으로 만든 것이야 효과가 있다. 먼저 큰 냄비를 뒤집어 놓는다.

뒤집은 냄비 위에 얇은 비닐로 싼 고기를 올리고 그 이에 다른 냄비를 올려 놓는다.

이대로 시간을 재기 시작했다. 과연 잘 녹을까.

15분 정도가 되자 고기가 녹기 시작하면서 산처럼 솟아 올라와있던 부분이 편편하게 내려오기 시작했다.

1시간 정도 지나자 고기가 요리할만큼 잘 해동됐다. 비닐을 벗기면 속도가 조금더 빨라진다.

얇은 고기는 알루미늄 포일로 싸서 상온에 두면 잘 녹는다.

두께가 얇은 고기는 알루미늄 포일을 이용한 방법을 추천한다. 냉동된 고기를 포일로 감싼 후 실온에 두면 빠르게 고기를 해동시킬 수 있다. 열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이 외부의 온기를 흡수해 고기가 빨리 녹도록 도와주는 원리다. 육즙이 많이 나오지 않고 영양 손실도 적다. 시간은 1시간 정도. 두께가 두꺼운 고기는 잘 녹지 않아 3시간 이상 걸린다.

미지근한 설탕물에선 20~30분 #스테인리스·양은 냄비 사이 두면 1시간 #호일만 감싸도 해동시간 줄어

글·사진=윤경희 기자

고기 해동 빨리하는법 4가지 누린내 없이 | 백종원 방식

고기 해동 할때 그대로 물에 담가 놓는 분들 있을텐데요. 고기가 질겨지고 누린내 나게 됩니다.

백종원 골목식당에 나온 건데, 지퍼백에 넣지 않은 상태로 고기 해동을 하면 세균에 노출되기 쉽고 핏물이 다시 스며들어 고기 누린내가 심해져요. 누린내 없이 고기 해동 빨리하는법 4가지 알려드릴게요. :D

1. 고기 해동 빨리하는법 | 지퍼팩

육류 전문가 '캐런 브레이슬리' 따르면 고기는 4℃ 부터 세균이 번식해요. 냉장고에서 꺼내는 순간부터입니다. 그래서 냉장해동이 아니라면 실온해동은 빠른시간에 해야 하는데요. 가장 추천하는 고기 해동방법은 지퍼팩 + 수돗물입니다. 이때 100g 기준 고기 해동시간은 5분~7분이 적당합니다. 소고기의 경우 600g이 넘으면 찬물에서 1시간 이상 해동이 필요할 수 있는데요. 30분마다 물을 갈아주세요.

2. 고기 해동 빨리하는법 | 흐르는 온수

냉동고기 해동방법 2번째는 온수 해동인데요. 언고기에 35도~40도 온수를 계속 틀어놓아 빨리 녹이는법입니다. 100g 기준 고기 해동시간은 3분이 적당해요.

**글 및 사진 무단 복사 금지**

3. 고기 해동 빨리하는법 | 냄비

냄비 or 프라이팬 사이에 끼워 언고기 빨리 녹이기 인데요. 일반 냄비는 거의 소용이 없고 '알루미늄 소재' 냄비와 프라이팬이 필요해요. 위쪽에 뜨거운물을 부우면 더 빨리 녹일 수 있어요. 고기 두께가 얇을때 빨리 녹이기 좋습니다.

고기 해동 빨리하는법 4가지 누린내 없이 | 백종원 방식
#리빙 #고기해동빨리하는법 #고기해동방법 #냉동고기빨리녹이는법 #고기누린내없애기 #백종원 #냉동고기해동방법 #언고기빨리녹이기 #얼린고기녹이는방법 #삼겹살 #돼지고기해동방법 #소고기해동 #고기해동시간 #꿀팁

4. 소고기 해동 빨리하는법 | 해동도마

해동도마는 냄비를 이용한 얼린 고기 녹이는 방법을 편리하게 만든 건데요. 자연해동이라 고기맛도 더 좋아진다니 소고기 좋아하시면 하나쯤 장만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네요.

참고로 고기 해동시 완전 해동 보다는 '겉은 녹고 안은 살짝 언' 반해동 상태가 조리시 더 좋은데요. 고기에 칼이 들어갈 정도, 다진고기는 손으로 부러뜨리기 쉬운 상태입니다.

냉동 고기 전자렌지 해동은 언 고기가 잘 떨어지는 상태면 괜찮지만, 붙어있거나 덩어리인 경우 권하지 않아요. 해동하면서 고기가 익어버릴 수 있어 추천하는 고기 해동방법은 아닙니다. :D

좋았다면 ♡공감 꾹!
※ 복사 재배포 금지

Toplist

최신 우편물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