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이 피부를 보호하고 안정시키는 단백질 성분인 엘라스타제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자외선도 피부의 조직을 손상시키지만 담배를 피울 경우 피부가 거칠어지는 과정이 가속화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피부이식 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회복과정이 훨씬 어렵고 복잡하다고 한다. 하이델베르크 대학 병원의 조사결과 피부이식 수술 후 나쁜 경과를 보인 환자중 74%가 흡연자로 나타났다.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외과의사인 라이너 드롬머는 『대부분의 의사들이 흡연자의 얼굴 수술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얼굴이 예뻐지고 싶은 사람은 우선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베를린=연합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외과 수술 전후 흡연 상처 치유 늦춘다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호흡기 계통 등 주로 내과에만 국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성형외과 적으로 피부에 급성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호텔신라에서 최근 열린 제33차 대한성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서울대의대 성형외과 학 교실(이재승·민강원)과 울산대의대 성형외과 학 교실(박정성·고경석·정복성)이 각각 흡연이 말초혈관의 혈류를 감소시켜 피부이식이나 상처치유가 지연되고 합병증의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