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준비물 - susul jeon junbimul

입원을 앞두고 계시거나, 
지인, 가족이 입원 예정이신 분들은

주목해주세요.

수술이나 입원이 결정됨과 동시에

상담실이나 원무과로부터 입원 준비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된 종이를

제공받게 돼요.


하지만, 병원 생활을 해보고 작성이 된 게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입원 시 물품을 제대로 챙겨 오지 않아 

곤란해지거나
챙겨서는 안 되는 물건을 챙겨 

짐이 늘어나는 수고를 자주 목격했어요.

그래서,

병동 간호사가 입원 시 준비물을

직접 정리해봤어요.

제가 긴 시간 동안 입원 생활하시는 분들을 

지켜봐 오면서 느꼈던
이건 필요하고 필요 없다 하는 것들을 

정확히 짚어드릴게요. 


꼭 챙겨야 할 준비물


1. 세면도구(칫솔, 치약, 수건, 비누, 샴푸, 린스)

   세면도구 조차 제대로 챙겨지지 않아

   간호사실로 종종 치약이냐 칫솔, 수건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계셔요.
   입원 생활중 제일 많이 사용하고 필수적인

   물품이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챙겨져야 할 물품이에요.

2. 속옷

   1박 하시는 분들이야 찝찝해도 어떻게 그냥

   퇴원 후 댁에 가셔서 씻고 갈아입으시면

   되시겠지만 수술이나 재활 치료 환자분은

   보통 기본이 2박 3일 길면 14일

   장기 입원이에요.
   속옷 하나로 2주를 버티기는 힘든 부분이니

   속옷을 충분히 챙겨 오셔야 해요. 

3. 물병, 컵, 빨대

   생수만 마시는 분들은 생수를 충분히

   준비하시면 되고, 
   병동 내 있는 정수기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물병과 컵을 준비하시면 돼요.
   수술하시는 분들은 누워서 물을 드셔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그런 분들은 빨대(꺾이는 빨대)도 함께

   준비하시면 되고, 
   아니면 유아용 물병(빨대가 달려있는 물병)

   준비하시면 사용하시기 편해요.
   큰 수술 하시는 분들은 간호사가

   수시로 물을 얼마나 드셨는지 확인할 테니,
   용량(ml)이 표기된 물병을

   준비하시는 게 좋아요. 

4. 슬리퍼

   병원마다 달라요.

   입원 시 슬리퍼를 제공하는 병원도 있고,

   챙겨 오라 하는 병원도 있어요.
   슬리퍼도 밖에서 간단하게 신는 슬리퍼가

   가능한 병원도 있고,
   연세 많은 수술 환자 분들 중에는 간혹

   초등학생들이 신는 것 같은 신발형

   슬리퍼를 준비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하셔야 해요.

5. 보조기(목발, 보호대, 의료용 압박스타킹 등)

   수술을 하시는 분들의 경우 수술 후

   보조기 착용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재수술이어서 보조기가 댁에 있거나

   주변 분들에게서 제공을 받는 경우가 있어요. 
   보조기 가격이 저렴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소지하고 있다면 일단 보조기를 챙겨 와 보셔요.
   그게 사용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는

   주치의가 판단해 주실 거예요. 

6. 자가 약

   중요합니다. 
   혈압, 당뇨, 갑상선, 고지혈증 등 지병이 있어서

   약을 드시는 경우 간혹 병원에서

   챙겨줄 거라 여겨 약을 통째로 놓고 오시는

   분들이 계셔요. 
   수술 환자분은 상담실에서 1차적으로

   약 조회가 이루어지고, 수술 전 빼고 드셔야 하는

   약은 정리 해서 알려드려요.
   입원 시에도 들고 오셔야 해요. 
   챙겨 오신 약들 중 누락되거나 변경이 된 부분이

   있는지 병동 간호사가 2차적으로

   확인하고 정리해요.
   간혹 약을 몇 번씩 확인하느냐 언짢아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병원에서는 환자 안전을

   위해 무엇이든 이중으로 확인하는 게

   기본으로 되어있어요.
   부득이하게 약을 정말 못 들고 오신다 하시는

   분들은 약 이름, 용량, 용법이라도

   알고 계셔야 해요.
   그래야 같은 성분의 약이나

   대체약을 처방받을 수 있답니다.

7. 얼음팩

   이것도 병원마다 달라요. 
   수술하시는 분들 중에는 수술 부위에

   얼음팩을 적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얼음팩을 병원에서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따로 구입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저렴하면 1-2만 원이지만

   비싼 얼음팩은 7-8만 원 까지 하기도 해요. 
   병원에서 고가의 얼음팩만 취급한다면

   환자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꼭 챙기셔요.
   댁에 얼음팩이 없다면 약국에서

   미리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8. 바디로션, 내의

    여름에야 드물지만 특히 겨울에

    건조한 환경으로 가려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계셔요.
    또한, 병원에서 사용되는 환자복은 병원 특성상

    세탁 과정에서 소독약 처리를 할 수밖에 없어요.
    피부 예민하신 분들은 환자복 만으로도

    가려움증을 호소하시는데  
    꼭 바디로션 챙겨 오셔서 바르시고,

    내의 챙겨 입으시고 하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9. 개인 화장지, 물티슈

     개인적으로 입원 자리에 따로

     구비되어있지 않는 물품이에요
     생필품인 만큼, 챙겨야 하는 물품 중 하나예요.

10. 충전기

     병동에서 충전기는 제공되지 않아요.

     핸드폰이 필수품이 된 만큼 충전기도

     필수품이에요. 

11. 드라이기, 손톱깎이, 머리빗, 양말

     꼭 필수품은 아니지만,

     없으면 불편함이 있을 수 도 있어요. 
     손/발톱은 입원 전 댁에서 정리하고

     입원하셔도 되고,

     만약 깜빡하셨다 하시면 조금 참으셔야 해요.
     머리빗도 입원 환자에게 머리가 헝클어졌다

     뭐라 할 사람 아무도 없으니

     챙기실 분은 챙기시면 돼요. 
     머리빗, 손톱깎이 등은 '단정해야만 한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필수품입니다.
     양말은 수술 후 발 시림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어요. 
     발이나 발목 수술이 아닌 경우,

     호흡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착용 가능하셔요.

12. 생리대

     여자 환자분들 중 간혹 생리 주기와 입원일이

     겹치는 경우가 있는데 챙겨 오셔야 해요. 
     병원 내에도 예비 물품으로

     따로 준비된 것은 없고,

     간혹 제공받았다 하시는 분들은 
     아마 간호사 개인 물품을 챙겨드린 걸 거예요. 

13. 귀마개, 안대

     수면 중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하시는 분들은

     챙기면 좋아요.
     다인실 이용하게 되면 주변에 이를 갈거나,

     코를 심하게 고는 환자가 있을 수도 있고 
     병원 자체가 도로변에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차 소리가 심하게 나는 경우도 있어요. 
     간호사 또한 시간마다 계속 병동을

     순회하기 때문에 그 소리에 깨시기도 하니

     그런 분들에게는 귀마개가 필수예요.
     또한 병동에서는 한밤중이라도

     전체 등이나 간접등이 수시로 켜졌다 꺼졌다

     하기 때문에 빛에 예민하신 분들은
     수면안대를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14. 마스크

       요 코로나로 인해 병원/병실 안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었어요.

       마스크는 코로나 음성이나 백신 접종의 유무

       관계없이 의료진이나 환자 모두

       착용해야 해요.

       특히, 마스크 없이 다른 층으로

       검사 및 재활 치료를 받으러 갈 수 없으니

       입원 기간 동안 사용할 만큼

       넉넉히 챙겨주세요.

15. 기저귀

     어르신 환자분들 중에는 배뇨장애를

     겪고 계셔서 평소에도 기저귀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계셔요.   
     간혹 수술 후 거동이 불가하거나 하신 분들도

     사용하기도 하니 상황에 맞춰서

     챙겨주시면 돼요.

16. 간식

     병원 안에서 입이 심심하실 때 드실 수 있는

     간식을 챙겨주시면 좋아요.
     하지만, 당뇨가 있는 분들은 주의하셔야 해요. 
     당뇨 환자분들은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시간마다 당 체크를 하게 되고

     과한 간식 섭취로 당 수치 상승이 보인다면

     추가적인 투약이 들어갈 수도 있어요.

17. 베개, 이불

     무조건 내 베개와 이불을 사용하시겠다

     하시는 분들은 가져오셔도 돼요.
     하지만 병원에서 세탁해드릴 수는 없어요.

18. 코로나 음성 결과지

      코로나로 인해 요즘은 입원 시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시행된 음성 결과지를

      가져오라 하는병원이 거의 대부분이에요

      그렇다고 검사 기간이 1-2개월 넘어간

      결과지를 들고오시면 안 돼요. 

      병원 입원 목적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과지는 병원에서

      지정해준 날짜 이내의 것을

      받아 오셔야해요.

      사정상 코로나 결과지를 가져오실 수

      없다 하시는 분들은 해당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 시행 후 입원이 가능한지도

      확인해보셔요.

19. 퇴원 시 가져갈 서류 목록

     요즘엔 보험에 가입되어있는 분들이

     거의 대부분인데, 
     퇴원 시 보험에 필요한 서류나

     회사, 학교 등에 제출할 서류를 미리

     알아두시면 퇴원하실 때 한 번에

     가져가실 수 있어요. 
     이런 서류들은 본인 직접 오셔야

     발급이 가능하시기 때문에 번거롭지

     않으시려면 미리 챙겨주세요.
     간혹 추후 대리인(가족)이 가져가시겠다

     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환자 신분증, 대리인 신분증, 위임장이나

     가족관계 증명서가 필요해요. 

수술 전 준비물 - susul jeon junbimul
병원 입원 준비물, 입원 시 챙겨야 할 물품들

원내에 편의점 등 간단한 물건을 

구입할 곳이 있고,

그곳에서 구입을 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해당 물품 중 챙겨야 할 몇 가지는 

제외하셔도 돼요.


하지만 요즘 코로나로 인해 병원 생활에도

제약이 많이 걸려있어요.
해당 입원 층 밖으로 이동하는 게 금지이거나, 
추후 물건을 챙겨 들고 온 보호자 조차

출입이 안 되는 곳도 많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셔야 해요.


또한 입원하는 곳이 일반병동인지, 

간호간병 통합 병동인지, 
이용하시는 병실이 1인실, VIP 병실인지에 따라 

준비된 물품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아요.

반면, 
챙기면 안 되는데 챙겨 오는 물품들이 있어요. 
아마 이런 물품은 챙겨 오시더라도

보호자 편에 다시 되돌려 보낼 거예요. 


아래에서 어떤 물품들이 있는지 확인해 보셔요.


챙겨 오면 안 되는 물건


1. 전기담요, 핫팩

    원칙적으로 병원에서는 화재 및 화상

    위험성이 있는 전열 제품은 반입이

    안되게 되어있어요.
    춥다면 간호사에게 요청하시면 돼요.

    이불을 더 제공하든, 방 온도를 올려주든

    할 거예요.

2. 전기포트

    이것도 1번과 마찬가지로 화재/ 화상 위험성

    때문에 소지할 수 없어요.
    따뜻한 물을 원하신다면 정수기를

    이용하셔야 해요.

3. 가습기

    가습기 사용은 병실 공기 중에 세균을

    퍼트릴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어요.

    수분 섭취를 많이 해주시고

    그래도 피부가 건조하다 하시면

    수분크림 또는 미스트를 사용,

    기관지가 건조하다 하시면

    마스크 착용이 도움이 되실 거예요.

4. 술, 담배, 라이터

    술, 담배 절대 안 돼요.

    병원은 건물 전체가 금연구역이에요.
    입원 환자에게 술, 담배는 더욱 피해야 하는

    기호식품으로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도 안 돼요.
    또한 라이터 같은 화기는

    병원에서 소지하면 안 돼요.
    병원에는 산소 등 폭발 가능성 있는 가스나

    물품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라이터는 폭발, 화재 위험성 있는 물건으로

    분류가 돼요.
    술을 소지하는 경우엔 그 사실 만으로

    의료진들에게 입원 내내 예의주시 당하는

    경험을 얻을 수도 있어요.

5. 칼, 가위 등 

    병원마다 조금 다르지만

    소지 금지 물품 중 하나예요. 

6. 홍삼, 한약, 건강보조식품, 다이어트 식품, 상비약 등

    입원 시 간호사 손에 걸러져

    되돌려 보내지는 대표 물품 중 하나예요.
    홍삼, 한약, 건강식품은 병원 치료제와

    함께 복용하시게 되면 간수치 상승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니 절대 드시면 안 돼요. 

    가정상비약을 들고 오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개인적인 약물 복용으로 알레르기 및 부작용

    발생 시 처방으로 투약되는 약물의 부작용인지

    구분이 어려워져요.

    두통, 소화, 설사, 변비, 알레르기 등에 사용하는

    약들은 병원에 준비가 되어있으니 

    간호사에게 요청하시면 돼요.

7. 꽃, 식물 

    병문안 시 꽃을 들고 오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1인실에서 어느 정도 허용이 가능한

    병원도 있지만 다인실 이용 시 꽃가루

    알레르기나 꽃 자체에서 나오는 성분으로

    환자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으니

    피해 주셔야 해요. 

8. 스프레이 살충체

    여름에 특히 모기로 인해 살충제를

    소지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간호사실에 전기 모기채,

    전기형 살충제가 있으니 요청하시면 돼요.

9. 염색약

    지금까지 간호사로 근무하며 두 번 목격했어요.
    원내에서 염색은 안돼요. 

tip) 입원 전 주의사항

- 수술 입원 1주 전부터 혈전제,

  여성호르몬제 중단
  출혈 및 혈전 예방을 위한 것으로 

  혹시, 심장스텐트 시술이나 수술을 하신 분들은

  해당 심장 주치의에게 직접 수술 전

  약 중단에 대해 문의하시고

  소견서를 받아와야 해요. 
- 입원 당일 피검사, 복부 검사 등 있다면

  8시간 이상 금식하고 오셔요.

- 수술 환자는 매니큐어, 젤 네일 등

  제거하셔야 해요. 

- 알레르기가 있는 약물이나 식품은

  간호사에게 미리 알려주세요.

수술 전 준비물 - susul jeon junbimul


제가 정리한 입원 준비 목록으로, 
조금이라도 불편함 없는

입원생활이 되셨으면 해요.

병원 입원을 알아보고 계시는 분들의
빠른 쾌유와 회복을 빌어요.

수술 전 준비물 - susul jeon junbim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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