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탄의 도구 들 미리 보기 - taitan-ui dogu deul mili bogi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은 워낙 유명한 책이라 새해가 되자마자 구입했던 책이었지만 9월이 되어서야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책을 읽은 건 어쩌면 정말 행운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게는 정말 많은 도움을 준 책입니다.

특별히, 작년 11월부터 글쓰기를 시작한 저로서는 아직까지 많은 것이 부족하기 때문에 글을 쓰고 저장하고 업로드를 하지 않은 글도 여러 개이고 이미 업로드를 했던 글도 다시 읽으니 부족한 점이 많아 삭제한 글도 여러 개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글을 쓰면 쓸수록 정말 쉽지 않은 작업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저에게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은 책을 읽기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제가 지금까지 찾아 헤매던 "글쓰기"에 대한 해답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찾은 성공한 이들의 글쓰기 방법"에 관련된 내용이며, 물론 이 책이 글을 잘 쓰는 비법에 관련된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은 글쓰기를 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글쓰기 지침서라고 생각합니다.

작가인 팀 페리스는 그의 이름을 건 팟케스트 방송 <팀 페리스 쇼>를 통해 200명이 넘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타이탄"을 찾아다니며 인터뷰를 합니다. 그가 만난 사람들은 CEO, 창업가, 슈퍼 리치, 석학, 협상가, 전략가, 작가, 언론인, 군인, 스포츠 스타, 투자 전문가, 전문직 종사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그들 모두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이라는 점입니다. 그들로부터 그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비밀을 알아내고 그 비밀은 사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나 행동하지 않는 것들이라는 것 또한 깨닫게 됩니다.

한 가지는 분명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세계적 클래스의 타이탄들에게는 초능력이 없었다. 대신 그들에게는 뚜렷한 "목표(계획)"가 있다. 다만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있다. 타이탄들이 갖고 있는 목표는 종종 일반 사람의 눈에는 정말 터무니없거나 실현 불가능한 것처럼 비친다는 것이다. 그들의 이 "말도 안 되는 목표"는 상식을 뛰어넘는 질문들로 나타나곤 한다. (중략)..

당신이 지금껏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느껴진다면, 그건 당신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타이탄의 도구 들 미리 보기 - taitan-ui dogu deul mili bogi
팀 페리스 작가

매트 뮬렌웨그 (Matt Mullenweg)

: 전 세계 인터넷 사이트 중 25퍼센트가 사용하는 오픈소스 콘텐츠관리시스템이 워드프레스를 개발한 인물이다

추천 책: 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 노트>, 알랭 드 보통의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인터넷 사업을 통해 억만장자가 된 아이콘으로 유명한 매트는 사실 부자라기보다는 현자에 가까웠다고 그를 만난 팀 페리스는 묘사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바로 뚜렷한 목표를 정하는 것이며, 그 목표는 일반적인 상식이 뛰어넘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1. 목표와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변명의 여지를 없애는 것이다 그래야 달성할 수 있다

매트는 "목표와 계획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변명의 여지를 없애는 것이다 그래야 달성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한다. 변명의 여지를 없애고 일단은 습관으로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2. 글을 쓰는 사람이 미래는 얻는다

"디지털 시대가 발전하면 할수록 글을 쓰는 사람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오늘날 큰 성공을 거두는 사람들 모두는 말하기와 글쓰기에 탁월한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우리는 어렵잖게 발견한다. (중략).. 바야흐로 그 어느 때보다도 글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설득하고, 변화시키는 시대가 왔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미래를 얻게 될 것이다."

인터넷에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가 떠오른다.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내가 쓴 글이 너무 개인적인 글은 아닌지 이런 말을 써도 되는지 등등 포스팅 하나하나 올릴 때마다 마음의 불안감이 있었다. 그래서 그랬는지 포스팅 초반에 쓴 글들은 삭제한 게 많다. 하지만 그 글들이 아니었다면 아마 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지 못할 것이다. 지금도 많이 부족하고 내가 과연 글을 잘 쓰고 있는지 이렇게 쓰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지만 그래도 내가 쓴 글을 수정은 하지만 삭제는 하지 않는다. 부족한 글도 내게 글을 쓰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글을 처음 쓰기 시작할 때 "1일 1포스팅"이 유행하던 시기였고 (물론 지금도 그럴 것이다) 그래서 나도 호기롭게 1일 1포스팅을 하자!라는 목표를 세웠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그 후 내가 세운 목표는 꾸준히 글을 쓰자였다. 많은 포스팅을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꾸준히 글을 씀으로써 스스로 글쓰기 습관을 정립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꾸준히 글쓰기를 하면 매트의 말처럼 나도 미래를 얻는 사람이 되지 않을까? ^^

닐 스트라우스 (Neil Strauss)

: <더 게임>, <더 트루스>를 비롯한 여덟 권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를 발표한 작가다.

추천 앱: 프리덤앱 - 작가의 필 수 앱

1. 쓰고, 쓰고, 쓰고, 또 써라

성장하고 싶다면 글을 잘 써야 한다.

닐의 글쓰기 3단계

첫째, 나를 위해 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가?)

둘째, 팬들을 위해 쓴다. (팬들에게 가장 즐겁고 유익한 것은 무엇인가?)

셋째, 안티들을 위해 쓴다.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비판하고 깎아내리고 조롱할 것인가?)

닐은 좋은 글을 타인을 설득하지 않기 때문에 비판받을 만한 곳에 미리 가 있을 줄 아는 작가가 성공한다고 말한다. 좋은 글은 화려한 글이 아니라 솔직한 글이기 때문에 스스로 완벽한 사람인 척 글을 쓰는 것은 타인을 설득할 수 없으며 오히려 자신의 약점을 드러낸 글이 타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글이라고 한다.

2. 글쓰기는 질보다는 양이 중요하다

많은 양의 글을 써야 그 글에서 질적으로 우수한 글을 뽑아낼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사람들이 읽는 건 우수한 글이고 그 글이 읽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수한 글을 하나 뽑아내기 위해서 무수히 많은 양의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브런치 작가에 승인된 후 나에 대한 이야기를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그게 그렇게 쉽게 써지지가 않았다. 뭔가 나의 약점을 드러낸다는 것이 마음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다른 작가들의 글에 공감한 글들은 어떤 글일까? 화려하고 멋진 글일까? 약점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완벽한 사람의 글일까? 아니다! 내가 공감한 글들은 솔직한 글이었다. 솔직하게 글을 쓰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약점이 드러난다. 인간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브런치에 글을 올리기 위해 저장해 둔 글들을 많은데 발행은 하지 않고 있는 글들을 이제는 발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에 대해서 솔직하게 쓴 글이 가장 좋은 글이라는 말에 공감하기 때문이다.

말콤 글래드웰 (Malcolm Gladwell)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를 다섯 권이나 발표한 최고의 작가.

작품: 티핑 포인트 (아이디어가 퍼져나가는 방식에 대한 책) , 아웃라이어(성공의 근원에 대한 책) , 다윗과 골리앗(인간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는 책)

1. 중간에서 시작하기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느냐는 질문에 말콤 글래드웰은 "글을 쓸 때 중간부터 시작해도 상관없다는 것을 알면, 즉, 굳이 처음부터 반드시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면 글도 잘 써지고 삶도 한결 단순해진다"라고 답변했다.

컴퓨터에 앉아서 "자, 이제 글을 쓰기 시작하자!" 하는 순간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 처음 몇 줄을 썼다 지우고 썼다 지우고를 반복한다. 그러다가 "아, 오늘은 글을 잘 써지지 않는 날이군" 하고 모니터를 끈다. 이런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말콤 글래드웰은 이럴 때일수록 처음부터 쓰지 말고 중간부터 쓰라고 조언한다. 우선은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중간부터 글을 쓰면 글이 뭔가 앞뒤가 맞지 않을 것 같지만 결국 글과 글이 연결이 된다고 한다. 이 방법은 이 책의 작가인 팀 페리스도 실천해 보았는지 너무 좋은 방법이었고 그는 이제 글쓰기를 할 때 말콤처럼 중간부터 쓰기를 한다고 한다.

2. 모르는 것을 알 때까지 질문하라

"모르는 것을 알 때까지 계속 묻는 것. 그것이 질문의 정수요, 가장 좋은 질문법이다. 정확하게 알 때까지 질문하고, 그걸 자신의 앎에 적용하기 위해 치열하게 연구하고 고민하는 것. 그것이 곧 말콤 글래드웰이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는 글을 쓰는 원천 기술이었다."

말콤의 책 <아웃라이어>는 영어 강사로 일할 때 1년 동안 같이 일했던 원어민 강사분이 고국인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학원에 있는 선생님 모두에게 주었던 선물이어서 나에게는 특별한 책이다. 처음에는 선물 받은 영어로 된 원서로 읽었고 그다음에는 한국어로 번역된 책을 읽었다. 그 책에서 가장 유명한 파트는 바로 "1만 시간의 법칙"이다. 누구나 한 가지 일을 1만 시간 동안 연습하고 노력을 기울이면 성공할 수 있다는 법칙이다.

여름 특강 수업 때 특목고 반 학생들과 함께 "1만 시간의 법칙" 부분만 같이 원서로 공부했었는데 그 책을 읽은 학생들은 자신들이 노력하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없을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으며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1만 시간 동안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루아침에 성공한 사람은 없다. 성공하기 위해 노력한 시간이 쌓이고 쌓여 습관이 되었고 그 습관이 결국 성공이라는 선물을 해 준 것이다.

파울로 코엘료 (Paulo Coelho)

: <연금술사>의 작가

1. 세상에는 오직 4가지 이야기만이 존재한다.

"세상에는 오직 4가지 이야기만이 존재한다.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 권력 투쟁, 그리고 여행이다. 서점에서 파는 책은 모두 이 4가지 주제를 다룬다."

2. 글쓰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글쓰기는 전문적인 작가인 파울로 코엘료도 매일 악전고투를 벌이며 힘겨워하듯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쓰기는 성공에 있어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전 세계의 모든 성공한 사람들은 말을 잘한다거나 글을 잘 쓴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파울로 코엘료 작가는 글을 잘 쓰는 핵심은 바로 "의지"에 있다고 한다. 어떻게든 글을 쓰겠다는 "의지"가 훌륭한 작가를 탄생시키며 결코 문장력이 핵심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글 쓰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탁 풀려나가는 실마리를 잡게 된다고 말한다.

파울로 코엘료 작가의 <연금술사>를 읽었을 때 느꼈던 감정은 나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선물 같은 것이다.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작가가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의 책 <순례자>또한 내게는 한 권의 책 이상의 의미를 가진 책이다. 그런 그가 이런 글을 쓰기 위해 매일 악전고투를 벌인다고 한다. 왜 그의 책이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충분히 알 수 있다.

"내게 성공적인 하루는 아침에는 괴로워하다가 저녁에는 즐겁게 글을 쓰는 것이다. 물론 손으로는 가장 재밌는 이야기를 쓰고 있지만 뼛속까지 고통스럽기도 하다. 일종의 무아지경 상태다. 10시간 동안 글을 쓴 다음 잠자리에 들려고 하면 여전히 몸속에서 아드레날린이 돌고 있다. 그래서 잘들 때까지도 몇 시간이 걸린다. 침대 옆에 놓아둔 노트에 메모를 한다. 내가 메모를 하는 이유는 오로지 머릿속에 든 책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메모는 아무 소용 없어진다. 나는 메모를 결코 사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과정은 바꿀 수가 없다. 낮에 4-5시간 동안 죄책감에 괴로워하지 않고 그냥 자리에 앉아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내게는 불가능한 일이다."

셰릴 스트레이드 (Cherylstrayed)

: <뉴욕 타임스> 베스트 셀러 1위에 오른 <와일드>의 작가이자 20-3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담자이다

1. 모니터가 아닌 종이에 먼저 써라

셰릴은 우리가 글을 쓰고자 할 때 모니터에 바로 글을 쓰기보다는 지금 머릿속에 들어 있는 생각들을 가볍게 종이 위에 "떨어뜨리듯"이 글을 쓰라고 조언한다. 이는 글쓰기에서 매우 중요한 마인드셋이며 이것을 습관으로 들이면 글쓰기 한결 쉬워진다고 한다.

2. 다음 주제들 중 하나를 골라서 손글씨로 직접 두 페이지 분량의 글을 써보자. 끊김 없이 계속 써나간다. 편집을 하기 위해 멈추지 않는다. 아무런 판단 없이 글을 쓰는 것이 첫 단계다.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날 것이다.

(P192)

예시) 자신의 실수를 깨달았던 일에 대해 써라, 힘들게 깨운 친 교훈 한 가지에 대해 써라, 기억나지 않은 일에 대해 써라, 최악의 교사였던 사람에 대해 써라, 깊이 생각한 것에 대해 써라 등등

글쓰기를 하던 중 책 서평을 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가장 큰 이유는 글을 더 잘 쓰기 위해서였다. 평소에 책을 읽는 것을 좋아했지만 독후감을 써 본 기억은 학교에 다닐 때밖에 없었기에 책을 읽고 책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 요약과 느낀 점을 쓰다 보면 글쓰기가 자연스럽게 늘 것 같았다.

결론적으로 책 서평을 시작한 건 내 인생에서 몇 안 되는 잘한 일 중 하나가 되었다. 책을 읽고 서평을 하면서 나의 삶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느낀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배우가 여러 배역을 맡으면서 자신이 살아보지 않은 삶을 살아보면서 삶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배우듯이 책을 읽음으로써 직접적으로 체험해보지 못한 삶과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함으로써 스스로의 삶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책을 읽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책 서평을 통해 글쓰기 실력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느끼기에 난 책 서평을 하는 것이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