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의 전설 최강검 = 마스터 소드, 과연 이 공식이 정답일까? 흔히들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최강 무기하면 마스터 소드를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가끔 보면 예외도 있습니다.
좌측부터 근위의 검, 근위의 양손검, 근위의 창. 특히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선 기본 공격력 30의 마스터 소드보다 단순히 공격력만 놓고 봤을 때 공격력이 더 높은 무기들이 수두룩한데요, 특히 시커족이 '마스터 소드의 양산형'을 목적으로 제작했던 '근위 시리즈'는 공격력만 놓고 봤을 때는 각 무기 카테고리에서도 최상위권에 위치하는 무기들이기도 합니다.
치킨 매니아인 위왕 조조가 만약 춘천닭갈비를 맛봤더라면 '계륵'이란 고사는 아마 생겨나지 않았을지도..? ...문제는 높은 공격력에 비해 내구도가 시망(...)이라 몇 번 휘두르면 금방 박살나는데다, 구할 수 있는 곳도 난이도가 험난하기로 유명한 하이랄 성이 유일해서, 한 마디로 '계륵'같은 무기들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위 시리즈, 그 중에서 근위의 양손검을 구하러 수많은 용사들이 블러디 문이 뜰 때마다 하이랄 성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근위의 양손검 같은 경우 공격업 옵션에 따라 최대 +116가 뜨는데, 이건 BOTW에 나오는 전체 무기들 중에서 최고 공격력 1위이기 때문이죠. (2위는 공격력 +108의 야수신의 대검.) 여기에 공격력 업 3단계 요리를 먹으면 공격력이 50%가 상승되니 116의 50%인 58을 더하면 한 대 때릴 때마다 174라는 대미지가 들어가는 어마어마한 위력의 무기가 됩니다. 이렇게 위력은 졸라 쎈데 내구도가 시망인 이걸 어디다 쓰냐고요?
"악! 악! 고마 해라! 마이 무웃따 아이가!!"
이 174라는 공격력이 어느 정도인지 잘 감이 안 오는 분들을 위해 좀 더 알기 쉽게 설명하자면 초반의 난관인 붉은 갈기의 라이넬 같은 경우, 근위의 양손검으로 등에 올라타서 때려주기를 하면 3번=15히트를 다 채우기도 전에 라이넬이 사망할 정도입니다.
일단 블러디 문이 뜨기만 하면 무한 리젠이 되는 근위 시리즈이긴 하지만, 그 중 근위의 양손검은 지하감옥과 훈련소에 딱 두 자루 뿐이고, 그 중에서도 공격력 업(대) 116짜리 근위의 양손검은 나올 확률은 희박해서리 플탐이 엄청 오래된 고인물 용사가 아니면 이걸 구하기가 쉽지 않은 편인데, 오늘은 이 116짜리 근위의 양손검을 좀 더 쉽게 구할 수 있는 글리치를 한번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이 글리치를 실행하기 위한 준비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이 글리치는 '몬스터가 무기를 들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성립되어야 함으로, 장소는 지하감옥과 훈련소 중에서 하이랄 성 입구에서 가까운 훈련소로 가줍니다.
이 훈련소에는 일반 모드에선 블랙 리잘포스 두 마리와 실버 모리블린 한 마리가, 마스터 모드에선 실버 리잘포스 두 마리와 골든 모리블린 한 마리가 지키고 있는데, 우선 리잘포스 두 마리를 먼저 정리를 해주고 수동으로 저장을 해줍니다.
그런 다음 뇌전의 대검으로 지난번 힘의 시련 손 안 대고 통과하기 포스팅에서 다뤘던 전기구이 함정 만들기를 여기서 만들어줍니다. 다만 이번엔 불은 쓰지 않고 전기만 쓸 겁니다.
윗층에 링크가 있다는걸 눈치챈 모리블린은 무쥬라의 가면을 쓰고 있는 링크를 아직까지 적으로 인식하진 않았지만, 수상함을 느꼈는지 계단을 통해 성큼성큼 다가오는데요, 그러던가 말던가 이렇게 전기가 흐르게 세팅해 둔 뇌전의 대검과 금속무기 아무거나를 모리블린이 앉아있던 초기 자리에 요렇게 살포시 놓아줍니다.
저같은 경우엔 가지고 있는 금속 무기 중 야수왕의 검으로 했습니다.
이렇게 세팅을 해두고 시간을 때울까를 선택하면..
제대로 세팅이 되어 있을 경우 초기 위치로 되돌아온 모리블린이 이렇게 미리 설치한 전기구이 함정에 걸려 감전되면서 가지고 있던 근위의 양손검을 떨어뜨리는데..
좀 더 가까이서 살펴보기 위해 여기에 모닥불을 피우고 시간을 때워줍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면 이 바보같은 모리블린은 또 감전되면서 가지고 있던 양손검을 떨구는데, 방금 떨군 양손검이 그대로 있습니다.
한번 시간을 때울 때마다 근위의 양손검이 한 자루씩 자꾸 늘어나는 진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검들이 자꾸 쌓이다보니 전기구이 함정도 그 범위와 위력이 점점 강해지는 것이 눈에 보일 지경인데, 이제 어느 정도 됐다 싶으면 저 검들을 회수하러 가봅시다.
아, 저 불쌍한 골든 모리블린은 그냥 가만히 내버려둬도 체력회복할 틈도 없이 알아서 죽으니 괜히 손 댈 필요 없습니다.
내려가서 보니 어마어마(?)하게 쌓인 양손검 더미들이 보이시죠? 섣불리 다가갔다간 방금 황천길로 간 골든 모리블린을 따라 요단강을 건널 수도 있으니 우선 뇌전의 대검부터 회수를 해 감전의 위험을 사전 차단합니다.
예전엔 한번에 두 자루도 겨우 구했던 근위의 양손검이었는데..
만약 링크에게 자체적으로 드러눕는 액션이 있었으면 이 장면을 한번 재현해봤을텐데..
"HAHAHAHAHAHAHAHAHAHA~~~~~~~~"
똑같은 근위의 양손검들이지만 이 글리치로도 옵션에 랜덤효과가 발동하는지 한번 체크를 해봤는데..
공격력 72에 내구도 업(대) 아니면 롱 스로? 버려 버려. 일단 이 양손검들 중 대부분은 기본 공격력 72에 옵션으로 내구도 업(대)나 롱 스로가 붙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중에서 공격력 업(대)도 3자루가 있었는데, 우선 +30, 102짜리 하나..
마지막으로 BOTW 물리 공격력 1위인 +43의 115짜리 한 자루까지.. 그동안 일반 모드에서 힘들게 하이랄 성을 돌면서 115짜리 근위의 양손검을 구했던 것이 허탈해질 정도로 너무 쉽게 입수해버렸습니다.
어차피 관상용으로 수집하는거니까 무기 상태는 상관하지 않는 근위 무기 수집가 NPC 파리세. 이렇게 모은 양손검들은 어느 정도 쓰다가 부숴지기 전에, 리버 사이드 마구간에 있는 근위 시리즈 수집가 NPC인 파리세에게 보석과 물물교환하는 하는 방식으로 재활용해도 좋고..
"너 이 쉑! 오늘은 진짜 살아서 못 돌아간다!"
"뙇!"
"야! 그래도 내가 명색이 하이랄 최강의 마수인데 이렇게 쉽게 등짝을 내주면 내 이미지는 뭐가 되냐?!"/"뭐긴 뭐야. 내 밥이지."
"등짝, 등짝을 보자."/"아오! 이 가논보다 더 지독한 놈!" 115+50%의 공격력을 내세워 마스터 모드에서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골든 라이넬도 언제든지 등짝을 쉽게 내주는 Bit■h로 만들던가.. 활용 방법은 여러분 하기 나름입니다.
어떻게 재밋게 보셨나요? 이번 글리치는 굳이 하이랄 성이 아니라도 이렇게 대기하는 자리가 정해져 있는 모리블린이나 리잘포스들에게도 잘 먹혀서, 이론상으론 이 녀석들이 가지고 있는 무기들을 무한증식 시키는 것이 가능한데, 저 개인적으론 아무래도 116짜리 근위의 양손검이 다른 무기들보단 레어도가 높다 판단해 근위의 양손검 파밍 위주로 한번 적어 보았습니다.
'나도 116짜리 근위의 양손검 좀 얻어보자'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번 이 방법으로 입수해보시기 바랍니다. 블러디 문 이벤트 10여회를 보고 성 안을 배회하는 것보다 시간대비 효과가 훨씬 좋은 방법이니..^^ -TO BE BOMB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