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나기 좋은곳 디시 - yeojamannagi joh-eungos disi

[이성] 애인있는 분들은 다 어떻게 만나셨나요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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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내역 작성글 쪽지 마이피

출석일수 : 4843일 | LV.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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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0.09.27 (19:10:58)

IP : 119.196.***.***

고민고민하다 어디 물어볼곳이 없어서 여기다 함 물어봐요

전 초딩때는 어린맘에 나처럼 게임 좋아하고 동물좋아하고 취미맞는남친 생겨서 결혼하는게 꿈이었는데

커가면서 집순이에다가 혼자가 편하고 결혼같은게 싫어서 독신주의자가 되어버렸는데

근데 뭐 얘기하다가 고모 얘기 듣다보니

결혼하라고 강요는 안하는데 그래도 남자친구는 있어도 좋다고

너무 거부하진 말라고 하는데

아니...애초에 거부할 남자 자체가 없는데 거부한적이 없는뎈ㅋㅋㅋㅋ

이제 30중반 달려가는 모쏠인데 ㅋㅋㅋㅋㅋ

대학도 다 군대가서 여자밖에 안남고

회사도 어쩌다보니 여초회사라 주위에 여자들뿐이고

근데 이제와서 소개팅을 받는다쳐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소개팅이 아니라

맞선을 봐야하는거 아닌지 이건

그리고 맞선같은거 봐야 일단 대부분은 다 결혼목적인데

저처럼 결혼목적이 아닌 걍 결혼할 생각 없는 걍 친구?

늙어서 혼자 고독사 하는걸 방지? 해주는 차원의 남자친구를 사귀려면 어디서 어떻게 사겨야 할까요?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하다보면 뭐 친한친구정도 사귀다가 애인도 생길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바보같은 생각이었고...

게임과의 결혼라이프가 되어버렸고....

외로워본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가끔은 그래도 게임같이하고 얘기도 할 친구든 이성친구든 있음 싶긴하네요

암튼 루뤱에도 결혼하신분들도 꽤 보이고 남친여친 있는 분들도 있는데 다들 어떻게 만나서 취미를 공유하게 됐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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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30대의 직장인이라고 가정하자. 그런데 지금까지 솔로였고, 이제부터 여자친구를 만나서 연애하려고 마음먹었다고 상황 설정을 했다. 그렇다면 이제 나는 어디서 여자친구를 찾을 수 있을까?

    직접 내가 여자친구를 찾는다고 가정하고 여자 만날 수 있는 방법과 여자를 사귈수 있는 경로를 생각해보았다.

    1. 직장이나 일하다가 만나는 사람과의 연애

    사람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직장이고, 여기 일터에서 비슷한 직업을 갖고, 이야기와 미팅 등 많은 관계를 맺으며, 다양한 경로로 교류하는 직장 동료가 가장 먼저 눈에 뜨인다.

    그러나 대개가 그렇듯 같이 일하는 직장에서 이상형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범위를 조금 더 넓히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거래처라든가, 사업 미팅 차 만난 상대 회사의 여직원, 내가 방문했던 회사/직장에서 근무하던 여직원 등.

    그런데 이렇게 범위를 넓혀도 이상형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어쩌다 괜찮다 싶으면 다 임자가 있을 확률도 많다. 또 사내 연애나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과의 연애는, 대시했다가 잘못되거나, 사귀다가 헤어지거나 등등 이렇게 되면 앞으로 직장 생활에 타격이 커서 선뜻 내키지 않는다.

    2. 지인에게 부탁한 소개팅과 맞선

    은둔형 외톨이에게는 불가능 방법이지만,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주변 사람에게 소개를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 발이 넓고, 활달하고, 평판이 좋을수록 더 좋은 여자를 만날 가능성도 커진다.

    나이가 비교적 어려서 연애하려고 만나는 사람은 소개팅, 혼기가 차서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은 맞선이다. 결혼 정보 회사도 마찬가지로 소개팅/맞선의 경로다. (그런데 결혼 정보 회사는 말 그대로 결혼이 목적이지 연애가 목적은 아니다.)

    참고로 결혼 정보 회사로 맞선을 보는 사람 중 8백 회~1천 회에 육박하는 횟수를 자랑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소개팅의 경우에도,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상대를 만나기까지 수십~수백 번의 소개팅을 보는 경우도 있다. 불굴의 용사들이다.

    어찌되었든 이렇게 지인에게 부탁한 소개팅이나, 혹은 내가 점찍어 둔 여자에 대해, 그의 주변인에게 부탁해서 만남을 주선하는 방법이 있겠다. 요즈음의 흔한 방법이기도 하고, 직접 대면해서 데이트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와 친근한 지인을 통한 보증과 부탁이므로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3. 내가 살아오면서 봐 왔던 이상형과 미녀 되살리기

    이것은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다. 그동안 재수학원, 대학교, 교회, 취업 준비학원, 직장 생활을 하며 다양하고 숱한 여성들을 ‘구경’했을 것이다. 그 가운데 이상형은 있었을 것이고, 실제 이 중에서 사귄 경우도 많다.

    지금 솔로이고, 나에게 아리따운 여자친구가 필요하다면 내가 만나고 겪었던 많은 여성들 중에 그 여자가 참 예뻤고, 착했고, 정이 갔다 싶은 여성을 떠올린다. 그리고 인터넷과 주변 지인들의 전언을 통해 그 여자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남자 친구는 있는지 추적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대시할 수도 있다. 갑자기 네 생각이 나서 연락했다고. 아니면 간만에 얼굴이나 보자고 할 수도 있겠고.

    옛날부터 봤던 여자들 중에서는 내가 일방적으로 알고 있는 여자도 있겠고, 안면은 있지만, 남처럼 지낸 데면데면한 사이도 있다. 그렇잖으면 꽤 친한 여동생도 있겠다. 그리고 사귀고 헤어진 여자친구 일수도 있고, 서로 썸 타다가 중간에 오해와 비극으로 불이 꺼져버렸던 사이도 가능하다. 꺼진 불도 다시 보자!

    4. 여자들 많이 몰려 있는곳 파악하고 기웃거리기

    연애를 하려면 다양한 선택권이 주어지는 곳으로 가야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또한 마주칠 꺼리가 많아진다. 여자들이 화장품이나 옷을 사러 백화점에 가는 것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남자도 연애를 위해 본능적으로 여자들이 있는 무리를 기웃거린다.

    그럼 어디에 여자들이 많이 있을까? 요가학원, 댄스 학원, 피트니스 클럽, 토익학원, 토익 시험장, 시립 도서관, 구립 도서관, 학교 도서관, 교회 청년부 모임, 봉사활동, 주말 번화가, 대학가 카페, 여대 앞 대형 마트, 여대 앞 대형 서점, 여대 앞 카페, 여대 앞 올리브영 등.

    이런 걸 파악한 후 이곳에 갈 꺼리를 만들고 약속을 잡는다. 친구랑 밥한끼 먹는 약속을 잡아도 위에 적은 놓은 곳으로 잡는다. 예쁜 여자가 겨자 소스를 내 자켓 위에다 뿌리고는 연락처를 건네주는, 그런 영화 같은 만남이 이뤄질지 누가 알랴.

    5. 토익학원, 영어 스피치 학원 등의 각종 학원

    사람이 꼭 공부를 목적으로만 학원에 가는 것은 아니다. 학원이란 곳은 배움의 신성한 장이기 때문에 그곳에 오는 여자들이란, 그래도 무언가를 배우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바람직한 여자이다. 이런 부지런한 여자가 학원에 있다. 또 학원의 장점은 상대적으로 많은 수의 낯선 여자를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반수가 여자이다. 마지막으로 학원의 장점은 매일매일 자연스러운 만남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이런 학원에 가서 공부도 하고, 여자친구도 만들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남자가 학원에 갔다가 ‘남자들만 있으면’ 환불하는 경우도 있고, 또 ‘마음에 드는 여성이 없으면’ 안 나가는 경우도 있다.

    6. SNS,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싸이월드 혹은 블로그

    여성이 집에만 있으면 그녀의 집을 망원경으로 관찰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취미를 갖고 있는지, 무슨 TV를 보는지 등 알 수 없다.

    그러나 참 좋은 세상이다. 요즘은 인터넷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리따운 여성의 사진과 일상을 볼 수 있고, 그녀가 좋아하는 드라마, 그녀가 좋아하는 음악, 그녀가 좋아하는 책, 그녀가 좋아하는 맛집을 볼 수 있다. 더불어 그녀가 쓴 글을 통해 나와 관심사가 같고 통하는 사람인지 확인할 수 있다.

    팔로우 신청, 이웃 신청, 일촌 신청, 등 각종 친해지기 신청을 하고, 쪽지를 보내어 데이트 신청을 한다. 이렇게 인터넷에서 여자친구를 찾는 남자의 경우, 거절당할 확률도 많기 때문에 꼭 한 명에게 목매기 보다 다양한 여성들과 두루두루 좋은 관계를 맺는 경우도 많다. 물론 여자들은 당연히 이런 태도를 싫어하고 따라서 그녀가 알게 되면 '친구 끊김'을 당하게 될 것이고.

    7. 종교활동

    가장 흔한 종교활동은 교회 활동이다. 그뿐만 아니라 절 등의 활동도 있고, 유교 경전 강독회도 있고, 증산도 모임 같은 것도 있겠다. 그렇지만 역시 가장 흔한 것은 교회이다.

    교회에는 의외로 이성과의 만남을 꿈꾸며 오는 사람이 많다. 이것은 원래 교회에 다니는 남자도 그렇지만, 생판 교회에 처음 나오는 사람 중에도 교회 여자와의 만남을 꿈꾸며 오는 경우가 많다. 즉 믿든, 믿지 않든 교회에서 아름다운 여성을 만나는 기대나 환상이 있는 셈이다. 착하고 순수하고 노래를 잘 부르는 교회 여자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 대학가 주변의 교회가 특히 인기가 높고,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교회에는 빈익빈 부익부로 많이 몰린다.

    이들 여성을 목적으로 교회에 나가는 사람의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이 같은 교회에 다닌다면 갑자기 신앙심이 폭발한 듯 열심히 다닌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연애를 목적으로 교회에 왔다가, 이상형이 없는 경우 갑자기 ‘신앙적으로 확신이 서질 않았다’라며 교회에 잘 나오지 않는다.

    교회에서 믿는 목사님이나, 교회 임원의 경우, 연애를 목적으로 교회에 오는 이를 보는 관점이 반반이다. 하나는, 어찌 되었든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다고 보는 관점이 있고, 반면, 믿음이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으로 교회 나오는 걸로는 진정한 선한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보기도 한다. 이렇게 부정적으로 여기는, 강경한 관점이 있다.

    8. 내가 졸업한 대학/ 친구가 다닌 대학 등 대학가 탐방하기

    여자가 가장 많이 있는 곳은 대학가이다. 그러나 이들이 사회로 나오면 각지로 흩어지고, 대학만큼 한곳에 모아 놓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성숙하고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대생을 만나려면 대학가로 가야 한다.

    대학가로 가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첫째, 졸업생 신분으로 대학 도서관 카드를 신청해서 대학 도서관에 공부하러 다니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둘째, 내가 졸업한 학회나 동아리에 졸업생 자격, 선배 자격으로 참가해서 학교에 나가는 것이다. 후배들 밥 사준다고 모은 후에 여자 후배들 얼굴을 한번 스캐닝을 쫘악 하는 거다.ㅋㅋㅋ 셋째, 대학 때 관계를 맺었던 학교 후배를 만나러, ‘과선배’의 자격으로 학교에 나가는 것이다. 넷째, 대학원에 등록하거나, 대학교의 평생교육원 프로그램에 등록하여 다닌다.

    9. 모르는 여자에게 용감하게 대시하기.

    지인도 안 통하고, 인터넷에도 내가 원하는 여자를 찾을 수 없다 싶으면 직접 길거리로 나가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여성을 찾는 방법이 있다.

    길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모르는 여자에게 대시하는 경우도 있겠고, 평소 다니던 가게의 예쁜 알바생에게 대시하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주사 맞으러 갔던 병원의 예쁜 간호사에게 사랑한다고 대시하거나, 그렇잖으면 자주 가는 서점, 자주 가는 도서관 등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대시하는 경우가 있겠다.

    10. 같은 취미 동호회의 오프라인 만남 혹은 봉사 활동

    인터넷에서 일본 드라마 동호회, 일본 애니 동호회, 일본 만화책 동호회 등 온라인 동호회가 있다. 이들 동호회를 유지하던 사람들이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취미도 없으면 헛일이다. 취미로 만나는 건 엥간해선 어렵다 싶다. 왜냐하면 남자가 동호회 갈만한 취미가진 경우가 얼마나 있겠냐.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여자친구를 찾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여친 만드는 목적으로 봉사활동 해봤자 얼마나 오래 가겠으며, 봉사활동하다가 여친 만날 확률이 얼마나 있겠냐. 종종 봉사활동 하면서 여친을 만났다는 말들을 하지만, 그것은 원래 그런 일을 하다가 우연히 만난 경우이지, 여친 만들려고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듯하다. 물론 여대생 봉사활동 동아리와 연합이라면 환영할만할 것이고.

    이렇게 남자가 여자를 찾을 수 있는 대략의 경로를 알아보았다.

    남자도 나름의 고통이 있다. 외모가 특출나지 않거나, 재력으로 각광받을 수 없거나, 숫기가 없는 경우 참 연애하기도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찾기도 쉽지 않고 찾아도 다가가기가 쉽지 않고, 남자가 연애하지 못하는 게 이해가 된다. 그냥 트와이스 TV 시즌 4나 보다가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