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의대 논술 일정 - 2023 uidae nonsul iljeong

예년에 비해 한 달 여 늦은 지난 5월 말. 각 대학에서 2023학년도 수시모집요강을 발표했다. 때마침 6월 모의평가가 마무리 되면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확인할 수 있었고 수시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되었다. 특히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재수생 입장에서는 ‘논술전형’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이에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 반수반 박한영 전략담임이 수시 의대 논술전형에 관해 설명한다.

2023학년도 의대 논술전형의 경우, 전년 대비 12명이 감소한 128명을 선발한다. 입시 정책의 방향이 논술전형 축소로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의대논술 역시나 거의 모든 대학에서 모집 인원을 축소 혹은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양대가 의대논술을 폐지하고, 중앙대가 인원을 타 대학에 비해 크게 줄인 탓에 인원 감소가 더 크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하지만, 논술전형의 경우 학생부 반영비율이 0~40%이고, 그마저도 실질반영비율을 생각한다면 실제로 학생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영향력이 매우 낮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의대논술을 실시하는 모든 대학의 논술고사 일정이 수능 이후이기 때문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부담이 낮은 것도 사실이다.

금년의 경우 성균관대에서 의대 논술전형을 부활시켜 올해 5명을 새롭게 선발한다. 전반적으로 모집인원이 감소했다는 것은 다소 아쉽게 느껴지나 서울대, 가톨릭대, 울산대와 함께 메이저의대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성균관대에서 의대 논술을 부활시켰다는 것은 조금 위로가 된다고도 할 수 있다.

# 의대 논술 모집인원 감소, 성균관대 의대 논술전형 신설

# 최상위권 수험생들과의 경쟁, 결국은 의대논술도 수능으로 좌우된다.

많은 수험생들이 논술전형을 ‘깜깜이 전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주변에서 대학을 간 선배 중에 평상시 내신 및 모의고사 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논술전형으로 한 번에 ‘인생역전’ 대학을 높여 간 사례가 있다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의대 논술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상황을 기대하기 어렵다. 우선 기본적으로 의대논술을 완성도 높게 작성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수학, 과학에 대한 우수한 학업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통계적으로 정확한 수치가 존재하진 않지만, 경험적으로 본다면 의대논술을 합격한 이들의 경우 수학·과학영역 수능(모의고사)성적이 높거나, 영재학교·과학고 출신들이 많은 것으로 볼 때, 논술을 준비한다고 해서 결코 수능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또한 의대 논술의 경우 모든 대학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논술 경쟁력 만으로 최종 합격을 담보할 수 없다. 더더구나 의대 논술 중 유일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던 한양대가 의대 논술전형을 폐지하면서 이제 모든 의대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게 되었다.

# 2023학년도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각 대학의 의대 논술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살펴보면 낮게는 3합 4 수준에서 높게는 4합 5 수준까지 있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단순히 정시와 비교할 순 없으나, 대략 자연계열 상위권 대학 혹은 의학계열(의/치/한/수/약)에 진학이 가능한 성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기 때문에 의대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수능 공부를 게을리 할 수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다는 것은 이를 충족했을 경우 그만큼 합격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2022학년도 경북대의 수시 의대논술의 경우 10명 모집에 2,733명이 지원하여 접수 경쟁률은 273.3대 1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대학에서 발표한 2022학년도 입시결과자료에 따르면 이 중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비율은 22.5%에 불과했다. 즉,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지원자의 40~80% 정도의 인원은 경쟁에서 물러난다는 것이다.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 박한영 전략담임은 의대진학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수학, 과학 수능학습과 논술준비 모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의대진학 전문의(醫) ‘강남하이퍼학원 의대관에서는 오는 6월 27일(월)에 ‘2023 반수반’을 개강 하면서 정규 수업커리큘럼에 수능과 수리논술 수업을 개설한다고 밝혔다.

▶에듀동아 김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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