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드디어 떡밥(?)을 회수했습니다. 믹스, 익스프레스 등의 Photoshop 아류작을 내놓던 어도비가 포토샵의 생산성을 그대로 이식하고 UI를 태블릿에 최적화한 포토샵 (iPad)
완전체를 출시했습니다.
이 어플은 PC에서 작업한 PSD 작업물을 아이패드에서 불러와 작업을 지속, 연장할 수 있는데요. 맥-윈도우-iOS간 폰트 인식에 대한 문제가 조금 있어 보입니다. Photoshop 작업을 보다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열람하고 수정하고자 하는 이용자 분들에게는 큰 메리트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어플 자체는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나 월 구독료를 지불해야 하는데요. 가격은 13,500원이며, 현재 1달 무료체험이 가능해 무료체험을 신청하고 해지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참고로 저는 PC서 어도비
포토그래피 (포토샵 + 라이트룸) 플랜을 구독하고 있는데, 해당 플랜을 이용중인 계정으로 로그인 시 구독이 무료인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나중에 한번 더 자세히 해당 정보를 찾아봐야겠습니다.
먼저 어도비 포토샵 아이패드 앱을 설치합니다. 설치 후 앱을 실행하면 위 스크린샷과 같은 화면이 표시되는데요. 한달에
13,500원이라는 문구 옆에 'Start 1 month free trial'이라는 문구가 타이핑되어 있는 버튼이 존재합니다. 이제 이 텍스트 버튼을 누르면 1달 무료체험을 위한 구독 과정을 시작하는데요.
서비스 구독을 위한 애플 인앱결제 팝업창이 화면 중앙에 표시됩니다. 이제 이 팝업창에서 구독할 서비스와 계정, 가격 (월 이용료)을 확인한 후 아이패드 등의 iOS 기기에서 사용하고 있는 애플 아이디로 로그인해서 구독을 시작하면 되는데요. 프로 3세대라면 페이스ID가 적용되어있기에 얼굴 인식을, 그 이전 모델이거나 프로가 아닌 모델을
사용하면 터치ID가 적용되어 있기에 지문을 홈버튼에 갖다놓으면 됩니다.
페이스ID나 터치ID, 애플ID 등으로 인식이 끝나면 서비스 구독이 시작되는데요. 앞서 언급한 것처럼 1달간 무료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으며, 1달 이후에는 13,500원이 앱스토어에서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는 결제 수단으로 자동 부과됩니다. 신용카드나 카카오페이, 통신사 휴대폰 소액결제 등이 말이죠.
JPG, PNG 등의 이미지 파일은 아이패드 > 내 파일 앱이나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열람할 수 있는데요. PC에서 작업한 PSD 파일을 아이클라우드가 아닌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에 올려놓고 '포토샵' 아이패드 앱에서 불러오면 바로 편집이 가능하였습니다.
저의 경우 원드라이브에 올려놓은 PSD 파일을 불러와봤는데 열람하는 속도 자체는 나쁘지 않더라고요. 다만 이를 편집하려면 아무래도 로컬저장소에 저장해두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습니다.
애플이 아이패드 OS를 별도로 분리하고 마우스를 지원하며, 어도비가 전용 포토샵 앱을 출시했지만, 확실히 일반적인 PC에서의 작업 경험보다는 떨어지더라고요. 물론 LTE를 지원하는 아이패드에서 급하게 간단하게 이미지를 손봐야하는 상황의 프로 '디자이너'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지겠지만 저 같은 초-라이트 유저에게는 13,500원을 추가로 부담할만큼 매력적이진 않더라고요.
이제 무료체험 및 구독 해지를 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아이패드에서 앱스토어 앱을 실행한 후, 첫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프로필 아이콘을 클릭합니다. 이윽고 호출되는 팝업창에서 '구독'이라는 텍스트 메뉴를 누르고요.
해당 텍스트 메뉴를 누르면 '구독' 이라는 페이지로 이동하는데, 여기서 '구독 중인 항목'이라는 탭을 보면 포토샵 아이패드 버전이 눈에 띕니다. 이제 이 항목을 선택한 후 세부 페이지로 이동하여 페이지 가장 하단에 있는 '구독 취소' 버튼을 눌러주면 되는데요.
해당 버튼을 누르면 한달 후 자동으로 '과금'되는 문제 없이 한달간 무료로 앱의 모든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은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케이드의 무료체험 방식과는 사뭇 다르더라고요. 애플 아케이드의 경우 중간의 '구독 취소' 버튼을 누르면 해당 버튼을 누른 시점 이후로 서비스 사용이 중단됩니다.
이렇게 어도비의 진짜(?) 포토샵 아이패드 버전의 한달 무료체험 및 취소/구독해지 방법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PC에서 마우스를 이용해 정밀하게 이미지 파일을 편집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아이패드에서 경험하기에는 어려웠는데요.
그럼에도 현직에 있는 프로 디자이너 분들이라면 외근, 외출 중 간단하게 PSD 파일을 손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로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 웹디자이너 분들에게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어도비 포토그래피 플랜을 구독하고 있는데, 이 플랜으로 아이패드 버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는 추가로 구독하라는 메시지만 나오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