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퀼라300 최고속도 - akwilla300 choegoso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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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급 크루저 바이크 대명사 미라쥬를 단종시킨

KR 모터스 아퀼라300S

"도심을 부담없이 누비기엔 충분한 출력과 바람직한 동체의 성능을 과시하지만, [중]국산 제품의 불확실성을

외면할 수 없어 태생적인 불안를 제공하는 바이크 아퀼라300을 타고 태백에서 부산까지 달렸다."

필자의 긴(?)강원도 여행은 태백에서 종료되었다. 4박5일간 여행에서 마지막 5일은 아퀼라300을 타고 부산으로 달리는 것에 시간을 할애한다. 일반적으로 어떤 제품을 선택할 때 많은 고민을 가지고 제품의 정보를 모은다. 그 선택이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면 더욱더 선택에 집중하는 에너지를 많이 쏟는다. 우리가 가진 자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는 무모하게 질렀던 제품이 아퀼라300이었다. 디자인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선택의 고민은 생략했다.(원래 그렇게 산다.) 더욱이 엔진 길들이기가 귀찮아서 장거리 여행을 충동적으로 결정하여 달린 4박5일이었다. 이제 필자는 이 여행을 통해 느꼈던 쿼터급 캐주얼 크루저 아퀼라에 대해서 논하고자 한다. (바이크 여행에 관한 이야기는 배제하고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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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퀼라300은 기존의 크루저 디자인에서 과감한 개선을 감행한 제품이다. 크루저 바이크 특유의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짧아진 전장과 가볍게 보이는 차체로 디자인을 개선해 개발한 제품이다. 레트로 디자인, 클래식 디자인, 크루저 디자인, 돈 되는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디자인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바람에 20-60대까지 감성적인 반응에 충실한 라이더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물론 관심만 받았다. 개발이 끝난 제품은 판매로 이어졌을 때 수준 높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그 브랜드의 인지도와 충실도가 구축되어 있다면, 쉽게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 바이크 제조사들의 상황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예상보다 늦은 시기에 국내 출시를 시도하였지만 비교적 성공적인 판매 현황이라고 이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필자가 구매했기 때문이다. 이 현상 하나만으로도 아퀼라는 성공한 것이다. 필자가 생각할 때 가장 잘한 것은 판매가격 책정이다. 외국산 제품과 경쟁해야 되는 시장에서 저렴한 판매가격은 최고의 접근성을 부여한다. 아퀼라300 소비자 판매가격은 499만원이다. 놀랍다. 아퀼라125구매하러 갔다가 얼마 차이 나지 않는 가격에 300으로 선택을 선회한 구매자도 상당하다고 한다. 물론 카더라 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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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엔진

2기통 엔진 방식에 냉각 방식은 수냉을 택한 제품이다. - 296cc 수냉 V형 2기통 SOHC 8벨브 (실린더 각도 60도) 필자가 이번 여행에서 느낀 아퀼라의 엔진 성능은 일반적인 온로드에서 느낀 점이다. 오프로드는 경험하지 못했으며 대부분 와인딩을 주로 즐긴 편이다. 직진을 최대한 배제 하고 지방도로와 와인딩 위주의 라이딩을 우선했다. 각 기어당 토크 밴드는 만족스럽다. 과거 미라쥬는 7,000rpm에서 비교적 원하는 출력을 경험할 수 있었지만, 아퀼라는 4500~5000rpm 유지에도 충분한 출력으로 라이더를 즐겁게 하였다. 경사와 헤어핀 코스에서도 출력이 비교적 유지되었다. 필자가 논하는 기준은 어디까지나 쿼터급 엔진의 출력을 기준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4000rpm이면 속도는 40-60km 미만이다. 이러한 속도에서 아퀼라의 엔진 고동감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크루저 라이더들이 가장 우선하는 것이 엔진 소리와 고동감이다. 필자가 경험해 본 탈것 중에 고동감의 으뜸은 단연 '경운기'다. 이 경운기 고동감은 할리를 능가한다. 하지만 바이크가 아닌 관계로 비교대상에서 제외한다. 모든 엔진은 특정 속도를 넘어서면 고동감은 사라지고 열이 발생한다. 인간이 인식 가능한 수준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태백에서 부산 복귀 시 필자가 경험한 아퀼라300S의 최고속도는 x51km였다. 쿼터급 엔진에서 느끼는 충분한 출력과 토크값이었다. 30마력의 힘은 쿼터급을 상회하지는 않는다. 시트를 간질 거리는 진동 역시 속도를 더 올리면 사라진다. 하지만 핸들 쪽으로 발생하는 진동은 손바닥 전체를 마사지 하듯히 밀어낸다.진동 마사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물론 고속주행 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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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브레이크

2채널 ABS가 내장된 제품이다. 전륜 브레이크는 270mm 4P를, 후륜 브레이크는 250mm 2P를 사용한다. 필자의 이번 여행에서 역주행하는 차량을 회피하기 위해서 과도한 브레이크 사용으로 ABS작동을 확인하였다. 덕분에 살아있다. ABS작동 여부는 되도록 경험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 브레이크는 전륜을 우선하여 가동시키는 것이 유리하고 마무리는 후륜으로 하여야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도 부족하지 않은 브레이크 성능이다. 잘 나가고 잘 선다는 말이 아주 적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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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외장과 스타일

헤드라이트의 모양과 동체를 이어주는 디자인은 압권이다 언뜻 봐서는 작아 보이지만 라이더의 신체 비율에 따라 적절하게 보이는 착각도 할 수 있다. 필자는 170의 단신이다. 아퀼라 탑승 시 적절한 모습이 나오는 것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퀼라의 짧은 전장과 떨어지는 브이형 2기통 엔진룸의 라인이 예술이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에 기준하여 논한다. 허접해 보이는 ()국산이라고 외면할 수도 있는 모습과 마감 수준이지만, 가격만큼의 모습과 성능이라고 한다면 충분한 설득력을 부여할 수 있다. 기존의 디자인에서 혁신에 가까운 양산형 바버커스텀을 기반으로 한 캐주얼크루저의 모습으로 여전히 필자를 설레이게 한다. 쿼터급이라는 등급 역시 필자의 철학과 부합한다. 배기량이 크지고 무거워진다면 라이더의 부담도 크지는 것이 필연적이다. 일반 승용차와 달리 모터바이크는 라이딩을 해야 되는 탈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과 체력을 파악하면 제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 2시간 이상 라이딩을 감행하면 손목과 어깨 그리고 목에 통증이 발생한다. 이 부분은 핸들을 높여 주는 클램프, 혹은 핸들 교체라는 커스텀으로 극복할 수 있다. 아마도 필자가 추측할 때 도심을 누비는 가벼운 크루저 컨셉이라 전통 크루저 업라이징 핸들을 배제하고 동체에 가까운 짧은 드랙바 타입의 핸들을 장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색상은 무광 펄 단일 컬러만 출시된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역시 커스텀하면 된다. 그냥 타도 멋지다. 필자는 연료통 랩핑으로 포인트를 주고 다양한 제품 엠블럼을 부착했다. 보는 이를 교란하는 것에 목적을 둔 커스텀이다. 반응은 이미 온 커뮤니티에서 입증되었다. 아퀼라 전륜 타이어의 사이즈는 120/80-16인치, 후륜은 150/80-15를 사용한다. 앞 타이어의 사이즈로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은 아퀼라의 무게 배분은 중립적이라는 것이다. 뒷쪽으로 쏠린 미라쥬와 달리 전륜타이어 단면이 넓어서 높은 접지력을 유도한다. 전통적인 클래식 바이크에서 볼 수 있는 스포크휠 방식이 아니고 알로이 휠을 사용한다. 유지보수에 유리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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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행 질감

태백에서 부산까지 달린 느낌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달릴 때와 사뭇 다르다. 이미 길들이기가 끝난 상태의 엔진이 작은 으르렁거림을 넘어서 비명에 가까운 소릴 내면서 달릴 때 이미 속도계는 맥스를 치닫고 있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쿼터급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속도를 맛본다. 속도를 과도하게 즐기는 바이크는 아니다. 쇳덩이의 진동을 맛볼 수 있는 바이크도 아니다. 하지만 내가 원할 때 달려주고 멈춘다. 이것이면 필자는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다. 모든 선택에서 마지노선을 그어야 선택의 부담감이 사라진다. 쿼터급을 바라보는 라이더라면 충분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이렇게 달릴 때 필자는 바이크 여행의 중독성에서 벗어날 수 가 없는 지경에 이른다. 라이더가 바이크를 신뢰할 때 진정한 라이딩을 할 수 있다.

5. 경쟁모델

아퀼라는 쿼터급이다. 비교가능한 모델은 모든 쿼터급 바이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장르와 배기량를 기반으로 비교한다면 혼다 레블300이 아마 제일 정확한 동급일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출시 되지 않는다. 혼다 역시 아퀼라300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정식 출시 제품을 레블500으로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등급을 정하지 않고 비교할 수 있는 비슷한 장르를 보면 레블500, 할리데이비슨의 스트릿750, 야마하 볼트950정도로 축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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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총평

입문을 위한 기준으로 본다면 아퀼라300은 매우 우수한 제품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경력이 충만한 라이더, 경험이 부족한 라이더를 다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닌가 필자 맘대로 판단해본다. 필자가 생각하는 모터바이크의 기준에 아주 부합하는 제품이다. 완전한 성능으로 만족도를 꽉 채워 주는 제품은 아니다. 저렴한 마감이나 재질의 불만은 배제할 수 없다. 여전히 뽑기 운이라는 낭설이 라이더들을 혼란스럽게 하지만 KR모터스의 빠른 대응으로 이슈화되지 않았다. 사후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이 보인다. 현재까지 부품 수급이 다소 원활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 중국 제조와 저렴해 보이는 몇 가지를 제외한다면 바이크 여행을 즐기기에 아주 훌륭한 모터바이크이다.

​아퀼라300 제원

엔진형식 수랭 V형60도 2기통 SOHC 8벨브 배기량 296cc 압축비 11.8:1 최고출력 30마력/8,500rpm 최대토크 25.6Nm/6,500rpm 시동방식 셀프 스타터 연료공급방식 전자제어 연료분사식 연료탱크용량 12ℓ 변속방식 6단 리턴 서스펜션 (F) 35mm 정립식 포크 (R) 스틸 듀얼사이드 스윙암, 듀얼 쇼크 업쇼버 타이어 사이즈 (F) 120/80-16 (R) 150/80-15 브레이크 (F) 싱글 디스크, ABS (R) 싱글 디스크, ABS 휠베이스 1,427mm 시트높이 710mm 차량중량 169.5kg 판매가격 49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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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에서 부산까지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