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혜의 여신, 지신입니다. 최근 수플레 팬케이크에 꽂혀서 몇 번 해 먹었는데요. 밀가루로 만들어도 되지만 40대 이후 밀가루만 먹으면 심해진 방귀 ㅎㅎ 때문에 아몬드가루를 활용해보았었습니다. 어제 우중충한 날씨에 괜히 기름진 부침개가 먹고 싶어서 이번에는 아몬드가루를 활용해 부침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아몬드가루 부침개 재료는 이게 필요해요
저는 친정엄마가 준 솔과 호박이 있어서 그것만 넣었습니다. 호박은 요즘 마트나 길거리 노점상 보면 동그란 호박 많이 나오는데요. 그 호박이랍니다. 솔도 산 게 아니라 엄마가 아시는 분 밭에서 가져오신 거고요 ㅎㅎ. 이런 공짜 식재료 너무 좋습니다~ 집에서 쓰는 볼에 남은 아몬드 가루를 털어 넣었습니다. 가정용 저울로 무게를 재보니 100g 살짝 넘게 나옵니다. 물과 아몬드가루, 소금을 넣고 열심히 풀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솔과 호박을 넣었습니다. 계란을 나중에 넣고 다시 한번 섞어 줍니다. 아몬드가루에 비해 야채가 많아 보입니다. 그런데 완성한 거 보면 또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28cm 프라이팬에 올리브 오일은 좀 넉넉히 뿌렸습니다. 부침개는 기름이죠. 부침개 재료 한국자 떨어트리니 지글지글 소리가 납니다. 프라이팬을 가득 채우고 조금만 기다리면 금방 익습니다. 뒤집어야 하는데요. 아뿔싸.... 난리가 납니다. 밀가루와 다르게 찰기가 없다 보니 부침개가 뚝뚝 끊어집니다 ㅠㅠㅠ 두 동강이도 아니고 세동강이 네 동강이... 손목 스냅으로 한 번에 뒤집어보려 해도 되지 않더라고요. 끝에서 힘이 없으니 부침개가 겹쳐버리는 불상사가 납니다. 이런이런... 팬케이크 크기처럼 너무 크지 않게 했어야 했습니다. 귀찮고 욕심에... 무지에... 이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혹시 아몬드가루로 부침개 해 드신다면 모양을 작게 하시길 바랍니다. 짜라잔~~~~ ㅎㅎㅎㅎㅎ 비주얼이 좀 별로죠? 그래도 대박대박대박 꼭 해 먹어 보세요. 진짜 맛있어요. 밀가루랑은 비교가 안돼요~ 청양고추 쏭쏭 썰어 넣은 친정엄마표 양념장에 부침개 한 장 먹어보았는데요. 근데.. 여기서 또 하나 ㅎ 밀가루와 다르게 찰기가 없다 보니 바로 해서 먹어본 식감이 어떤 느낌이냐면요. 왜 두부에 나물 섞인 반찬 아시나요? 두부 참나물무침인가? 아무튼 그런 반찬이 있는데 그거 같아요. 맛은 있는데 아몬드가루가 두부처럼 부서지더라고요 ㅎㅎ 부침개는 또 기름기가 있어야 맛있잖아요. 그 느끼함에 청양고추양념장도 같이 먹고. 아주 훌륭한 한 끼였습니다. 아몬드가루로 부침개 해 먹을 때 이거 하나만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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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가루 부침개 - amondeugalu buchim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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