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733편 추락 사고(영어: Asiana Airlines Flight 733)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1993년 7월 26일 전라남도 해남군 화원면 마산리 운거산 인근 232m 지점에 추락하여 승무원 포함 66명이 사망하고 44명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 개요[편집]해당 항공기는 1990년 6월 14일에 제작된 보잉 737-500기로, 1990년 6월 26일 덴마크의 머스크 에어(Maersk Air)로 첫 인도되어[1] 1992년 11월 26일까지 현지에서 운항하다가 1992년 11월 27일자로 아시아나항공에서 리스로 임차, 임차 도입 당시 기령 2년 5개월차 된 비교적 새 비행기로 분류되었다. 1993년 7월 26일 14시 20분 김포국제공항을 출발하여 15시 15분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 용당리 소재 목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당시 목포 및 영암 지역의 기상 상태는 비가 내려 해당 항공기의 도착이 지연될 정도로 좋지 않았으며, 해당 여객기는 15시 24분 첫 번째 착륙 시도를 하였으나 실패하고 이어 15시 28분에 2번째 착륙 시도, 15시 38분 3번째 착륙 시도까지 총 3회의 착륙 시도에 실패한 후 다시 착륙하다 보지 못한 산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 산과 크게 충돌하면서 관제탑과의 교신이 두절됐다. 그리고 15시 50분 이 여객기는 목포공항 남서쪽으로 10여 킬로미터 떨어진 전라남도 해남군 화원면 마산리 뒷산에서 추락한 채 발견됐다. 사고 소식은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 때처럼 산 아래 마을의 화원면 지소에 신고함으로써 알려졌고 군 병력까지 동원하여 구조가 시작되었으나 산에 추락한 관계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2] 사고 원인[편집]아시아나항공 측은 사고 후 해당 여객기가 세 번의 착륙 시도에 따라 속도가 떨어지게 되었고, 이로 인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길이가 1,500미터로 짧고 한 쪽 방향밖에 사용할 수 없는 목포공항의 활주로와 자동착륙 유도 장치와 ILS가 설치되지 않은 목포공항의 열악한 시설, 조종사의 무리한 착륙 시도[3] 등을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사고의 수사를 담당했던 검찰은 해당 항공기가 정상 비행 항로를 이탈하였으며 조종사가 거리 착각을 일으키고 무리한 착륙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고[4] 당국은 조종사가 착륙 허가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착륙을 준비하는 등 조종사의 과실이 있었다고 발표했다.[5] 조종실 내 녹음내용에 따르면 기장은 충돌 몇초 전 "OK, 800(피트)"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규정(1600피트)보다 일찍 하강해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후 대책[편집]이 사고는 아시아나항공 설립 후 첫 번째 여객기 추락 사고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 후 김포 - 목포 노선을 일시 운항 중단하고[6] 유족들과의 보상금 합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7] 또한 당시 교통부는 이 사고를 계기로 전라남도 무안에 무안국제공항을 건설할 계획을 밝혔고,[8] 2007년에 무안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목포공항은 군용으로만 이용하고 있다. 이 사고로 아시아나항공은 보잉 757-200의 주문을 취소하고 그 대신 에어버스 A321을 주문하였다. OZ733편 해남 추락 사고 이후 아시아나항공에서는 7월에만 추락 사고가 2건 더 발생하여 7의 저주라는 말이 생겼다.[9] 이후 OZ733은 인천~하노이 노선에 같은 편명으로 운항 중이다.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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