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빙의글 벌렁 - bangtan bing-uigeul beoll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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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수 만난 소금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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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깼는데 내가 엑소 멤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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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강 때 친구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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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알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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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제일 억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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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렁벌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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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 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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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영웅

살금살금 그의 뒤로 가 호석을 놀래켜주려고 했던 여주가 되려 호석의 비명소리에 더 놀랐다. 산을 뒤집을듯이 울려퍼지는 비명소리. 겨우 벌렁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킨 호석과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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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 내 뒤에!"

"그러는 영웅님은 왜 소리를 질러요!"

"너도 질렀거든!?"

"영웅님이 지르니까 놀라서 그런거잖아요!"

어제보다 조금 꾸민듯한 분위기. 오호라, 내가 올 줄 알고 꾸몄다 이거지 맹랑한 꼬마 숙녀님.

"오늘 좀 못생겼다."

"에? 다시 봐봐요! 화장도 했는데!"

"다시 봐도 못생ㄱ...!"

덥썩, 제 얼굴을 작은 두 손으로 잡아 제 얼굴 바로 앞으로 들이미는 여주에 하려던 말이 목구멍 안으로 쏙 들어가버렸다. 너무나 가까운 거리. 호석이 어떤 상태인지도 모르고 태평하게 다시 제 얼굴을 보라는 여주에 황급히 그녀의 두 손을 잡아 떼는 호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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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니까 좀, 낫네."

"그럼 계속 가까이서 볼래요?"

"에헤이! 스탑! 너 거기 딱 멈춰라!?"

멈추라는 말에 다가오려던것을 멈춘 여주의 커다란 눈이 반짝이며 꿈벅거렸다. 바다의 빛깔을 가진 푸른 눈동자. 백금발의 머리카락. 그에 못지않게 하얗고 뽀얀 피부. 누가 봐도 첫눈에 반하는 외모 아니냐고..

"영웅님, 나 이래뵈도 600살이거던요?"

"...500살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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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아무리 제가 예뻐도 100살이나 깎는건 너무했다~"

휙,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자랑하듯 말하는 그녀에 말이 막혔다. 그러니까, 지가 예쁜건 아는거네. 존나 이상해. 근데 이상한게 맘에 든다.

"근데 왜 맨날 날라와요?"

"..고맙게도 누가 매일매일 날려주셔서."

"어머! 그분한테 절해야겠네요! 날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이게 무슨 개뼈다구 발라먹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걔한테 네가 절을 왜 해! 하지마!"

"영웅님, 내일도 올거죠..?"

"......"

피식, 웃어보인 그가 어제처럼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반대쪽으로 걸어갔다. 언제 다시 만날지 기약없는 약속은 하기 싫었기에. 차라리 아무말도 안해주는것이 낫겠다 판단한 그였다.

오랜만에 쉬는날이었다. 민윤기를 볼일도 없으니 날라가는일따위는 일어나지도 않았건만, 그는 지금 제 스스로 날아가 그녀가 기다리고 있을 산으로 가고 있었다. 산에 도착해보니 아무도 없었다. 혹시 또 몰라 뒤를 돌아봐도 그녀는 보이지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찾다가 길 정중앙으로

뿌려진 핏자국.

불안한 기운이 엄습해왔다. 핏자국을 따라 걷다보니 작은 오두막집 한채가 보였다. 오두막을 보자마자 불현듯 떠오른 그녀의 말.

`저는 저쪽에 오두막집에서 살아요!`

설마, 오두막집이 얼마나 많은데 그녀일리가. 아무리 달래도 사그러들지 않는 불안감에 핏자국이 선명한 오두막의 문을 열어제끼자 여러명의 남자 무리들이 무언가를 때리고있는것이 보였다. 호석이 나타나자 얼어버린 놈들이 슬금슬금 뒷걸음질 치고 보인건, 제가 준 마력석을 품에 꼭 안고 머리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는 그녀였다. 여주를 때리던 무리들은 아마도 그녀가 들고있던 마력석을 빼앗으려고 그런 악행을 저지른것일테지.

순식간이었다. 열댓명의 남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눌러내리는 힘에 버틸 틈도 없이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 잔뜩 화가 나 검붉은 눈동자가 금방이도 저들을 죽일것처럼 살기를 띄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꼬옥. 제 손을 잡아오는 작은손.

"영웅님...그래도 살인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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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석이 여주에게 정신 팔린 사이, 황급하게 도망가는 무리들. 쫓아가지도 못하고 그녀의 곁에 남은 호석이었다. 그녀가 저를 너무 원하고있었기에. 예전에 주었던 마력석의 절반을 품에 가득안고 저를 바라보는 그녀를 저도 모르게 제 품에 가득 안았다. 제 마력으로 여주의 몸상태를 체크하고는 마치 소중한것을 다루듯, 조심스레 그녀를 안아들어 오두막을 빠져나가는 호석이었다.

"영웅님..."

"내가 알아본 바로는, 너에겐 원래 어미가 없다던데."

"...거짓말 해서 화나셨어요..?"

"아니. 오히려 더 잘 됬다."

묵묵히 걷고 또 걷다 우뚝 멈춰서 제 품에 안긴 여주를 내려다보는 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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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이 가자."

"네...?"

"내가 이래뵈도 백작이라서, 네가 지낼 방 한칸은 마련해줄수있다."

"...영웅님은 정말 따뜻한 분이시네요.."

"..위험에서 너를 보호해 줄수도 있다. 지금처럼. 그러니, 나를 따라 갈테냐?"

"영웅님과 함께라면 어디든 좋습니다."

너무나 자상한 웃음. 햇살같이 따사로운 그의 미소가 제 마음속에 스며들어 한떨기의 꽃을 피워냈다. 왜 이제 내 인생에 나타났냐고 책망하지 않는다. 이제라도 나타났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와 지낼 순간들이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겠지만,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기약 없는 약속은 이제 없다. 그를 따라, 그와 함께. 영면에 드는 그 순간까지,

당신은 영원히 내 마음속 영웅님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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