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 캔 치킨 만들기 - bieo kaen chikin mandeulgi

‥ 술안주.간식거리

비어캔치킨 만들기 : 캠핑장 인기메뉴 비어캔 치킨 만드는법.

좋은아침입니다..^^

2박 3일간의 캠핑의 여독은 쉽게 풀리지 않네요.

서울처럼 많이 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뜨거운 태양에 노출이 되다보니.

팔이랑 얼굴이 타버렸네요.

그래도 다음번 캠핑을 세우는 즐거움이 있는 주말이었어요..^^

이번 캠핑의 주 메뉴는 비어캔 치킨.

캠핑을 시작하고나서 꼭 한번 먹어보고 싶다던 남편의 바람.

이번 캠핑에는 꼭 먹여주고 싶어서 금요일 오전부터 준비했답니다..^^

그럴듯 한가요~~^^

캠핑장이 아니더라도. 집에 오븐만 있다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어요.

만드는 재료도 간단하고. 방법도 아주 간단한 비어캔 치킨 만들기.

캠핑을 계획 하시는 분들이나. 주말 특별식을 생각하시는분들.

비어캔 치킨.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 화로대 틀 만들기 - 

오븐에 만들 분들과 뚜껑이 달린 화로대를 가지고 계신분들은 

따로 틀을 만들필요는 없기때문에 이건 오픈형 화로대를 가지고 계신분들이

비어캔 치킨을 돈 안들이고 만드는 방법이랍니다..^^

인터넷에는 이렇게 비어캔 치킨을 만들 수 있는 일회용 용기를 팔아요.

그치만. 일회용인데. 가격이 만만치 않죠..^^ 

뚜껑이 있는 화로대를 비어캔 치킨 만들자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니 말입니다. 

그럼.. 가진건 손재자약간있는 저는?

이 틀을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답니다..^^

준비물은 망쳐도 심적부담이 덜한 세탁소 옷걸이 4개를 준비했어요.

걸이 부분바로 아래 어깨부분이 시작하는 부분을 전부 잘라줬어요 

이때. 내가 가지고 있는 화로대의 크기를 기억해야겠죠?

우리집은 미니 싸이즈라 31cm정도가 된답니다.

일단은 불에 잘 녹을 수 있는 옷걸이 껍데기를 벗겨내주고 

옷걸이를 일자로 쭉~~~ 펴준 후 끝부분을 갈고리처럼 구부려줬어요.

그리고 이런 형태로 모양을 잡아줍니다.

갈고리가 있는 부분의 길이가 30cm 정도 될 수 있게 길이를 잡아주고

윗부분은똑같이 할 필요없으니 닭한마리 들어갈 공간정도만 만들어주면 되는거죠.

같은 크기. 같은 넓이로 4개를 만들어주면 되요.

완전히 길이나 넓이가 완벽히 똑같을 필요는 없답니다..^^

4개를 세워 틀을 잡아준 후 케이블타이로 묶어줬어요.

이제 그럴듯 한가요?

화로대 그릴에 맞게 다리를 벌려크기롤 조절해줄 수 있어요. 

모양을 잡아줬으면 케이블 타이를 정리해주고.

그 부분이 불에 녹을 수 있으니. 호일로 감싸줬어요

한번 사용하고 난 후 다시 교체해서 써도되고. 써보니 2-3번까지는 이대로 그냥 써도 되겠더라구요^^

4군데의 다리에 꼼꼼하게 호일을 감싸줬어요.

그러면 1차준비는 끝이랍니다.^^

뼈대가 완성되었으니. 화로대위에 크기를 맞춰보고. 호일로 옷만 입혀주면 준비끝.^^

생각보다 만들기도 쉽고. 시간도 얼마 안걸린답니다.

이렇게 접으면 가방안에 쏙~ 들어가요..^^

그럼. 비어캔치킨의 주인공. 닭을 미리 양념해야겠죠?

닭은 삼계탕용으로 영계나 너무 크지 않은 닭으로 준비합니다.

음.. 3명이서 한마리 먹었는데. 택도 없어요.

두명이어도 1인 1닭 가능하답니다.

너무 크면 속까지 익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니 작은닭으로 두마리 준비하는게 

훨씬 더 나을것 같네요^^

올리브오일. 파슬리. 마늘. 약간의 소금. 그리고 후추를 섞어서 양념을 만들어줬어요.

고기에 뿌리는 허브솔트? 그런거 있으면 올리브오일에 그것만 섞어서 발라줘도 좋아요.

집에 마침 그게 떨어져서 따로 양념을 만들었네요.

비비큐용 매콤한 양념이 있다면 그걸 섞어줘도 좋고. 카레가루를 섞어줘도 좋고

기본 양념에 기호에 맞는 양념을 더 추가하면 되겠죠~^^

닭은 깨끗한 물로 헹궈준 후 꽁지부분을 가위로 잘라주세요 

목 아래 가슴부분이 시작되는 지방덩어리도 가위로 잘라내주고.

날개 끝부분도 정리해주세요 

손질된 닭에 준비된 양념을 비닐장갑을 끼고 골고루 발라줍니다.

닭 속까지 꼼꼼히 발라주세요  

식용 주사기 잇으면 닭에 막 쫒아서 쏴주는데. 그런게 있을리 없으니 

이정도만 해줘도 된답니다..^^

비닐팩에 넣어서 보관.

먹기 전날 미리 양념해주면 훨씬 맛있고 부드럽답니다. 

오전에 만들어서 저녁에 조리해도 되겠죠?

드이어 캠핑장.

화로대위에 미리 만들어둔 틀을 올려 크기를 맞춰봅니다.

아주 딱 싸이즈네요. 

눈썰미가 대단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날 양념해둔 닭을 꺼내서 날개 끝부분에 호일을 감싸줬어요.

얇아서 쉽게 탈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맥주는 1/3캔만 있으면 된답니다. 

닭 궁둥이에 맥주를 꽂아서 은박접시에 안착.  

이렇게 자리를 잡아주면 되요.

안전성을 위해 그릴을 한개 더 올리고 닭을 올려줍니다. 

두마리까지는 넉넉하겠어요^^

은박지로 옷을 만들어입힌 후 뚜껑을 덮어서 익혀주면 준비끝.

불로 익히는게 아니고 숯으로 익이는거예요.

불이 세면 그을음이 생기니. 꼭 숯으로 은근하게 익혀주는게 중요해요.

중간중간 숯의 상태를 보면서 숯을 한두개 추가해주면서 이대로 1시간 15분 ~ 20분 정도 은근하게 구워줍니다.

옆에서 들으면 기름 끓는 소리도 나고. 훈제치킨 냄새도 진동하고..

참느라고 너무 혼났어요.

집에서 오븐에서 구우려면 이대로 준비해서 180도 오븐에서 1시간 가량 구워주면 된답니다. 

드디어 개봉.

남동생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예상 시간보다 15분 더 있었더니.

약간 그을음이 생겼네요.

그래도 비주얼 괜찮죠?

마늘을 넉넉히 넣은덕에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합니다..^^

기름기 쪽~~~ 빠진 비어캔 치킨.

겉은 바삭하게 속은 촉촉하게... 

너무 맛있겠죠?

얌전히 내려줍니다.

속까지 아주 잘 익었어요.

보들보들하고 바삭한 비어캔 치킨.... 꿀꺽~  

역시 두마리를 했어야 했나봐요^^

먹기좋게 가위로 잘라줍니다.

준비해간 머스타드와 함께 맥주한잔...

음.... 완전 맛있어요!!!

약간의 수고스러움으로 비어캔 치킨은 인기만점. 

한마리밖에 없는게 너무너무 아쉬웠답니다. 

집에 있는 옷걸이로 만드는 비어캔 치킨. 

캠핑 메뉴로 완전 딱이죠...^^ 

다음번 캠핑에도 주문받았답니다.

틀은 옷으로 만들어준 호일을 벗겨내면 변형이 없기때문에 다음에도 또 쓸 수 있어요.

한번 만들어두면 몇번은 사용할 수 있을것 같네요.^^

2013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