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별자리 - bom yeoleum byeoljali

봄 여름 별자리 - bom yeoleum byeoljali
ⓒ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flickr

[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별자리는 처음부터 현재 널리 알려져 있는 별자리로 정해져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각 나라나 지역마다 다르게 사용되고 있었던 것이 하나로 통합하면서 오늘날 별자리가 생겼다.

별자리를 생각하면 유목민의 이미지가 그려지기도 한다. 그들은 가축을 키우고, 푸른 초목을 따라 이동하는 생활을 하면서 밤하늘을 자주 쳐다보게 되었고, 밝은 별들을 연결시켜 동물에 비유하면서 별자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별자리로 길이나 방향 등을 가늠할 수 있었다.

밤하늘의 별들은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의해 일주운동과 연주운동을 한다. 이에 별자리들은 일주운동으로 1시간에 약 15° 정도 동에서 서로 이동하며, 연주운동으로 인해 같은 시각이라도 하루가 지나면 약 1°씩 서쪽으로 이동해 있다. 

따라서 계절에 따라 보이는 별자리 또한 다르다. 이를 흔히 계절별 별자리라 부르는데 이것은 그 계절의 저녁 9시경에 잘 보이는 별자리들을 칭한다(학술적 정의는 아니다). 

별자리를 쉽게 찾는 데에는 길잡이 별이나 길잡이 별자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즉, 그 계절과 그 시각에 잘 보이는 밝은 별이나 쉽게 확인되는 별자리를 먼저 찾고 이어서 다른 별자리들을 찾는 것이다. 

봄 여름 별자리 - bom yeoleum byeoljali
ⓒ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각 계절별 볼 수 있는 별자리는 무엇이 있을까?

북쪽 하늘 별자리는 계절에 상관없이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항상 볼 수 있는 별자리들이지만, 실제로는 고도가 낮으면 주변의 산이나 건물에 가리거나, 지구 대기의 영향으로 잘 보이지 않는다.

북쪽 하늘 별자리 중 큰곰자리의 북두칠성은 봄과 여름 초저녁에, 카시오페이아자리는 가을과 겨울 초저녁에 쉽게 볼 수 있다. 이 두 별자리는 주로 밝은 별들로 이루어져 있고, 모양도 특이하여 찾기 쉬울 뿐 아니라 북극성을 찾는데도 이용되며, 다른 별자리들을 찾는 길잡이가 되기도 한다.

북쪽 하늘 별자리는 ▲큰곰자리, ▲작은곰자리, ▲용자리, ▲카시오페이아자리, ▲세페우스자리, ▲기린자리 등이 있다.

봄 여름 별자리 - bom yeoleum byeoljali
ⓒ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봄(왼쪽), 여름철(오른쪽) 별자리

봄이 되면 겨울철 별자리들은 서쪽 하늘 아래로 기울고 하늘 높은 곳에는 봄을 대표하는 목동자리의 아크투르스, 처녀자리의 스피카, 사자자리 데네볼라 등이 밝게 빛을 낸다. 이들은 봄을 대표하는 길잡이 별로 봄의 대삼각형을 이룬다.

봄철 별자리는 ▲사자자리, ▲작은사자자리, ▲살쾡이자리, ▲목동자리, ▲왕관자리, ▲사냥개자리, ▲처녀자리,▲ 까마귀자리, ▲머리털자리, ▲천칭자리, ▲바다뱀자리, ▲육분의자리, ▲컵자리 등이 있다.

봄을 대표하는 목동자리 α별 아크투르스와 처녀자리 α별 스피카는 사자자리 β별 데네볼라와 함께 거대한 삼각형을 만든다. 이 삼각형을 봄의 대삼각형이라 부르며, 봄의 별자리들을 찾는데 편리하게 이용된다.

여름 밤. 은하수는 하늘 한 가운데를 가로질러 흐르고, 백조는 그 위를 날고 있다. 그리고 양쪽 강변엔 견우와 직녀가 칠석날을 기다리며 반짝인다.

여름철 별자리는 ▲거문고자리, ▲독수리자리, ▲백조자리, ▲화살자리, ▲여우자리, ▲방패자리, ▲돌고래자리, ▲헤르쿨레스자리, ▲전갈자리, ▲뱀주인자리, ▲뱀자리, ▲궁수자리 등이 있다.

견우와 직녀 및 데네브는 거대한 삼각형을 이룬다. 이것을 여름의 대삼각형이라 하며 여름철의 별자리들을 찾는데 길잡이로 많이 이용된다.

봄 여름 별자리 - bom yeoleum byeoljali
ⓒ데일리포스트 = 이미지 제공 / 가을(왼쪽), 겨울철(오른쪽) 별자리

가을의 별자리는 다른 계절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밝은 별이 없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별자리를 찾기 어렵다. 가을밤이 깊어 가면 하늘 한가운데에 거대한 사각형을 볼 수 있다. 이것은 페가수스의 몸통 부분으로 가을의 대사각형이라고 불린다. 이 대사각형은 가을의 대표적인 별들이며, 다른 가을철 별자리들을 찾는데 유용하게 사용된다.

가을철 별자리는 ▲페가수스자리, ▲안드로메다자리, ▲페르세우스자리, ▲도마뱀자리, ▲삼각형자리, ▲양자리, ▲물고기자리, ▲조랑말자리, ▲남쪽물고기자리, ▲물병자리, ▲염소자리, ▲고래자리 등이 있다.

겨울철 밤하늘은 다른 계절보다도 유난히 별이 많으며 볼 것도 풍성하다. 안드로메다은하와 오리온성운 , 플레이아데스산개성단과 히야데스 산개성단 등 맨 눈으로도 볼 수 있는 은하와 성운 및 성단이 있다.

여기에 오리온자리의 베텔기우스, 리겔,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 황소자리의 알데바란, 마차부자리의 카펠라 등 보석처럼 밝은 별들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다. 춥다는 사실만 제외하면 밤하늘도 맑아 별자리를 관측하기에는 가장 좋은 계절이다.

겨울철 별자리는 ▲오리온자리, ▲큰개자리, ▲작은개자리, ▲토끼자리, ▲에리다누스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외뿔소자리, ▲마차부자리, ▲게자리 등이 있다.

오리온자리의 베텔기우스와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및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은 거대한 삼각형을 이루는데 겨울의 대삼각형으로 불리며 겨울철 별자리를 찾는데 길잡이 역할을 한다. 

베텔기우스를 가운데에 놓고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 오리온자리의 리겔, 황소자리의 알데바란, 마차부자리의 카펠라, 쌍둥이자리의 폴룩스를 연결하여 겨울철 대육각형이라 부르기도 한다.

저작권자 © 글로벌 뉴스 미디어 채널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봄철 별자리

봄 여름 별자리 - bom yeoleum byeoljali

봄이 되면 겨울철 별자리들은 서쪽 하늘 아래로 기울고 하늘 높은 곳에는 봄을 대표하는 목동자리의 아크투르스, 처녀자리의 스피카, 사자자리 데네볼라 등이 밝게 빛을 낸다. 이들은 봄을 대표하는 길잡이 별로 봄의 대삼각형을 이룬다.

봄철 별자리- 사자자리, 작은사자자리, 살쾡이자리, 목동자리, 왕관자리, 사냥개자리, 처녀자리, 까마귀자리, 머리털자리, 천칭자리, 바다뱀자리, 육분의자리, 컵자리

봄의 대삼각형

봄을 대표하는 목동자리 α별 아크투르스와 처녀자리 α별 스피카는 사자자리 β별 데네볼라와 함께 거대한 삼각형을 만든다. 이 삼각형을 봄의 대삼각형이라 부르며, 봄의 별자리들을 찾는데 편리하게 이용된다.

계절별 별자리

■ 밤하늘을 바라보자! 

날씨가 좋은 날, 해가 지고 깜깜해지면 밖으로 나가 봅시다. 우선 남쪽 방향을 찾아 그쪽을 바라봅니다. 별이 보이는 대로 점을 찍어 봅시다. 이후 책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점으로 표현한 별을 연결하여 별자리를 완성해 봅시다. 그리고 3개월이 흐른 후 같은 시각에 밖으로 나가서 다시 남쪽 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그리고 연결하여 별자리를 완성해 봅시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각, 다른 날에 그린 별자리 그림은 같을까요? 사실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별자리는 계절별로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계절별로 볼 수 있는 별자리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봅시다.

▲ 계절별로 달라지는 별자리(출처: 에듀넷)

■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봄철 별자리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봄철 별자리에는 밝은 별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모든 별자리는 북두칠성에서 찾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커다란 국자 모양의 북두칠성을 찾은 후 휘어진 손잡이 모양을 따라 동쪽으로 가면 목동자리의 주황색 별인 ‘아르크투루스’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곡선을 따라 남동쪽으로 더 내려가면 하얀색 별인 처녀자리의 ‘스피카’를 찾을 수 있게 되지요. 이를 ‘봄의 대곡선’이라고 부른답니다.

한편 ‘아르크투루스’, ‘스피카’와 정삼각형을 이루는 위치에 봄철 대표적 별자리인 사자자리의 ‘데네볼라’가 있습니다. 이 삼각형을 ‘봄의 대삼각형’이라 부른답니다. 또 ‘데네볼라’에서 서쪽으로 가면 아주 반짝이는 ‘레굴루스’가 보이지요. 이 ‘레굴루스’를 물음표의 점 부분으로 보고 나머지 5개의 물음표를 좌우로 뒤집어 놓은 모양을 찾으면 바로 사자자리가 됩니다.

▲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봄철 별자리(출처: 에듀넷)

■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여름철 별자리 

여름철에는 은하수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밤하늘을 가로질러 지나갑니다.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별은 은하수 부근에 있는 거문고자리의 가장 빛나는 별인 ‘직녀성(베가)’입니다. 그리고 은하수를 건너 남쪽에 독수리자리의 ‘견우성(알타이르)’이 보이지요. 이 별을 찾으면 여름철 별자리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우선 ‘베가’의 북동쪽으로 가면 아주 밝은 백조자리 ‘데네브’가 있습니다. 이 세 별은 모두 은하수 속에 있는데 ‘여름의 대삼각형’이라고 불립니다. 백조자리는 은하수 속에 잠긴 큰 십자형의 별자리로 ‘북천의 십자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은하수는 넓어지는데 가장 밝은 부분에서 북두칠성 모양을 닮은 별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는 궁수자리의 ‘남두육성’입니다. 그 서쪽으로 여름의 대표적 별자리인 전갈자리를 볼 수 있습니다. 동양 이름으로는 대화(大火)라고 하는 밝게 빛나는 붉은 별인 ‘안타레스’를 중심으로 은하수를 가로 질러 S자가 길게 누운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여름철 별자리(출처: 에듀넷)

■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가을철 별자리 

가을의 밤하늘에서는 봄과 마찬가지로 밝은 별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가을 하늘에서는 맨 먼저 커다란 사각형을 찾으면 됩니다. 이 사각형이 바로 천마 페가수스자리입니다. 페가수스자리 북동쪽으로 흐릿한 별이 두 갈래로 띄엄띄엄 이어져 있는데 이를 연결하면 페르세우스가 페가수스를 타고 안드로메다 공주를 구했다는 영웅 이야기의 주인공인 안드로메다자리와 페르세우스자리가 됩니다.

한편 남쪽하늘에 유난히 빛나는 별을 하나 찾을 수 있는데 남쪽물고기자리의 ‘포말하우스’입니다. 이 별은 가을에 볼 수 있는 유일한 1등성입니다.

▲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가을철 별자리(출처: 에듀넷)

■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겨울철 별자리 

겨울은 유난히 밝고 큰 별이 많이 보입니다. 별을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지요. 겨울철 별자리는 오리온자리를 찾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남쪽하늘에 네 개의 별이 큰 사각형을 만들고 그 가운데 세 개의 별이 나란히 놓여 있는 모양입니다. 나란히 늘어선 세 별을 ‘삼태성’이라 부르며 사각형의 왼쪽 위 붉은 색 별은 ‘베델기우스’, 그 대각선에 밝게 빛나는 별은 ‘리겔’입니다.

오리온자리의 ‘삼태성’을 하늘 높이 연장하면 노란색으로 밝게 빛나는 별과 만나게 되는데 황소자리의 ‘알데바란’이라고 합니다. 황소자리에는 ‘플레이아데스’와 ‘히아데스’라는 2개의 산개성단이 있습니다. 오리온자리가 정남에 놓일 때 ‘삼태성’을 남동쪽으로 연장하면 전체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시리우스(큰개자리 α)’가 청백색으로 빛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시리우스’, ‘베델기우스’와 또 다른 밝은 별을 연결하면 큰 삼각형을 이루는데 이것이 ‘겨울철 대삼각형’입니다. 이 남은 꼭지점의 별이 작은개자리의 ‘프로키온’입니다.

한편 오리온자리의 ‘리겔’과 ‘베델기우스’를 잇는 선을 연장하면 은하수를 지나 밝은 별 두 개가 나란히 나타나는데, 이 별은 쌍둥이자리의 ‘카스토르’와 ‘폴룩스’입니다. 이 두 별은 쌍둥이들의 머리에 해당됩니다.

▲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겨울철 별자리(출처: 에듀넷)

[자료출처: 에듀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