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에서 - chueog eseo

어머니에 대한 추억

자식에 대한 아픈 사랑

박재삼 ‘추억에서’ 해설

엄마는 어린 오누이를 골방에 두고

이른 새벽 생선을 팔러

생어물전으로 나갔습니다.

해가 다 진 저녁까지도

팔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차가운 골방에 있을 남매 생각에

달빛 받은 옹기들처럼

엄마의 눈이 반짝였습니다

그것은 힘들고 아팠던

엄마의 가슴에서 흐르는 눈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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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ymWvpGqez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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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힘겨운 삶을 살았던 어머니의 한(恨)과 슬픔을 향토적인 시어와 감각적 이미지를 사용하여 그리고 있다.

이 시는 시적 대상의 변화(어머니 → 오누이 → 어머니)에 따라 시상을 전개하는데, 1, 2연에서는 어머니의 고달픔을 ‘은전만큼 손 안 닿는 한’으로 형상화하고, 3연에서는 엄마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오누이의 슬픔을 ’머리 맞댄 골방‘과 ’손 시리게 떨던가’와 같은 표현으로 나타낸 후, 4연에서는 집으로 돌아오는 어머니가 별을 보고 느꼈을 심정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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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장터 생어물전에는

공간적 배경 생선 가게 – 어머니의 생활 터전

바닷밑이 깔리는 해다진 어스름을,

시간적 배경, 어둡고 쓸쓸한(애상적) 분위기

쓸쓸한 저녁 무렵 진주 장터(배경)

엄매의 장사 끝에 남은 고기 몇 마리

‘우리’와 ‘우는’(중의법)

팔리지 않고 남은(어려운 생활)

빛 발(發)하는 눈깔들이 속절없이

빛나는 이 아니라 상해가는 생선의 눈빛(시각적 심상)

어쩔 수 없이(처량함, 한)

눈깔이 둥근 이미지가 은전으로 연결(유사성)

은전(銀錢)만큼 손 안 닿는 한(恨)이던가

돈 엄마가 가지기 어려운 것

상하는 고기나 은전은 엄마가 마음대로 할 수 없어서 한이 됨

단정적 표현이 아니라 의문형으로 의미 강조

울 엄매야 울 엄매,

방언 > 토속적이고 향토적인 정감

‘울다’의 어간과 연결되어 어머니의 삶에 대한 애상감 강조

생선을 다 팔지 못한 어머니의 한

별밭은 또 그리 멀어

어머니가 오는 길 바라보는 별, 희망 밝음을 상징

‘별밭’은 ‘골방’과 대조

별밭이 멀다 별(희망)을 가지가 어렵다

우리 오누이의 머리 맞댄 골방 안 되어

아이들이 있는 곳. 가난한 삶의 상징

손시리게 떨던가 손시리게 떨던가,

가난과 추위 속에서 떨었던 시절을 촉각적 심상과 반복법으로 나타냄

형식상 주체는 별밭

실제 주체 : 어머니가 오뉘를 생각(안쓰러움)

차가운 골방에서 엄마를 기다리는 오누이(안쓰러움)

진주 남강 맑다 해도

오명 가명

오면서 가면서, 시장과 집을 오가며

‘명’을 사용하여 운율감 조성

신새벽이나 밤빛에 보는 것을,

장사를 위해 떠나는 고달픈 새벽 늦은 밤

진주 남강도 새벽이나 밤에 보는 어머니의 고달픈 하루

울 엄매의 마음은 어떠했을꼬

의문형으로 힘들었을 엄마에 대한 안타까움 강조

달빛 받은 옹기전의 옹기들같이

옹기는 어머니의 눈물을 비유(직유법)

옹기같이 눈물이 반짝였을 것이다.(시각적 형상화, 직유)

말없이 글썽이고 반짝이던 것인가.

눈물을 삭이던 어머니의 한을 의문형으로 간접적으로 드러냄

어머니의 한과 눈물

갈래

자유로운 형식의 자유시

개인의 마음을 담은 서정시

운문시

성격

회고적, 애상적, 향토적

주제

한스러운 삶을 살다 간 어머니에 대한 회상

자식을 위해 희생하던 어머니를 추억하고 그리워 함

어머니의 한스런 삶 회고

특징

토속적 언어(구체적 지명과 방언)를 사용하여 향토적 정감을 일으킴

시각적 이미지와 촉각적 이미지로 슬픔의 정서 표현

감정의 절제를 통해 한의 정서 형상화.

감탄형, 의문형 어미 사용과 감정의 절제

시어와 통사 구조 반복을 통한 운율 형성

활동1> 각 연의 내용과 정서를 정리해 보자

활동2> 다음 시구의 상징적 의미를 말해 보자

은전:

별밭:

글썽이고 반짝이던 것:

활동3> ‘울 엄매의 마음은 어떠했을꼬’에 담긴 화자의 정서는?

활동4> 남강을 신새벽에나 밤빛에 보는 이유는?

활동5> 어머니의 한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활동1> 1,2연: 진주 장터에 고기를 파는 어머니의 모습 한 / 3연: 엄마를 기다리는 오누이의 모습, 안쓰러움, 한 / 4연: 어머니의 마음, 한

활동2> 은전: 화자나 어머니가 소유할 수 없었던 돈, 별밭: 화자를 포함한 오누이가 소망하는 세계, 글썽이고 반짝이던 것: 어머니의 한이 담긴 눈물

활동3> 안타까움(힘들고 고단했던 삶을 살았던 아이들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에)

활동4> 생선을 팔기 위해 새벽에 집을 나서고 밤늦게야 집으로 돌아왔을 것이기에

활동5> 장사 끝에 남은 고기 몇 마리 / 빛 발하는 눈깔들 / 달빛 받은 옹기전의 옹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