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세종 신 정문 - godae sejong sin jeongmun

528일 오후 3, () 정문 준공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지난해 4월 기공식을 치르고 약 1여 년의 공사 기간 끝에 완공한 정문과 부대시설의 대지면적은 37.124평이며 화강석 재질의 정문 구조물은 8.52m의 높이로 지어졌다. 신 정문에는 기부자 거리와 Donor’s Wall을 조성해 기부자의 이름을 새겼다. 또한 부대시설로 차량 164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화장실, 장애 학우를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이 자리에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 안정오 세종부총장,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유진희 교무부총장, 이진한 연구부총장, 이기형 의무부총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은 고려대학교 정문에는 문패가 없지만 모든 사람이 이 대학의 이름을 알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본교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세종캠퍼스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고 준공을 축하드린다라고 기념사를 전했다. 정진택 총장은 본교에 아낌없는 후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며 세종캠퍼스의 정문은 지역사회와의 소통뿐만 아니라 미래 발전을 향한 관문으로써 그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오늘처럼 좋은 날씨와 함께 정문의 의미를 되새기며 본교와 세종시를 연결하는 문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정문 준공을 축하했다.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은 훌륭한 교육자원인 세종캠퍼스의 정문 완공을 축하드리며 세종시의 자랑인 본교가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 우뚝 서시길 바란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이어서 정진택 총장이 본교의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을 기부한 김광식 래미안건설 대표이사와 오영철 일미농수산 회장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증정했다. 뒤이어 정문제막식, 준공 테이프커팅과 다과회 진행으로 준공식은 마무리됐다.

고려대학교를 대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학생홍보단체 KUS-ON

학생홍보기자단 취재 최아영, 사진 노석범

  세종캠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신축 정문을 완공했다. 28일 신축 정문 앞 부지에서 신 정문 준공식이 열렸다. 준공식에는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정진택 총장, 안정오 세종 부총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을 비롯한 교내외 인사들과 학교 구성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정진택 총장은 “세종캠의 위상을 더욱 드높일 정문 준공에 감사하다”며 “자유, 정의, 진리라는 고대정신과 기상이 세종시는 물론 대한민국 곳곳에 뻗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 신봉초 자리에 세워진 신 정문

  내년 개교 40주년을 맞는 세종캠은 교육시설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정문 및 진입로, 중이온가속기실험동, 산학협력관, 문화스포츠대학 교육관을 건설 중이다. 2017년 완공된 중이온가속기실험동에 이어 2년 만에 두 번째 신축 공사가 마무리된 것이다.

  2018년 4월에 첫 삽을 들기 시작한 신 정문은 1년 2개월의 공사 과정을 거쳐 캠퍼스 남쪽(구 신봉초 자리)에 건립됐다. 신 정문이 세워진 부지의 대지면적은 3만 7059㎡ 규모로 화강석 재질의 구조물 높이는 8.52m이다. 정문 및 부대시설 공사에 약 43억 원이 소요됐다.

  현 부지를 선정하는 데는 기존 정문의 위치가 영향을 미쳤다. 기존 정문은 1번 국도에 인접해 있어 정문을 통해 차량만 통행할 뿐 학생들은 거의 다니지 않았다. 수업을 듣는 건물과 기숙사와 거리가 먼 학교 동쪽에 치우쳐 있어 왕래에도 불편했다. 또한 2010년 세종캠이 매입한 구 신봉초 부지 활용에 대한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캠퍼스 남쪽(구 신봉초 자리)에 세워진 신축 정문은 식당, 원룸 등이 밀집한 상권 앞에 자리 잡고 있어, 많은 학생들이 이를 통해 학교를 오가고 있다. 또한 정문 좌측에 만들어진 새로운 진입로는 농심국제관과 학술정보원 사이의 길로 이어져 학생들이 농심국제관과 중앙광장 방향으로 이전보다 짧은 거리로 통행할 수 있게 됐다.

  부대시설 설치되고 정류장 위치 변경돼

  정문 신축과 더불어 진입로에는 여러 부대시설이 설치됐다. 정문 좌측 길에는 기부자들의 이름을 새겨 뜻을 기리는 기부자 거리와 ‘Donor’s Wall’을 조성했다. Donor’s Wall에는 교육 연구 환경의 향상을 위한 모금 캠페인 ‘크림슨 브릭(Crimson Brick)’에 참여한 기부자들의 이름을 벽돌에 새겼다.

  정문 우측에는 차량 164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장애 학생들의 등하교를 위한 엘리베이터, 그리고 주차장 이용자들을 위한 화장실을 설치했다.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진입로 우측에는 잔디광장이 생긴다. 기존 정문은 ‘동문’으로 명명돼 그 기능을 지속할 예정이다.

  신축 정문과 기존 정문의 큰 차이점은 정문 사이로 차량이 통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정문의 두 구조물 사이는 막혀있어 구조물 바깥으로 차가 지나다녔지만, 신축 정문은 두 구조물 사이에 도로가 생겨 차가 정문 안쪽으로 지나다닐 수 있다.

  새로운 진입로가 생기며 학교와 조치원역을 다니는 셔틀버스 정류장에도 변화가 있었다. 학생회관 주차장 아래쪽에 위치했던 정류장이 사라지고 학술정보원 앞쪽에 새로운 정류장이 생겼다. 새로운 정류장의 셔틀버스 운행은 다음 달 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신축 정문 준공에 대해 이비환 세종총학생회장은 “정문 준공이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 정문이 세종캠의 새로운 시작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학생사회와 학교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시설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문화스포츠대학 교육관과 산학협력관 공사는 6월 현재 진행 중이다. 석원경상관 옆에 지어질 문화스포츠대학 교육관은 현재 건물의 외관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공사가 진행돼 올해 10월에 완공 예정이다. 약학대학 연구실험동 앞의 산학협력관은 올해 12월에 완공 예정이며, 내년 3월에는 제2과학기술관과 학술정보원 사이 부지에 파이빌 신축 공사가 계획돼 있다.

글|김군찬 기자 alfa@

교육·연구·지역혁신 가속화

“학생주도형 수업 늘릴 것”

신설학과 운용해 세종시와 상생

고대 세종 신 정문 - godae sejong sin jeongmun
김영 세종부총장은 "세종시와 상생하는 지역중심대학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1일, 김영 18대 세종부총장이 임기를 시작했다. 17대에 이어 연임에 성공한 그는 지난 임기 핵심 공약이었던 세종캠의 브랜드화를 이루었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했다. 브랜드화는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목표이며 현재 상태에 절대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답변이었다. 이번 핵심공약 또한 지난 임기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3대 비전부터 지역공헌위원회 발족까지 공약의 궁극적인 목적은 세종캠의 위상 제고였다. 15일, 부총장실에서 김영 세종부총장을 만나 앞으로 그가 이끌어나갈 세종캠의 비전을 들어봤다. 

  - 18대 세종부총장 연임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17대 세종부총장으로 취임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빨리 흘러간 것 같습니다. 또 한 번 부총장으로서 세종캠 구성원과 함께 2021학년도 2학기를 맞이하게 돼 기쁘지만, 한편으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세종캠퍼스는 지난 41년 동안 많은 변화와 혁신을 이뤄왔습니다. 세종캠퍼스의 변화를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해오셨던 역대 세종부총장님들과 교직원 선생님들의 노고를 알고 있고, 그 노고가 헛되지 않기 위해 저 역시 지난 2년 동안 바삐 움직이며 세종캠퍼스의 앞날을 위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18대 세종부총장으로서 세종캠퍼스의 힘찬 미래를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지난 임기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가장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 일은 세종캠퍼스가 한국연구재단 주관 대학혁신지원사업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세종캠퍼스는 사업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5개 핵심 자율성과지표 모두에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성공적 운영은 우리 대학의 중장기발전계획 지표와 밀접하게 연계돼있습니다. 2019년부터 시작된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재정지원 덕분에 우리 대학은 지난 몇 년 동안 진행해 온 교육혁신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아쉬웠던 건 코로나 때문에 학생들과 원활한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부총장으로서 학생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예를 들어 푸드트럭을 정문 앞 주차장에다 설치해두고. 학생들한테 ‘바라는 게 뭐가 있는지’,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는지’ 등 학교의 운영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학생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고, 학생들의 요구사항이 왜 반영이 안 되는지, 터놓고 설명해줄 자리가 없었는데, 최소한 한 학기에 한 번은 학생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직접적인 소통의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 주요 공약이었던 세종캠 브랜드화가 이뤄졌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요. ‘브랜드화’는 이뤘다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시대가 전환되고, 학교가 발전함에 따라 브랜드 자체는 계속해서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계속 발전하면서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야 하기에 목표치는 계속 오를 겁니다. 위상은 우리의 노력에 따라 매시간 변합니다.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중장기발전계획 안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목표치는 변화할 겁니다. 계속해서 브랜드화를 위한 목표를 만들어나가고 도달하는 과정에서 학교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 2년과 어떤 차별점을 두고 운영하실 계획입니까

  “지난 2년과 차별을 두어 간다기보단 기존 공약을 구체화해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구성원과 함께 간다’는 소통 철학을 바탕으로 뉴노멀의 시대가 가져다주는 새로운 위기와 변화에서 세종캠퍼스만의 경쟁력을 기를 것입니다. 이런 무한경쟁의 시대에서는 혁신을 통한 융·복합화를 이뤄내야만 합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수요와 변화에 따라 전문성을 갖추고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특성화된 교육과정에 대한 재학생, 학부모, 지역 산업체, 정부기관 등의 요구를 꾸준히 충족시키는 것이 앞으로 제가 해내야 할 역할일 것입니다. 세종캠퍼스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목표가 교육·연구·지역 협력의 선순환을 통한 미래형 창의인재 양성입니다. 앞으로 저는 지역사회 혁신성장을 위한 발판을 딛고 올라가 세종캠퍼스가 신수도권 중심대학으로 성장하도록 학교를 운영해갈 생각입니다.”

  - 공약인 3대 비전을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로 ‘교육혁신’입니다. 우리 학교는 ‘티칭’이 아닌 ‘코칭’하는 교육, 학생이 학습을 위해 직접 움직이는 교육을 이미 시작했습니다. 학문 유형별로 SEMO(Student Engaged Module) Class를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 수업에서는 교수님이 일방적으로 강의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강의를 듣고, 멘토의 도움을 받아 이해하고, 학생들이 함께 토론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수님께서 정리하는 방식입니다.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모르는 것을 알아야 하고, 이를 학생들끼리 묻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솔루션을 얻게 됩니다. 점진적으로 SEMO Class를 증설하고, 5년 후 전체 강의의 20%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두 번째로 ‘연구혁신’입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13대 혁신성장 동력 분야를 선정했습니다. 세종캠퍼스는 2017년 융합·실용 중심의 교육체계 구축을 위한 학사구조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에는 5개의 첨단학과를 신증설했습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지능형반도체, 스마트시티 등 국가가 지정한 인력 양성을 주도할 수 있는 학사구조와 융복합 기반의 유연한 교육체계를 가지고 관련 연구를 계속해나갈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역혁신’입니다. 세종캠퍼스를 말할 때, 우리의 협력 파트너인 세종시를 빠뜨릴 수 없습니다. 세종시는 지난 2018년 자율주행차, 바이오헬스, 스마트시티 등 미래사회의 수요에 발맞춰 다양한 특화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세종캠퍼스는 2016년부터 지역산업과 연계해 ICT 융합 및 넥서스 바이오 분야를 특화한 선도학과를 육성해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세종시의 특화산업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신수도권의 경제성장을 위한 토대와 산업생태계 마련에 기여하는 것이 세종캠퍼스가 해야할 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의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신수도권의 중심대학으로서 위상을 드높이고, 세종시와 함께 상생하는 지역 중심대학의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 현재 세종캠과 세종시의 협력관계가 궁금합니다

  “세종캠퍼스는 지난 1월 지역사회 간 협력과 지역공헌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공헌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지역공헌위원회를 통해 세종캠퍼스는 현재 경제·산업·사회·문화 분야에서 지역협력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2차 본회의를 통해 세종캠퍼스가 자체적으로 구성한 TF가 도출한 5개 우선 사업과제(데이터 경영컨설팅, 지역감염 모니터링 거버넌스 구축, 창업사업화 고객검증 센터, 세종형 청년내일채움공제, 의약품 안전복용 지도) 수행을 위한 구체적인 업무논의가 오가기도 했습니다.

  대학 차원에서 지역혁신과 관련된 혁신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올해 5월 세종캠퍼스는 ‘2021년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 사업(Regional Innovation System, RIS)’에 선정되어 ‘자율주행서비스 시스템’이라는 혁신과제를 수행합니다. 지역육성산업 중 하나인 ‘모빌리티’ 분야 육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22번째로 고려대학교 세종국어문화원이 설립되었고, 산·학·연·관 유기적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정보보호특성화대학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40년 전부터 지금까지 여러 차례 위기 상황을 맞닥뜨렸음에도 세종캠퍼스가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구성원이 자기 위치에서 맡은 소임을 잘 해냈기 때문입니다. 과거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지금의 학교 모습을 갖추기까지 열정을 불태우셨던 모든 구성원의 소중한 의지가 우리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런 배경과 지금의 우리가 있기에 미래 100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종캠퍼스 구성원이라는 소속감과 자부심은 여러분의 대학생활에서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 뒤에는 든든한 선배님들과 우수한 교수님들이 계시니, 항상 고민이 있거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학교에 기대어 고민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종캠퍼스 구성원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글 | 송다영·권은혜 기자 press@

사진 | 권은혜 기자 favo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