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왼손 엄지 위치 - golpeu oenson eomji wichi

왼손 엄지손가락 그립에 착 붙여야 몸에 힘 빠져

입력2018.03.04 18:03 수정2018.03.05 04:17 지면A31

김민규의 원포인트 레슨

'최경주 그립'이 금과옥조
오른손 그립도 빈틈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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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신동’ 김민규의 재능을 알아봐 주고 키워준 멘토 중 한 명이 최경주 프로(48)다. 아직도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게 스승 최경주로부터 배운 그립이다. 그립부터 제대로 잡지 못하면 골프가 복잡해진다는 조언과 함께다.

“왼손 엄지손가락을 그립에 밀착시켜야 한다고 배웠어요. 그래야 힘이 빠진다고요.”

전문용어로 ‘롱섬(long thumb)’이고, 쉽게 말하면 ‘엄지척’이 바로 김민규 그립(사진 1)의 핵심이다. 엄지손가락 바닥의 최대한 많은 면적을 그립에 접촉하는 이 그립은 손목이나 팔꿈치 어깨 등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배웠다는 게 김민규의 설명이다. 왼손 엄지손가락과 그립 사이에 공백이 생기면 스윙 도중 손가락이 그립을 누르거나 떼는 등의 간섭이 생겨 구질과 방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다. 이렇게 왼손 그립을 잡으면 왼손 엄지손톱 끝이 11시 방향을 가리키게 되는데, 이후 손목을 1시 방향으로 살짝 돌리면 ‘적당한 스트롱 그립’의 절반이 완성된다.

다음이 오른손이다. 여기에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 오른손바닥 생명선이 왼손 엄지손가락 전체를 감싸 쥐듯(사진 2) 덮어 쥐는 것이다. 김민규는 “이렇게 하면 오른손 엄지와 검지가 만드는 와이(Y) 자가 대략 5시 방향을 가리키게 된다”고 설명했다.

오른손 중지와 약지도 그립에 최대한 밀착되게 감아쥐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규는 “이렇게 잡고 물속에 넣었다 빼면 그립에 물이 거의 묻지 않을 정도로 견고해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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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에 대한 가장 잘못된 상식 중 하나는 ‘두 손바닥이 서로 마주 보도록 양손 엄지손가락을 일자로 내려 잡아야 한다’는 이론이다. 그립 시에는 ‘손을 제대로 사용할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은 인간이며 특히 엄지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 골프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는 것이 좋다. 엄지손가락의 위치와 힘을 명확히 알고 이를 잘 활용하여 올바른 그립법을 연습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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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을 일자로 지면에 수직으로 내린 상태코킹을 이용해클럽을 들어올릴 필요가 없는 스윙을할 때 하는 그립 : 두 손바닥을 서로마주보도록 양손엄지를 일자로 내려잡는 그립(왼쪽), 엄지손가락을 일자로 지면에 수직으로 내린 상태(오른쪽)

일반적으로 많은 골퍼가 파워를 내기 위한 스윙을 할 때 그립 하는 형태가 아닌 퍼팅이나 치핑할 때처럼 손목의 코킹을 이용해 클럽을 들어 올릴 필요가 없는 스윙을 위한 그립 방법을 사용한다(사진 1). 파워를 내기 위한 그립 형태는 왼손을 파워 그립으로 잡아 왼손 엄지손가락이 샤프트 옆에 15~30° 정도 사선이 되도록 잡고 오른손 엄지손가락 역시 일직선으로 내려 잡지 말고 샤프트 옆에 15~30° 정도 사선이 되도록 잡아야 한다(사진 2). 이때 양손 엄지손가락 면을 전부 위에 대지 않으며 모두 그립 바깥으로 나가지 않도록 한다.

tip. 엄지를 일자로 내린 그립은 클럽을 좌우로 움직여 스윙할 때 편리하다. 클럽을 위로 올려 스윙할 때는 엄지를 사선으로 빗겨대고 그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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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엄지손가락이 사선으로 빗겨져 샤프트 옆면에 닿은 채 잡힌 상태

손가락 면의 반 정도가 닿도록 잡아야 한다. 골프 클럽을 지면으로부터 수직으로 올려 스윙하는 것이라면 백스윙 톱에서 일자로 내려진 양손 엄지손가락이 클럽을 받쳐 줄 수 있겠지만 골프 스윙은 샤프트가 지면으로부터 어느 정도 사면으로 기울어져 백스윙 톱에 이르기 때문에 양손 엄지손가락을 사선으로 빗겨 잡아야만 백스윙 톱에서 양 엄지손가락이 클럽을 잘 받쳐 줄 수 있다(사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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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 엄지손가락을 일자로 내려 잡은 골퍼들은 백스윙 톱에서 엄지로 클럽을 받쳐 주기 위해 엄지에 많은 힘이 들어가거나 엄지손가락이 잘 받쳐 줄 수 없어 클럽이 놀게 된다(사진 4). 백스윙 톱에서 클럽이 어깨 밑으로 축 처지는 소위 오버 스윙을 하는 골퍼들은 양손 엄지손가락의 방향을 점검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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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크고 마른 체형 골퍼들은 숏 섬 그립을 한다.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의 골퍼들은 클럽을 길고 높이 가져갈 수 있도록 손목의 코킹을 되도록 늦게 한다. 그래서 그립 위에 왼손 손바닥을 가져다 대고 왼손 엄지손가락을 먼저 쥐어 숏 섬(short thumb)을 만들고 집게손가락,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 순으로 쥐어 왼손 손목에 힘이 들어가면 손목의 코킹이 자동으로 늦춰진다(사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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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체 근육형 골퍼들은 롱 섬 그립을 한다.

반대로 상체가 뚱뚱하고 키가 작으며 유연성이 부족한 상체 근육형 골퍼들은 클럽과 몸 사이의 너비 확보를 위해 손목 코킹을 일찍 한다. 그래서 왼손 손바닥을 가져다 대고 새끼손가락을 먼저 쥐고, 약지, 중지, 집게 순으로 쥐어 왼손 손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왼손 엄지손가락을 가장 나중에 쥐어 롱 섬(long thumb)으로 만든다(사진 6). 이렇게 하면 손목의 코킹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손목 코킹이 어려운 골퍼들은 왼손을 강한 그립으로 하고 아래의 방법대로 손가락을 쥐어 롱 섬을 하면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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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영

아시아인 최초 美 LPGA Master 프로, 유튜브 최혜영 골프, <반대로 하는 골프>, <손이 편한 골프> 저자, <오픈 아카데미>, <It Style 골프>, <레슨 설레임>, <나는 골프가 좋다>, <최혜영의 9988>, <몸이 편한 골프>, <재밌는 트라블샷>, <잘맞는 골프>, <반대로 하는 골프 108> 등 방송 및 DVD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