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노트 확대 백지 - gusnoteu hwagdae baegji

바로 본문 들어가겠습니다. 글씨가 더러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사용 기기는 아이패드 프로 10.5 입니다.

장점

1. 예뻐진 디자인

굿노트4에 비해 확실히 예뻐졌습니다.

라이브러리도 보기 편해졌고 무엇보다 상단바의 색이 정말 맘에 듭니다.

2. 높아진 펜의 두께, 색상 조절의 편의성

펜 설정 상단바가 따로 추가됨으로써 접근성과 편의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굿노트4에서는 펜 창을 한번 더 열고 변경을 했어야 했는데 이제는 바로바로 바꿀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

1. 상단바의 공간 낭비

가로로 뒀을 경우, 이렇게 넓은 공간이 남는데도 이걸 제대로 활용할 수가 없습니다.

세로로 뒀을 때는 상단바가 생각보다 커서 4에 비해 필기할 공간을 잡아먹습니다.

2. 상단바 사용자화의 부재

상단바에 있는 툴 중에는 본인이 쓰는 것도 있고 안 쓰는 것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바꿀 방법이 없습니다.

펜의 두께 창을 하나쯤 더 두고 싶은데 이게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단점

사실 이거 쓰려고 들어왔습니다.

진짜 열 받아서 적습니다.

1. 빵점짜리 안정성과 너무나도 무거운 앱

1시간에 적어도 한번은 갑자기 튕깁니다, 필기 플로우가 정말정말 많이 끊겨요.

이러다가 튕기고 저러다가 튕기고...

조금만 필기하면 프레임드롭이 생기는데 45Hz화면에 필기하는 느낌입니다. 뚝!뚝! 끊겨요.

그리고 앱이 무슨 고사양 게임처럼 무겁습니다, 발열이 엄청나게 심해요.

특히 홈버튼 바로 위가 뜨거워져서 필기할 때 불쾌합니다.

그리고 뜨거워진 후에 태블릿 우측 상단 터치가 튑니다.

2.배터리를 갉아먹는 주범

이 태블릿 그냥 웹서핑 하면 화면켜짐 9시간 30분 나옵니다.

그런데 굿노트만 쓰면 시간당 23% 잡아먹습니다, 단순치로 계산하면 4시간 조금 더 나오네요.

배터리가 쭉쭉 닳으니까 이거 밖에서 오래 필기 못합니다.

충전하면서 하면 되잖아요 -위에 언급했던 발열 문제랑 충전 발열이랑 결합해서 어마어마하게 뜨거워집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기기 수명이 걱정되는 정도입니다.

3. 사람 미치게 하는 페이지 리프레시

도대체 앱 개발을 어떻게 해놨길래 화면 확대 축소할때마다 페이지가 리프레시됩니다.

이렇게요.

그런데 리프레시가 하나하나 걸리는 건 그렇다 칩시다.

문제는 이게 가끔씩 불완전하게 된다는 겁니다.

글자가 이렇게 번지거나

페이지 로딩이 아예 안될 때도 있습니다.

4. 마구 늘어나는 용량

앱의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왜 늘어나는지 모르겠네요, 캐시가 늘어나는 건가...

백업 업로드 본과 앱 데이터의 간극이 너무나도 큽니다.

용량 작은거 쓰시는 분들에게는 분명한 단점으로 작용할 거 같아 추가합니다.

치명적인 버그 딱 하나만 소개 드리겠습니다.

다른 곳에 필기한게 갑자기 소환돼서 저렇게 겹칩니다.

이건 그나마 몇줄 안겹치는데

하...

이거 뒤로 돌리기로 안 없어집니다.

언제 이렇게 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저는 저거 필기한 시간을 날리는 거고 처음부터 다시 필기해야합니다.

그나마 이 경우는 교과서를 필기한 거지만 만약 일회성 회의를 필기한게 저렇게 날아갔다면?

6.이전 버전으로 복귀 불가

굿노트도 아는지 사용자들 도망 못치게 5에서 필기한 걸 4로 옮길 수가 없습니다.

제가 아는 유일한 방법은 PDF출력 후에 다시 임포트하는 것인데 다른 것도 있는지 모르겠네요.

총평

시간이 없어서 간단하게만 적었습니다만 이것만으로도 하나하나가 필기경험에 치명적인 문제들입니다.

지금 굿노트5가 정식으로 출시한 지 5개월이 되었고 그동안 빌드는 34번 가량 올라갔습니다. (현재 5.1.1)

그동안 개선이 안된다는 건 '그냥 아무렇게나 출시하고 버그는 나중에 고쳐보지 뭐'라고밖에 안보입니다.

출시할 때도 버그가 많았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겠지 하면서 넘겼습니다.

그런데 몇개월 동안 개선이 안된다? 저는 포기하겠습니다.

굿노트가 좋으시면 4로 입문하시길 바랍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