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속 카페 - gyeong-gido sansog kape

서울에는 예쁜 카페가 많지만, 가끔은 근교로 나가고 싶을 때가 있다. 서울에서 1시간 정도 자동차를 타고 나가면 도착하는 경기도 광주시에는 몇 년 전부터 입소문을 탄 카페들이 즐비하다. 공통점이라면 서울 카페보다 넓은 내부, 넉넉한 주차공간 그리고 자연과 어우러진 경관 등을 꼽을 수 있다. 그중 인스타그램에서 이미 유명한 카페부터 생긴 지 1년 미만의 신생 카페까지,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카페 6곳을 추천한다. 커피와 함께 하는 왕복 2시간의 짧은 여행은 다음 주를 살아갈 충분한 에너지가 되어줄 것이다.

스멜츠

주말마다 스멜츠에는 서울을 벗어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사람들이 가득하다. 경기도 광주시의 여러 카페 중에도 스멜츠가 특히 유명한 이유는 2층에서 볼 수 있는 광경 때문이다. 널찍한 창문 너머로 보이는 푸릇푸릇한 자작나무는 실내에 있음에도 산림욕을 간 것만 같은 느낌을 들게 만든다. 인공적으로 조경한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나무이기에 봄, 여름에는 시원하고 청량한 초록색을,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 구경을 할 수 있다. 날씨가 좋다면 테라스로 나가 햇볕을 쬐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 매장에는 커피, 차, 에이드 등의 음료와 맥주, 와인과 같은 주류 그리고 다양한 식사 및 디저트도 준비되어 있다.

주소: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로 103

보뚱치89

보뚱치89는 경기 광주시에서도 번화가와 동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의 독특한 입지는 공장을 위해 지어진 공간에 카페를 차린 까닭이다. 그렄 만큼 천장은 높고 매장은 넓어 탁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 안에서는 바게트와 킬바사, 샐러드로 구성된 ‘시그니쳐브런치’부터 각종 커피와 음료, 빵 등을 즐길 수 있다. 도저히 그 뜻을 알 수 없는 이름은 카페가 실제 위치한 주소로부터 따왔다.

주소: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보뚱치길 89

제주제빵소

제주제빵소는 ‘도심 속 제주도’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는 베이커리 겸 카페다. 옥수수, 고추가 자라고 있는 넓은 밭과 이를 지키고 있는 돌하르방을 지나 카페 내부에 들어가면 제주도를 연상케 하는 내부 인테리어가 손님을 반긴다. 이곳의 이국적인 느낌은 카페 곳곳에 자리 잡은 야자수와 돌담에서 비롯된다. 카페 중앙을 가득 채운 빵은 모두 이곳에서 직접 구운 것인데 이를 커피, 차, 제주도에서 자란 과채를 활용한 에이드 등과 함께 즐기면 한주의 마무리에 더할 나위가 없다. 곧 제주도 청귤을 이용한 ‘청귤 에이드’가 나온다고 하니 상큼함을 찾고 있다면 이곳에 방문해 보자.

주소: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오포로 481

공감플랫폼

공감플랫폼은 ‘플랫폼 A’와 ‘플랫폼 B’, 두 가지 건물로 나뉘어 있다. 건물 바깥에서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진 커다란 나무문을 열면 인더스트리얼한 경관의 플랫폼 A가 등장한다.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은 자칫하면 마감이 덜 되었단 느낌을 주곤 하지만, 이곳의 인테리어는 조명, 장식, 가구 등과 어우러지며 사람드렝게 특별한 공간에 왔다는 느낌을 전달한다. 실내보다는 실외를 선호한다면 플랫폼 B로 이동하기를 추천한다. 빼곡히 자란 나무 사이에서 커피 한잔을 즐기다 보면 마치 공원으로 산책을 온 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 카페 투어와 실외 나들이, 두 가지 ‘플랫폼’을 동시에 갖춘 특별한 카페.

주소: 경기 광주시 오포읍 오포로 761

카페추자리

서울을 벗어나 경기 광주시 추자리로 진입하면 도로 한 쪽에 세워진 카페추자리를 만나게 된다. 카페추자리의 1층에는 이곳에서 직접 구운 각종 빵이 놓여 있다. 이 중 끌리는 빵을 고르고 음료를 주문하여 2층으로 올라가면 베이지 컬러를 기반으로 미니멀하게 꾸며진 공간이 나타난다. 2층의 서비스테이블에는 각종 식기 도구와 빵을 구울 수 있는 발뮤더 토스터를 이용하면 빵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인근의 대형 카페와 비교한다면 소박하지만, 그렇기에 실제 주민과 휴식을 찾아온 손님들이 함께 있는 정겨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전신 거울을 포토존으로 활용하면 된다.

주소: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추자리 399-1

블루밍힐

카페 투어가 아니라 휴식에 초점에 맞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블루밍힐이 정답이다. 절벽에 가까운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자동차가 없다면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그 덕분에 더욱 여행에 가까운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신선한 산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야외 테라스에서 캠핑 의자에 앉아 마시는 커피는 일반적인 카페에서는 겪을 수 없는 경험이다. 자연을 충분히 즐겼다면 잘 정돈된 분위기의 실내에서 쉬는 것을 추천한다. 테라스는 반려견과 함께 방문할 수 있다는 부분도 가점 요소. 다만, 언덕 위에 있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주소: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봉골길 215

안녕하세요 소라입니다!

사실 그 동안 블로그를 못하면서 아직 리뷰할 곳들이 많은데..
그걸 차례대로 적다가는 여름이 다 지나갈 거 같아서, 최근에 방문한 카페 리뷰를 먼저 합니다 >_<

저는 여름이 되면 정말 자동적으로 팥빙수에 반응하는 몸을 가지고 있어요.
이 날도 팥빙수를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지만 코로나니까 좀 참다가 (배달은 왠지 안 시켜먹게 되더라고요?), 겨우겨우 마음 먹고 나들이를 간거랍니다!

경기도 산속 카페 - gyeong-gido sansog kape

새소리물소리
영업 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 명절 휴무
연락처: 031-723-7541
주소: 경기 성남시 수정구 오야남로38번길 10

저희는 차로 갔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버스를 타고 오야동.신촌동행정복지센터에서 하차해서 약 540m를 걸어야 한대요.
도착하면 카페 입구로 들어가기 전에 동그랗게 주차할 수 있는 앞터가 따로 있어요. 아저씨가 매우 활발하게 주차 안내를 해주셨답니다 ㅎㅎ

경기도 산속 카페 - gyeong-gido sansog kape
경기도 산속 카페 - gyeong-gido sansog kape

어두운 한옥의 느낌으로 지어진 곳이라 예쁘더라고요. 제가 찍은 곳은 별채인데, 이 날은 본채에 사람이 꽤 많아서 저희는 별채로 갔답니다. 내부는 이따가 다시 보여드릴게요!

그래도 나무와 흙이 많아서 그런지 도심보다는 덜 덥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기도 산속 카페 - gyeong-gido sansog kape

여기가 본채인데요. 통창이라 야외에 계시던 분들이 반사되어 보이더라고요.

경기도 산속 카페 - gyeong-gido sansog kape

이것도 둥이가 찍어준 사진! 입구 근처에서 별채 쪽 바라보고 찍은 사진이에요. 한옥이 시야를 채워주면서 시원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빨리 자리를 잡고 주문을 한 터라 이번엔 메뉴판을 못찍었어요! ㅠㅜ
다만 메뉴가 많지 않았어요.
커피는 8,000원, 자몽주스는 9,000원, 쌍화차, 대추차, 냉 오미자차는 10,000원이고 단팥죽과 팥빙수는 1인용으로 11,000원씩이에요!
경단세트와 꿀 케이크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저희는 팥빙수랑 냉 오미자차만 시켰어요!

별채로 돌아가는 길에 화장실을 봤는데, 본채와 별채 중간 야외에 화장실이 있었어요. 남/여 화장실 구분되어 있었어요.

팥빙수(11,000원) 와 냉 오미자차(10,000원)

경기도 산속 카페 - gyeong-gido sansog kape

경단도 하나씩 나오더라고요. 메뉴를 다 같이 찍어봤습니다.

팥빙수

경기도 산속 카페 - gyeong-gido sansog kape

팥이 엄청 진해요. 팥알이 씹히기도 하지만 으깨진 채로 단단히 뭉친 느낌이라 식감이 양갱같은 느낌도 있어요! 연유를 겉에 뿌려 섞으면 달달한 맛이 나고, 밑에 얼음은 우유얼음이 아닌데 매우 곱게 갈린 것 + 연유가 섞인 것 때문에 우유얼음 같은 느낌이 나요. 위에 콩가루가 고소했는데, 조금 더 있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있어요.

다른 재료보다 팥으로 승부를 보는 느낌이에요. 팥빙수에 있는 쫄깃한 떡을 좋아하는지라 그 부분은 아쉬웠지만, 팥 양이 많고 맛이 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실 들어간 재료가 많지 않은데도 맛있어서 놀라웠어요. 그렇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마냥 후한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거 같아요!

냉 오미자차

경기도 산속 카페 - gyeong-gido sansog kape

다른 오미자차보다 새콤한 느낌은 덜한데, 저한테는 떫은 맛이 강하게 났어요. 팥빙수를 먹고 마셔서 그럴 수도 있는데, 유독 떫은 맛이 강하더라고요. 물로 입가심을 했는데도 사그라들지를 않았어요. 그런데 또 둥이는 그렇게까지 심하지는 않다고 하고..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원래 오미자차를 되게 잘 마시는데 새소리물소리 오미자차는 저에게 잘 맞지 않아서 얼른 마셔버리고 경단으로 입가심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기대를 했는데 저에게는 좀 아쉬웠어요!

경단

경기도 산속 카페 - gyeong-gido sansog kape

색도 예쁘고 맛있었던 경단! 각각 색이 달라서 혹시 맛도 다를까 했는데,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앙금 경단이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 산속 카페 - gyeong-gido sansog kape
경기도 산속 카페 - gyeong-gido sansog kape

저희가 있었던 별채 공간을 찍었어요. 잘 보면 대들보 위에도 작품이 있어요! 처음에 몰랐다가 나중에 발견하고 신기해서 웃었습니다.
내부가 넓지는 않았지만 테이블로 잘 채워져 있고 그림들도 있어서 볼 거리가 많은 공간이었어요.

경기도 산속 카페 - gyeong-gido sansog kape

라탄 느낌의 조명! ㅎㅎ

경기도 산속 카페 - gyeong-gido sansog kape

이건 스탭들 출입문 근처에 있던 장입니다. 안에도 예쁜 도기가 있더라고요. 흡사 박물관이나 갤러리에 와 있는듯 했습니다.

경기도 산속 카페 - gyeong-gido sansog kape

돌아가는 차에 타기 전에 마지막으로 찍어봤어요. 너무 더운 여름이라 밖에 앉지 않았는데, 날이 조금만 선선해지면 야외에 앉아 시원한 바람 쐬면서 도란도란 얘기하면 정말 좋겠다 싶더라고요. 사진 찍으면서 맡은 풀 향이 되게 좋았거든요.

음료/메뉴 값은 비싸서 함부로 추천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도심에서 조금 떨어져 여유로운 공간에 있는 카페를 원하시는 분들, 한국 전통음료나 팥 메뉴 좋아하시는 분들, 한옥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할만한 카페입니다. 여러분도 성남시 수정구 쪽에서 갈만한 카페를 찾고 계시다면 새소리물소리도 고려해보세요!

http://naver.me/5Tv3wAX7

새소리물소리 : 네이버

방문자리뷰 850 · ★4.34 · 6시내고향 6642회

m.place.naver.com

경기도 산속 카페 - gyeong-gido sansog kape
경기도 산속 카페 - gyeong-gido sansog k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