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 오마 카세 - haewol oma kase


안뇽안뇽!


오늘 소개할 곳은 '해월'이라는 일식당이란다.

코로나로 인해 점심에 오마카세를 진행하고 있는데 소개해보려고 글을 쓰게 되었단다

그럼 잘 부탁한단다

해월의 위치는 대애충 이렇단다.

강남구청역에서 대애충 걸어가면 됐던거같단다.

차를 가져간다면 발렛비는 3천원이 나온다는거 같단다.

해월같은 경우 플라자호텔 일식당 '무라사키'의 수석 셰프였던 박상현 셰프님이 작년 말(20.11)에 개업한 업장.

역사적 맥락을 살짝 읽어볼까?

원래 '5성급 호텔'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3개 이상의 레스토랑을 유지를 해야하는데 이 레스토랑들은 알다시피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한단다.

플라자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플라자는 여기서 재미난 선택을 하게 된단다. 바로 파격적으로 로비 라운지를 포함한 대부분의 레스토랑을 전부 임대 매장으로 돌려버리는 수를 두는 것이었지. 이게 코로나 직전인 2019년 7월의 일이며, 이 과정에서 플라자 호텔의 일식당였던 '무라사키' 역시 정리가 되고 말았단다....

이후 플라자호텔엔 미슐랭 1스타로 유명한 '주옥'이나 '디어와일드' 같은 곳들이 입점하게 되지만 이 시점에선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 아니겠니.

중요한 것은 무라사키에서 근무하시던 박상현 셰프님이 '해월'을 차리셨다 이 말이 되겠단다.

네이버에서 논현동 해월을 검색해보면 나오는 살짝은 난해한 구성...

완죠니 올드한 수사스타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트렌디하지도 않은 구성의 정체는 / 이러한 맥락을 알고 보면 조금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란다.

('아..음.. 아..? 호텔근무...아... 끄덕끄덕...' 이런 느낌인데 왜 이러냐면 검색해보면 알거란다..)

굳이 코스를 먹으러 갈 일은 없을거같았는데 이번에 런치로 스시오마카세를 시작하셔서 다녀와보았단다.


-미리보기

특히 구성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는데, 갤에서 활동하는 갤럼들 눈에는 별로일 수 있다고 생각한단다.

구성안에 샐러드가 포함되었다거나 연어가 나온다거나..

그런걸 논외로 하자면 재료의 숙성정도나 손질은 훌륭하다고 느꼈단다.

- 구성사진

주류메뉴판을 따로 올렸는데, 이색적인 메뉴가 많은 편이란다.

추천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셰프님이 구성을 직접 신경쓰신 느낌이 짙고, 맥주도 이네딧 담이랑 사무엘 아담스만 있단다.

몽가 이상해보이는 것은 코바찌로 나온 문어 알 조림이란다.

단새우 창렬티콘이 생각나서 적어두자면 단새우 씨알이 꽤 큰 편이었단다.

디저트는 코코넛 샤베트. 이것도 수제라고 들은듯 하단다.


앵콜같은건 따로 없는듯했고, 다마가 특별히 큰 편은 아니라 절대적인 양이 많지는 않은 느낌이었단다.

보통 제일 궁금해하는 샤리는 질지않고 존재감 튀지않는 스타일이었단다.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안전한 맛이라는 뉘앙스였는데, 런치에 즈케모노 3종 챙겨주는 것도 별거 아니지만 좋고

직접 만드신다는 간장같은 것도 맛이 좋았단다. 제품이지만 와사비도 맛있고..

뭔가 적을 말이 없는 후기인데... 아모튼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아서 후기남겨보았단다.


추천 - 읽다가 취향에 맞을지 궁금해졌다면 한번정도 가보는 것은 추천할 수 있단다.

비추천 - 식사에 든든함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면 추천하기 어렵단다.


그럼 오늘도 읽어줘서 고맙단다.

오즐시보감~

추가 : 예약관련해서 -

네이버예약이 가능하긴 한데, 다른 예약처럼 좌석이 예약되는게 아니라 예약의향이 업장에 전달되는 방식같더라

나도 이거때문에 약간 문제가 있었는데, 정확하게 예약하려면 업장에 전화해서 하는 것을 추천한단다!

참고로 다음주 카운터석 예약은 이미 자리가 없는거같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