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가구업계 1분기 매출 들여다보니…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이 작년 말 발생한 사건 여파로 주춤하자 현대리바트, 에넥스 등 경쟁업체가 빠르게 빈틈을 공략하고 나섰다.

경영실적은 가장 대표적인 예로, 작년 말 발생한 사건 여파로 홈쇼핑 등 영업, 판매가 줄어든 한샘은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감소한 반면, 현대리바트는 현대H&S 합병 효과 등을 보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순이익도 증가했다.

23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이 주춤하는 사이 2위인 현대리바트가 빠르게 추격하는 모양새다.

한샘은 1분기 매출액 4675억원으로 작년(4945억원)에 비해 5.5% 줄어들었다. 이 기간 현대리바트는 1948억원에서 76.1% 늘어난 3431억원으로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이는 현대백화점그룹과 범현대가에 건자재 등을 납품한 현대 H&S를 흡수합병한 효과가 컸다. 작년 11월 현대H&S 흡수합병 사실을 밝힐 당시, 현대리바트는 합병 후 연매출 1조2640억원(2016년 양사 매출 기준)을 창출할 것으로 설명했다. 올 1분기 3431억원의 매출고를 올리면서 무난하게 1조 클럽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한샘과의 외형 격차도 줄어들 전망이다. 합병 당시 2016년 매출 기준으로 예측한 한샘(1조9345억원)과의 매출 격차는 6700억원 수준이었다. 한샘이 1조 클럽에 가입하며 가구업계의 독보적인 1위로 치고 나가는 동안 매출 격차가 1조원 이상으로 크게 벌어졌던 현대리바트로는 추격 기반을 제대로 활용한 셈이다. 특히, 올해 1분기부터 한샘이 저조한 실적을 내면서 연말께는 양사 격차가 예상치보다 더 좁혀질거란 전망도 나온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현대리바트가 월등하게 앞선다. 한샘은 1분기에 작년(408억원)보다 무려 56.5% 감소한 178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기는데 그쳤다. 이 기간 현대리바트는 작년(109억원)에서 5.2% 감소한 103억원으로 감소폭이 1/10 수준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한샘이 150억원으로 작년(318억원)보다 52% 감소한 반면, 현대리바트는 81억원으로 작년(71억원)보다 13% 가량 늘었다.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이 주춤한 틈을 노리는 것은 3위인 에넥스도 마찬가지다. 에넥스는 토털 인테리어 사업에 뛰어들면서 건자재 판매, 리모델링 서비스도 시작했다. 그 결과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180억원으로 작년(1103억원)보다 성장했다. 에넥스는 한 때 적자 늪에 빠지기도 했는데, 체질 개선에 성공해 분기마다 매출액이 늘고 흑자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처럼 1위인 한샘의 빈자리를 공략하려는 2, 3위의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리바트는 미국 프리미엄 홈퍼니싱 브랜드인 윌리엄스 소노마의 공식 한국 유통사로 현대백화점과 시너지를 활용해 매장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한샘이 독주하는 주방가구 시장에서도 중저가 모델을 앞세워 온라인 시장을 주로 공략 중이다. 에넥스 역시 가구와 리모델링 상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전시장을 전국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반면, 한샘은 올해 표준매장 추가 출점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며, 최근 성장이 주춤해진 플래그십 스토어 등을 개보수하면서 내실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장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샘의 과거 성장 동력이었던 직매장 매출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로운 플랫폼인 종합대리점과 온라인의 확대 지속 여부가 앞으로 실적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아기자 moon@

〈건설을 보는 눈 경제를 읽는 힘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산업1부

문수아 기자

아파트가 지어진지 10년이 넘었다보니 이제 슬슬 맛이 가려고 한다;
2년 전 처음 들어왔을 땐 괜찮아 보였는데 쓰다 보니 너무 날림으로 만든 데다 동선도 이상하고...

세입자가 좀 더럽게 쓰셨더라면; 들어올 때 수리하고 들어올 것을 워낙 깨끗하게 쓰셔서 다 부서진 걸 몰랐다는;;;
결국 살면서 공사를 강행하기로 결심했다.
주방을 자주 쓰는 편은 아니라 깔끔하게 보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딱 기본만 하기로.
맞춤, 해외 직구 수전, 이케아... 이런 건 바빠서 꿈도 못꾸겠다. 그냥 브랜드 씽크대로 고고.

1. 리바트 도곡점 매장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처음 방문한 곳은 리바트 키친 도곡점.
한샘이 국내 씽크대 점유율 1위라고 하고 에넥스와 리바트가 2, 3위라고 하던데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씽크대는 리바트가 젤 쌌다.
그런데 갔더니 온라인에서 파는 건 하나도 안보이고
온라인에서 ***보고 왔다고 했더니 직원이 퉁명스럽게 온라인 제품이랑 오프라인 제품은 달라요~ 라고만 한다.
뭐가 다른지, 그래서 어떤 게 있는지 설명 없이 딱 저 말만 하니까 좀 -_-;;;
아무 것도 모르고 일단 들러봤다 웬지 거지 취급 당한 느낌이 들어서 리바트는 안 하기로...
레이아웃 상담도 했는데 그것도 좀... 가르치는 느낌이 들어서 영 별로였다.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디자인은 대부분 이렇게 개수대와 쿡탑을 아일랜드로 빼고 긴 수납장을 벽장처럼 쭈루룩 세우는 딱 요즘 유행 스타일.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이렇게 사진 찍고 둘러보는 동안 붙어서 설명해주는 직원도 없고~ 
리바트는 인상이 너무 별로라 패스. 다행히 마음에 쏙 드는 제품도 없었음. ㅎㅎ

2. 한샘 논현동 직영점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한샘은 워낙 대리점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많이 들어서...
한샘의 점유율이 70퍼센트 이상이니 워낙 많은 사람들이 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찜찜한 마음으로
구경이나 하자 하며 들어갔는데 오...! 생각보다 넘 괜찮다.
일단 손님들도 바글바글하고 일하는 직원들도 엄청 친절하고 매장에 활기가 넘치는 느낌.
한샘에서는 다행히 부자로 보였는지(?) 자꾸 키친바흐를 권하셨...;

위에 보인 싱크대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던 제품인데 회색이 카키에 가까운 어두운 회색이라...
왜 요즘 싱크대들이 웜톤이 많은 건지 정말 모르겠다. 다들 웜톤 좋아하지도 않는데;;;;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딱 봐도 내가 좋아할 것 같지 않은가... 나무나무한 느낌이 ㅎㅎ
키친바흐에서도 최고급-_-인데 몇천만원하더라... 바로 패스.
게다가 이렇게 하려면 천장까지 뜯고 쿡탑이랑 개수대 다 옮겨야 하는데 (그래야 저 드라마틱한 나무 느낌이...)
그럴 계획은 전혀 없기 때문에 다행... ^^;;; 
다 수리할 작정이었으면 이 키친 외 다른 제품은 하나도 눈에 안 들어왔을 듯 하다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집이 오두막처럼 되버릴까 걱정이다. 자꾸 이런 스타일만 눈에 들어오니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한샘 주방들은 실용적이면서 무난하고 예뻤다. 매장도 크고.
그런데 키친바흐 시리즈 먼저 보고 저렴한 제품 보니 눈에 안 들어오는...
사실 가격 차이가 크게 없었는데 키친바흐 시리즈가 유로 시리즈에 비해 훨씬 예뻤음...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안방 화장실도 어떻게 손 대 보고 싶어서 슬쩍.

3. 에넥스 키친 논현동 직영점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인터넷에서 가장 평이 좋았던 에넥스.
사실 거의 에넥스 씽크대로 하려고 마음 굳히고 간 거라서 맘 편하게 둘러봤다.
위 제품은 웹사이트에서 사진으로 봤을 때는 '음? 저게 뭐야?' 했는데 실물이 너무너무 예뻤다.
70년대 빈티지 주방같은 느낌도 나고...
사진에서는 하부장은 민트색 상부장은 아이보리인데 민트도 정말 산뜻하고 예쁘더라.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색상도 아니고 디자인이 너무 특이하면 질릴 것 같아서 포기...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내가 최종 선택한 제품 모닝 핸들리스 그레이
일단 회색이 덜 웜톤인 게 컸고(육안으로 보기에는) 에넥스는 6면 도장에 제품 질이 좋다고 해서 골랐다.
최고로 무난한 제품인 것 같다 ㅎㅎㅎ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원래 이 무광 다크그레이(거의 검정)로 하려다가 최종 단계에서 결국 무난한 유광 그레이로 바꿨다.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이런 검은 부엌을 해볼까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너무 튀는 스타일인 것 같아서. ㅎ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설명해주시는 아저씨가 너무 가성비 가성비(가성비 짱 싫음) 그러시기는 했지만 
친절하고 솔직한 조언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됐다. ㅎㅎㅎ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사실 에넥스에서도 조금 욕심을 부린다면...
프라임 시리즈의 포레스트를 했을 텐데(이것도 완죤 비쌈) 
주방에 그 정도 투자하고 싶지는 않고 또 집을 너무 나무로 도배하고 싶지도 않아서...

*그건 그렇다 치고 에넥스는 제품 사진을 왜 이렇게 못 찍는 건지 모르겄다;;;; 실제로 보면 완전 럭셔리.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이건 다른데서 퍼온 에넥스 포레스트 주방 사진
완전 고급스럽고 예쁜데 제품 사진이 정말 너무 안 예쁘게 나왔다.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요즘 작은 집 부엌도 알아보는 중이라 한 장 찰칵.

한샘 리바트 에넥스 - hansaem libateu enegseu

에넥스에서 욕실도 한다. 대림 바스. 


암튼 주방 싱크대 고르기도 끝났고 이제 공사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