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9일 디아블로2 레저렉션 래더 시즌 1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맨땅 소서리스로 첫 캐릭을 시작하려다가 히드라 스킬을 주력으로 쓰는 히드라 오브 소서리스가 뜨고 있어서 한 번 해보았는데요. 결과적으로 헬까지 다 미는데는 성공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디아2 레저렉션을 맨땅 소서로 시작하시려는 분들 중 육성법이 가물가물한 분들을 위해서 히드라오브소서 스킬, 스탯, 헬까지 육성법에 대해서 상세하게 공략해드리려고 합니다. 단, 기존의 맨땅 소서리스 정석 공략법인
파볼오브소서와의 비교를 먼저 해드리겠습니다.
분명 히드라라는 스킬은 래더 시즌1에 적용된 2.4 패치에서 버프 되어 써먹기 좋아졌습니다. 기존의 파볼오브보다 신선하고 조준이 필요 없이 설치형이라 조작도 간편하고요. 보스나 강화 몬스터와의 1대1 상황에서는 화염구(파이어볼)보다 더 강력한 화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외에 길을 밝히는 횃불로 쓸 수 있고
문 뒤에 써서 안전하게 딜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본격적으로 몬스터들이 원소 내성을 두르고 나오는 헬 난이도부터인데요. 예를 들어 액트4 혼돈의 성역(카생)에서는 파멸의 기사(불 면역), 망각의 기사(냉기 면역)가 섞여 나오는데, 히드라의 AI는 면역을 구분하지 않고 가까운 적을 공격합니다. 원하는 적을 노리지 못해서 딜로스가 발생한다는 것이죠.
종합적으로 원조 파볼오브소서와 맨땅 난이도를 비교하면 비슷한 것 같습니다. 파볼오브 공략은 위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히드라오브소서로 색다른 플레이를 해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정리해둔 공략을 한 번 읽어보세요!
힘은 노말 액트 4 전까지 4줄 벨트 요구치인 60까지 찍어야 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활력(체력)에 투자해서 소서의 물몸을 최대한 커버합니다. 마력은 취향이긴 한데 초반에 마나가 너무 부족하다 싶으면 조금 찍으셔도 무방합니다.
4홈(4솟) 모너크 방패를 얻었다면 영혼(스피리트)작을 하고 액트 1의 아카라에게 찾아가 능력치/기술 포인트를 초기화하고 힘을 156까지 올리고 나머지를 활력에 투자합니다. 아카라 초기화는 난이도별 1번씩 총 3번 가능하며 다 썼더라도 면죄라는 걸 제작해서 무한정 초기화 가능합니다.
흰색으로 표시한 것들은 요구 레벨이 되는 족족 1개씩만 찍으시면 됩니다. 주황색으로 표시한 화염탄을 주력 딜링 스킬로 올리다가 12레벨이 되면
화염구를 주력으로 올립니다. 24레벨부터는 눈보라(블리자드)를 배우게 되는데, 불에 저항력이 높은 적을 상대할 땐 눈보라로 공격하시면 됩니다.
스킬 트리(악몽, 나메 ~ 지옥, 헬 난이도)
악몽 난이도로 갈 즘이면 레벨 30을 달성하게 되는데요. 여기서 스킬 초기화를 아끼고 싶다면 레벨 30 이전에 스킬 포인트 4개를 아껴뒀다가 화염 숙련, 냉기 숙련을 1씩 찍고 얼음 보주(프로즌
오브)와 히드라를 번갈아 찍어서 마스터하시면 됩니다. 이후 남은 스포를 화염 숙련에 투자한 다음 히드라의 시너지 스킬인 화염구,
화염탄, 오브의 시너지 스킬인 얼음살 혹은 얼음 숙련에 투자하시면 됩니다.
스킬 초기화까지 써서 깔끔하게 디아2 히드라오브 소서로 재탄생하고 싶으시면 30 달성 후 스킬
초기화를 하고 레벨업할 때마다 화염탄, 화염구에 있던 스포를 전부 오브, 히드라에 동시에 투자하시면 됩니다. 나메에서는 오브가 더 좋으니까 오브에 포인트를 조금씩 더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메인 퀘스트를 따라가며 진행합니다. 그러다가 검은 습지까지 가면 잊힌 탑(포가튼 타워)을 발견할 수 있는데 검은 습지 워프를 찍은 뒤 거기서 반복
노가다를 해서 탈, 에드, 티르, 랄 룬을 모아주셔야 합니다. 자세한 노가다 방법은 위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레벨 7 이상이 되면 마을의 기드에게 가서 도박을 누른 뒤 허리띠 크기 +8칸인 3줄 벨트가 뜰 때까지 새로고침을 하고 나오면 구매하고 장착합니다. 물약 관리가 훨씬 편해집니다.
액트 2에는 드로그난 상점 노가다를 해서 2솟 양손 지팡이를 구매한 다음 잊힌 탑 백작 카운테스 노가다로 구한 티르, 랄을 순서대로 박아줍니다. 그러면 잎새(꽃잎) 룬워드 스태프가 되는데
화염 관련 옵션이 잔뜩 있어서 초반 화력이 굉장히 올라가게 됩니다. 상점에 원하는 템이 뜨지 않았다면 가까운 순간이동진(워프)을 찍어두고 마을과 왔다 갔다 하면서 상점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파라 상점 노가다로 2솟 갑옷을 구해서 탈, 에드를 박아서 잠행(스텔스) 갑옷을
제작합니다. 아무래도 이동 속도가 느려지지 않는 브레스트 플레이트가 베스트지만 5%, 10% 차이라 아무거나 구매하셔도 됩니다. 추가로 2솟 투구, 2솟 방패, 3솟 방패를 팔고 있다면 하나씩 미리 구매해두시면 좋습니다. 육성 도중 주워도 좋고요.
룬워드 아이템을 장착했을 무기와 갑옷을 제외한 다른 장비에서는 시전 속도(패캐), 저항(레지), 생명력, 타격 회복 속도(패힛) 위주로 챙기면 좋습니다. 소서리스는 시전 속도가 63% 이상이면 9프레임, 105% 이상이면 8프레임이 됩니다. 당연히 빠를수록 좋지만 프레임 단위로 끊어지므로 9프레임 이상이면 억지로 시전 속도를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보스를 잡을 때 전자기장을 사용해 피를 반피 이하로 깎은 다음 주력 딜링 기술로 공격하시면 됩니다. 눈보라가 1렙이라도 꽤 쓸만해서 눈보라랑 파볼 섞어도 좋고요. 레벨업 효율을 생각하면 액트 3는 최소 17, 액트 4는 23, 액트 5는 25는 넘기고 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액트 5 두 번째 퀘스트인 아리앗 산에서의 구출을 깨면 랄, 오르트, 탈 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걸 순서대로 3소켓 방패에 넣으면 고대인의
서약이라는 올 레지(저항) 방패가 되는데, 헬까지도 유용하게 쓸 수 있으니 꼭 깨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방패는 아까 2솟 갑옷 노가다했던 파라에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바알까지 클리어하면 노말 난이도는 끝나게 됩니다. 사실 여기까지는 히드라오브의 탈을 뒤집어쓴 파볼오브였는데요. 나메부터 본격적으로 히드라를 사용하게 됩니다.
나메 액트 1 백작(카운테스) 노가다로
영혼(탈, 주울, 오르트, 앰), 전승(오르트, 솔), 통찰(랄, 티르, 탈, 솔) 룬을 모아줍니다. 여기서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데요. 미리 레벨업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쯤에서 30을 찍으셨을 텐데 이제부터 오브와 히드라를 번갈아가면서 찍으시면 됩니다. 사실 오브 선마하는 게 성능은 더 좋지만 히드라 써보고 싶잖아요.
나메 액트 1 보스 안다리엘 정도는 잎새로도 잡을만합니다.
용병을 신성한 빙결 용병으로 교체합니다. 교체 이전 용병이 쓰고 있던 장비는 모두 벗겨야 한다는 점 주의하세요. 2.4 패치에서 다른 용병도 상향 받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사막 용병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용병의 육성 혹은 종결 세팅에 대해서는 위 링크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4소켓 도검(롱소드, 브로드 소드, 크리스탈 소드)을 얻었다면 탈 주울 오르트 앰을 넣어서 영혼(스피리트) 칼을 만듭니다. 종결 무기급으로 성능이 좋습니다. 만약 4소켓 도검이 없다면 위 링크를 참고하셔서 노말 카우방을 돌아서 4솟 도검을 주우시거나 홈이 없는 검을 노말 액트 5 라르주크(라주크)에게 가서 뚫으시면 됩니다.
2홈 투구에는 오르트 솔을 박아서 전승(학식)으로 만듭니다. 4소켓 미늘창을 얻으셨다면 랄 티르 탈 솔을 박아서
통찰(통찰력)을 만드시면 되는데, 4솟 미늘창이 없다면 영혼과 마찬가지로 노말 카우방에서 구하셔도 됩니다. 드랍으로 나오길 바라며 없이 진행하셔도 되지만 마나 회복이 엄청 체감이 큽니다. 2.4 패치에서 활에도 통찰을 만들 수 있게 돼서 아마존
용병을 쓸 거라면 활에 만드셔도 됩니다.
이후로는 크게 어려움 없이 무난하게 진행됩니다. 제 기준으로 액트 2는 43, 액트 3는 44, 액트 4는 45, 액트 5는 49레벨에 졸업했습니다. 아무래도 적정 레벨을 지키지 않으면 경험치가 줄어드니까 진행이 가능하다면 빨리 미는 편이 좋습니다.
지옥(헬)은 몬스터들이 대폭 강화되며 각종 면역을 달고 나오고, 캐릭터의 저항도 엄청나게 깎여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곧바로 헬로 가면 한 방에 승천할 수 있는데요. 위 앵벌 공략을 참고하셔서 안다, 메피, 디아, 바알을 잡으면서 아이템 노가다와 동시에 레벨링을 하시면 됩니다.
악몽에서도 조던링, 구교복, 메피장, 배추, 탈셋(갑옷 제외), 신오브, 샤코 같은 맨땅 소서가 쓸만한 아이템들이 나오니까 운 좋으면 대박 날 수도 있고요. 레벨 최소 60 이상, 레지는 적어도 30% 이상씩은 올리고 헬로 진입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63렙에 갔습니다.
헬에서는 가능하면 전투를 피하고 순간이동(텔포) 길찾기 위주로 진행합니다. 그게 바로 맨땅 소서의 강점이기도 하고요. 이러다가도 한 번 물리면 죽기도 하지만 하코가 아니니까 괜찮습니다.
안다리엘은 불에 약하기 때문에 히드라에 살살 녹습니다. 솔직히 헬 액1은 디아2 맨땅 히드라오브 소서에게도 그리 어렵진 않아서 여기서 노가다하셔도 됩니다.
두리엘은 냉기 저항이 매우 높지만 슬로우는 걸리므로 히드라와 보주를 잘 섞고 이리저리 이동하면 무난하게
잡습니다. 저는 다 스킵하고 진행해서 64렙에 깼습니다.
액트 3는 길찾기가 상당히 고역인데요. 저항을 잘 올려놨다면 무난하게 메피 앞까지 올 수 있습니다. 메피의 스킬은 대부분 무빙으로 피할 수 있지만 눈보라는 피하기 어려우므로 하늘에서 뭐 떨어지면 바로 피해야 합니다.
액트 4는 불길의 강 대장장이 헤파스토에서 숨이 턱 막히게 되는데요. 대장장이는 문제가 안되지만 가는 길에 깔린 잡몹들이 문제입니다. 입구부터 천천히 밀면 어떻게든 진행이 되지만 너무 힘들다 싶으시면 헬 안다 혹은 나메 디아, 바알 노가다를 좀 더 하고 나중에 오세요.
혼돈의 성역은 잡몹을 강제로 잡아야 디아가 나오기 때문에 여기도 상당히 빡셉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천천히 미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액5는 '그 새끼들'이 문제입니다. 바로 바바삼형제, 3바바인데요.
저는 한 번 도전했다가 마나가 굉장히 부족함을 깨닫고 바닥에 물약을 잔뜩 뿌려놨습니다. 활력 포션(포도)이 있다면 최고겠지만 부족하더라고요.
이후 순간이동으로 한쪽 끝으로 몰았다가 반대쪽으로 가면 삼형제 중 한 명의 어그로만 끌고 싸울 수 있습니다. 형제 중 탈릭(훨윈드)은 화염 저항이므로 가능하면 콜릭(도약)이나 마도크(투척)를 데려와서 히드라의 매운맛을 보여주세요.
콜릭과 마도크를 처치했다면 미친 탈릭을 잡을 차례입니다. 가까이 붙으면 2초 만에 갈리니 열심히 텔을 타면서 오브로 잡아줍니다. 바바삼형제 잡는 데 7분이 걸렸는데 탈릭만 4분 걸렸네요.
바알은 3바바보다는 쉽습니다. 잡몹 소환하는 부분이 빡세긴 하지만 도망 다니면서 하면 무난하게
할만하고요. 마지막에 등장하는 파괴의 하수인(둘리)은 오브로 잡을만하지만 체력이 굉장히 높은데요. 좌측 하단으로 끌고 와서 바알 앞까지 순간이동하면 스킵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헬을 클리어했으면 이제 극블리로 전향하시면 됩니다. 소서가 할 일이야 파밍뿐인데 히드라오브 소서로는 도저히 할 맛이 안 나더라고요. 여기까지 썼으면 오래 썼습니다.
지금까지 디아블로2 레저렉션 래더 맨땅 소서리스 & 디아2 히드라오브 소서 스킬
스탯 육성법 공략이었습니다. 파볼오브랑 비교하면 운용법이 살짝 달라져서 약간 색다른 맛이 있는 빌드였습니다. 엔딩 보고 익절하는 건 똑같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