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연락하고 싶을때 - jeonnamchin yeonlaghago sip-eultt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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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앤파커스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이별 후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다잡아주는 시가 있다.

최근 다수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수민 작가의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속 시가 재조명되고 있다.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은 동명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짤막하게 올라온 시를 묶은 감성 에세이다.

그의 시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연재된 이래, 현재까지도 하루 5만여 건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매주 1,500만 명의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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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youloveday'

김수민 작가의 시는 우정, 학업, 진로와 같은 일상 외에도 주로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는 때로는 따끔한 말로, 때로는 따뜻한 말로 사랑 때문에 아파하는 이들에게 자극을 준다.

"네가 버린 여자는 더 좋은 남자가 데려간다",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사람에 사랑에" 등과 같은 글귀는 책이 발간된 지난 2015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회자 되고 있다.

김수민 작가는 지난해 4월 두 번째 에세이집 '너라는 위로'를 펴내며 상처받은 이들을 또 한 번 어루만지고 있다.

이별 후 아픔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알려주는 그의 시를 사진으로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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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youloveday'

아무리 안좋게 헤어졌다고 하지만 전남친 연락 왔을때 또는 하고싶을때가 있다. 사랑이라는 것은 정말 아리송한 것이라서 자신은 잊고 잘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연락와서 날 흔들어 놓는 그가 있을 것이고, 반면에, 전 남친 연락은 전혀없지만 몇달 지나니까 내가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한 떄도도 있을 것이다. 나는 연애 경험이 있는 30대의 남자이다. 그래서 이글을 보시는 여성분들에게 보통 남자들 중 한 남자의 생각을 보여드릴까한다.(모든 남자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전남자친구... 잘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이거 뭔가요?

당연히 연락하고 싶은 거다. 이런 경우에 남자의 의도는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너와 다시 잘해보고 싶은것이고 다른 하나는 본능적으로 잠자리 때문일수도 있다.

다시 잘해보고 싶은 경우는 시간이 꽤 오래 지났을때 남자의 심정이기도 한다. 이런 여자 저런 여자 다 만나봐도 너만한 여자친구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돌아오는 경우이다. 그래서 연락해오는 거다. 그런데 이것만은 기억하는 것이 좋다. 남자는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동물이다. 헤어졌는데 너한테 연락하기까지 엄청난 고민과 망설임이 있었을 것이란 점이다. 물론 엄청 싫은 경험때문에 헤어졌다면 당신이 어떻게 대하든 상관은 없지만.. 오랜만에 연락왔는데 차갑게는 대하지말아줬으면 하는 남자의 마음이다.

사랑했던 사람의 몸이 생각나는 경우도 있다. 성격상 말도 안통하고 그래서 헤어졌지만 속궁합이 잘맞은 경우에 당신이 그리울 수 있다. 또는 헤어진후 한동안 다른 여자를 못만났을 때 당신을 찾을 수 있다. 보통 만나서 술한잔하자고 할것이다. 오랜만에 만나니 소개팅하는 기분이겠지. 하지만 이미 서로에 대해서 너무 잘알고 있다는 점이 함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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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분위기 무르익고 눈을떠보면 MT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수도 있다. 물론 오랜만에 만났기때문에 예전에 좋은 기억들도 다시 잠자리를 가질 수있다. 이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만약에 결혼 적령기라면 장기적으로 그 사람과 함께 있는 미래를 생각해야한다. 

20대 초중반이 아닌 이상은 이런 만남은 소모적일 수있다. 재회해서 물론 잘 된커플도 있겠지만, 대다수 여자쪽에서 한번 돌아선 마음이 그렇게 쉽게 돌아오지 않는 다는 점이다. 재회해서 다시 사귀어도 남자가 조금만 잘못해도 예전에 헤어졌을때의 서운함과 기억들이 다시 생각나서 작은 남자의 실수도 크게 보이는 것은 어쩔 수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자에게 첫사랑은 영원히 잊지 못한다. 드래서 전남친 연락이 첫사랑에게 만이 온다. 나는 개인적인 첫사랑의 기준은 첫경험을 한 여자라고 생각하는데 당신이 남자의 첫사랑이었다면 계속 연락이 올꺼라고본다. 첫사랑은 실패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더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남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당신이 첫사랑이었다면 감사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적어도 영원히 그남자 마음속에는 당신이 있는 거니까...

■헤어질 당시에는 다시는 안 볼 생각이었는데 자꾸 생각나서 연락하고 싶어요..

이 경우 여성의 입장이라면 3가지 경우가 예상되는데, 하나는 남자의 몸이 생각나서이고, 하나는 날씨도 좋고 그런데 혼자인게 쓸쓸해서 이고, 또 하나는 진짜 그사람이 좋았다는 것을 깨달아서 일것이다..

그와의 잠자리를 원해서 인경우. 의외로 여성들도 성욕이 강하다고 하더라. 특히 나이들면 더하지. 나는 그 이유는 늦게 성에 눈을 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남자들은 빠르면 초등학교때부터 성인물을 접하고 자기위안을 본능적으로 한다. 하지만 대개의 여성은 그런 것을 불경한 것으로 여기고, 또 여성의 생식기가 균에 취약하기 때문에 자제하는 편이다. 그러다가 빠르면 중고딩, 보통은 20살 넘어서 첫경험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이걸 왜하냐 싶은 여성들이 많다고한다. 아무 감흥도 없고... 다만 사랑하는 사람이 꼭 안아준다는 것와 심리적인 안정감에 그나마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하지만 남자가 너의 성을 깨워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1~2년 이상 관계를 하다가 갑자기 끊기면? 참기가 힘들다. 그래서 전남친 연락을 한다. 남자는 356일 발정기라서 오히려 어느정도 컨트롤이 됀다. 하지만 여성은 생체리듬에 굉장히 민감하다. 특히 배란기 즈음에는 자신의 성욕을 참기가 힘들것이다. 내 전 여자친구가 많이 그랬었다. 평소에는 MT가는 걸 꺼려했는데, 특정한 날만 오히려 가자고 보채는 일이 많았다. 그때가 배란기이거나 생리 전주였다. 아무튼 이렇게 늦게 성에 눈을뜬 여성들은 맨날 있던 그가 없으니 난감할것이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혼자서 해결하는 거에 익숙한데. 여성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아무 남자한테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래서 결국 전남친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냥 놀러가기 딱 좋은 날씨인데 혼자인경우에 전남친 연락하고 싶어지기도한다. 같은 동성친구들은 다 데이트가버리고 나만 남은 경우말이다. 그때는 전남친이 자꾸 생각나게 된다. 그런데 연락하기전에 본인에게 질문을 던져야한다. 다시 시작할 것인지. 그냥 잠깐의 외로움을 없애고 싶어서 그런건지 말이다. 자신에게 솔직함과 동시에 전남친에게도 솔직해져야한다. 

마지막으로 정말 다시 시작하고 싶은 경우이다. 이때는 이미 이런 저런 남자에 발담가봤는데, 전남친만한 사람을 찾지 못해서이다. 그런데 전남친이 연락을 받아줄까? 차갑게 굴진 않을까? 걱정되지? 내입장에서는 걱정하지말라고 말하고 싶다. 애초에 한번 연인이 되었다는 것은 서로에 대해서 좋은 점을 발견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는 얘기는 좋은 기억도 분명있다는 얘기고, 나쁜 일로 헤어졌어도 오랜 시간이 지나는 동안 오히려 좋은 추억만 기억하게 되는 것이 남자이기 때문이다. 아마 그 남자도 너를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늦기전에 얼른 연락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