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화 덮개 착용법 - jeontuhwa deopgae chag-yongb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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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생방 관련 질문입니다.

전투화 덮개 착용법 - jeontuhwa deopgae chag-yongbeob
박봉춘

작성일 10.11.02 01:59:37

댓글 15조회 5,265추천 4

https://www.jjang0u.com/board/view/military/13441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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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갑자기 궁금해 졌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질문을 올립니다.

화생방 훈련할때요..  보호복 입고 아래 고무로 된 보호 신발(명칭이 잘...) 아무튼 그거 신고 방독면 쓰고 장감끼고 뭐 여러가지 하잖아요.. 그거 각 단계별로 제한시간이랑 총 제한시간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투화 덮개 착용법 - jeontuhwa deopgae chag-yongb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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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화 덮개 착용법 - jeontuhwa deopgae chag-yongbe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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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화학무기 란게 1차대전 이전에도 사용됬던 원시적인 무기야.

유황에 불을 지르거나 생 석회가루를 뿌리는 식으로 사용되기도 했지.

하지만 본격적으로 화학무기가 사용된건 다 알듯이 1차대전 부터였고

방독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당시에는 엄청난 살상률을 자랑하기도 했어.

시간이 지났어도 화학무기는 퇴출되지 않았지.

당장 윗동네 북괴 씹새끼들만 보더라도 엄청난 양의 화학무기를 가지고 있고

비싼 무기를 운용하기 힘든 3세계 국가나 가난한 나라에서 비대칭 전력으로 운용하고 있어.

물론 국제법상 화학무기는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지만

하지말라면 하지마루요~!

라는게 사람심리 아니겠어?(....)

그리고 그새끼들이 과연 실전에서 안쓸까 의심이 들기도 하지.....

Q. 만일 당신이 전투에 투입됬고 존나게 행군을 하고있었다.

그런데 앞에가던 ㅈ같은 선임새끼들이 갑자기 픽픽 쓰러지는게 아닌가?!

이럴때 당신이 해야할 일은?

1. 개갞끼 잘죽었다면서 좋아한다.

2. 멍 때리고 있다 선임 따라간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상큼한 CS탄의 향기.

감기 있으신 분들은 저기 한번 갔다오면 말끔하게 치료됩니다. ㅎㅎ

화학탄 이란게 CS탄 같은거라면 차라리 다행이야.

그냥 ㅈ같기만 하고 말텐데, 불행히도 대부분의 화학탄은 그게 아니지.

뭐가 뭔지도 모른체 그냥 이승탈출 하거나 구토/설사/경련/마비 기타등등 엄청 고통스럽게 죽을수도 있어.

더 무서운건 화학가스가 눈에 보이질 않고, 냄새도 없기때문에 희생자가 나오지 않는이상 알 방법이 없지.

그래서 전문 화생방 부대가 아닌이상 작전시 각 병사들에겐 화학검출지 를 부착하도록 하는데

이거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색상이 변해.

그럼 뒷사람은 그걸보고 방독면을 착용하는거지.

아, 그걸 부착하고 있던 앞사람은 어떻게 되냐고?

실제로 병기본 지침서에도 있는 방독면 착용방법.

훈련소에서 부터 교관들이 존나게 굴리면서 하는말이 있어.

"이거 다 너네들 위한거야."

틀린말은 아닌데 시발놈이 그냥 존나게 굴리는게 짜증나지 ㅋㅋㅋㅋ

그리고 이게 군대가면 알게될 K1 방독면.

방독면+정화통+두건 으로 구성되있지.

그 외에 화생방 지역에서 나온뒤 방독면을 담을 밀폐비닐 봉투 와

음수관 이랑 김 안서리게 해주는 천 도 들어있어.

저 두건은 화학물질로 부터 얼굴과 어깨를 1차로 막아주는 역할을 해.

일단 누군가가 '가스!' 를 외친다면

존나 빠른 속도로 방독면을 꺼내든뒤 방독면을 착용!

이때 공기가 새나가지 않는지 확인을 마친후 '가스! 가스! 가스!' 세번 몸동작과 함께 외쳐야되.

구두로 외치는건 착용이 완료됬다는 것이고

몸동작은 혹시 주변 동료가 가스경고를 못들었거나 했을때

방독면을 쓰고선 소리가 잘 안나가니 몸동작으로 '빨리 너도 착용해' 혹은 '난 착용햇어' 뭐 그런의미.

MOPP-0 단계 : 화생방 물품을 휴대하기만 한다.

MOPP-1 단계 : 화학공격 의심. 화생방복(상/하의) 를 입는다.(4분)

MOPP-2 단계 : 오염의심지역 이동시 MOPP-1 + 전투화덮개 착용(+3분)

MOPP-3 단계 : 화생방 경보 발령. MOPP-1,2 + 방독면 착용(+15초)

MOPP-4 단계 : 오염지역 작전. MOPP-1.2.3 + 보호수갑 착용(+45초)

MOPP-a 단계 : 씨발 빨리 방독면 써!!!(15초 이내)

참고로 MOPP-a 의 경우, 적 포탄낙하시, 혹은 갑작스런 화학공격시

다른것은 제쳐두고 일단 방독면 부터 착용하는것을 말해.

적 포탄낙하 때 방독면을 써야하냐고?

북괴새끼들이 일반포탄을 쏜건지 화학탄을 쏜건지 모르니까 일단 포탄 떨어지면 방독면 부터 쓰는거야.

물론 이건 교범에 나온거고 정신없이 바쁜 실전에선 어떨지 모르겠네....

방독면 착용은 15초라 나와있는데 자대가면 9초이내로 쓰라고 갈구지.

뭐, 빨리쓰면 그만큼 살 확률이 늘어나는데 훈련받는 입장에선...어휴..

아, 그리고 MOPP-a 이후, 즉시 그자리를 빠져나와야하지.

MOPP-4 단계 복장을 착용하고 화학감지기를 운용하는 병사.

보통 병사들이 입는 화생방복은 침투성 화생방복 이라고 해.

안쪽에는 활성탄으로 된 안감이 있고 외부는 두꺼운 천으로 되어있는데,

화학가스나 화학물이 외피/내피 중간의 중화제에 흡착되도록 하는 형태이지.

저 옷 안쪽에는 활성탄이 발라져 있는데 이게 중화제 역할을 해.

문제가 있긴한데, 입고나면 전투복에 활성탄 가루가 묻는다는거...

그래도 입고벗기 편하고(...) 휴대가 쉽대는게 장점...

다만 여름에는 지옥을 맛볼수 있다는게 단점..

전투화 덮개와 보호수갑은 고무 비슷한 재질로 되어있고

전투화 덮개는 전투화 위에 덧신는 형태로 되어있어.

물론 자기 발치수 보다 작은걸 고른다면 안그래도 뻑뻑한 고무인데 가죽 전투화가 걸려서 존나게 안들어가지...

비침투성 보호의는, 일반병들이 볼일도 없고 볼 필요도 없는 옷이야.

전문 제독부대에서 사용하는 옷인데 그냥 고무로 된 존나게 더워보이는 화생방복...

영화보면 화학실험실에서 입는 그런 옷 생각하면 될듯....?

 일단 화학공격에서 벗어났지만 전우의 상태가 이상하네?

경련에 마비에 영 좋지못한 상황에 처해있다.

그렇다면 KMARK-1 이란 신경 해독제 를 투여해야해.

일단 1번 이라고 쓰인 작은 주사기가 '아트로핀' 이며

위에 2번이라고 쓰인 큰 주사는 '옥심' 주사기야.

정확히 말하면 '아트로핀'은 증상을 억제하는 역할이고

'옥심'은 인체에 작용된 신경독을 해독하는 역할.

먼저 허벅지등 근육이 많은곳에 아트로핀 주사를 넣은뒤 약 10초뒤에 옥심을 주사해야해.

주사바늘 쪽을 근육에 대고 힘껏 누르면 자동으로 주사바늘이 튀어나오고 해독제가 주입되지.

아트로핀을 투여한뒤 10초를 기다리는건 약이 작용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

이게 원리가 참 복잡한데....

인간의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는 대부분의 화학물질의 경우

아트로핀이 투여되면 일단 아트로핀과 결합하게 되고 이게 신경작용제와 반대로 작용하기에

일단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일시작으로 억제할수 있다는것.

옥심은 작용하는 신경제를 중화시켜서 해독하는 해독약이긴 한데,

몰라 뭔 소린지.....문돌이는 그냥 설명서에 적힌대로 따라하면 됩니다.

솔직히 이는 일시적인 응급처치 이자 시간벌기일뿐,

화학가스 마셧다면 저걸로 시간벌고 빨리 군의간 찾아가는게 답.

아, 그리고 저것도 마약의 일종이기 때문에 맨정신으로 맞앗다간 진짜 이승탈출 할수도 있지.

일단 상태를 봐서 군의관 판단에 따라 최대 3번까지 투여하라고는 하는데

투여한 후에 주사바늘을 구부려 가슴주머니에 넣어놔야해.

병원이나 군의관이 봤을때 이놈이 몇방이나 맞았는지 알수 있어야 하니깐.

화학공격에서 살아남았고 분대원들도 다들 무사해.이제 안전지대로 대피하는데도 성공했으니

옷이나 장비에 묻어있을수 있는 화학작용제를 지워야 하지.

제독패드는 이럴때 사용하는 장비야.

활성탄 가루가 묻어있는 이 패드는 옷이나 장비에 묻은 화학제를 닦는데 유용하지.

그냥 별거 없어. 활성탄 덕지덕지 처발린 종이....

닦으면 손이랑 옷에 이런 검은가루(활성탄 가루라고 하는데...)가 묻게되.

그래도 이건 야전에서 즉석으로 해결하는 방법이고

부대나 병력이 오염지역에서 나오면 전문 제독장비를 사용하게 되지.

샤워실? 비슷한것도 있어.

아니, 사실상 샤워실이지. 거기서 몸에 묻은 오염물질을 닦아내고

장비같은 경우 제독용액을 뿌리는 식으로 제독을 실시하게되.

상태봐서 안좋은것 같다 싶으면 군의관이 와서 보고.

여기까지가 일반병들이 배우는 기본적인 화생방 상황 대처법.

딱히 대단한건 없고 그저 빨리 방독면을 착용하는 것과

KMARK-1 사용법 정도?

나머지는 전문 제독부대에서 해결한다는데, 그건 한번도 본적은 없고

그냥 살수차 비슷한걸로 주변에 제독용액 뿌린다고 하는군.

이렇게.

배경을 보니 한여름인데 화생방복에 방독면 풀셋으로 착용....ㄷㄷㄷㄷ

이 친구들 처럼 소방호스 비슷한걸로 주변을 제독할 수도 있고

제독차가 도로를 닦듯이 제독용액을 뿌리는 방법도 있어.

기존의 제독용액은 그 독성이 너무 강해서 환경오염을 일으켰는데

요즘나오는 제독용액은 그 독성이 덜하다네. 

만일 방독면도 없고 해독제도 없는데 화생방 공격을 받았다면?

최대한 빨리 바람과 반대방향으로 죽어라 도망가는 방법밖에 없지....

뭐, 실전에서 다들 방독면은 개인지급 되긴 할테지만..

화생방 훈련후 물로 세수하는 미친 자위대 대원들.

여담이지만 공포의 하얀집에서 나왔다면

일단 두 팔을 벌리고 바람을 받아들이면서 CS 가루를 날려보내야해.

물론 공기의 소중함도 함께 느끼면서....

안해봐서 모르겟지만 저렇게 얼굴에 손대거나 눈 비비면 진짜 ㅈ된다네...

야비군 에겐 화학공격따윈 우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