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31주년 배경화면 - jibeuli 31junyeon baegyeonghwamyeon

지브리 스튜디오가 31주년 기념으로 그동안 사랑받았던 여러 애니메이션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배경화면용으로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제공해주었다고 합니다.

얼른 가서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이미지들로 다운받았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모노노케 히메>입니다.

모노노케히메 산과 에보시는 제가 처음 이 애니메이션을 접했던 1993년부터 좋아라 했던 걸크러쉬 캐릭터인데, 손가락인형은 이번 시고쿠 여행 다녀오면서 기념품으로 겟했습니다.

제가 보는 내내 감탄했던 그 사슴숲의 정경을 담은 이미지를 다운 받았습니다.

절묘하게도 <알리타 : 배틀엔젤>을 보았는데 (1) 공각기동대/블레이드러너/스타워즈를 연상시키는 배경에 (2)전형적 미국 하이틴 스쿨 러브라인 (3) 수퍼볼을 연상시키는 모터볼과 모탈컴뱃같은 파워풀 전투씬 (4) 클리프행어를 연상시키는 추락씬과 원더우먼을 연상시키는 엔딩장면 등 익숙한 많은 것들의 잘 버무려진 샐러드 같은 영화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모노노케 히메의 산을 연상시키는 알리타의 이 붉은 피 타투가 맘에 들었습니다.

<모노노케 히메>의 사슴숲은 큐슈 미야자키현의 아쿠시마를 모델로 했다고 합니다.

얼마전 큐슈올레중 가고시마현 최남단 이부스키 올레를 완주했는데 이부스키에서 페리로 야쿠시마까지 이동 가능하다고 해서 조만간 꼭 야쿠시마도 가볼 생각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3대 걸크러쉬 애니메이션은 <모노노케 히메>에 더하여 <미래소년 코난>을 연상시키는 <천공의성 라퓨타>와 <바람계곡 나우시카> 입니다.

셋다 여성 주인공들이 대자연을 파괴하는 문명과 산업시스템에 대항하여 생태계의 재생과 밸런스를 이뤄 내는 친환경 애니메이션입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와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에 나오는 아름다운 배경 이미지도 다운받았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입니다.

치히로와 가오나시의 인형도 이번 시고쿠여행의 기념품입니다.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애니메이션이었던 만큼 정말 맘에 드는 이미지들이 많았습니다.

​

이번 시고쿠여행에서 들렀던 도고온천을 모델로 했다는 온천장과 하늘, 바다의 이미지도 너무 이쁩니다.

(도고온천 포스팅은 To Be Continued)

하쿠와 함께 밤하늘을 나르는 치히로의 이미지도 정말 환상적이네요.

우유니 사막을 연상시키는 이 멋진 이미지는 다운 받자마자 핸드폰 잠금화면 배경으로 바로 저장했습니다.

큐슈올레를 걸으면서 애니메이션에 나온듯한 풍경을 많이 보게되었는데 초반 환상세계로 들어가는 이 빨간 건물 이미지는 다케오 올레의 종점인 누문의 느낌과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지브리 스튜디오를 월클 반열에 올려준 일등공신인 <이웃집 토토로>는 사실 제가 많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귀여운 토토로는 애정하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토토로가 죽음의 신이라는 건 반전이지만요)

게다가 최근 재미로 보는 심리테스트를 했는데 제가 가장 비슷한 지브리 캐릭터가 메이라고 해서 나름 애정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메이가 토토로를 만나기 직전 통과하는 나무동굴은 최근 다녀온 큐슈 이토시마에 있는 게야노오토 공원을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난히 울창한 나무들이 많이 나오는데 다케오 올레중 다케오 신사의 3000년된 녹나무인 오오쿠스가 모델인 나무도 애니메이션에 등장합니다.

그러고 보니 유럽풍 배경의 애니메이션인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나 <마녀배달부 키키> <빨간 돼지> 등은 제 선호도에서는 많이 밀리네요.

애니메이션 속 등장하는 유럽풍의 배경들은 최근 나가사키 여행하면서 둘러본 구라바도리 근처의 풍경과 많이 닮았던것 같습니다.

롯데월드몰과 코엑스에 있는 지브리 스튜디오 캐릭터샵 도토리숲이 급 생각나네요.

손가락 인형세트나 다양한 캐릭터 상품은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여기에서도 살 수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구경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