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생활 디시 - kaenada saenghwal disi

아주 예전에 싱벙갤에 썼다가 국까 내용이 좀 포함되었는지 삭제당했었는데

그런 사유로 주갤에 오랜만에 다시 올려봄

일단 나는 밴쿠버에서만 3년살다왔고 15년도에 전역후 출국해서 16년~19년도까지 지냈었음

원래는 졸업 앞두고 1년 어학연수 하고 올 계획으로 갔었는데 살다보니 탈조선 욕구가 강해졌었다

그래서 어학연수 수료하고 비자연장해서 남은 2년동안 일자리 구해보려고 노력했음

에이전시도 많이 만나보고 취업 설명회같은것도 다녀보고 간단한 알바부터 시작해서 관공서 인턴쉽 프로그램도 해보고 현지은행 단기 계약직도 해봤는데

내가 생각하는 정규직무로 가려면 준비해야될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단 졸업문제도 남아있어서 눈물을 머금고 헬조선으로 돌아왔다

돌아오고 졸업도 하고 중견기업 영업직으로 들어가서 일좀하다가 안맞아서 때려치고 다시 취업준비중인데

일단 피플앤잡,링크드인 계속 들락거리면서 외국기업 들어가려고 노력중에 있긴함

여튼 서론이 길었는데 한국과 비교해서 캐나다에서 느낀 좋은점 및 단점을 써보려고 한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의견일수있으니 너무 일반화는 하지말았으면 좋겠음

-한국대비 캐나다의 장점-

1.관광스폿

이건 국뽕들도 인정할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캐나다는 관광대국 중 하나답게 헬조선의 관광명소 따위랑 비교도 안되는 퀄리티에 즐길만한 명소들도 훨씬 많다

거기에 국토면적도 헬조선의 수십배이상이니 비교할것도 없다고 본다

2.시민의식

헬조선은 뭐든지 빨리빨리라는 마인드가 잡혀있고 정해진 틀에 맞춰 살아야한다는 강박감이 뿌리깊게 박혀있음

그래서 항상 남과 비교하고 눈치보며 때로는 참견하고 간섭하는게 일상인 민족성이 패시브지

근데 캐나다 사람들은 그런게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 행복하고 여유로운 삶을 지향하고 주체적으로 살아간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

그래서인지 항상 화가 쌓여있는 헬조선 사람들과 다르게 여유가 넘쳐보이고 배려하는 시민의식을 느낄수가 있었다

사바사일수도 있겠지만 인종차별도 3년동안 한번도 못 느꼈었고

3.연애문화

주갤러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주제일수도 있을거같다

한국의 연애문화는 알다시피 남자쪽이 데이트비용 선물비용을 더 많이부담하고 더치페이문화라는게 없는 느낌이야

근데 밴쿠버에서 많은 현지커플들을 봤는데 더치페이를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많아보였다

레스토랑에서 계산할때도 카운터에서 한번에 하는 헬조선과 달리 직원이 카드리더기 들고와서 먼저 각자계산할건지 한명이 계산할건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

그래서 부담갖지않고 각자 더치하는경우를 굉장히 많이봤었다

4.인프라

토론토같은 동부 대도시는 모르겠다만 밴쿠버는 인프라가 굉장히 좋은편이라고 생각

앞서 언급했듯이 관광인프라는 말할것도 없고 교통인프라나 번화가들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밴쿠버는 교통카드를 기간별, 3개의 zone을 나눠서 결제하는 시스템이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편리했었고 헬조선도 밴쿠버식 교통카드 시스템이 도입되면 편리하긴 하겠다는 생각도 했었음

5.그 외

이 외에도 좋은걸 따지면 상당히 많아

UBC같은 캐나다 명문대 캠퍼스 인프라나 크기가 헬조선 명문대 연대 고대보다 훨씬 수준 있다는 생각도 했었고

각종 기념일과 그에 따라 즐길만한 다양한 행사들도 많고

헬조선과달리 개인 프라이버시를 많이 존중하면서도 정기적으로 행사나 파티를 열고 소통하면서 어울리는 문화도 인상깊었고

무엇보다 캐나다는 법정근로시간을 엄격하게 준수해서 워라밸이 좋다 헬조선처럼 주52시간 법 만들어놔도 자발적 야근하는 그런건 볼수없는 현상

무튼 장점은 여기까지 쓰고 단점도 몇가지 써보려고 함

-한국대비 캐나다의 단점-

1.물가

캐나다 물가가 비싼건 유명한 얘기지

근데 캐나다는 그만큼 최저시급도 높아서(내가 있을당시기준 한국돈으로 13000원정도였을거다)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물가체감이 가장 잘된게 담배

한국은 한갑에 4000~4500원하는데 캐나다는 한갑에 10달러를 훌쩍넘는가격 한국돈으로 13000원 내외정도 할거다

그리고 캐나다오면 한국식당은 절대로 비추한다

바가지씌우려는 헬조선 사람들 아니랄까봐 가격이 모친출타수준 언젠가 현지 친구들과 robson 스트리트 인근 한국식당 간적이 있었는데 4~5인 고기 세트 시키고 계산했더니 250달런가 받더라(한국돈으로 25만원 내외)

물론 현지식당중에서도 가격 비싼곳도 있지만 그래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가능한 식당도 많았으니까 단기여행으로 즐기려면 식당들도 미리 알아보고 가는걸 추천하고싶음

2.길거리 homeless들

밴쿠버는 다좋은데 길거리에 거지들이 종종 출몰하는게 문제

특히 밴쿠버 중앙도서관 1층은 homeless들의 좋은 안식처여서 아침에 도서관 이용할때마다 꺼림칙했었다

물론 아침에 도서관 개장하면 눈치껏 나가긴하지만

그외에도 은행에서 돈뽑으면 갑자기 거지가 와서 적선좀 해달라 하기도하고

담배피고있으면 담배 하나만 달라고 모기짓을하기도 해

글고 얘네가 그냥 거지도아니고 약쟁이들인 경우가 많아 밴쿠버는 대마초가 합법화되기도 했고 듣기로 코카인같은것도 어디선가 주워다가 하기도 하나봐

그래서 거지들보면 정신이 좀 이상해보이거나 눈이 풀려있는경우도 종종 볼수 있는데 얘네는 눈치껏 피해다니는걸 추천한다

단점을 굳이 쓰자면 이정도 있겠네

그리고 국뽕들이 북미는 인터넷 느리다하는데 난 헬조선하고 인터넷 속도차이를 못느껴서 그건 굳이 단점에 안넣었음

아무튼 탈조선 시도했었고 지금도 외국기업 취업해서 탈조선 시도하는 중이지만 나이 어린친구들은 뜰수있을때 뜨는걸 추천한다

내가 10대로 돌아가면 외국대학 들어가서 학부졸업하고 바로 취업활동해서 영주권=>시민권 탈조선 테크 탔을거같은데

하필 헬조선에서 대학을 나와버리고 외국 라이프 맛을 20대 중후반에 봐버려서 비교적 까다로운 방법으로 탈조선 시도중이다

+짤은 north 밴쿠버에 위치한 그라우스 마운틴 꼭대기에서 찍은 것들

안녕하세요.

저는 알버타주 에드먼튼에서 목수 생활하고 있는 31살 남자입니다 ^^

요즘 캐나다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글한번 적어봐요.... ㅎ

많은 분들이 주로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 캐나다는 재미없는 천국이라고 하시는데 맞는 말입니다. 맞구요

한국의 유흥문화(술자리, 노래방 등등)을 너무너무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솔직히 캐나다 비추입니다...

저는 중학교때부터 운동선수생활 + 고교졸업과 동시에 직업군인 생활을 하다가 전역 후 일 배워서 인력공단 추천으로 캐나다에 정착한

케이스인데요... 솔직히 밴쿠버나 토론토 같은 대도시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지인들을 통해서 들어보면 거기도 한국에 비하면...)

일단 나라 자체가 술담배에 대해서 규제가 한국에 비해 대단히 엄격하기 때문에 한국처럼 재미있게 놀 방법은 거의 없습니다..

저는 '한국식유흥(?)' 이라는 것을 즐겨본 적이 별로 없어요... 자랑은 아니고 운동선수 생활과 직업군인생활때문에..

(군복무시절 격오지부대에 있어서 음주는 절대 불가능한 곳이었어요..) 그런 걸 못해봐서 많이 체감은 못하겠는데

재미가 없다고 캐나다까지 왔다가 되돌아가시는 분들 많이 봤구요... 캐나다에서 즐길거리라고는 집에서 즐기는 조촐한 술자리(?)

대자연경관, 운동(이거 중요합니다!) 등 한국에 비하면 많이 소박하죠... 뭐 인구밀도 자체가 비교가 안되니... ㅎ

뭐 이정도구요.... 캐나다 생활 자체도 싱글로 살아가시려면 많이 힘드실 거에요... 저 처음 왔을때 시급 20$에 8시간 주40시간으로

계약하고 왔는데 세금 무지막지하구요... 8시간 넘어가거나 공휴일에 일하면 오버타임 계산되어서 1.5~2배까지 임금을 받는데

그 경우에는 세금이 더 올라가요... 50%까지 올라갈때도.... 헉...

알버타주는 주세금이 없어서 물가는 다른 주보다 많이 싸고 좋은데 집렌트값이나 교통비도 만만치 않거든요.... 

세금 떼어가는게 나이들거나 가정을 이루거나 하면 다시 돌아오는 것이긴 한데 당장 싱글로 살아가기에는 참 거시기 하죠 ㅋㅋ

그리고 취미생활 즐기시려면 최대한 운동쪽으로 취미를 즐기시는게 좋아요... 하키나 농구 같은 실내스포츠는 어딜 가나 여건이 참 좋거든요..

제가 한국있을때 농구선수 생활을 오랫동안 해와서 참 좋았구요... 인맥 넓히기도 굉장히 좋습니다..

캐나다에서 인맥은 한국보다 오히려 더 중요하다고 할 정도로 값어치가 큰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 종목은 잘 하는게 좋겠죠.. ㅎㅎ

그리고 인종차별... 솔직히 인종차별은 한국보다는 많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처럼 대놓고 동남아 사람이다 뭐다 하면서

무시하고.... 여자들은 한국남자 만나면 간,쓸개까지 빼먹으려고 하다가 백인남자 보면 환장해서 달려들고.... 이런거 인터넷으로 보면서도

참 정나미 떨어졌었거든요.... 일단 캐나다는 피부색깔로 무시하는건 절대 없습니다.. 일단 국민성 자체가 워낙 착하구요...

급하지 않습니다... 보행자가 차도로 그냥 지나가도(무단횡단) 다지나갈때까지 경적 울리지 않고 멈춰서줍니다... 그렇게 해야하구요...

다만 영어를 잘 못하시면 일할때 은연중에 조금씩의 무시는 받을 수 있어요... 절대 심하진 않구요.. 왜냐면 

인종차별하는 회사다 이런식으로 언론에 나오기라도 하면 그 회사는 거의 매장당한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우리나라하고는

틀립니다.. ㅎㅎ 상식이 통하는 나라거든요.. ㅎ

그리고 체격... 이 체격으로 무시받거나 하는 사람들은 꽤 봤네요.... 저한테 하소연하는 친구들도 꽤 있었구요...

기본적으로 걔네들 여자들이 우리나라 왠만한 남자들보다 힘쎈 애들 많구요.,... 같이 일하는 여자 목수들도 많구요..

힘 장난 아닙니다.. 공구도 우리나라보다 큰 망치와 햄머드릴 사용하는데 무리없이 다 사용하고 남자들이랑 똑같이 일합니다..

그런 여자들이 몸매가 우락부락하거나 한건 절대 아닌데 그런 힘이 나오는걸보니 백인 종특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미국쪽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미국은 아예 우리나라처럼 스키니바지 입고 하면 그냥 게이소리 듣고 개무시한다고 하더군요...

캐나다도 뭐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근데 이건 인종차별이 아니라 모든 남자에게 해당되는거고 동양인들이 골격이 작고 

다른 인종들에 비해 힘이 약하다 보니 좀 자주 일어나는 일인것 같아요...

저도 처음 캐나다 왔을때 191에 82킬로 였는데 그래도 걔네들 평균덩치에 모자랐으니까요.... 

아무튼 그러니까 캐나다 오시기로 마음먹으셨으면 운동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191에 93킬로인데 여자들이 참 좋아합니다.. ㅎㅎ

알버타대학교 농구장에서 농구하다가 만난 캐나다여자와(친구들이 엘프녀라고... ㅎㅎ) 사귀고 있고 내년 결혼 앞두고 있는데

저 처음보자마자 듬직해 보여서 좋았다고... ㅎㅎ 

저 키에 비해 다리도 짧고(앉은키 1m...)얼굴도 작은 편 아닌데 막상 서양인들 우리나라사람처럼 비율 잘 안따집니다...

말라깽이만 아니고 적당한 덩치에 근육만 있으면 됩니다... 그거랑 대화가 될 정도의 영어만 갖추어 놓으면 절대 인종차별&무시 당하는 일

없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한국 오니까 가족들도 보고 즐겁기도 하고 한데 캐나다 이민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부쩍 늘어난거 보니까

반갑네요...

아참 캐나다생활 궁금한거 있으시면 답글 달아주세요 답변해 드리겠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