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덕후들 모여라! 얼마 전 지인 집에 있던 비어텐더 하이네켄 케그를 보고 급 뽐뿌가 와서 한 번 케그만 사보자 마음 먹고 이마트에 갔다 케그 사러 갈 때는 무조건 차를 가져가야 한다 왜냐면 무거워서 못 가져오니까... 케그는 생맥주 형태로 5L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대용량 맥주다
이마트에 4가지 종류의 케그가 있었다 하이네켄, 크롬바커, 타이거, 에델바이스 거의 라거와 밀맥주 위주였는데 이 중에 원래 좋아하던 하이네켄으로 골랐다
금액은 전부 35,800원으로 동일! 5리터면 500ml 10잔이라 많은 듯 안 많은 듯하다 집에 고이 모셔온 하이네켄 케그
뒷면에 적힌 설명서를 읽어보니 주의사항으로 첫 10시간은 무조건 냉장 상태로 유지해야한다고 한다 사실 예전에 캠핑 놀러갔을 때도 한 번 산 적 있었는데 따로 냉장하지 않은 상태로 아이스박스에 담아서 바로 깠더니 거품만 줄줄줄 나왔는데 10시간 동안 무조건 냉장을 해야 거품만 나오지 않고 정상적으로 맥주를 따를 수 있다고 한다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4도~7도에 가까워지면 저 회색빛의 온도계가 파란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그래서 첫 날 바로 마셔보고 싶었지만 하는 수 없이 다음 날까지 꾹 참고 기다렸다 맥주 케그를 집에 놓으려면 전용 냉장고인 비어텐더 또는 냉장고에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다행히 우리 집에는 김치 냉장고 전용으로 사용하는 일반 냉장고에 공간이 있어서 어울리진 않지만 김치통 옆에 놔두었다
흐흐 집에서 생맥주을 마실 수 있다니 너무 기대돼서 잠이 안 올 뻔 했다ㅋㅋㅋ
냉장고에 이렇게 넉넉한 공간이 없다면 케그를 집에서 즐기기는 어려울 듯 하다
다음 날 아침에 궁금해서 확인해보니 온도계 색깔이 정말 변해있었다
파란색 빛으로 바뀐 회색 온도계! 이거 넘나 신기ㅋㅋㅋ 개봉 후에도 30일동안 신선하게 마실 수 있어서 시간 구애 받지 않고 여유롭게 마실 수 있다
그리고 저녁에 맥주 개봉!!! 오프너 조립 방법이 설명돼있다
동봉된 미니탭과 튜브를 설명 보고 조립 한 뒤에
그럼 매장에서처럼 이렇게 생맥주가 나온다는 것!!
제가 한 번 첫 잔을 따라보겠습니다.. 두근 두근... 확실히 첫 10시간동안 냉장해서 그런지 다행히 거품이 아닌 맥주가 바로 시원하게 따라졌다 룰루👏👏 따르는 소리도 완전 시원!
이렇게 첫 잔 따르기 완료!! 넘나 깔끔하다👍👍
평소 하이네켄같은 라거 맥주를 자주 마시는데 하이네켄 생맥주는 확실히 캔으로 마시던 맥주보다 탄산감은 떨어지고 씁쓸한 맛이 더 진했다 수제 맥주같은 느낌이 났달까.. 나는 개인적으로 탄산 가득한 맥주를 선호하는 편이라 생각보다는 생맥주 맛에 감탄하지는 않아서 좀 아쉬웠던 맛 탄산보다는 진한 수제맥주 느낌을 좋아한다면 100% 만족할 듯하다 결국 한 달도 안 되어서 금방(?) 다 마셔버린 하이네켄 케그ㅋㅋㅋ 집에서 케그 한 통 다 비우고 마시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을 적어본다
한 번 구매해봤으니 다음에는 타이거나 다른 브랜드를 시도해보거나 당분간은 집에서 캔맥주를 사 먹거나 할 것 같다 내돈내산 하이네켄 케그 후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