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

이것저것 정보/생활정보

코냑(꼬냑)과 위스키를 마시는 방법과 그 차이는 무엇일까?

2020. 4. 22.

필자는 한 때 알코올을 즐겨마셨다. 한강 남쪽에 작지만 분위기 좋은 바를 운영하던 친구녀석 가게에 자주 들리곤 했는데, 칵테일이나, 와인을 마시거나 때로는 데낄라나 위스키 또는 코냑(꼬냑)을 마시곤 했었다. 때 마다 주는 술을 잘도 마셨던 것 같지만 대부분은 분위기를 위한 자리였던 지라, 술을 많이 마셨다고는 볼 수 없겠자. 지금은, 술을 자주 마실 일이 많지도 않거니와, 그렇게 즐기지도 않다보니, 간혹 친한 형님들과 동네에서 소주한잔 기울이는 정도로만 하고 있다

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

코냑(꼬냑)이랑 위스키랑 다 같은거 아닌가?

정답은 아니오다. 겉으로는 같다고 할 수 있겠으나, 실상은 다르다. 도수가 높으면 무조건 위스키고, 포도로 만들면 전부 와인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가 않다. 비슷하지만 다르기 때문이다. 크게 분류하자면 코냑(꼬냑)과 위스키는 일단 태생이 다르다. 무엇으로 만들어 졌는지 생산은 어디 지역에서 했는지 등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

위스키는 곡물로 만든다

위스키는 곡물을 발효시켜서 만든 양조주를 증류해서 나무로된 통에 담아 숙성시키게 된다. 이것이 바로 위스키다. 곡물이 원료이기 때문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보리나, 옥수수, 밀이 위스키에 주 원료이다. 위스키라는 명칭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위 처럼 제조하였다고 무조건 위스키라고 할 수는 없으며, 숙성의 기간을 2~3년 이상을 거쳐야만 위스키라고 불릴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위스키다.

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

코냑(꼬냑)은 포도로 만든다

포도로 만들었다고해서 코냑이 와인은 아니다. 코냑은 프랑스의 코냑이라는 지방에서 생산한 포도로 만든 증류수를 이야기하는 것인데, 술을 아는분들이라면 코냑이라는 이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코냑도 숙성의 기간에 따라 맛에 차이를 많이 보이게 된다. 이렇게 기간에 따라 맛의 풍미가 달라지니 숙성이 오래 될 수록 값이 차이도 나기 마련이며, 이 숙성기간에 따른 등급이 매겨지기도 한다. 최소 2년 숙성된 코냑부터 등급이 있으며, VS, VSOP, Napoléon, XO, Hors d'âge 등급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년수의 기준은 매년 4월 1일이며, 이 연수의 개념을 콩트라고 부른다

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

코냑(꼬냑)과 위스키를 마시는 법은?

코냑은 느낌이다.

코냑은 포도로 만들지만 와인이 아니다. 손바닥을 위를 향하게 하고 잔의 스템 부분을 손가락에 끼워서, 잔을 손으로 감싸 쥐듯이 잡아주어, 자신의 체온으로 열을 가하여 마시는 것이 좋다. 위스키와는 다르기 때문에, 얼음을 넣어서 먹는다거나 하는 술이 아니다. 그렇다고 사케처럼 뜨겁게 데워 먹는 술도 아니니 체온으로만 미지근하게 마셔야 꼬냑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참고로 꼬냑을 마실 때에는 스템이 짧은 잔에 마시는 것이 좋다

위스키를 제대로 느끼려면 스트레이트가 좋다

필자는 싱글몰트 등의 위스키를 마실 때 첫잔은 반드시 스트레이트로 입에 머금은 후에 삼킨다. 이유는 위스키 본연의 향과 맛을 느끼기 위해서이고, 이후는 온더락이나, 하이볼로 마시곤 한다. 또는 차갑게 마시지않고, 일반 적인 상온 상태의 물과 위스키를 1:1로 섞어서, 마시는 것도 좋다. 이를 트와이스 업이라고 부른다. 물과 1:1로 섞어서 마셔도, 충분히 장기간 숙성되어진 것이기 때문에, 위스키 본연의 맛은 변하지 않는다

마무리

기회가 된다면, 보드카에 꼬냑을 1:1로 부어준뒤 사각얼음 3조각 넣어 휘젓지 말고 흔들어서 마셔보면 새로운 술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번외로 위스키나, 꼬냑은 아니지만, 컵에 보드카를 답은후, 살얼음 낀 레드불을 그대로 컵에 엎어서 조금씩 섞이게 만들어 먹으면 맛있는 보드카를 먹을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쏘맥 폭탄주보다 좋다. 끝.

추가로 스템이란 잔의 목이 가는 부분을 말한다.

포도를 발효시키면 와인이 됩니다.

곡식을 발효시키면 맥주가 되구요.

쌀을 발효시키면 막걸리가 됩니다.

그렇다면 꼬냑과 위스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양주라고 통칭하지만 꼬냑과 위스키는 식혜와 수정과처럼 큰 차이가 있습니다.  꼬냑과 위스키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위스키와 꼬냑의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먹는방법까지 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꼬냑과 위스키의 차이

2. 브랜디 마시는 법

3. 위스키 마시는 방법

1. 꼬냑과 위스키의 차이

1) 꼬냑

포도를 발효 → 와인 → 와인을 끓임  → 브랜디(꼬냑)

꼬냑은 프랑스의 꼬냑 지방에서 생산되는 포도주를 원료로 한 브랜디를 말합니다. 브랜디 중  품질이 좋기로 유명해 마치 브랜디 = 꼬냑 이라는 말이 생기게 되었죠. 

하지만 브랜디는 꼬냑지방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활발히 생산되고 있으며, 포도가 가장 보편적인 재료인 것은 맞으나 최근에는 사과나 체리 등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
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

꼬냑/아르마냑

① 꼬냑 브랜디

오직 꼬냑 지방에서 생산된 브랜디만이 꼬냑이라는 이름을 사용할수 있습니다. 꼬냑 지역은 한국으로  치면 마치 대구와 같이 분지지형이라 여름지역에 온도가 45도까지 올라가는 지역입니다. 때문에 포도를 비롯한 여러 과일들을 재배하기 아주 좋다고 합니다.

보르도와인이 유명하고 꼬냑 지방의 와인은 좋은 취급을 받지 못하는데 대신 이 와인을 증류해 만든 꼬냑은 전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② 아르마냑 브랜디

프랑스 남서부 지방 아르마냑에서 만들어지는 브랜디입니다. 코냑보다 150년이나 먼저 만들어졌지만 인지도는 코냑보다 낮은편입니다.

아르마냑 지방은 내륙이어서 주로 내수용으로 판매되었고, 코냑은 해안을  끼고 있어 수출이 활발했다는 점이 두 브랜드의 인지도 차이를 야기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
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

아르메니아 아라라트 브랜디  / 피스코 브랜디

③ 아르메니아 브랜디 : 동구권 아르메이나의 브랜디

④ 피스코 브랜디 : 페루와 칠레에서 만들어지는 브랜디의 종류

2) 위스키

곡식을 발효 → 맥주 → 맥주를 끓임  → 위스키

위스키는 곡식으로 만든 것이기에 꼬냑과는 아예 다르다고 할수 있습니다. 위스키 역시 꼬냑처럼 지역에 따라 부르는 명칭이 다양합니다. 

① 미국 : 버번/태네시 (짐빔, 잭다니엘, 와일드 터키 등)

② 캐나다 : 캐네디언 (캐네디언 클럽, 크라운 로얄 등)

③ 아일랜드 : 아이리쉬 (부시밀즈, 제임슨 등)

④ 스코틀랜드 : 스카치  (발렌타인, 죠니워커, J&B 등)

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
미국 위스키

위스키는 사용한 원료에 따라 구분됩니다.

· 보리만 사용 : 싱글몰트 위스키

· 옥수수나 호밀 등 여러 재료 사용 : 그레인 위스키

· 싱글몰트와 그레인 위스키 섞어서 만듬 : 블랜디드 위스키 

커피와 비유하면 쉽습니다. 한가지 지역에서 자라난 원두만 사용하면 싱글오리진, 여러 원두를 섞어서 맛을 내면 블랜디드 라고 하는 것처럼 위스키도 동일합니다. 

2. 브랜디 마시는 법

브랜디는 일반적으로 희석음료나 얼음 등을 일절 첨가하지 않고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와인에 얼음이나 다른 음료르 태워먹지 않듯 말입니다. 

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
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

출처 : 위키하우

와인과 달리 브랜디는 손바닥으로 잔을 감싸서 체온으로 데운뒤 드시는게 좋습니다. 술맛과 향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8분에서 10분 가량 데운뒤 드시는게 좋다고 합니다.

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

브랜디의 표면을 보면서 색을 살펴보고, 빛 아래 잔을 기울려 색이 변하는지도 볼수 있습니다. 밝고 단순한 색상을 띄면 숙성기간이 짧고, 어둡고 황금색과 호박색을 복합적으로 띄면 오래된 브랜디입니다. 

마실때는 잔을 돌리면서 코냑을 흔든뒤 잔을 코에 대고 향을 들이사미고, 향을 음미해봅니다. 이후 코냑을 조금 입에 머문뒤 입안에서 느끼며 여러 맛과 향을 느껴보고 삼키면 됩니다.

와인을 마시는 방법과 유사합니다.

3. 위스키 마시는 방법

위스키는 먹는 방법이 보다 다양합니다.

1) 스트레이트

위스키를 잔에 따라 그대로 마시면 됩니다. 소주처럼 한번에 털어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천천히 나눠서 마시는게 좋습니다.

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

2) 상온의 물 소량과 희석

위스키는 도수가 높습니다. 때문에 희석해서 먹는 경우가 많죠. 스코틀랜드는 일반적으로 얼음보다는 상온의 물을 살짝만 넣어 희석해 마십니다. 이 경우 온도가 올라가면서 향이 올라와 풍미가 살아난다고 합니다. 

커피로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는 향이 매우 풍부하지만 아이스아메리카노는 향이 덜한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3) 온더락

왕얼음을 담고 위스키가 얼음에 흘러내리도록 천천히 따르는 방식입니다. 얼음은 위스키를 희석시키는 용도라기 보다는 온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잘 녹지 않는 왕얼음을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향이 덜하지만 시원하고 알콜감이 덜 느껴집니다.

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
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

4) 하이볼(위스키 소다)

일본방식 하이볼입니다. 잔에 조각얼음넣고 위스키 1/3, 탄산수 2/3 정도를 넣고 먹는 방식입니다. 레몬을 넣는 경우도 많습니다. 도수를 크게 낮춰 부담없이 즐기는 방식입니다.

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
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

5) 트와이스업 

위스키와 상온의 물을 1:1로 섞어서 먹는 방식입니다. 높은 도수가 부담스러운 초보자들이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6) 위스키 앤 워터

잔에 조각얼음을 넣고, 위스키를 부어 섞은뒤 먹는 방식입니다. 이때 녹은 분량만큼 얼음을 다시 보충해서 먹는데 식사와 함께 위스키를 부담스럽지 먹기 위해 고안된 방식입니다. 

※ 이전글 더보기

포도 종류 및 품종

와인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도의 품종에 관한 이해일 것입니다. 주요 포도 품종과 포도 재배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청포도 품종 청포도는 화이트와인으로 만들어집니

koocker1.tistory.com

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

와인의 풍미 - 포도

와인의 풍미를 결정하는 요소는 크게 포도, 발효, 숙성 입니다. 와인에서 다양한 음식, 향신료, 광물질을 연상시키는 맛(단맛, 신맛 등)과 향이 느껴지는 이유는이 3대 요소의 생물학적, 화학적

koocker1.tistory.com

꼬냑 위스키 맛 차이 - kkonyag wiseuki mas chai